아오르꺼러
1. 개요
敖日格乐(áorìgélè)[1]
1995년 3월 6일생. 188㎝, 160㎏[2]를 넘기는 무제한급 선수이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 출신의 중국인이다.[3] 몽골 전통 씨름 부흐를 수련했으나 베이스는 산타며,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7초 KO로 이겼다고 한다.
2. 전적
- 12전 8승 4패 1무효
- 무효: 명현만
토너먼트 4강전에서의 상대는 최홍만으로 결정되었다.
2016년 1월 21일 중국의 군소 MMA 대회에 출전했는데 데뷔전인 몽골 선수 우니에르 지리갈라에게 레슬링과 클린치에서 탈탈 털리며 2라운드 파운딩 TKO패를 당했다. 기존의 1패도 그라운드로 끌려 들어가자마자 서브미션패한 것도 그렇고 스탠딩 타격에 비해 부흐[5] 를 수련했다는 말이 무색하게 그라운드나 레슬링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
2016년 4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Road FC 30에서 최홍만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을 치렀다. 특유의 맹렬한 돌진으로 최홍만을 밀어붙였으나 엉겨붙어있던 순간 카운터를 맞아서 실신하고 말았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하는 순간에 들어간 카운터였기 때문에 뜬금없이 쓰러져 정말 고혈압으로 쓰러진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다.
2016년 7월 2일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Road FC 32에서 밥 샙과의 경기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쉽게 이겼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울음까지 터트리며 엄청 좋아했다.[6]
2016년 11월 9일 Road FC 34에서 가와구치 유스케를 다운시킨 후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끝내버렸다. 150kg에 육박하는 육중한 몸에 깔려서 아무것도 못하는 가와구치의 모습이 압권. 이 날 중국 선수 중 유일한 승리를 한 선수가 되었다.
문제의 장면.
2017년 6월 10일 Road FC 39에서 명현만과 대결하게 되었다. 로드 FC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는데, 결과는 '''무효''' 시작한 지 7초 정도 후, 명현만의 강한 킥이 함께 아오르꺼러의 낭심 부근에 정확히 들어갔고, 상당한 타격음과 함께[7] 아오르꺼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각한 고통'''을 표출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그대로 경기는 중단. 아오르꺼러가 울면서 흐느끼며 고통스러워하며 가버리는 모습에 명현만도 미안한 얼굴을 보였고, 아오르꺼러는 의료진들이 수건으로 가린 다음 그 곳을 확인한 후, 상태가 좋지 않자 원주 '''정병원''' 응급실로 급히 후송되었다.명현만 vs 꺼러 경기영상
천만다행으로 모두가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하나, 가해진 충격이 상당한 탓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경기 직후 병원으로 찾아와 사과하는 명현만에게 그의 잘못이 아니라 격투기에선 언제나 의외의 사고가 벌어질수 있다고 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오전 다시 통증을 호소하여 정밀검사를 받았고 일부 혈관이 늘어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안정을 취하며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담당 의사의 소견.
2017년 9월 23일 Road FC 42에서 마스다 유스케를 3라운드 KO로 이겼다. 체중에 깔려 탈진 직전까지 간 마스다의 상태가 심각하였고 결국 3라운드에 경기가 종료된다.
2017년 11월 11일 Road FC 44에서 후지타 카즈유키를 맞아 일방적인 경기 끝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2018년 5월 12일 열린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김재훈과의 2차전을 가졌는데, 2라운드까지 스탠딩 클린치만 계속 유지하면서 옆구리에 애무 펀치만 넣는 등 지루하게 경기가 이어지다가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날렵하게 달려들어 니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2019년 5월 18일 K-1의 전설 제롬 르 밴너와 경기가 잡혔었으나,밴너가 부상아웃 되며 허재혁 선수가 긴급투입됐다. 과거 겁없는 녀석들에서 멘토와 멘티 관계로 만난 적 있어서 제법 친분이 있는 관계였다. 물론 허재혁이 김재훈에게도 고전하고 심건오에게 초살 패배를 당한 만큼 기량 차가 제법 나기 때문에 대부분 아오르꺼러가 적당히 봐주면서 승리하는 그림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예상대로 아오르꺼러가 1라운드 KO 승리를 가져갔다. 그나마 허재혁에게 위안거리라면 아무 것도 못하고 진 김재훈과 달리 나름 난타전을 펼치며, 약간의 유효타라도 줬다는 점과 김재훈보다는 오래 버텼다는 점 뿐일 것이다.
3. 스타일
160kg의 체중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에 행으로 치는 러쉬로 거칠게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며 이로 인하여 대부분의 경기는 1라운드를 넘지 못하는 편이다. 특유의 큰 체구에서 나오는 파괴력이 있고, 보기와는 다르게 운동신경도 좋다. 사우스포인데다가 슈퍼 헤비급 체격으로써는 핸드 스피드도 있는 편. 겉모습만 보고 김재훈과 파오후 매치라고 생각했던 팬들이 받쳐놓고 노려치면서 김재훈이 무기력하게 얻어맞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다만 무거운체중과 함께 체력안배와 조절은 아직까지 부족한 편이다. 최홍만과의 경기가 대표적인 예. 그러나 젊은 선수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임에는 분명하다.[8]
그라운드에는 치명적으로 약점이 있다. 그라운드에서 탑을 쉽게 내준뒤 제대로 대처를 못해서 어이없이 패하는 경우가 많다. 주짓수 기술은 거의 전무하다. 특히 중국 대회에서 75kg~80kg정도의 상대인 칭꺼러에게 그라운드에 깔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몽골 전통씨름인 부흐 수련 경험이 있으며 가와구치 유스케, 마스다 유스케 전에서 거의 깔고 앉다시피 상위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내치며 본인의 체중을 이용한 마운트가 위력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전성기가 한참 지난 최홍만의 카운터를 맞고 실신한 것을 보면 의외로 턱이 약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9]
4. 기타
디시인사이드 격투 갤러리에서는 로드 FC 27 이후로 은근히 거론이 많이 되는등 나름대로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Road FC 자체에서도 상당히 밀어주는지 유난히 관련 방송에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상대로 밥 샙, 최홍만, 후지타 카즈유키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격투가들과 붙여주며 메인 이벤터로 열심히 굴리고 있다. 흥행 성적이 상당히 좋은 듯. ROAD FC에서 무제한급 스타로 키유려고 했던 최홍만 포지션을 완벽히 대체했고 인기 때문에 타이틀샷도 거론되고 있다. 애초에 무제한급이 47살의 마이티 모가 챔피언이고 MMA 전적 1전 1패인 강동국이 타이틀샷을 받을 정도로 선수층이 지나치게 얇기 때문에, ROAD FC가 아오르꺼러를 더욱 밀어줄 수 밖에 없다.
로드 FC 27 전날 인터뷰에서 UFC 소속 파이터인 로이 넬슨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인터뷰를 했다. 다만 선수 이름까진 기억 못했지만...
김재훈 전에서 승부가 난 뒤에도 계속 가격을 해서 비매너 논란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벌어졌던 왕얀보와의 데뷔전에서도 펀치 KO 시키고는 사커킥 모션을 취하려고해서 심판이 급하게 제지하는 모습도 있었기 때문에 원래 성향 자체가 투쟁심이 지나친 느낌이 있다.
문제의 로우블로 직후, 명현만은 바로 그가 입원한 응급실로 찾아갔고 그는 사과를 하기위해 찾아온 명현만을 반갑게 맞아주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완전히 회복된 후에 다시 명현만 선수와 붙고 싶다고 했다. # 그는 자신의 부상은 명현만의 탓이 아니라 종합격투기에서는 항상 의외의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스포츠맨쉽이 충만한 발언에 자주 오만한 모습을 보여 비호감이었던 한국에서의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진 듯.
2017년 11월 24일에 방영된 MBC의 격투 예능 겁없는 녀석들에서 코치로 출현했는데 도전자들이 뜀걸음 중 선긋기용으로 세워놓은 고깔을 자꾸 쓰러뜨리자 도전자들을 중국어로 크게 꾸짖고 쓰러진 고깔을 깔맞춰 세워놓고는 매의 눈으로 고깔을 쓰러뜨린 도전자가 누군지 응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능프로의 캐릭터 만들기일수도 있지만 이걸 보면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꼼꼼한 성격인 듯하다. 다만 아직 실력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로드FC가 중국 시장을 노리기 위한 흥행스타로 키워진다는 평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나치게 주어지는 떡밥 상대다.
[1] 몽골어를 한자로 음차하다보니 조금 어색해졌다. 몽골식 이름은 추가 바람.[2] 2018년 5월 11일 기준 167.1kg.[3] 민족으로 따지면 몽골족이지만 내몽골 출신 몽골족은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분류되며, 독립국 몽골의 국민이 아니기에 국적은 중국인으로 구분된다.[4] 역시 내몽골 사람이다.[5] 허나 부흐가 착의 그래플링 종목이고 아오르꺼러가 수련한 코르친 부흐는 다리잡기가 반칙이어서 그렇긴 하다.[6] 그러나 댓글들을 보면 댓글러들이 '주작이다' '밥샙이 일부러 져준 것이다' 등 워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실 이 경기말고도 밥 샙은 셀프워크로 유명?했으니, 진짜일 수도 있다(...).[7] 마치 폭약이 터지는것같은 소리가 났는데, 보호대(파울컵)가 깨지는 소리였다. 즉, ABS 재질의 보호대마저 깨질 정도의 충격이 고스란히 들어간 것. [8] 다만 로드맨 익스프레스에서 권아솔과의 스파링에서 수준 이하의 움직임을 보여줬고 여론과는 달리 제대로 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9] 물론 아무리 전성기가 지났다 해도 160kg에 육박하는 최홍만의 카운터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그것도 너무 깨끗하게 카운터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런 건 누가 맞아도 쓰러진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펀치의 각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고, 무엇보다 최홍만이 아오르꺼러전 전후로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턱이 약한게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