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나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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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나딘
어둠의 대신관
'''アクナディン''' / '''Akhenaden''' (코믹스), '''Aknadin'''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매체
4. 관련 문서


1. 개요


유희왕 왕의 기억 편의 등장인물. 천년안(千年眼)의 소유자이자 파라오와 여섯 신관중 한 사람.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자 본작의 만악의 근원. 유희왕 문고판 동봉 타로카드 일러스트에서는 미이라가 된 모습이 '사신'으로 나온다. 성우는 비후 히토시이시이 코우지[1] 소유한 정령은 가디우스

2. 작중 행적



선왕 아크나무카논의 쌍둥이 동생이자 세토의 아버지. 그리고 천년 아이템을 만들었으며, 그 과정을 형에게 숨겨 도적왕 바쿠라라는 최종보스를 만들어내는데 공헌했다.[2]
작중 바쿠라의 입에서 '쿨 에르나'라는 단어가 나오자 뭔가를 알고 있는듯한 말을 하더니, 그게 바로 천년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전 주민을 몰살한 마을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또한 그 몰살에 투입된 병사들까지 다 아이템의 재료로 썼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방법이 상당히 문제가 많은 방식이긴 해도 일단 왕국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악역까진 아닐 수 있었으나, 바쿠라가 아크나딘을 폭행하고 그에게 사악한 마음을 불어넣고 나서는 행동이 하나같이 극단적으로 변한다. 이름없는 파라오와 바쿠라가 대치 중일 때 결정적인 순간에 이름없는 파라오의 신의 석판을 검으로 찍어서 이름없는 파라오를 궁지에 몰아넣고[3], 키사라를 잡아다 지옥의 투기장에 넣었으며, 디어바운드의 석판을 깨려는 샤다를 뒤에서 벽돌로 뚝배기를 깨고 천년정을 빼았았다. 그리고 이름없는 파라오를 새파란 애송이로 여기며 세토를 파라오로 내세우려는 역심까지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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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신이 된 본인과 대면하는 아크나딘
그 후 시간이 멈춰 움직일 수 있는게 바쿠라의 선택을 받은 자들 뿐이라는 것이 밝혀지자마자 곧바로 남은 천년 아이템을 다 뺏고 천년 아이까지 단숨에 뽑아 석판에 끼워 조크를 부활시켜버리고, 소원 하나를 이뤄주겠다는 것을 거리낌없이 자기 아들 세토가 파라오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 어둠의 마도사 스킬을 받아 어둠의 대신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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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여… 너는 나와 같은 과오를 저지르려 하고 있구나…)

"크……"

(…… 아들이여…)

212화에서 어둠의 대신관이 되고 나서는 세토에게 '내가 니 아비다'라고 말하며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혈통을 밝힌다. 과거의 아크나딘은 냉철한 현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형을 위해 기꺼이 그림자가 되는 쌍둥이 동생으로 나온다. 둘의 관계가 쌍둥이임은 시몬 외에는 비밀로 하고 있다. 아크나딘은 군비를 증강시키는 것을 건의했다가 퇴짜를 맞고, 타국이 공격해올때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무력한 상황이 오게 된 형을 탓하는 듯했지만, 그럼에도 아크나몬카논을 믿고 환호하는 민중들을 보며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한편 세토는 어릴 적 전쟁터에서 전사한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실은 살아있었고, 그 아버지가 다름아닌 자신이 아직 신관으로 미숙하던 시절에 여러 도움을 주었던 존경하던 아크나딘이라는 사실과, 그에 더해 그 존경하던 사람이 갑자기 타락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나는 선대 파라오의 쌍둥이 동생이니 내 아들인 너도 왕족이니까 왕위계승권이 있다'고 생각치도 못한 사실을 발설하고, 짧은 시간에 너무나도 중대하고 뜬금없는 비밀들을 알아버려 혼란해하고 있는 세토에게, 아크나딘은 집요하게 파라오에게 반역할 것을 종용하니, 세토는 복잡한 심경에 번민하여 그만 패닉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이름없는 파라오 측의 만류로 회유가 진전이 없자 아크나딘은 이름없는 파라오을 공격하고 이름없는 파라오 또한 마스터 아이템 핫산으로[4] 막아서고, 빛의 가면과 어둠의 가면의 대립이 한동안 이어진다. 그 후 모종의 수단으로 도적왕 바쿠라가 부활해서 난입하고 전력이 우세해진 틈을 탄 아크나딘이 포탈을 생성해서 세토를 강제로 순간이동시킨다.
그리고 거기 들어가서도 말도 안되는 운명론에 대뜸 키사라를 죽여 새로운 힘을 얻으라는데, 미친 것도 아니고 세토가 그럴 리가…. 아버지라고 해도 어둠에 발 들일 일 없음 하면서 가려고 하자, 힘으로서 제압하려 하고 느닷없이 다 저 여자 때문이냐 쟤가 널 홀리고 있구나(…) 하면서 헛소리를 해대며 실력 행사를 하려는걸 키사라도 백룡을 소환해 가로막자[5], 진짜 빡쳤는지 아예 백룡 쪽은 쳐다도 보지 않고 키사라한테 선빵을 날린 다음 백룡을 육망성의 저주로 묶어서 석판에 반쯤 봉인하고 세토한테 어서 죽이라고 독촉한다.[6]
그러나 세토가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서 뭐가 좋냐고 키사라를 통해 어둠을 베는 사랑이라는 빛을 알게 됐다고 하자 본심을 드러내고[7], 이쯤 되니 세토 쪽에서도 '아버지'나 '아크나딘님'이 아니라 '당신'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8] 이러니 제대로 빡쳐가지고 세토한테 에너지 파동을 날려버리고[9], 키사라가 방패가 되어 사망하자 백룡을 석판에 마저 봉인하고 시신 보면서 낄낄댄다(…). 결국 세토 쪽에서도 내 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에 죽었다면서 달려들어 칼로 푹 찌른다.
그래도 아들이랍시고 나는 너를 마음 속으로부터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러면서 자신의 모든걸 세토의 몸에 흡수시키고 세토의 마음 속을 지배한다. 아주 삐뚤어진 사랑의 진수를 보여주시는듯. 마침 이름없는 파라오가 도착한 탓에 백룡을 소환해 블랙 매지션을 저 멀리 날려보내고 무덤에 들어가기 딱 좋아보인다면서 트래쉬 토크를 연신 해대면서 끝내려 한다.
하지만 이때 백룡이 스스로 소멸하고 세토의 마음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 전신에 빛을 발하자 그 빛에 의해 온몸이 부숴지면서 완전히 사라져 없어지게 된다. 진짜 끈질기고 또 끈질긴 신관이자 사신 아크나딘은 이렇게 소멸한다.
성격이 완전 개차반에 말하는게 오락가락해서 그렇지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쁜 사람만은 아니었다. 적어도 사신이 씌이기 전까진. 형이 죽을 때까지 충성을 바쳤거니와 바쿠라가 사념을 불어넣기 이전에 세토에게 역모의 역 자도 꺼낸 적이 없었던 걸로 보아 저 정신줄 놓은 설득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것들의 향연은 전부 조크에게 씌인 영향이다. 실제로 코믹스에서는 '''파라오에 대한 충성심을 내세우며''' "파라오를 향한 내 충성심이 변할 것 같으냐!"라고 바쿠라에게 말했다. 거기다 세토에게 왕에 대한 충성심을 가장 강조했다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자신의 형 아크나무카몬의 뒤를 이을 조카 이름없는 파라오를 잘 보살펴주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세토의 입장에서 이름없는 파라오는 사촌이기 때문에 가까운 친척끼리 서로 잘 보살펴주라는 의미도 있었을 테고. 바쿠라에게 당해 죽을 위기에 처했음에도 굳은 의지를 보여주지만, 이내 바쿠라가 사념을 증폭시켜버림에 따라 사악해지며, 그 이전과는 달리 세토가 투기장에서 마물들을 키우는 짓을 말리지 않고 세토의 의견에 따라주며 그것을 구경하러 함께 따라가기도 한다.[10] 문제는 죽을 때까지 벌여놓은게 워낙 미친 짓인지라 실드가 도저히 불가능한 행동들이라는 것.[11][12] 그리고 도적들, 그것도 왕의 무덤을 터는 신성모독자들이니 죽여도 그 당시 사람들 기준으로는 별거 아니더라도, 휘하 병사들까지 천년 아이템의 제물로 쓴 것은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하다.
결국 그의 소원대로 세토는 파라오가 되었지만 그가 했던 짓들은 '''죄다 뻘짓(...)'''이었다. 애초부터 3000년전 이름없는 파라오는 왕의 기억편에서는 보면 파라오와 신관 여섯 명이 덤벼도 오히려 도적 바쿠라가 온갖 잔꾀와 기민함에 밀리기 시작했으며 아크나딘이 타락하지 않았어도 어쩔 수 없이 필히 조크가 부활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이름없는 파라오는 자신의 영혼과 함께 조크를 천년 퍼즐에 봉인을 해야만 했는데 문제점은 후계자 문제. 이집트는 완전한 세습군주제라 파라오의 피를 이은 사람이 있어야 자신이 없어도 나라가 굴러가는데 자신이 죽으면 또 다시 나라가 혼란스워질 것은 뻔했다. 그 때 아크나딘이 세토와 자신의 진실을 말하기만 했어도 이름없는 파라오는 고민이 해결되어 오히려 기꺼이 세토를 다음 파라오로 인정한다는 선포를 하고 조크를 봉인하러 갔었을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이루어지는 소원을, 기어코 이루겠다고 온갖 추잡한 짓들을 해서 아들과도 의절당해버린 것도 모자라[13] 도적 바쿠라와 조크와의 싸움에 신관들이 여러 명 죽어나갔는데 경험과 연륜이 있는 아크나딘이 만약 살아남아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뒤에서 도와주었다면 훈훈한 관계로 끝나고 아들의 부담을 덜어주었을텐데, 졸지에 견부호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즉, 그가 빈 소원은 세토가 바란 것도 아닌 자신의 개인적인 욕망이긴 했었으나 달리 보면 마음의 어둠과 열폭을 이기지 못한 불쌍한 노인네의 소원이라고 봐도 될듯.

3. 기타 매체


유희왕 GX 코믹스판의 주요 악역인 트라고에디아의 회상에서도 등장한다. 과거 이름없는 파라오의 전왕이었던 당시 전대 천년 천칭, 천년 로드의 신관과 함께 등장. 당시 석판이 있던 신전을 도굴하러 온 트라고에디아를 잡아 문초하고 트라고에디아는 자신 또한 쿨에르나 출신이라 밝힌 뒤 트라고에디아가 마물로 튀어나오자 봉인시키고는 이 사실은 불문으로 부친다. 그것 때문에 이름없는 파라오조차도 트라고에디아에 대한 걸 몰랐다. 트라고에디아는 후에 유우키 쥬다이만죠메 쥰이 해결한다. 다만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라 트라고에디아를 쓰러뜨릴 수 있는 정령 마아트를 남긴다.
빛의 피라미드 소설판에서는 세토를 미래에서라도 왕으로 만들기 위해 8번째 천년 아이템인 빛의 피라미드를 만들고, 견습 마술사 아누비스를 미래에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러나 그마저도 이름없는 파라오의 삼환신에 의해 아누비스가 듀얼에서 패배하고, 리얼 파이트를 시도하는 것 마저 환생인 카이바 세토가 가져오고, 그 세토가 이름없는 파라오에게 넘긴 푸른 눈의 빛룡의 샤이닝 노바에 의해 소멸된다. 3000년 전엔 백룡에게 소멸되는데, 미래에는 그 백룡의 궁극 진화판 빛룡 때문에 부하인 아누비스가 소멸되어 계획이 완전히 실패한 걸 보면 백룡 때문에 망하는 케이스인 듯 하다.
중요한건 아누비스는 카이바를 이용해 먹은 것도 모자라 강림하자마자 머리통을 잡고 던져버린다. 물론 아누비스도 자신을 이용한 아크나딘에게 앙심을 품고 세토를 왕으로 만들어주는 척하며 이용하겠다고 소설에 서술을 되어있지만 아누비스를 아무런 보상없이 미래로 강제로 복역시켰으면서 배신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못한 건 변명할 수 없는 실책일 것이다. 여담으로 원작이나 애니판이나 고대편 스토리중에는 아크나딘이 빛의 피라미드를 만들 틈이 없다. 즉 빛의 피라미드의 설정이 원작이나 애니판에 편입될 시 아크나딘은 바쿠라에게 세뇌되기 이전에 이런 계획을 꾸민 것이 되어버려 그나마 세뇌되기 전에는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점마저 미묘하게 되어버린다. 다만 고대편 스토리는 실제 역사가 아니라 재구성된 게임 세계라는 설정이니 사실 어떨지는 모르지만.

4. 관련 문서


[1] 구울즈의 일원이었던 어둠의 가면과 성우가 같으며 어둠의 대신관이 된 이후 성우가 바뀌었다.[2] 비록 왕국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당시 왕국에서 여기저기서 침략해오는 적들이 많아 그들을 물리치려면 강한 힘이 필요했다.[3] 신의 분노인지 거기에 맞춰 아크나딘한테 번개가 떨어졌다.[4] 원작에서는 진실을 알게된 아크나무카논이 명계의 석판에 봉인해둔 석판의 정령이자 어둠의 대사신 조크의 그림자인 빛의 정령으로 조크가 현세에 나타나면 함께 나타난다고 한다. 애니판에서는 역대 파라오를 모시는 수호신. 선왕 아크나몬카논의 유언에 따라 이름없는 파라오을 지킨다고 한다. 어느쪽이든 가면속 정체는 샤디로 나온다.[5] 이건 애니의 설정 붕괴다. 백룡은 키사라의 영혼 그 자체이기 때문에 백룡이 모습을 드러내면 키사라는 정신을 잃어야하는게 정상이다.[6] 근데 진짜 보면 볼수록 이 사람 하는 소리가 워낙 정신줄을 놓은지라, 암만 봐도 세토가 정신줄 몇번 놓지 않은 이상 들을 이유가 없다.[7] "너라면 내 패배를 없앨 수 있을텐데"[8] "나와 키사라는 당신의 복수의 수단이 아니야!"[9] 단, 세토를 죽이려고 한건 아니다. 이러면 키사라가 대신 맞아줄 것이라 예상했다.[10] 원작에서 이 투기장은 모두 세토가 계획한 것이고 세토가 관리하고 죄수들을 대상으로 실험하게 시켰지만, 이 장면은 애니에서는 아크나딘이 멋대로 하고 세토가 반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11] 최종보스에게 세뇌당한 탓에 미친짓을 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망치고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후속작의 벡터와도 비슷하다. 다만 다른점은 벡터는 세뇌당하기 전에는 선한인물이었지만 아크나딘은 필요악을 자처하는 인물이었고 최후에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벡터와 달리 끝까지 미쳐버린채로 최후를 맞이한 탓에 이미지 회복이 안되었다는 것.[12] 마찬가지로 도마편에 다츠 또한 원래는 착했고 사상은 좋았지만 방법이 악랄하여 이미지가 망가졌다.[13] 그래도 변호해 주자면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은 엄연히 도적 바쿠라가 심어놓은 사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