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물

 


1. 개요
2. 역사
2.1. 태동기
2.2. 본격적인 유행의 시작
3. 클리셰
3.1. 배경 세계
3.2. 주요 설정
3.3. 주인공
4. 작품 목록
5. 관련 문서


1. 개요


아포칼립스물은 게임적인 요소로 인해 갑작스레 발발한 아포칼립스 사태를 배경으로 한 주인공의 생존기를 다룬 웹소설 장르이다.
기존에 존재하던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들과 달리, 현실적인 묘사보다는 게임적인 요소나 신의 개입 등으로 현대문명이 멸망한다는 판타지적인 전제를 하곤 한다. 때문에 종종 한국식 이세계물의 무대만을 지구로만 바꾼 것 같은 유사형태를 띄곤 하며, 성좌물, 헌터물의 변용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공식적으로는 현대 판타지로 분류된다.

2. 역사



2.1. 태동기


웹소설 시장에서 최초의 아포칼립스물은 2013년에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를 시작한 웹소설 프로젝트J로, 해당 작품에서는 현재 아포칼립스물에서 나오는 갑작스러운 게임적 요소로 인한 세계 멸망과 상태창의 도입, 게임빙의물과의 결합 등 현재 유행하는 아포칼립스물의 원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2014년에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몬스터 바이러스 Z라는 작품이 등장한다. 해당 작품에서는 좀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인면화가 기생하는 괴물들과, 그로 인하여 멸망한 현대 대한민국, 그리고 판타지 세계에서 귀환한 주인공이 연금술 등 판타지적 이능으로 먼치킨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점에서 좀비물이 아닌 아포칼립스물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평할 수 있으나, 현재 웹소설 시장에서 창작되는 아포칼립스물과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 좀비물의 변형에 귀환물 요소를 결합한 것에 가까운 작품이며 상태창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해당 작품은 좀비물보다는 아포칼립스물에 가까우며 주인공이 연금술 같은 특수하고 유용한 스킬로 아포칼립스 사회에서 승승장구하는 스토리가 메인이라는 점에서 현대의 아포칼립스물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2016년에 디다트가 최초의 헌터라는 작품을 연재하고, 해당 작품이 상업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해당 작품은 헌터물의 변형이지만 몬스터의 등장으로 인해 현대 문명이 붕괴된 아포칼립스적 사회와, 최초로 이능력을 얻어 헌터가 된 주인공이 붕괴된 현대 문명 사이에서 아이템과 동료를 모으고 현대 문명을 멸망시킨 몬스터를 사냥해나간다는 서사 구조를 차용한 작품으로, 현재 아포칼립스물의 시초격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2. 본격적인 유행의 시작


이후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등의 작품이 나오기도 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아포칼립스물의 유행을 촉발시킨 소위 세기말 분위기의 도화선은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여겨진다. 전독시 이후 아포칼립스 서사와 성좌물이 결합하여 유행하기도 하였으며, 이후 게임 빙의물과 아포칼립스물, 좀비물을 결합한 아포칼립스의 고인물이 유행하며 아포칼립스 서사는 다시 탄력을 받게 된다.
아포칼립스물의 장르적인 기원은, 갑작스럽게 세계가 멸망한다는 배경과 이능력자와 그에 맞서는 괴수들의 등장 등의 내용을 좀비물헌터물에서 따왔다고 할 수 있고, 실제로 상술한 프로젝트J, 몬스터 바이러스 Z, 최초의 헌터에서 유사한 모습이 드러난다.
이러한 아포칼립스물은 2018년 이전에도 장르소설 시장에서 헌터물, 한국식 이세계물의 변형으로 간간히 보였으나 그 수가 많지 않았다.
아포칼립스물이 유행하기 시작한 건 2018년에 들어서 한국식 이세계물이 위축되기 시작한 게 계기로, 2018년 이후 아포칼립스물은 탑등반물과 함께 한국식 이세계물의 장르 문법을 이어받아 그 후계 장르로서 급속도로 성장하였으며, 대표작인 아포칼립스의 고인물의 흥행 역시 웹소설 장르 내부에서 아포칼립스물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3. 클리셰


아포칼립스물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기반으로 좀비물, 헌터물, 한국식 이세계물, 게임빙의물, 성좌물의 클리셰가 전부 복합적으로 뒤섞인 말 그대로 퓨전 판타지의 정의에 가장 걸맞는 장르이지만,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 정체성을 형성할 정도의 클리셰를 갖추고 있다.
작품 제목에 아포칼립스, 멸망, 종말 등의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3.1. 배경 세계


  • 일반적인 아포칼립스물의 배경 세계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모티브로 삼은, 갑작스러운 종말 이후 현대 문명이 붕괴되어 약육강식의 세계로 변한 현대 지구를 배경으로 삼는다.
  • 보통 아포칼립스물에서 등장하는 종말의 원인은 일반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와는 다르게 절대자 또는 초월자의 개입이나 헌터물과 같이 갑작스러운 이세계의 몬스터들의 침공, 상태창의 등장으로 인한 전 지구적 생존게임의 강요 등으로 나타나며, 종말 역시 갑작스럽게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 아포칼립스 사태가 게임빙의물과 결합한 케이스도 있다. 주인공이 즐기던 게임[1]이 현실화되어 강제적으로 생존게임을 하게 된다는 설정.
  • 아포칼립스물의 세계관에서는 대체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괴물이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현대문명과 무기로는 답도 없는 괴물들이 인간에 적대적이고 인류가 생존경쟁에 밀렸거나, 인간에 따로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이런 저런 괴물들이 답도 없이 강해 인류는 먹이사슬의 하위권에 놓여진다. 인류는 문명과 기술을 끌어모아 여러 군데의 도시 국가 형태로 살아남거나 여기 저기 흩어져 문명의 잔재에 부족 생활 비스무리하게 살아간다. 이런 사회에서 각성자, 또는 사냥꾼, 헌터는 일종의 군사, 전사 계급이자 생산자로 대우 받는다.


3.2. 주요 설정


  • 헌터물과 유사한 몬스터, 괴수들이 등장한다. 다만 헌터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헌터물의 몬스터와는 다르게 아포칼립스물의 몬스터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위험으로 묘사되며, 몬스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무수히 많다.
  • 던전의 개념이 존재한다. 아포칼립스물의 던전은 헌터물의 던전과 기본적으로 유사하나, 몬스터의 경우와 같이 던전은 일반적으로 공략하기 극히 어려운 공간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 아이템의 개념이 존재한다.
  • 한국식 이세계물과 유사하게 상태창이 존재한다. 종말의 순간 모든 인간에게 상태창이 부여된다는 설정을 가진 작품도 있고, 몬스터를 처치한 사람에 한하여 상태창이 부여된다는 설정의 작품도 있으며, 일부 선택받은 사람들에게만 상태창이 부여된다는 설정을 가진 작품도 있다.
  • 좀비물을 포함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에서 흔히 보이는 생존자 간의 갈등, 약탈자의 등장, 생존자 집단의 형성 등의 클리셰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3.3. 주인공


  • 주인공은 회귀자일 때도 있지만 회귀자가 아닐 때도 많다. 회귀자일 때는 종말 이전에 회귀하여, 종말을 미리 준비하는 형태의 서사도 종종 보이는 편이다.
  • 아포칼립스 게임이 현실에 덧씌워진다는 게임 빙의 클리셰를 사용할경우, 주인공은 혼자이거나 소수에 속하는 그 게임의 고인물인 경우가 많다.
    • 이처럼 선지식을 활용하여, 주인공은 종말 전부터 혼자 앞서나가 특전이나 이스터에그를 꿰차거나, 자신만의 쉘터를 가꿔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보통 헌터물의 주인공과 같이 특이한 스킬을 부여받아 먼치킨이 된다는 서사를 자주 채용한다.
  • 종말 당시 당황하는 타인들과 다르게 침착하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여 빠르게 미래를 위하여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4. 작품 목록



5. 관련 문서



[1] 주로 난이도가 아주 높은 생존주의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