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水泳場
1. 개요
2. 일반 수영장
3. 학교 수영장
3.1. 한국 학교 수영장
3.2. 일본 학교 수영장
4. 주의 사항
5. 그 수영장


1. 개요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장소. 움푹한 장소에 물을 채워놓는다. 워터파크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영어로는 swimming bath나 swimming pool이라 하며 대개 줄여서 bath나 pool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선 풀장(pool場)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pool에 장소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2. 일반 수영장


[image] [image]
대한수영연맹이 공식으로 인정하는 풀은 50m 풀과 25m 풀. 어린이를 위한 아동용 풀을 갖춰놓는 경우도 있다.
실내수영장은 대규모 위락시설 혹은 체육시설에 부속으로 끼어있거나 시나 도에서 직영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수영장도 있다.
늘씬한 젊은 여성이나 근육빵빵하고 잘생긴 젊은 남자들이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내수영장은 아줌마들이나 애들이 대부분이다(...). 허나, '''실외'''수영장은 햇볕이 내려쬐는 곳에서 선탠을 할 수 있는, 즉 공공노출이 가능하고 해수욕장보다 접근성이 높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코를 찌르는 염소냄새가 바로 이를 위한 것이다. 관리가 잘 되거나 손님이 없어 한산한 곳이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물 반 사람 반인 7, 8월의 시민야외수영장'''이라면 어떨까? 일반적으로수영장에 갔다오면 눈이 빨개지고 가려운 경우가 많은데, 지금까지는 수영장 물에 들어간 소독용 염소약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결과, 사람들이 배출한 배설물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해수풀이라고 하여 기존의 염소소독(소위 락스풀)과 다른 방법으로 정화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영장물은 1년에 한번 갈기 때문에 더럽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물생활을 해본 분이라면 알겠지만 물은 전체갈이를 하는 것보다 보충해주면서 지속적으로 여과/정수해주는 것이 수질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 수영장의 물들은 자연적으로 넘치게 되어 있어 이를 정화시설에서 재처리 거친뒤 공급하며 보충해준다. 또한 저녁마다 로봇청소기같은 수중여과청소기를 돌려놓아 밤새 여과/부유물 제거를 하도록 되어 있다. 통념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구립/시립 수영장이 사설보다 수질이 좋은 편인데, 이 정수/여과과정과 보충되는 물값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영 시설과 몸을 씻을 수 있는 샤워 시설, 옷을 보관해 둘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샤워 시설이나 옷장을 갖춰놓다보니 자연스럽게 목욕탕 사촌이 된다, 수영장 시설에 따라서는 탈수기가 있는데, 수영후 샤워하면서 탈수기로 수영복의 물을 한 번 빼고 가져갈수있다, 다만 이래놓고 집에서 제대로 세탁 안 하면 냄새 제대로 나서 다신 입기가 싫어지니 주의하자. 대형 찜질방에 붙어있는 경우도 많고, 좀 더 현란하게 시설을 갖추면 워터파크라 불리는 위락 시설이 된다.
일본에선 학교 교과중 수영이 편성되는고로 학교마다 수영장이 딸려있을 비율이 상당히 높다. 당장 구글 어스같은 걸로 일본 도시 하나만 들여다봐도 군데군데 퍼렁 네모가 보이는 걸로 "아 이거 학교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다.
서브컬쳐에선 학교수영복과 연동해서 등장하기도 하고, 여름방학 이벤트로 놀러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교수영장도 자주 등장하며 여름 때의 체육시간과 수영부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다만 방학 이벤트로는 바다에 비해 빈도수가 높은 편은 아닌 듯.
흔히 '수영장이 딸린 저택'은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여겨지곤 한다. 마당에 있다면 집 부지가 넓어야 되고, 실내에다 만들려면 건물 자체도 커야 하고 공사비도 많이 들어가며, 물을 채우고 관리하는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도 67㎡ 이상의 수영장을 설치한 주택은 취득세가 취득가액의 8퍼센트만큼 중과세된다! 그래서 '''"서울 30평 아파트 전세값이면 어디 나라에서든 수영장 딸린 저택에 살 수 있다더라"'''라는 식으로 흔히 쓰인다.
연인 사이의 경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놀러가자는 뜻으로 함께 "수영장으로 놀러갈래?"라는 말을 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한다면 모를까 이 말을 들은 순간부터 여자는 미친듯이 몸매를 가꾸게 된다. 다이어트부터 시작해서 제모하는 것까지 필사적이다.[1] 물론, 반대로 남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외모를 많이 신경쓰게 되니까 (말라서든 뚱뚱해서든) 벗은 몸에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게 되거나 여름을 대비해서 몸을 가꾸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경우 국토가 넓다보니 야외 수영장이 딸린 단독주택이 비교적 흔히 분포해있으며, 구글 어스를 통해서 집집마다 파란색 네모가 있어서 수영장이 집집마다 딸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인 마이클 펠프스의 집에도 큰 규모의 수영장이 있지만 올림픽 사이즈는 아니라고 한다.
아무래도 좋을 사실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수영장은 칠레에 위치해 있다. 이름하여 "산 알폰소 델 마르"(San Alfonso del Mar). 태평양 해안에 바싹 붙여놓은 반달 모양의 이 수영장은 '''지름 1km, 넓이 24,000평, 용량 2억 톤 이상'''의 크고 아름다운 규모를 자랑한다. 심지어 수영장 내에서 윈드서핑제트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연간 보수비는 한화로 4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한국은 수영장이 딸린 집이 거의 없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서 간이 수영장을 구할 수 있는데, 이건 마당에서 쓰라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절대 옥상이나 베란다, 테라스에서 사용하면 안된다'''. 자칫하다가는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닥이 내려앉아서 천문학적인 액수를 배상해야 할 수 있다.

3. 학교 수영장



3.1. 한국 학교 수영장


한국의 학교에서는 수영장이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일부 극소수의 초등학교에서나 간간히 볼 수 있는 정도다.[2] 물론 중고등학교 이상으로 올라가면 수영장이 있는 학교는 더 찾기 어려운데, 수영장이 있는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현재는 대부분이 실내수영장[3] 형태로 되어있으며, 외부인들에게 개방하여 이용료를 받는 용도로 쓰는 경우도 많다. 근데 의외로 서울쪽 중고등학교들 잘 찾아보면 수영장 있는 중고등학교들이 은근히 있다.
그리고 의외로 항구도시인 부산은 학교 수영장이 매우 적은 편인데,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는 2000년대 후반 당시에는 실외수영장을 갖춘 2곳(공립 1곳, 사립 1곳)이 존재했지만[4], 2008년을 전후하여 모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덕원중학교(대구)의 수영장은 엄연히 말해 민간인에게 임대한 곳이긴 하지만 이곳에서 수영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달가워하진 않는 편이고 대부분의 이용층은 4-50대 아줌마 아저씨들.
그 중에서 1곳의 경우는 공립학교였으며, 1975년에 교사를 완공할 당시에 체육관과 함께 수영장까지도 갖출 정도로,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봐도 파격적인 시설이었지만, 기껏 만들어놓고도 수십년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2008년 이후에 그 자리에 학교 식당이 들어서면서 없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1980년대 중후반에 해당 학교에 재학했던 어느 분의 증언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까지는 확실히 수영 수업도 있었고 실제로 평가까지 했다고 한다. 정확히 언제부터 수영 수업이 없어지면서 방치되었는지는 불명이다.(아마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인것 같다.)
다만 부산 국제중고등학교의 경우 체육중고등학교를 제외하면 부산 시내에서 2014년 현재도 유일하게 수영장을 갖춘 중고등학교인데 이쪽은 지금도 수영 수업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대학으로 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비교적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서울만 하더라도 수영장이 있는 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한국의 현실상 체육학과가 갖춰진 대학이 아니라면 수영장은 거의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대구대학교처럼 선대에 땅값이 쌀 때 엄청나게 부지를 마련해둬, 종합스포츠시설의 형태로 운영되기도 한다. 다만 이는 감안해야 할 것이 넓지만 외진 곳에 있는 학교 특성상 이런 걸 학교에서 마련해주지 않으면 주변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수영 등 운동을 즐길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등의 안전사고로 인하여 유아,청소년의 수영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수영교과를 편성하는 학교가 늘고있는데 보통 학교에 수영장을 새로 짓기보다는 도,시립 수영장등의 외부시설에 위탁하여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3.2. 일본 학교 수영장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학교나 유치원에 수영장이 있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실제로 일본 학교에는 수영장이 많고 수영 수업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데, 1955년 시운마루호 침몰 사고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학생과 초등학생들이 희생되었는데, 이들이 수영을 하지 못해 익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후에 상당수의 일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수영 수업을 필수로 지정했다고 한다.#
비슷한 사고가 2014년에 한국에서 다시 재현되면서, 일본의 학교 수영장이 한국에서도 재조명 받는 중이다. 1996년도 기준으로 일본 초등학교의 83.2%, 중학교의 69.2% 고등학교의 57%가 학교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5]. 다만, 수영 수업은 남녀가 따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외 수영장이 많아서 여름에만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여름에 수영장 개장식을 하는 학교들도 많다.
일본의 학교물을 다룬 작품에서는 여름을 '수영 수업의 계절'이라면서 기다린다든가, 여학생들이 수영하는 장면을 남학생들이 멀리서 훔쳐보면서 몸매 평가를 하는 장면 등이 흔히 그려진다.[6]

4. 주의 사항


  • 수영하기 전엔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 "설마 사람많은 수영장에서 익사하겠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이런 일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7] 특히, 어린애들이 수영장만 보고 무턱대고 뛰어들다가 갑자기 큰 운동을 하는 바람에 근육이 놀라서 가 나고, 이 때문에 수영을 못하게 되면서 허우적거리다가 익사하는 경우가 많다. 수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서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운동하기에 적합하도록 몸을 덥히고 근육의 경직을 풀 수 있는 동적 스트레칭이 좋다. 움직이지 않고 관절을 늘이는 식의 정적 스트레칭은 보통 운동 후에 하는 것이며, 수영 전에 하면 오히려 쥐가 날 수 있어 역효과.
  • 물 빠질 때 배수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만지면 안 된다. : 수영장엔 한번에 몇십 만 리터나 되는 물을 담고 있다 보니, 야구공 만한 배수구 하나로 그냥 뚜껑 여는 것으로는 잘 안 빠진다. 때문에 강력한 펌프로 물을 빼내는데, 이게 몇십만리터를 한번에 빼내는 위력이다보니 실수로 밟거나 할 경우 살이 찢어질 수 있다! 더러운 거 많이 있는 수영장 물이니 찢어진 부위 감염은 덤이다. 만약 밟은 상태서 안 찢어진다 하더라도 쉽게 빼내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기계가 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어린아이가 실수로 밟아서 빠져나가지 못한채 익사하는 경우도 있고, 최악의 경우로 그 구멍에 앉았다가 항문으로 장의 일부가 빠져나오는 경우도 실제로 있다!!# [8]
  • 눈병이 걸렸다면 들어가선 안 된다. : 오히려 눈병만 악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에 남들도 옮을 수 있다.
  •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머리카락을 수돗물에 적셔주면 수영장 물의 소독약 성분이 머리카락에 스며들지 않아 머릿결을 보호할 수있다.

5. 그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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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주쿠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하나조노[9] 룸' 9층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특정 용도로 자주 사용되어 여러 의미로 유명한 수영장이다. '그 수영장(あのプール)' 또는 '예의 수영장(例のプール)'이 검색어로 쓰일 정도. 원래는 이 펜트하우스 전체가 배우 이시자카 코지의 집이었다는 모양. 물론 그 특정 용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드라마, 영화나 패션 화보 등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랜탈 비용은 세 시간에 45000엔. 현재는 수질 문제 등으로 인해 AV촬영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 이 수영장에 관한 책도 출간되었다.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도 몇 번 나온 적이 있다. #
전체적인 내부 풍경은 이렇게 생겼다.

[1] 오죽하면, 스페셜 K의 CF에서 "여름에는 다이어트를 해서 비키니를 입자!"라는 선전문구를 사용했을 정도다.[2] 예가 울산광역시의 범서초등학교, 서울특별시의 신구초등학교.서울 덕수초등학교 또한 부속 시설로 수영장을 운영해 학교 클럽활동 겸 일반인 강습 시설로 쓰고 있다. 은평구 불광초등학교 또한 구립 체육 시설과 학교를 묶어 지역 체육 시설로 활용 중이다. 이런 경우 제휴 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혜택이 다소 더 돌아가는 편.[3] 예가 가평군의 설악중고교.[4] 둘 다 여자고등학교이며, 부산시내의 남자고등학교에 수영장을 갖춘 경우는 없었던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설 과정에서 초기 설계에 넣었다가 이내 빼버린 남자고등학교는 있었다고 한다.[5] 일본 문부과학성 자료 참조[6] 다만, 현실적으로는 동시에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훔쳐보는 일은 없는 모양이다. 일단 범죄이기도 하고...[7] 당장 구글에 가서 drowned in swimming pool을 검색하면 실제 사례가 잔뜩 뜬다.[8] 공포 영화 피라냐 시리즈 중 한 편에서는 배수구 위에 주저앉았다가 항문으로 내장이 다 뽑히며 죽는 장면이 나온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에도 같은 장면이 나온다.[9] 花園로 화원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