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왕국
1. 개요
1928년부터 1944년까지 남유럽 발칸 반도의 알바니아 지역에 존속하던 왕국이었다.
2. 역사
권력 투쟁 끝에 권력을 장악한 알바니아 북부 지역의 영주 출신 아흐메트 조구가 공화정을 폐지하고 조구 1세로 즉위하면서 성립되었다. 조구 1세는 정치적으로는 독재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정교 분리 및 세속화 등 서구식 근대화를 추구하면서 국가 발전을 도모했다. 그러나 오스만 제국에서 갓 독립한 약소국과 유럽 최빈국[1] 이라는 알바니아의 태생적인 한계 탓에 이 같은 근대화 작업은 지지부진했으며 조구 1세는 이탈리아 왕국과 나치 독일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난국을 벗어나고자 했다.
그러나 베니토 무솔리니는 안슐루스에 자극을 받아 알바니아 병합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결국 1939년 4월 7일 이탈리아 왕국은 전격적으로 알바니아를 침공해 병합한다. 조구 1세는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알바니아는 이탈리아의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가 알바니아의 왕을 겸임하는 보호령이 된다.
[1] 공산화 이전부터 알바니아는 유럽 최빈국이었다. 공산주의 붕괴 이후에도 전국이 폰지 사기에 휘말리는 사건 등의 혼란을 겪으면서 알바니아는 한동안 유럽 최빈국으로 남았으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통해 현재는 유럽 최빈국이라는 타이틀은 벗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