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생겨요(개그콘서트)
[clearfix]
1. 개요
2013년 9월 15일부터 2014년 5월 25일까지 방영된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물론 제목은 짤방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출연진은 송영길, 유민상이다. '솔로#s-1의 아픔'을 표현한 코너로, 송영길이 기다려 늑대 이후 7개월 만에 복귀한 코너다. 유민상은 평소에도 솔로대첩에서 무료 MC를 봐 줄 만큼 모태솔로를 어필하긴 하지만 2012년 5월 26일 방영된 기막힌 외출에서 유상무의 폭로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까지 찍고 기사까지 뜬 걸 보면 개그용 기믹일 뿐이다. 게다가 송영길의 경우에는 첫 방영 기준으로 최근까지 진지하게 교제하던 여친이 있었다가 결별했으며 한동안 결별 이후 일이 없었다가 유민상이 구제해 준 것이라고 한다. # [3]
2. 상세
코너의 내용은 주로 인터넷에서 떠돌던 내용[4] 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지만 공감이 되어서 재밌다는 반응이 대부분. 그리고 솔로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웃픈''' 개그다. 하지만 식상했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인터넷 유머를 제거하고 평범한 대화들로 코너를 구성하면서 자학의 농도를 높임으로써 다시 호응을 얻었다.
코너가 시작할 때와 중간중간 안습한 상황이 나올 때 나오는 BGM은 올드보이의 OST로 유명한 Cries of Whispers. 뒤로 갈수록 두 남자들의 울음 소리가 점점 더 처절해져가는 것도 웃음 포인트... 였는데, 갈수록 웃음섞인 밀도가 높아지다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구분이 안 가게 되더니 그냥 거의 웃는 얼굴이 되어버렸다.(...) 듣고 함께 슬픔을 나누자. 듣기.
2013년 '''12월 24일''' 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연말특집 "오빠 한 번 믿어봐"에서 특별 공연을 했다. 그런데 이 날 방청객이 전부 '''남자 솔로'''였던지라 개그콘서트라면 폭소가 나왔을 타이밍임에도 공감의 한숨 소리가 촬영장을 가득 채웠다. 심지어 콩트가 진행되면 될수록 점점 커져가는 방청객의 한숨이 압권. 이에 대해 유민상은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을 주셔서 내일 개그콘서트까지 합해 이틀 동안 아무 생각없이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내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박수를 치는 게 내가 꼭 교주가 된 듯한 느낌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2013년 12월 29일, 놈놈놈에서는 송필근의 친구 3인방이 남자친구를 갖고 싶다는 한 여성 방청객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유민상과 송영길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하라고 했는데, 그 방청객은 유민상을 선택했다!!! 그리고 송영길은...#
2014년 1월 19일 방영분에서는 코너가 시작될 때 송영길과 유민상이 동물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했는데, 유민상은 그 목적이 이 코너가 시작될 때 시청자들은 이 코너가 나올 때 다른 코너를 본다고 해서 어떻게든 주의(?)를 끌어보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가끔 후배들[5] 이 나와 둘의 속을 더 긁기도 했다. 특히 여성 개그맨 후배들은 어떻게 해서든 유민상과 엮이지 않으려 필사적이어서 유민상을 씁쓸하게 한다.[6] 이 와중에 송영길은 후배들의 행동동기를 일일이 설명하며 유민상의 열폭을 돕는다.[7]
2014년 3월 23일, 무섭지 아니한가에서 퇴마사 역을 맡았던 서남용이 출연했다. 송영길이 유민상과 머리 긴 사람과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을 보며 형 나 몰래 여자 만난 거냐면서 화를 냈지만, 기어이 머리 긴 서남용이 출연하면서... 덤으로 서남용도 여친 생기면 머리 자르려고 했는데 자를 일이 안 생긴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2014년 5월 25일, 또다시 송필근이 출연했다. 연애 상담을 하려 유민상을 찾아왔길래 유민상은 반신반의했는데, 알고보니 상담을 '''해주러''' 찾아온 것이었다. 이 날 방영분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전 녹화된 마지막 분량이었으며, 국가적 비극으로 인한 6주간의 결방 기간 이후 코너를 이어가지 않은 채로 그대로 종영되었다.[8]
그리고 파트너인 송영길이 6월 8일에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게다가 속도위반까지...
[1] 2013년 방송분에는 15년동안이었다.[2] 인터넷 유머 짜깁기라 안 생기나 했더니, 유민상이 자학하면서 마지막에 "안 생겨요"라고 하는 말이 코너의 유행어가 되었다.[3] 그런데 밑을 보면 알겠지만, 송영길은 결국 결혼했다(...). 심지어 이 안 생겨요의 어떤 회차에서 유민상이 "외국어 해서 외국여자 꼬셔보려고"라고 한 송영길에게 "넌 한국말 못해서 한국 여자 못 사귀냐?"라고 비수를 던진 적이 있었는데, 그 후 새로 나타난 코너 유민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서 송영길이 그 멘트 그대로 유민상을 역공격했다.[4] 예를 들면, 사람들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3대 동물이 용, 유니콘, 여자친구라고 하는 오래된 유머들.[5] 김희원, 홍예슬, 김나희, 박소라 등등.[6] 예를 들어 여자 후배가 택시비가 모자르다고 돈을 유민상에게 빌리자 유민상은 굳이 안 갚아도 되고 이따가 밥 한 번 먹자고 했는데 여자 후배는 무조건 갚는다며 큰 일이라도 난 듯 겁에 질려서(...) 다른 친구에게 돈을 빌리러 간다. 그리고 몇 분 후 바로 갚았다(...).[7] 송영길 - "형, 내가 보기에는 형이랑 같이 밥 먹는거 싫어하는 것 같아." 유민상 - "알고 있으니까(...) 제발 설명 좀 하지마!" [8] 이날 이렇게 종영된 또 다른 코너로는 뿜 엔터테인먼트, 황해, 편하게 있어,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