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렌디드: 친구삭제
1. 개요
2014년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2015년 4월 17일, 5월 7일에 개봉한 공포/스릴러 영화이다. 인터넷 상의 영상통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공포 영화라는 점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인 레오 가브리아제의 첫 영화이다.'''GUESS WHO?'''
'''"don't hang up(전화 끊지마)" - billie227'''
2. 등장 인물
- 로라 반스 - 작중에선 이미 사망. 술에 만취해 인사불성이 된 상태에서 반바지를 입고 실금, 실변해버린 것을 누군가에게 찍혔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엄청난 악플과 현실에서의 직간접적 따돌림에 시달리고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 블레어 릴리 - 주인공.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은 블레어 릴리의 노트북 화면으로 그녀가 처한 상황을 보게 된다.
- 미치 러셀 - 블레어의 남친이며 계속 블레어에게 의심을 살 만한 메세지를 주고받으면서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 아담 시웰 - 미치의 베스트 프렌드이고, 성격이 급해 권총을 모니터 화면에 들이대면서 성질을 부리고, 여태껏 한 행동을 보아 친구들 중 가장 범법자에 가까운 인물이다.
- 켄 스미스 - 컴퓨터에 능하다고 표현되는 덩치 큰 친구로써 작중 빌리의 스카이프 개입에 저항한다.
- 제스 펠턴 - 발과 사이가 안 좋은 인물로, 발이 채팅에 초대되면서 공격적인 언행을 보이나 사건 이후로 대화 간섭이 적어진다.
- 발 롬멜 - 페이스북으로 온 악성 쪽지의 범인으로 의심되어 초청되었으나...
3. 내용[2]
영화가 시작하자 LiveLeak의 기사를 통해 유튜브에서 로라 반스가 권총 자살을 하는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이후 자살의 원인이 된 동영상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며 그 링크를 타고 들어가는데, 영상은 2013년 4월 9일 업로드 된 영상이며, 그 영상에서는 로라 반스가 술에 취한 모습이 찍혀지고 있었다.
영상을 보던 도중, 스카이프로 전화가 걸려오고 블레어는 스카이프 통화를 받는다. 전화를 건 상대는 블레어의 남친 미치. 블레어와 미치는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 음담패설을 주고 받던 도중, 난입 전화가 걸려 온다. 또 다른 3명의 친구들이 스카이프에 들어오게 되며 당황한 블레어와 미치는 카메라를 다급히 돌린다. 그 광경을 본 난입한 친구들은 낄낄거리며 웃는다.[3]
그 와중에 초대받지 않은 billie227이라는 닉네임의 사용자가 통화에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무 말도 없으며 아무런 글도 쓰지 않기에 블레어를 포함한 친구들은 단순한 버그라 생각하며 billie227을 차단하려 하지만 차단되지 않는다. 통화를 끊었다가 다시 그룹통화를 걸어봐도 무용지물. 각각 따로따로 1:1 통화로 연결하는 시도도 해보지만, 여전히 그 billie227이라는 사용자는 없어지지 않았다. 블레어는 로라의 계정을 billie227이 해킹했다고 생각하고, 미치는 마침 로라가 죽은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찜찜해 한다.
이후 로라의 계정을 죽은 사람으로 신고하려고 하지만 신고하려는 순간 빈칸의 내용들이 '딱 걸렸어'로 채워진다. 친구 삭제를 하려고 해도 삭제가 되지 않으며, 아예 삭제/차단 버튼이 비활성화 되어 있다. 새로고침을 하자 버튼이 활성화되어 친구 목록에서 삭제한다.
서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제스가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리는데, 그 게시글에는 발 롬멜이 취해서 난장판인 모습이 찍힌 사진이 업로드 되어 올라와 있었다. 발 롬멜에게 그 페이스북의 사진을 알려주자 발은 제스에게 화를 내며 이런 사진을 찍고 올리냐니 미쳤냐고 한다. 하지만 제스는 자신이 안 올렸다면서 자기는 모른다고 주장하며 목소리가 커지고 발과 제스가 싸우기 시작한다. 싸우던 중 발이 제스에게 네가 아니면 도대체 누가 이런 사진을 찍냐고 다그치자, 채팅 로그에 한 메세지가 떠오른다.
billie227의 스카이프 계정을 확인하자 그 계정의 이름은 '''로라 반스'''로 되어 있었다. 처음엔 어그로(원문은 troll)가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했으나 어그로라기에는 스카이프 계정을 차단하지 못하는 데다 전화를 끊지도 못 한다. 그리고 billie227을 차단하려 하자 전화를 끊지 말라고 한다. 해킹을 당했다고 생각한 이들은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고, 그 와중에 화가 난 발이 경찰에 신고를 한다며 연결을 끊고 나간다. 이후 billie227한테서 메일이 날아오고, 그 메일에는 billie227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가 있었다. 링크로 들어가자 발이 영상을 내려달라는 로라에게 자살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진이 나온다. 그것을 보고 켄은 로라가 왕싸가지였다며 그 영상으로 자살한 건 자업자득이라고 말한다. 블레어가 미치에게 왜 저런 말을 하냐며 메시지를 보내자 미치가 맞는 말이라며 유튜브 영상을 보내준다. 영상의 내용은 로라가 인터넷에서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에 대해 실컷 비웃어보라는 글씨가 써진 종이를 넘기는 영상이다. 이에 대해 블레어는 로라가 어렸을 때 힘든 일이 있었다면서 전화를 끊자고 하지만, 로라에게 페메로 '''끊으면 니 친구들은 다 죽는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메시지를 보고 미치에게 방금 네가 보낸 거 아니냐고 하지만 미치는 로라에 관한 이야기들을 내가 보냈냐고 하면서 동문서답을 한다. 그리고 billie227의 인스타그램에 발을 욕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billie227은 스카이프로 발에게 너도 죽으라고 한다.'''billie227 : 내가 그랬어'''
그 후 다시 발은 연결이 되었지만 화면이 정지된 듯이 발은 움직이지 않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다. 이 후 도착한 경찰들은 발이 자살한 것이라 결론짓는다.[4] 자살 경위는 발작을 일으키기 전 발의 옆에 있는 표백제를 마셨을 거라고 추정된다. 이후 billie227은 블레어에 관한 추잡한 사실을 까발려 주겠다며 블레어에게 2개의 사진을 보내는데, 둘 다 블레어가 아담과 같이 있는 사진이었다. 이후 켄이 게임을 한다면서 모두에게 파일을 보내는데, 그 게임이라는 파일은 사실 백신이었다. billie227을 바이러스라고 생각하고 백신을 스캔하여 지우려던 것. billie227는 1분을 줄테니 빨리 지우라고 한다. 시간이 다 되기 1초 전, 아슬아슬하게 바이러스를 지웠고, billie227은 방을 나간다.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생각한 그들은 로라를 욕하기 시작하며, 켄은 911에 전화를 건다. 그런데 billie227이 갑자기 방에 다시 참가하고, billie227이 카메라를 작동하는데, 그 카메라는 켄의 뒤쪽에 숨겨져 있었다. 카메라를 찾은 켄은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시 연결된 켄은 자해를 하다 믹서기로 자신의 손목을 갈아버리고 믹서기를 분해하여 자신의 목을 갈아버려 자살한다.[5] 게다가 죽고 싶지 않으면 진실게임을 해야 한다고 billie227이 협박을 한다. 할 수 없이 죽은 로라에 대한 진실게임[6] 이 시작된다. 게임에서 지거나, 거짓말을 말하거나 시간 내에 대답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된다.
그렇게 게임을 진행하고 있던 와중 흥분한 아담이 블레어와 성관계를 가졌단 사실을 폭로하고 만다. 블레어는 그건 실수였을 뿐 내가 사랑하는 건 미치라고 울면서 사과하지만, 이미 미치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났고 셋의 관계는 파탄 직전에 이르고 아담은 billie227를 죽여버리겠다며 총을 들고 일어난다. 하지만 아담이 일어나자마자 아담에게 팩스가 오더니, 아담이 프린트를 읽고는 자리로 돌아온다. 내용이 뭐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아담은 말하면 안된다고 쓰여있다 대답한다. 그리고 곧이어 블레어의 프린터에서도 인쇄가 되고 그것을 읽은 블레어는 아담과 마찬가지로 말 할 수 없다며 내용을 밝히지 않는다.
이에 미치는 아담과 블레어 사이에 또다른 비밀이 생긴 거냐며 흥분하고, 블레어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의 설명을 요구하며 블레어에게 프린트에 적힌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겠다고 소리 친다. 그에 billie227은 미치가 나가게 되면 게임에서 지게 될 것이라며 메시지를 보낸다. 블레어와 아담은 내용을 보여줄 수 없다며 돌아오라고 소리치지만 미치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향해 걸어가고, 블레어는 급하게 프린트를 들어서 카메라에 가져다 댄다. 프린트의 내용은 '이 글의 내용을 밝힐 시, 아담은 죽는다.' 였고 블레어가 프린트를 보여주자마자 아담은 총을 들어 머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7] 아담이 발포한 충격으로 꺽인 캠에 찍힌 아담의 프린트는 '이 글의 내용을 밝힐 시 블레어는 죽는다'. 그러다가 제스는 집에 누군가 있는 것 같은 기분에 무서워서 화장실로 도망을 간다. 그런 제스를 달래기 위해 블레어가 랜덤 화상채팅을 통해 제스네 집으로 경찰을 불렀으나, 누군가에게 달구어진 봉 고데기를 입에 넣어져 질식사한다.[8]
이제 영화의 처음처럼 연인인 블레어와 미치만 남게 된 상황. 블레어는 아직도 자기가 밉냐며 미치에게 말을 건넨다. 미치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조금 긴장이 풀린 분위기가 유지되던 중, billie227가 동영상을 올린 게 누구냐고 묻는다. 블레어는 우리 둘 다 아니라며 항변하지만 계속 되는 billie227의 협박에 결국 미치가 그랬음을 고백한다. 결국 미치마저 칼로 자기 눈을 찔러[9] 자살을 하고 블레어만이 남게 된다. 그런데 billie227은 계속 카운트를 세고, 블레어는 자신과 로라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는지 페북 사진을 보여주면서 절규하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로라를 자살하게 만든 동영상을 찍고 인터넷에 올렸던 진짜 범인은 바로 블레어'''였다. 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어 블레어는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그 후 블레어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의 손이 노트북을 확 닫아버리고, 블레어의 노트북 화면으로 계속 진행되던 영화 화면이 어둠이 깔린 블레어의 방을 비추다 로라로 추정되는 귀신의 얼굴이 영화 화면을 덮치며, 영화가 끝난다.
4. 평가
'''새롭지 않은데 새롭다'''
'''디지털이 생활인 아이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공포란'''
- 윤혜지 (씨네21) (★★★)
나름 연출은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스토리가 이상하게 진행된 탓에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연출에 대해서는 평론가들이 참신하다는 것을 보고 긍정적이라 하지만, 반대로 관객들의 평가는 부정적으로 견해가 크다.'''감응력과 악취미 사이'''
그럼애도 불구하고, 1백만 달러라는 초저예산을 들여놓고는 전세계적으로 641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나름 대박을 터트렸다.
그 덕에 속편 언프렌디드: 다크 웹이 개봉했으나... 전작에 비해 압도적으로 평도 안 좋고 흥행도 전편 15% 수준 흥행에 그쳐서 후속 3편은 기대할 필요도 없어졌다.
여담으로 원래 이 영화는 감독은 아나시 샤간티, 배우는 존 조가 나오는 대로 배정하여 제작을 할려고 했으나, 당시 이 둘은 해당 영화의 계획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출연 제안을 꺼려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든 제작사도 대부분 내용이 노트북 화면을 중심으로 나온 연출의 아이디어는 좋다는 호평을 들었는지, 이러한 연출을 응용하여 저 둘을 다시 제대로 캐스팅 되어 언프렌디드가 아닌 온전하게 성공시킨 별도의 영화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서치이다.
5. 기타
-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노트북 운영 체제가 OS X로 나온다. 당시 국내에서는 애플 노트북이 흔하지 않을 시기에 OS X가 나온 모습은 이질감이 느껴질 듯 하다.
- 시대가 발전하면서 공포의 장치 또한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이 참신한 작품이다. 작중 사용되는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LiveLeak, 랜덤 채팅 사이트 같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사람을 심리적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게 만드는 장치로 활용한 것이 영화를 마치고서도 SNS를 이용할 때마다 '친구의 흑역사는 공유하지 말자'란 생각이 나게 만든다. 특히, 하두리 시절 사용하던 캠과 같은 순간적으로 화질이 저화되게 만들거나 멈추는 연출은 ADSL 시절 처음 캠을 이용해 채팅하던 기억이 나게 만드는데, 이러한 효과가 악령이 개입할 때 적절히 일어나면서 공포감을 만드는 중요 장치가 되었다.
- 자잘한 마우스 움직임 따위를 보노라면 꽤 내공 있는 연출이다. 의미 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커서, 의미 없이 이동시키는 윈도우 등등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표시하는 리얼리티가 상당하다... 게다가 애플 노트북을 쓰면서 구글 크롬, 스카이프 프로그램 쓰는 점도 나름 볼거리.
- 영화 시작 전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의 로고가 등장하는데, 영화의 내용에 걸맞게 로고 역시도 마치 데이터 전송 중에 오류가 생긴 듯이 깨진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별 것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섬뜩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유튜브 영상. 일부 영화관에서는 관객들의 컴플레인이 있었는지 로고 깨짐은 영상이나 영사기의 문제가 아니라 의도된 부분이라고 미리 안내해주기도 했다.
- 한국에 배급된 버전은 귀신이 등장하면서 끝이지만, 러시아 판 등 다른 버전에서는 블레어가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끝이 나기도 한다. 블레어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두기에 여운을 주며, 오히려 로라가 느낀 절망감을 보여주고 친구들의 죽음까지 떠맡기게 하는 등, 물질적 복수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비난과 감시 속에 영원히 살아가게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복수에 가까운 엔딩. 또 다른 버전에서는 마지막에 블레어로 추정되는 토막난 시체 사진이 페이스북에 업로드되고 끝이 난다.
[1] 영화는 처음부터 최후반까지 주인공 블레어 릴리의 노트북 화면만을 보여주며 진행된다. 영화는 오직 블레어 릴리의 시점으로만 진행되기에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다.[2] 영화는 처음부터 최후반까지 주인공 블레어 릴리의 노트북 화면만을 보여주며 진행된다. 영화는 오직 블레어 릴리의 시점으로만 진행되기에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다.[3] 이때 아담과 블레어 사이에 뭔가가 있다는 것이 대화를 통해 복선으로 깔린다.[4] 화면에서 경찰들의 무전을 듣고 경찰의 무전코드를 검색하여 알아낸다.[5] 검열을 위한 것인지 끊기는 영상으로 잠깐잠깐만 보여주고, 피는 검은색과 화면 깨짐으로 섞여 보여진다.[6] 손병호 게임 같은 손가락 접기 게임.[7] 잘 보면 안 보이는 누군가 총을 쥔 아담의 오른손을 돌려 그대로 쏘게 하는 모습이 나온다. 아담의 얼굴과 몸은 미치를 불러새우기 위해 소리치던 그대로인데 오른손이 멋대로 움직여 총을 집어들더니 그대로 머리를 날려버리는 모양새이다.[8] 그리고 그 모습은 그대로 빌리에 의해 밈 사진으로 만들어진다.[9] 칼을 쥔 오른손을 책상에 놓게 한 뒤 머리를 칼을 향해 박아 눈을 통해 머리로 관통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