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블랙 라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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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군 등장 인물. 립 오프 성당 소속의 수녀(?)로 일단 성당 내의 지위는 요란다의 부하[1] ... 이기는 한데 정확히 직접 부하관계라고 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7권 후반에서 요란다와 회의하는 모습은 각자의 분야를 갖은 채로 협력하는 관계에 가깝다.
일단은 수녀의 복장을 하고있지만 흡연은 기본에 예배시간이 아닐땐 술을 마시러 다니거나 남자사냥을 하러 다니거나,[2] 제대에서 레비와 함께 포커를 치는 것으로 봐선 역시 평범한 인물은 아니다. 레비 말로는 포커를 야비하게 친다고. 대놓고 신앙심을 까내리는 멋들어진 성경구절을 자주 인용한다.
작중 내에서의 평가는 (레비에 의하면) 건맨으로서는 2류. 한 사람 몫은 하지만 은근히 어설픈 면이 있어서 헨젤과 그레텔 사건 때는 인질로 잡혀서 도주 루트를 알선하는 신세가 된다든가, vs쉔호아 전에서는 창밖으로 도망친 상대를 섣불리 추격하러 나서다 목이 잘릴 뻔 하는 에피소드 등, 이래저래 레비보다는 한 수 아래. 상위급 전투력을 지닌 인물들과 직접 붙어선 이기기 어렵다. 다만 역시 Greenback Jane에서 나름 총으로 먹고사는 킬러들을 가볍게 처리하는 장면도 있는 것을 봐서 로아나프라에 발 붙이고 지낼 만큼의 역량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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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총기는 Glock-17L이며 6권 초반에서 레비에게 하는 말을 보면 해당 총이 어지간히 마음에 드는 모양이지만, 역시 같은 권에서 유탄발사기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중화기에 대해서도 능통한 듯 하다.
그레텔에게 잡혔을때 죽지 않고 살아나왔다거나, 쉔호아에게 죽을 상황에서 말 하는 걸 보면 나름 말빨과 협상력(?)도 있는 듯.
의외로(?) 직접 사람을 사살하는 장면은 의외로 별로 없다. 에피소드 Greenback Jane(달러위조 사건)정도? 이런 걸 보면 이 바닥(?) 치고는 본래 성격은 의외로 온화한 축에 들어가는 인물인지도? 다만 총을 뽑아들기 직전 또는 사상자는 별로 없는 총격전까지는 자주 가는데 이거야 작중 세계에서 얕보이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고.
2. 정체
[image]"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말이야. 그 여자 남색 양복을 입고 있었겠지? 그리고 남자 몇놈과 함께 상원의원과 회식 중이었을 거야. '퐁텐블로'란 이름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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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CIA 요원이시다.''' 평소 말투나 하는 짓은 완전 양아치지만 선글라스를 벗고 분위기를 조금만 잡아주면 007에나 나올 법한 금발 본드걸 느낌이 물씬 풍긴다. CIA라는 직장 특성을 감안하면 양아치 같은 행동거지에도 불구하고 대학 학위를 2개 이상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레비더러 가방끈이 짧다고 놀리는 데에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것이다. 심지어 8권에서는 챵 와이산과 전화 통화를 할 때 챵이 '우리가 언제까지 네놈들의 비위를 맞춰줄 것 같냐'라며 독설을 하자 '''"우리 회사를 만만하게 보면 못쓴다? 양아치야"'''라는 말로 발라버릴 정도다. 과연 CIA 요원일 정도로 후덜덜하다.
CIA 소속 에이전트답게 현재 전 세계 악당들이 우글대는 로아나프라에 모이는 각종 범죄 관련 정보를 수집 + 범죄조직들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는 게 주 임무로 보이며, 특히 그중에서도 미국의 국익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에는 적극 개입한다. 가령 슈퍼노트급 달러 위조지폐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인에게서는 정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조지폐 인쇄용 원판을 받아냈으며, El Baile de la muerte 에피소드(로베르타 2차전)에서는 블랙라군의 패거리를 설득해서 캑스턴 대령의 미군 부대가 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도시 밖으로 무사히 나갈 수 있게 하도록 설득하기도 한다. 해당 부대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동남아시아 마약조직 타격이었기 때문에 말이 통했다. 립 오프 성당에 소속되어 요란다의 부하처럼 일하고 있는 것도 이곳이 로아나프라 무기밀매의 유일한 창구 겸 정보가 가장 잘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그저 임무를 위한 위장 신분으로 지내는 수준. 현재 에다가 CIA 요원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로아나프라 내에서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위에 언급한 전투 실력도 에다의 정체를 생각하면 오히려 그 정도 수준도 못하는 게 더 이상하다. 어디까지나 로아나프라가 마굴 중의 마굴이라서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뿐이다.
다만 CIA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NSA가 전통적인 CIA의 영역인 해외 은밀 공작에 숟가락 얹는 꼴은 못 보겠는지 해당 NSA 공작원을 확인하는 시도 정도는 하고 있었다. 허나 어찌 됐건 NSA의 작전에 CIA가 흙탕물을 처먹인 꼴이 됐고 그레이 폭스 부대의 사상자가 많이 나온 관계로 NSA는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다가 아래에 언급할 소설판의 죄 많은 마술사 사건에서 CIA의 작전에 훼방을 놓는다. 에다 본인은 일이니까 하긴 했지만, 미국의 세금이 낭비되고 미국의 병사가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상부 놈들과는 달리 그다지 기꺼워하진 않는다. 또 시스터 요란다와는 협력 관계로 요란다가 CIA와 거래할 때는 그 중개역을 맡기도 한다. 이를테면 폭력교회 상주연락관 혹은 파견사원이다. 록이 로베르타의 복수극에서 에다의 정체를 약간 짐작하는 감이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결국 네 마피아 집단들이 서로 으르렁거리더라도, 사실상 챵 와이산이 로아나프라의 실질적인 지배자라고 인정하고, 록이 원하는 타이밍에 온 에다는 바로 챵 뒤에 숨은 로아나프라의 진정한 지배자이다.
그리고 소설판의 죄 많은 마술사의 발라드에서 흑막으로서 출연하는데, CIA가 로아나프라를 자기들 오물 투기소로 쓰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공작을 진행하는데, 에다는 CIA의 외주 에이전트인 위저드와 접선하기로 한다. 근데 뭔가 일이 꼬여서[5] 로아나프라의 나르시스트 위저드가 작전에 휘말리며 요상하게 돌아간다. 그리고 에다는 오해로 이 위저드가 CIA의 위저드인 줄 알고 팀을 짜다가 결국 라군의 록이 작전에 머리를 들이밀게 되고 알아선 안 될 것을 안 록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짰지만[6] , 록은 로아나프라에 CIA 요원이 잠복하고 있다는 정황 증거를 판돈으로 삼아 발랄라이카에게 가서 죄다 꼰지르고 발랄라이카는 처음엔 록한테 넘어가 주는 척하다가 내가 니 말대로 무대에서 춤춰줄 것 같으냐는 논지로 겁 좀 준 다음 내가 널 도와줄지 안 도와줄지는 이해득실이 아닌 완전히 변덕으로 정하겠다며 록을 졸지에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도박판에 밀어 올려버린다.[7]
아무튼 록이 에다의 함정에 빠질 찰나 에다도 록의 언동에서 뭔가 낌새를 눈치채고 미리 발을 빼 버렸다.록의 구실대로라면 애초에 록 본인은 자기 자신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그런데 록은 본인의 위험을 이미 인지한 상태에서 인질 교환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를 눈치채고 에다는 계획을 바꾸어서 록을 살해하라고 약쟁이 한놈을 포섭해둔 상태였는데 록이 현장에 나타나기 전에 약쟁이에게 다가가 몰래 이번 작전 도중 쓰던 자기 휴대전화를 넘겼다. 원래대로라면 록을 거리에서 살해하고 약쟁이도 나중에 죽일 생각이었으나, 결국 로아나프라의 흔한 약쟁이만 발랄라이카가 배치한 저격수의 사격을 머리에 맞아 사망 후 사건은 대충 수습된다. 삼합회의 창 나리나 호텔 모스크바의 발랄라이카가 로아나프라를 CIA가 자기들 멋대로 사용하게 놔둘 리 없으므로 에다는 정말 목숨 건진 거다.
3. 기타
오마케 에피소드 4편인 '남자아이 여자아이 편'에서는 거유를 잔뜩 흔들고 다니는 록을 향해 "여전히 좋은 찌찌구만, 마시게 해 줘~" 라고 대놓고 섹드립을 날리는 카우보이 스타일의 신부님으로 나온다. 예의 그 선글라스도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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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케 에피소트 6편인 '비바 영 편'에서는 치어리더 상태의 만 17세 모습이 나온다.[8]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고 놀릴까봐 숨가쁘게 도망쳐 숨어 있는 한 컷만 나오는데, 이건 미국에서 치어리더를 한다는 의미가 '''학교 내에서 남녀 가리지 않고 인기 많은 핵인싸급 미녀'''와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다. 최상위권 카스트 그룹에 속하던 아가씨가 로아나프라까지 굴러떨어진 걸 놀릴 게 뻔하기 때문에[9] 숨었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개그성 외전 이벤트에서 개그스럽게 표현되었을 뿐 최소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확고한 엘리트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설판 샤이타네 바디에선 안타깝게도 이름만 언급되고 출연은 없다. 어려지는 버전과 성반전 버전에서 모두 묘사된 캐릭터 중 유일하게 직접 등장이 없는 케이스.
4. 명대사
요한복음 제 5장에서 뭐라고 하셨는 줄 알아? "성가신 일 데려오지 마, 이 여자야"
너는 무슨 너야, 병신들아. 난 말야, 백만달러짜리 대박 사업 중이야. 얼른 집에 가서 '투나잇 쇼'나 봐.
우린 흰머리독수리의 딸랑이가 아니야. 미스터 챤. 착각이 심한걸. 합중국이란 나라 그 자체가 '기관'이라는 수많은 머리를 히드라지. 합중국을 수호하는 모든 기관 또한 흰머리독수리의 문장을 짊어진 자들. 즉 우리 모두가 미합중국이란 소리야. 그리고 또 하나. '''공갈은 자기보다 큰 존재에겐 통하지 않아''' 당신네는 개인이나 기업을 굴복시킬 힘을 가지고 있겠지만 우리는 국가 그 자체를 굴복시키고 섬멸시킬 힘이 있어.We are the one, and only, and the supreme. 알아듣겠어? '''그러니까 너무 우리 회사를 만만하게 보면 못쓴다? 양아치야.'''
[1] 라기보단, 작중 립오프 성당 소속 인물이 몇 안 나온다. 시스터 요란다와, 에다, 견습 신부 리카르도. 그 외에는 자잘한 잡일꾼 정도[2] 사복이 핫팬츠에 탱크톱인데 아주 끝내주는 모양이다. 그리고 천주교 사제 및 수녀들은 음주와 흡연이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적당히' 해야 하는데, 작중 묘사를 보면 도저히 '적당히'가 아니다...[3] CIA의 본부가 있는 곳으로, CIA의 별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정황상 에다의 진짜 고향일 확률은 낮으며, 아마도 자신의 정체를 간접적으로 알리는 말로 보는 게 타당하다.[4] 한국식 표현으로 치환하면, '''남산에서 나왔습니다''' 정도의 의미가 된다. 현재 국정원 청사는 내곡동으로 이전했긴 하지만.[5] 이 위저드 씨는 로아나프라로 오기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6] 록이 에다(록은 통화 대상이 에다인 줄은 몰랐지만)에게 인질 교환을 조건으로 30만 달러를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고 있었다. 물론 에다는 이미 인질을 살해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지 오래였고, 당연히 인질 교환은 성립되지 않은 채 록을 죽일 작정이었다. 록의 인질교환은 당연히 그저 구실이고, 실제로 교환되고 있었던 것은 'CIA의 스파이'였고, 교환 상대는 로아나프라의 마피아 보스였지만.[7] 발랄라이카 입장에서는 놀아나는 것도 기분 나빴고, 그리고 록이 남은 놀아나게 한 뒤에 자기는 발 빼는 발랄라이카 본인이 가장 혐오하는 족속,KGB 같은 식으로 자라나기를 원치 않아서 주는 벌이자 뒤틀린 애정이었다. 더 무서운 건, 록 역시 발랄라이카의 사고방식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일부러 자신을 파멸적인 포지션에 밀어 넣음으로서 발랄라이카의 마음에 들고 목숨을 벌었다.[8] 참고로 치어리더 복장에 이름이 박혀 있는 Sanditea High School은 실존하지 않는 학교이다.[9] 더 나아가서, 그런 핵인싸 최상위권 아가씨가 괜히 로아나프라에 올 이유가 없다는 식의 확대해석이 가능해져 자신이 CIA 요원임이 들킬 확률도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