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캠페인 공략/살라딘

 





1. 개요
1.1. 아라비아 기사(An Arabian Knight)
1.2. 아라비아 국왕(Lord of Arabia)
1.3. 하틴의 뿔(Horns of Hattin)
1.4. 예루살렘 공성전(The Siege of Jerusalem)
1.5. 지하드!(Jihad!)
1.6. 사자와 악마(The Lion and the Demon)


1. 개요


[image]
성지를 사라센족이 지배한다는 데 격분한 유럽의 기사들은 질투에 휩싸여 중동으로 쳐들어왔고, 네 개의 십자군 왕국을 만들었습니다. 사라센족의 장군인 살라딘은 침략자를 쫓아내기 위해 군대를 규합했습니다. 유럽인의 폭력성에 맞서 교양 있는 사라센족도 잔혹해졌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자신의 땅을 지켜낼 수 있겠습니까?
플레이 문명
화자
성우
'''사라센족'''
'''살라딘에게 구출된 십자군 기사'''
'''이현'''[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의 캠페인 중 아프리카 대륙에 속하는 '''살라딘(Saladin)'''에 관한 문서이다. 본 캠페인 공략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의 기준에 따른다. HD판 공략을 보려면 이 곳으로.

1.1. 아라비아 기사(An Arabian Knight)


이집트. 성지에 들어온 지 한 달...
나는 이국 땅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나흘 동안 추운 사막을 헤매다 기마 궁사들에게 발견되었다. 내 말은 독수리 먹이가 되었고 나는 더위에 지쳐 갑옷도 벗어버렸다. 나는 기사였지만 싸울 능력은 없었다.
처음에는 먹잇감을 찾아 온 튀르크족인 줄 알았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온 기병을 보니 이들은 중동의 지배자인 사라센인들이었다. 프랑스와 노르망디의 십자군과 함께 성지로 가고 있던 나는 사라센의 분명한 적이었다.
나에게 물과 형편없는 말 한 필을 주고는 지도자에게 데려갔다.
이것이 살라딘을 만나게 된 경위였다. 유럽에서는 살라딘을 악마로 묘사한다. 그러나 그는 내가 만난 기사 중 가장 뛰어난 기사도를 가졌고, 다마스쿠스의 궁궐들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우리 노르만인들은 무장한 아랍인을 생포하면 죽이곤 했기 때문에 사라센인들에게 환대를 받는 일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살라딘은 자신의 진영을 살펴보게 해주었다. 대규모 유혈 사태를 역사로 기록할 객관적인 관찰자가 필요했던 것 같다.
십자군에게 이집트는 구미가 당기는 대상이다. 이집트는 부유한 곳이지만, 지배자는 무능하다. 나는 이집트를 공격할 십자군에 합류하러 가던 중, 카이로를 방어하기 위해 이집트로 남하하던 살라딘 군에게 잡힌 것이다.
적 진영에서 전쟁을 지켜봐야 하다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적군과 함께 사해에서 불과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 목표'''

* 카이로 서쪽의 서 프랑크족 처치
* 병사들을 모스크에 주둔시키기
* 동 프랑크족의 마을 회관 파괴
[1] 에이지 오브 킹스에선 김관철.
'''주요 세력'''
문명
외교 관계
'''이집트인'''
사라센족
동맹동맹
'''서 프랑크족'''
프랑크족

'''동 프랑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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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명은 아라비안 나이트의 패러디다.
첫 미션이라 간단하다. 병력들 데리고 카이로 서쪽의 다리까지 가면 이집트가 배신을 때리는데 성문 깨고 들어가서 모스크 옆에 병력을 주둔시킨다. 그리고 지원 병력과 합류하여 동 프랑크의 마을 회관을 깨면 끝.
서 프랑크의 대장간을 파괴하면 '''체인 마갑''' 연구를 얻을 수 있다.
원판과의 차이로 모스크에서 생기는 지원 병력에 수도사 한 기가 추가되었다. 대신 카이로 동쪽의 성문은 잠겨버려 북쪽이나 서쪽 성문으로 돌아서 나가야 한다.
프랑크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이집트군도 무너졌다. 살라딘이 나일 강의 통치자가 된 것이다. 유럽의 왕들이라면 이 기회에 정적을 제거했겠지만, 살라딘은 자신을 따르지 않는 이집트인들이 무사히 도시를 떠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살라딘은 회유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카이로에 대사원과 궁전, 대학, 병원을 세웠다. 유럽인들은 언제나 배반밖에 보여주지 않았건만, 사라센인은 자기 문명에 위엄을 더한다. 이때부터 나는 큰 고민에 빠졌다.

1.2. 아라비아 국왕(Lord of Arabia)


메디나의 성지. 포로가 된 지 15년째...
정말 많은 책을 썼다. 하지만 살라딘은 이 책들을 읽지 않는다. 그는 더 큰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세 번에 걸친 십자군 전쟁으로 이 끝없는 사막의 경계선이 결정되었다. 현재 성지에는 네 개의 십자군 국가가 있다.
사라센이 이집트에서 승리하자 십자군 지도자들은 살라딘이 만만치 않다는걸 깨닫고, 발빠르게 협정을 제안했다.
평화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면 나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겠지만 이 평화는 너무나도 빨리 깨졌다.
그 이유는 사라센이 아니라 십자군 때문이었다. 사악한 프랑스 기사인 르노 드 샤티용이 협정에도 불구하고 아랍 지역을 급습한 것이다.
그는 교역 행렬을 공격했고, 사라센의 성스러운 도시인 메디나와 메카를 위협했다. 이에 살라딘은 격노하여 직접 르노를 죽이겠다고 맹세했다.
'''주 목표'''

* 르노의 해적, 산적, 돌격대 전멸
* 아카바, 메디나의 마을 회관 보호
'''최대 인구수'''
100
'''주요 세력'''
문명
외교 관계
'''메디나'''
사라센족
동맹
'''아카바'''
'''르노의 해적'''
프랑크족

'''르노의 돌격대'''
'''르노의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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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에는 Reynald de Chatillon을 영어 발음대로 '''레날드'''로 표기했는데 결정판에서는 출신이 프랑스인만큼 프랑스어인 '''르노'''로 표기했다.
원판과는 다르게 산적(舊 레날드 도적단)까지 전멸시켜야 한다. 산적을 정복할 일이 없었던 HD판과 달리 산적떼를 찾아 지도를 돌아다니느라 시간 좀 쓸 것이다. 그래도 이미 해본 사람들은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돌격대(舊 레날드 급습단)는 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개시하며 '''성주 시대'''까지 발전한다. 초반엔 기사, 석궁병과 척후병 위주로 공격을 오지만 곧 공성추와 망고넬이 추가된다. 마을회관만 파괴하면 항복한다.
해적은 바다 건너에 있으며 왕정 시대까지 발전한다. 초중반엔 해군을 뽑아 동맹의 교역선을 공격하고 후반에는 팔라딘, 아나저, 트레뷰셋 등의 지상군을 상륙시켜 공격한다. 상륙시키지 못하게 중간에 성을 짓고 화공선을 만들자. 하지만 적들이 왕정 시대인 만큼 갤리온을 단독으로 당해낼 수는 없으니 성으로 유인해서 싸우자. 예전에는 마을회관만 파괴하면 항복했지만, 현재는 모든 생산건물을 날려야 항복한다. 덕분에 난이도가 예전에 비해 수직상승했다. 생산건물들 중에는 성도 포함되는 데다가 곳곳에 있는 항구 주변에는 어김없이 방어탑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해적 기지 전체를 들쑤시게 되는데 이러면 팔라딘들의 어그로까지 끌려서 성주시대 유닛으로 상대하기 정말 힘들어진다.
르노는 원판에서는 돌격대를 전멸시킨 후에 잠깐 나오지만 현재는 맨 처음 교역 마차를 공격할 때 나오고 어디론가 간다.
인구수가 100까지 늘어나 주민을 좀 더 여유롭게 뽑을 수 있다.
나는 포로지만 살라딘과 그의 장군들은 나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수학과 천문학에 대해 논의했다. 나는 사막 종족이 이렇게 현명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다.
사라센의 수도 바그다드는 세상에서 가장 문명화된 도시였다. 무료 병원, 공중 목욕탕, 우체국, 중국과 같이 먼 곳에 지사를 둔 은행까지 있다.
식사 중에 화제는 전쟁으로 흘러갔다. 르노 해적단은 홍해에 수장되었고, 르노의 습격도 멈췄다. 르노는 도망갔지만 내 생각에 살라딘은 그를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 같다.

1.3. 하틴의 뿔(Horns of Hattin)


갈릴리. 포로가 된 지 20년째...
지난밤 모래 폭풍 속에서 말을 달렸다. 사람들은 말하려 하지 않았으며, 모래가 밀려와 주위를 덮치는 동안 말이나 낙타를 꼭 붙들고 있었다.
사라센인들은 사막에서 대규모의 유럽 병력을 발견했다. 십자군이 유물인 성십자가 조각을 운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유물을 빼앗으면 기독교인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이었다.
나는 살라딘에게 도시와 식수도 없는 이곳에 주둔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파란 눈의 적군에게 잔혹한 죽음을 선사하기 위해서다."라고 답했다.
대규모의 십자군 군대가 하틴의 뿔이라는 두 개의 큰 구릉 밑에서 진군을 멈추었다. 유일한 식수원인 호수는, 살라딘의 수중에 있었다.
그날 밤, 사라센은 갈증에 허덕이는 유럽인들 앞에서 엄청난 양의 물을 모래 위에 부어버렸다. 이것은 십자군에게 매우... 잔혹한 행위였다.
'''주 목표'''

* 성십자가 조각(유물)을 획득하여 하틴의 뿔로 운반
'''최대 인구수'''
75
'''주요 세력'''
문명
외교 관계
'''잉글랜드'''
브리튼족

'''예루살렘'''
프랑크족
'''성전 기사단'''
튜턴족
'''구호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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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틴 전투를 묘사한 캠페인.
인구 수가 100까지 늘어난 살라딘 캠페인 중에서 유일하게 원판 그대로 '''75'''를 유지했다. 여전히 석재 건물은 감시 초소와 마을 회관 외에는 건설할 수 없으니 그냥 다 팔아버리는 것이 좋다. 성도 지을 수 없으니 맘루크도 사용 불가. 표준 난이도는 2시에 채광 캠프가 하나 더 지어지며 유물의 위치가 처음부터 공개된다.
HD에서는 나무 성문이 없어 본진 병력을 보내려면 일일이 나무 성벽을 깨고 다시 지어야 했으나 결정판에서는 킹스와 정복자 캠페인 역시 모든 확장팩을 통틀기 때문에 나무 성문을 지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예루살렘이 비잔틴이었던 원판과 다르게 프랑크족으로 설정되었다. 고증도 고증이지만 초반에 공격하는 고급 기병과 르노의 체력을 20% 높여 약간이나마 어렵게 만들려는 수작인듯. 하나 그래도 잡힐 르노는 잡힌다. 르노의 병력 일부는 맵 하단의 금광 멀티를 계속 공격하는데 지난 캠페인에서 혼쭐이 난 패잔병이기 때문인지 봉건 시대에서 발전하지 않고 대규모 공세도 없으므로 나무 성벽을 짓고 기마 궁사 순찰을 시켜주면 쉽게 방어할 수 있다. 낮은 난이도의 경우 중반이 되면 르노가 직접 습격하는데 영웅이라 조금 까다로우니 나무 성벽을 수리하면서 잡아내자. 하지만 어려움 난이도에서는 초반에 르노 본인이 고급 기병 부대를 비롯한 병력 다수를 이끌고 본진으로 쳐들어 온다. 시장으로 자원을 조정하여 빨리 성주시대로 가지 않으면 봉건시대에 이 병력을 상대해야 할 수 있으니 주의. 그래도 르노의 병력은 봉건 업만 받은 상태라 처음에 주어진 병력에 석궁병을 추가하면 쉽게 잡는다. 르노를 잡으면 부하들이 원수를 갚으러 올 것이라도 유언을 날리는데 사실 죽은게 아니라 포로로 잡힌 것이고, 이 시나리오가 끝나면 살라딘에게 처형된다.
원판의 '신전 수도 기사단'과 '호스피털 기사단'이라는 이름 역시 '''성전 기사단'''과 '''구호 기사단'''으로 제대로 번역했다.
남쪽은 시작시 주어지는 기마 궁사를 목책 옆에 붙여놓고 주민 생산외에는 신경 끈 뒤에 북쪽에서 창병과 기사를 양산하도록 한다.
그리고 본진에서는 석궁병이나 기마궁사+공성추+적의 척후병이나 공성추를 저격할 소수의 기사 조합으로 9시의 주황을 밀면 된다. 주황 기지를 어느 정도 밀었으면 수도사를 한 명 뽑아 유물을 회수하면 된다.
전투는 격렬했고 십자군의 대부분은 전사했다.
살라딘은 포로에게 산에서 가져온 얼음물과 안락한 천막을 제공했다. 나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동포에게 말을 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침략자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모든 포로가 좋은 대접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르노 드 샤티용은 포로로 잡혀, 살라딘이 맹세한 대로 언월도를 들고 르노의 목을 베었다. 야만족이라고 멸시받던 사라센인들이었지만 실제로 야만적인 모습을 보인 건 십자군이 쳐들어온 이후뿐이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1.4. 예루살렘 공성전(The Siege of Jerusalem)


예루살렘. 사라센인들과 함께한 지 20년...
살라딘의 목표는 예루살렘이다. 이 위대한 고대 도시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근원이며 성지의 중심이었다. 예루살렘을 차지하는 군대가 이 끝없는 분쟁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전투를 더 까다롭게 만드는 일이지만, 살라딘은 도시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 했다. 한 개의 신전이라도 파괴되면 민중은 살라딘을 해방자가 아닌 또 다른 정복자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 목표'''

* 예루살렘의 모든 성지 생존
* 예루살렘의 탑 5개 파괴
'''최대 인구수'''
100
'''주요 세력'''
문명
외교 관계
'''예루살렘'''
비잔티움족

'''성전 기사단'''
튜턴족
'''구호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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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가 100으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HD와 똑같다. 대신 이번에는 친절하게 탑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므로 헤매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하자마자 경기병과 낙타병들을 동원해 기지 아래위를 훑어서 양들을 모으자. 시작할 때 가져오지 못하면 구호 기사단 주민들이 데려가므로 무조건 시작하자마자 달려야 한다.
예루살렘의 방어탑 2개가 있는 곳 근처 적당한 위치에 성 하나만 세워주면 탑 2개도 조기에 파괴하고 모든 적의 공격을 다 막을 수 있다. 그렇게 알박기 먼저 시도한 뒤에 천천히 순회 공연을 돌 원정부대를 꾸리면 된다. 방어탑 4개는 외곽에 있어 성벽 밖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하나는 예루살렘 정가운데 있기 때문에 안쪽으로 들어가야한다.
참고로 초반에 12시와 3시쪽 사슴 무리와 금광을 캐먹으러 적의 주민들이 오는데 시작시 주어지는 병력으로 끊어주면 플레이가 훨씬 수월해진다. 8시 방향에 예루살렘의 제분소와 농장이 있는데, 이를 파괴하면 예루살렘의 공세가 창병+궁사 위주로 변경되어 더욱 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남쪽의 성전 기사단은 공성추와 기사 위주로, 북쪽의 구호 기사단은 튜턴족 기사와 스콜피온 노포로 공격해오는데 이 역시 살인 구멍 성으로 쉽게 방어가 가능하다. 본진 바로 위쪽에 석재가 풍부하게 있으니 빨리 캔 다음 방향별로 성을 세워 우주방어를 구축하자.
성전 기사단과 구호 기사단은 굳이 잡을 필요가 없다. 지난 미션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생산 건물과 마을 회관을 부숴도 주민들이 계속 도망다니면서 멀티를 펴기 때문에 괜히 잡으려다가 머리만 아파진다.
탑을 수도사로 전향하면 파괴한 탑의 수가 올라가지만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전향했다면 딜리트 키를 눌러 부숴야 게임이 끝난다.
지난번 내가 십자군 기사로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는 희생자들의 피를 밟으며 들어갔었다. 하지만 지금은 파괴된 건물이나 부상당한 시민도 없다. 살라딘은 대부분의 포로를 풀어주었다.
예루살렘 시민들은 살라딘을 구원자로 여겼다. 그는 나를 풀어주었지만 그와 함께 20년을 보낸 나는 그의 최후까지 지켜보기로 결심했다.

1.5. 지하드!(Jihad!)


티베리아스. 살육의 20년 반...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인지 사라센인들은 짠내와 바다새를 천국의 신호로 생각한다.
나는 살라딘이 벌이는 살육 현장을 지켜보았다. 사라센의 기마 궁사들은 훈련되지 않은 유럽 군대를 쓸어버렸다.
거대했던 십자군 국가들은 미미한 도시 국가로 전락했으며, 티베리아스, 티레, 아슈켈론 정도만 십자군의 손아귀에 있었다. 이 세 도시는 요새화되어 있어 어떠한 공격에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살라딘이 사막에서는 많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십자군의 성은 막강하다. 살라딘이 승리하게 되면 성지는 다시 사라센의 소유가 되지만, 패배하면 수십 년간 살상이 계속될 것이다.
'''주 목표'''

* 십자군 도시 3개(티베리아스, 티레, 아슈켈론) 중 2개 파괴
'''보조 목표'''

* 티베리아스에 금 1,000 지불
* 티베리아스에 금 1,000 추가로 지불
'''최대 인구수'''
100
'''주요 세력'''
문명
외교 관계
'''아슈켈론'''
튜턴족

'''티레'''
비잔티움족
'''티베리아스'''
페르시아인
'''헤브론'''
사라센족
동맹
'''트리폴리 수비군'''
프랑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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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버전과는 달리 결정판에서는 '''불가사의'''를 건설할 수 없게 바뀌었으며 '''유물'''은 HD버전에서 2개 수집하면 카운트다운이 활성화되었지만 결정판에서는 3시 섬 지역 이동 불가능한 지역에 하나 더 추가되었다. 그러니 유물로는 얌전히 금이나 모으자. 그리고 표준으로 해도 이제 헤브론이 시작하자마자 금을 주지 않는다.
중간에 동쪽의 티베리아스가 더 이상 싸우기 싫다며 금 2천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보조 목표로 생겼다. 금이 풍부한 맵이 아니고 아슈켈론보다 티베리아스의 방어가 더 약하기 때문에 딱히 동맹을 맺을 필요는 없고, 1천만 달랬다가 다시 1천을 요구하는 건방짐 때문에라도 처리하고 싶어진다. 심지어 아예 처음부터 2천을 줘도 금을 더 달라는 소리를 한다. 약속대로 1천씩 두 번 지급하면 티베리아스가 동맹이 된다. 물론 티레를 치는 번거로움 때문에 해군을 양성하기 싫다면 티베리아스는 과감히 도륙을 내버리는 것이 좋다. 티베리아스는 기병 위주로 공격해오는데 3개 진영 중에서 가장 처리하기 쉽다.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리폴리 수비군이 쳐들어오니 최우선으로 기지 북동쪽 석재와 금광쪽으로 성을 하나 지어놓자. 기사&석궁병&아너저 정도라 성 하나만 지어놓으면 수비가 된다. 이후 이 성에 공성추 제거용 맘루크를 배치해두면 티베리아스의 공격도 어느정도 시간까지는 방어할 수 있다. 시간이 끌리면 티베리아스도 트레뷰셋을 생산해오긴 하지만, 그정도까지 시간이 끌리면 별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초반에 방어용 해군을 일정수 양성해서 어선에서 수급한 식량으로 주민을 뽑아내 밖에 있는 금광/석재를 채취하는데 성공한다면 해안가에 바싹 붙여 성을 지어놓자. 성으로 어느 정도 해안 방어는 가능하지만 티레는 지속적으로 카타프락토이와 아너저를 상륙시키고 대포 갤리온을 포함한 모든 함종의 해군으로 깔짝대기 때문에 해안쪽도 신경을 써두자. 아예 해군을 양성할 생각이면 서쪽의 섬에 있는 금광을 염두에 두고 해군을 생산할 금은 여기서 충당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좋다. 결과적으로 티레를 상대할 생각이면 어차피 해군은 필수기 때문.
티레를 상대하지 않겠다면 해군은 무시하고 초반에 상륙해오는 지상 병력만 처리해도된다. 이렇게 플레이하면 티레는 해군에 인구수를 전부 투자하기 때문에 상륙할 지상 유닛을 조합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해안가에만 접근하지 않으면 된다.
특히 아슈켈론은 불가사의를 짓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처리하는게 낫다. 하지만 성벽이 탄탄하고 아너저가 포함된 병력을 편성해서 공격하기 까다롭다. 후사르 내지 경기병을 동원해 미리 아너저만 끊어놓거나, 사석포로 아너저만 제거하도록 노력해보자. 맘루크를 주력으로 쓴다면 북쪽 문을 공격해서 기지안에있는 적들을 끌어내고 트레뷰셋을 아슈켈론의 기지 4시 방향 성벽에 바싹 붙여 불가사의부터 부숴도 된다. 사실 불가사의를 건설하는 일꾼이 3기뿐이고, 물론 이중 성벽과 성채로 불가사의가 지켜지긴 하나 성벽을 부술 필요없이 사각 지대에 트레뷰셋을 배치한 뒤 저격하면 매우 허무하게 무너진다.
맵의 북쪽은 휑하기 때문에 초반을 넘기면 추가적인 금과 석재를 위해 확장을 시도하자. 헤브론은 동쪽에 집 몇 채와 시장 하나만 덜렁 놓여있는데, 초반에 시작지점에서 못캔 금을 무역으로 충당할 수도 있으니 살릴지 말지는 알아서 판단하자. 이 맵은 석재를 전부 캐면 성을 10개나 지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므로 석재부터 캐서 성을 하나 배치하면 방어문제는 대부분 해결된다. 물론 아군 기지 방어가 최우선 사항이니 첫 번째 성은 아군 기지 근처에 배치해야한다.
도시를 파괴하는게 미션 목표지만, 주요 건물을 모두 파괴해도 시작할때 주어진 주민이 남아있으면 항복하지 않는다. 이전 미션들처럼 주민이 남아있으면 계속 건물을 지으며 발악하니 일꾼들을 처리할 기병대를 편성해놓자.
나는 사라센 전사의 고결함에 감탄했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참전할 때 보석함, 와인, 무용수, 비둘기, 나이팅게일, 앵무새 등을 가지고 다녔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
유럽인들이 보여준 적개심과 종교에 대한 집착에 대항하여 사라센인들은 점차 단호해지고... 잔인해졌다. 예술에 대한 사랑은 전쟁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었고, 지하드의 원칙을 십자군과의 전쟁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십자군의 수가 급격히 줄었으며 성지에서 유럽인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믿었다.

1.6. 사자와 악마(The Lion and the Demon)


아크레. 살라딘과 함께한 지 거의 21년...
사라센의 예루살렘 승전이 유럽에 알려지자 새로운 십자군이 조직되었다. 유럽의 최강국인 잉글랜드, 프랑스, 신성 로마 제국의 왕들은 수천 명의 병사들을 성지로 보냈다.
살라딘은 가장 위험한 적이 사자심왕 리처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부친에게 병법을 익힌 전술가이자 잉글랜드의 왕이었다.
그는 이상적인 전사로서 거대한 요새를 세우고 전투에서 항상 앞장서서 싸웠다.
리처드의 군사가 아크레 근처 해변에 도착해 두 개의 트레뷰셋 투석기로 아크레의 성벽을 공격해서, 살라딘의 군사들은 도시에 갇히게 되었다. 리처드가 이기면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것이다.
살라딘 역시 이것이 지하드의 고비임을 알고 있었다. 모든 십자군 국가가 멸망했기에 아크레만 사수하면 유럽인들은 되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크레가 함락되면 수 세기 동안 이어진 악몽같은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이며, 살라딘의 모든 승리가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주 목표'''

* 불가사의 건설 및 방어
'''최대 인구수'''
100
'''도전 과제'''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불가사의를 건설하기 전에 적 전멸'''
'''주요 세력'''
문명
외교 관계
'''프랑크족'''
프랑크족

'''예루살렘'''
'''사자심왕 리처드'''
브리튼족
'''성전 기사단'''
튜턴족
'''제노바인'''
이탈리아인
'''페르시아 감시 초소'''
페르시아인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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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과의 차이점으로 제노바인이 비잔틴에서 이탈리아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난이도를 올릴 간계로 서쪽 섬 지형이 조금 바꿔서 이곳 자원을 캐고 불가사의를 건설하는게 막혔다.
원판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은 초반에 주어진 갤리온선 4척을 마을 회관 아래쪽에 갖다놓으면 알아서 자멸한다. 프랑크족으로 바뀌었지만 바뀐 병력들 구경하기 전에 이미 항복하고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걸 대충해두면 큰일나는데 트레뷰셋을 5~6기씩 몰고 오는 것도 골치 아프지만 위치상 리처드의 영국군 장궁병들과 같이 몰려오기 때문에 때려잡기도 매우 어렵다. 그리고 잡을 때도 일꾼들을 먼저 죽여 자원 수급을 끊은 후 마을회관을 부수지 않으면 병력을 만들어 반격해오기 때문에 아까운 갤리온선만 날라간다.
가만히 틀어막기만 하면 다량의 공성 무기를 앞세운 러쉬에 고통받는 시간만 늘어나니 시작하면 주어지는 자원으로 트레뷰셋 투석기 2대 생산과 동시에 북쪽의 성전 기사단과 프랑크족 본진 앞에 전진 성을 지어서 조이기를 들어가는 식으로 선제 공격을 가하는게 좋다. 맘루크는 8~10기 이상 유지하면서 공성추나 팔라딘을 잘라주고 방어력이 높은 튜턴족 기사는 초반에 주어진 명사수와 중기궁으로 잘라주자. 체력이 빠진 유닛은 수도사로 치유하면서 금을 아끼면 수월하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제노바는 지상군은 거의 없고 해군만 생산하므로 본진 좌상단 구석에 집을 철거하고 성을 하나 지어놓으면 손쉽게 수비가 가능하다. 종종 등장하는 대포 갤리온은 초반에 얻은 갤리온이나 화공선 소수로 처리하자.
성전 기사단과 프랑크족을 처리한 후에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 제노바는 냅두고 리처드를 먼저 공격하는 것이 낫다. 리처드는 다수의 장궁병과 트레뷰셋, 중스콜, 공성추로 러쉬를 온다. 트레뷰셋으로 적의 건물을 철거하고 맘루크와 후사르로 공성 무기를 처리하자.
도전 과제의 경우 불가사의를 짓지 않고 적들을 전멸시켰을 경우에만 달성된다. 예루살렘과 성전 기사단, 프랑크인은 쉽게 항복하지만 제노바는 후방으로 들어가서 존버를 타고 리처드는 사방에 기지를 건설하면서 발악하기 때문에 일일히 찾아내서 사냥하는 것이 상당히 귀찮다.
자유를 얻은 첫 해...
전투는 끝났다. 리처드의 정복욕은 사라졌다. 서로에게 경의를 표한 두 적수는 평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
전쟁 기간 동안 리처드는 병을 얻었다. 적을 존중했던 살라딘은 리처드에게 과일과 산에 쌓인 눈을 보내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었다. 곧 리처드는 잉글랜드로 향하는 배를 탔고 3차 십자군 전쟁은 이렇게 끝을 맺었다.
최종 협정은 1192년 9월 2일에 체결되었다. 예루살렘은 사라센 지배 하에 남았지만 기독교 순례자들은 모든 성지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종교와 지역을 놓고 싸웠던 전쟁에 걸맞은 협상으로 보였다.
전쟁은 끝났지만 노르망디로 가고싶지 않다. 다마스쿠스의 강철 주조소와 바그다드에 있는 칼리프의 정원이 보고 싶다. 지금은 무너져 버린 구호 기사단의 요새 크라크 데 슈발리에도 보지 못했다. 성지에는 경이로운 장소가 많아 여기서 내 여생을 보내고 싶다.
잠시 동안이긴 하지만... 성지는 평화로웠다. 불행히도, 이 좁은 땅에는 다양한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고 세 가지 위대한 종교가 태어난 곳이니 언젠가 다시 이 땅의 모래가 피로 물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