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우스 코스모스
1. 개요
Fate/Apocrypha에 등장하는 적의 라이더, 아킬레우스의 보구. 4권의 스테이터스 창에서는 완전히 가려져있던 보구다. 일리아스가 100행에 걸쳐 묘사했던 아킬레우스의 방패. 적의 라이더가 실더 클래스의 적성을 가진 이유이자 비장의 카드.
2. 상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신조병장'''. 헤파이스토스가 아킬레우스가 사는 세계 그 자체를 극소 상태로 재현한 방패. 하늘과 땅과 그 사이, 태양과 달과 별, 신과 나라와 인간, 병사와 도적 그리고 제물, 노래, 삶과 죽음이 새겨진 방패. 그 외곽은 오케아노스(땅 끝의 바다)가 새겨져있다. 아킬레우스라는 영웅의 인생 그 자체가 응축된, 세계 그 자체인 보구.
대인, 대군, 대성, 대국보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며, 심지어 다른 보구와 령주의 도움이 있었다곤 하나 '''모든 개체를 불태우는 대신보구'''와도 동귀어진 했다.[1] 하지만 이 보구의 성질상 대계보구 만큼은 방어하기 버겁다.[2] 로 아이아스의 원본에 필적하는 방어력을 지닌 강력한 보구.[3] 과거엔 헥토르가 도망만 다녀서 사용해보질 못했단다.
아킬레우스에 한해서는 이 방패를 공격에 응용할 수 있다. 방패를 진명개방한 상태로 돌진해 전개된 극소세계로 압살시키는 식으로.[4] 헤파이스토스는 이런 식으로 쓸 줄 몰랐다고 한다.
3. 진명개방
진명개방시 그 소(小)세계를 전개하여 공격을 방어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아킬레우스라는 영웅의 인생 그 자체가 응축된, 세계 그 자체인 보구라는 점을 반영한 듯, 방패 자체가 녹색 빛으로 분해되고나서, 아기를 내려다보듯이 미소 짓는 장발의 여인, 웅장한 그리스 학당, 활을 든 켄타우로스, 서로 격돌하는 두 군세, 한 자루 창을 들고 있는 장수, 투기장에서 장수를 쓰러뜨린 영웅, 거대한 투기장 한가운데에 철퇴를 들고 서있는 여전사 등을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식으로 아킬레우스의 삶 전체가 묘사되더니 녹색 빛무리로 만들어진 거대한 규모의 고대 그리스 도시가 솟아올라서 카르나의 앞을 가로막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즉, 일반적인 방패를 녹색 빛으로 분해했다가 그 위에 거대한 고대 그리스 도시를 1:1 사이즈로 소조한듯한 거대 방패로 재구축한 것이다.
4. 작중 활약
5권에서 흑의 아처와의 약속에 의거해 흑의 라이더에게 양도했고 흑의 라이더가 적의 랜서의 바사비 샤크티를 막는 데 사용했다. 하지만 바사비 샤크티를 막은 후 방패는 파괴되어 버렸고 흑의 라이더는 양 팔이 부러졌다. 소멸되기 전 지크가 아스톨포가 끼어든 것에 대해 사과하자 카르나는 서번트가 마스터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평하고, 아무리 그래도 저 방패는 좀 심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건 이쪽 진영의 문제라는 평을 남겼다.
아틀란티스 이문대에서는 아킬레우스가 갑옷을 칼데아에 넘겨줬지만, 방패는 무리라며 꺼내지 않았다. 이미 부서졌거나 누군가에게 양도한 것으로 보인다.
5. 기타
본래 보구 양도는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성배전쟁에서 상대에게 보구를 넘겨준다는 일 자체가 있을 수 없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보구는 그 영웅의 전설과 연결되어서 당사자가 아니면 보구 능력을 발동할 수 없다. 아포 마테리얼에 나온 예를 들면 쿠 훌린으로부터 게이 볼그를 양도받는다 해도 진명개방은 못 쓴다.
물론 예외는 존재. 아포크리파 마테리얼을 보면, 여러가지 조건이 겹친 덕분에 보구 양도가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반발 없이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진명개방에 상응하는 기량이 요구되지 않는다" 등의 필요 조건과 더불어 "양도하는 측(아킬레우스)에게 '''보구를 빌려주는 에피소드가 있다'''"[5], "양도받는 측(아스톨포)에게 '''보구를 빌려받는 에피소드가 있다'''"[6] 등이 있어서 보구 양도가 원활히 이루어졌다. 이런 조건들이 없는 한 보구 양도는 거의 불가능하다.[7][8] 물론 나이트 오브 오너나 블레이드 테이커 같이 아예 강탈하는 보구를 가지고 있다면 예외.
페그오에서는 아킬레우스가 스킬을 전부 보구로 채워넣었는데, 이 보구는 F/GO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인게임 마테리얼에서 나왔다. 대신 인연예장이 이 보구이다.
아킬레우스는 이 방패를 제법 박대하는 모양. 발렌타인 이벤트의 답례랍시고 제일 먼저 떠올린게 이 방패였다. 갖고 다니기도 귀찮다고.
6. 관련 문서
[1] 작중에서는 "신은 죽여도 세계는 죽일 수 없다. 신을 죽인다고 해도, 신이 사라진 세계가 될 뿐. 광대한 하늘과 땅과 바다는 신이 사라져도 한없이 넓게 퍼져 나가 총합으로서의 인류는 승리의 노래를 이어간다."라고 묘사했고, 실제로 인대에는 신이 사라져도 세계는 이어져가고 있다.[2] 위력 이전에 상성상으로 불리하다. 이 방패는 세계 그 자체이기에, 랭크를 넘어서 거의 모든 공격들을 막아내는 엄청난 방어력을 지녔지만, 대계보구는 '''세계붕괴'''에 특화되었기에 당연히 '''세계 그 자체를 웅축시킨''' 이 방패에게는 극상성일 수밖에. [3] 비교하자면, 로 아이아스는 투척 무기에 절대적인 보정을 받으며, 이 방패는 상성인 대계보구를 제외한 모든 공격에 절대적인 보정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4] 단순히 극소세계로 들이받는 게 아니라, 들이받은 대상을 극소세계의 질량으로 압살하는 것이다. 하나의 세계를 응축시켜 놓은 질량에 아킬레우스의 각력이 더해진다면, 그 위력 또한 상당할 것이다. 또한 방패의 공격력에 음속을 넘는 전차의 속도를 더하는 방식이 가능할지도 모른다.[5] 아킬레우스가 친구인 파트로클로스에게 무장을 빌려준 설화를 말한 듯 하다.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과의 다툼으로 인해 전쟁에 참여하지 않아 그리스의 전황이 밀리고 있었는데, 이에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 대신 자신이라도 전쟁에 가겠다고 고집부린 결과 아킬레우스에게 성에 근접하지 말란 충고와 그의 무장을 빌려받았지만 충고를 무시하는 바람에 사망. 결국 그것 덕분에 아킬레우스가 출전했다. 즉, 아킬레우스의 무구는 파트로클로스에게 양도되었던 전력이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내력을 보면 양도가 가능해도 이상하지 않은 셈.[6] 아스톨포가 갖고 있는 책은 마녀에게 빌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상창도 빌린(?) 것이고 심지어 그의 상징과도 같은 히포그리프 조차도 본래는 브라다만테의 것이였다.[7] 하지만 이렇게 힘들다는 보구 양도가 같은 시리즈에서만 2번이나 나왔다. 바로 룰러가 질 드 레에게 깃발을 양도해준 것. 이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조. 또한 나인성교본 역시 원 소유주로부터 양도 받은 것이라는 서술이 있다. 다만 영혼 레벨에서 돌려받지 않으면 (원 소유주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프렐라티가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보구 양도라는 행위가 기본적으로는 매우 어렵다는 뜻.[8] 이후에 다양한 서번트들이 나오는 그랜드 오더에서도 보구 양도는 없다시피 하다. 그나마 만드리카르도가 헥토르에게 두린다나를 양도받은게 전부인데 이 마저도 헥토르의 보구가 회수되지 않는 점과 뒤랑달이 손잡이만 제외하면 두린다나와 동일하다는 점, 그리고 만드리카르도가 헥토르의 무구들을 사용했다는 일화와 이에 상응하는 뒤랑달을 얻을 시 사용가능한 보구가 있단 점이 맞아떨어진 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