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에머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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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활약상
3. 이야깃거리


1. 소개


메탈기어 솔리드 2의 등장인물. 성우는 일본어판은 야마모토 마리아, 북미판은 제니퍼 헤일(Jennifer Hale).
브라콘이다. 할 에머리히(오타콘)의 의붓여동생. 오타콘의 아버지와 에마의 어머니가 재혼하여 가족이 되었다고 한다. 오타콘(만)이 그녀를 부를 때의 애칭은 EE( '''E'''mma '''E'''mmerich)가 있다. 오타콘과 나이 차이가 상당히 나는 편인데,[1] 친구가 거의 없었던 오타콘이 어린 시절부터 그녀와 많이 놀아줬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7살때 아버지가 집안의 수영장에서 사고로 익사,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가버리고 그 뒤로 오타콘과 만난 일은 없었다고. 그러나 어머니가 재혼한 뒤 양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었다고 한다.
피는 이어져 있지 않지만 오타콘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과학자로, 아스널 기어의 메인 프로그램인 GW는 그녀의 작품. 하지만 어린 시절에 물에 빠진 후(위에 언급한 아버지의 익사사건 당시 그녀도 물에 빠졌다)로 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벌레도 매우 무서워해서 근처에만 가도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난다.
안경을 쓰고 있긴 하지만 시력이 나빠서 쓰고 있는게 아니라, 오빠인 할을 따라 쓰고 있는 것으로 도수가 없는 안경이다.

2. 활약상




2.1. MGS2


아스날 기어의 작동을 멈추게 하기 위해 라이덴이 그녀를 구하러 갔지만, 그녀가 갇혀있던 지역이 거의 침수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고생하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라이덴의 도움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수중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아스널 기어의 관제실인 쉘 1으로 가던 도중 뱀프의 습격을 받아 복부에 치명상을 입는다.
치명상을 입은 와중에 스네이크가 급히 옮겨 아스널 기어를 멈추기 위한 바이러스를 투입하지만, 바이러스의 투입은 90%에서 멈추고, 그녀는 그 사실을 모른 채 결국 오타콘의 품 속에서 사망한다. 하지만 그녀가 만든 바이러스를 기본 베이스로 훗날에 FOXALIVE가 만들어진다.
사실 어린 시절에 물에 빠졌던 사건은 사고가 아니었다. 에마의 어머니가 오타콘을 유혹해 관계를 가진 것을 알게 된 오타콘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딸인 에마와 함께 자살하려 한 것이다. 에마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오타콘의 아버지는 사망했다.[2] 참고로 그녀가 물에 빠져있던 그 순간에 오타콘은 '''에마의 어머니와 한참 침대에서 뒹굴면서 검열삭제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오타콘의 말에 의하면 아버지의 사망 후, 그녀와 함께 영국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렇게 도망쳐버린 후 오타콘은 줄곧 그녀가 자신을 원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편지가 와도 답장도 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고 살았지만 에마는 오타콘을 계속 그리워했던 것 같다. 그녀가 기르던 앵무새가 '할' '오빠' '보고 싶어' 등의 말을 배운 것을 보면 얼마나 그녀가 오타콘을 그리워했는지 알 수 있다...[3]
안경을 쓰고 있지만 사실 시력은 정상이고, 단지 안경을 쓰고 있는 누군가(=오타콘)를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을 뿐이다. 덤으로 안경을 쓰고 있으면 행운이 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타콘도 마찬가지였는지 메탈기어 솔리드 4의 액트 2 인트로 때 에마의 원수인 뱀프를 보고는 '''"플랜트에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제기랄!!!"''' '''"다음에 또 만나게 된다면..."''' 이라며 시리즈를 통틀어서 드물게 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4].

3. 이야깃거리


실질적인 등장 시간은 그리 길지 않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게임에서의 비중 역시 그리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실 무전으로밖에 이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은 로즈마리나 적으로 나오는 데다 등장마저 짧은 올가 글루코비치에 비해 실제로 게임 내에서 데리고 다녀야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거기다 덤으로 스토리가 상당히 가슴아프기 때문에 굉장히 인상에 남는 캐릭터. 일부에서는 '''에마야말로 MGS2의 진정한 히로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매우 슬프지만 사실 캐릭터 자체는 꽤나 개그인 편. 라이덴이 처음 그녀가 숨어있던 로커를 열었을 때에는 기겁을 하며 실금을 했고[5], 엘리베이터 앞에서 "벌레 무서워! 벌레!" 라고 기겁을 하면서 도망치거나, 목에 걸고 있는 ID 카드를 라이덴이 말을 꺼내기 직전까지 까먹고 있었다던가, 오일 펜스를 혼자서 건너갈 때 지향성 마이크로 그녀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계속 다리아프니 뭐니 궁시렁대다가 '''라이덴의 머리색이 염색이 아닐까'''[스포일러] 하고 의심하며 꼭 물어봐야겠다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전통의 조연 죠니가 등장하는 것도 이 부분.
폭탄이 터져 해수가 들어온 빅쉘의 일부 지역을 지나가야 하는 코스가 있는데 에마는 다리를 쓸 수 없어 맥주병 상태다. 어쩔 수 없이 라이덴이 업고 수영해야 한다. 수영 후의 이벤트에서 어릴 때 오빠 등에 업힌 채로 수영을 하곤 했는데 이 때 오빠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곤 했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코지마의 센스로 수영을 위해 에마가 등에 업혀있는 동안에는 듀얼쇼크에도 심장이 두근대는 듯한 진동이 느껴진다. 게다가 물 속에서 산소가 바닥나려 할 때도 이에 맞춰서 쿵쾅대는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의도는 좋은데 문제는 라이덴이 사실상 유부남이란 점.
참고로 설정 일러스트에서 비녀삼아 꽂고 있는 두 막대기는 칠기 젓가락 한 쌍이라고 한다.

[1] 오타콘이 1980년생, 에마는 1991년생이다.[2] 당시에는 불쌍한 아버지 취급을 받았지만 팬텀 페인 발매 이후 '''인과응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휴이가 전처인 스트레인지러브를 '''사실상 죽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트레인지러브가 딱히 잘못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어머니로써 '''친아들을 실험체로 쓰려는''' 미친 짓에 반대하는 정상적인 행동을 했을 뿐이다. [3] 앵무새의 말을 듣고 난 후 오타콘은 다시 한번 오열.[4] 하지만 정작 뱀프가 죽었어도 죽는 과정을 직접 목격한 터라 기뻐하거나 통쾌해 하지 않는다.[5] 스네이크와 오타콘의 첫 만남 씬오마주.[스포일러] 실제로 4편 에필로그에서 나오는 라이덴의 아들 리틀 존의 머리색이 은발인 걸 보면 염색이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