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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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투명인간 캐릭터 혹은 관련 설정 일람


1. 개요


각종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투명해서 카메라등에 보이지 않는 인간.
문학 등의 창작물에 등장하는 투명인간은 매우 많으며 역사도 오래되었다. 셰익스피어템페스트에 등장하는 요괴(?) 아리엘은 인간을 투명화하는 마법을 쓸 수 있으며, 말로우판 파우스트에서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자신과 파우스트 박사를 투명하게 만든 뒤 바티칸을 쏘다닌다. 심지어 플라톤의 "공화국"에도 착용자를 투명화하는 마법 반지가 등장하여, 이를 착용한 목동인 기게스가 온갖 악행을 저지르도록 해 준다. 하지만 마법이나 신비한 아이템을 쓰지 않고 뭔가 과학적인 힘으로 투명인간이 된 캐릭터는 허버트 조지 웰즈의 SF 소설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에 등장하는 그리핀 박사를 시초로 볼 수 있다.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상상력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그것을 과학에 기반해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1]
대부분의 작품에서 투명화는 책임으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하며, 때문에 대부분의 투명인간은 평소 자신을 구속하던 도덕과 규범 등에서 벗어나 충동과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문제아로 변하게 된다. 이를 가장 직설적으로 보여준 작품은 의외로 영화인 할로우맨으로, 이 작품에서 케빈 베이컨이 연기하는 주인공 세바스천 케인 박사는[2] 스스로의 입으로 투명화 상태에서 마음껏 활개치고 다닐 때 느끼는 자유로움과 희열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처럼 이런 작품에 등장하는 투명인간은 타인이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염려에 의해 행동이 규제받지 않는 인간이며, 하이드 씨늑대인간마냥 내면의 괴물을 해방시키며 만행을 저지르며, 영화 할로우맨이나 웰즈의 투명인간처럼 파멸하거나 플라토의 기게스처럼 악행 끝에 왕좌를 차지하기도 한다. 존 톨킨의 소설인 반지의 제왕호빗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골룸몸을 투명하게 해주는 반지를 발견한 후 투명인간이 되어 온갖 못된짓을 저지르다 결국 마을에서 쫓겨난 호빗이었다. 플라토의 공화국(2권 분량)은 사실상 투명인간물의 전형을 확립한 작품으로, "지성을 가진 인간이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면 과연 도덕이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테마를 갖고 있다.
근현대 창작물에 등장하는 투명인간은 대개 기게스나 메피스토, 아리엘처럼 마법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과학의 힘을 빌어 육체를 투명화하는데, 이는 웰즈의 그리핀 박사가 시초이다.
테리 프래쳇은 소설인 "태양의 어두운 면"에서 "인체 투명화가 가능할 만큼 과학이 발달한 시점에선 이미 투명화는 무의미하다"는 말을 했다. 가시광선 말고도 사람을 감지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 사실 오늘날에도 보안 장비 중에 사람을 가시광선으로 탐지하는 물건은 거의 없다. (대개 소리, 무게, 열 등을 이용한다.) 존 톨킨의 호빗에서도 언급되듯이, 깜깜한 밤에 늑대라도 만난다면 투명인간도 끝장이다(냄새로 찾아내므로).
더글러스 애덤스는 "투명화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대상물에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게 하는 것은 매우 쉬우며,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대상은 투명체와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회 소외계층이나 환경문제 등에 대해 우리가 보이는 관심을 보노라면 정말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2. 설명


남들에게 보이지 않으므로 어디에든 갈 수 있고, '분명히 있지만 없는' 것처럼 간주되며, 동시에 '없어도 있는' 것처럼 간주되기 때문에 보통 '투명인간'이라는 요소는 해당 인물의 억압된 욕망을 폭발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을 스토리텔링의 도구로 삼은 영화 <할로우맨>은 유능한 과학자가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는 실험을 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다시 처음의 몸 상태로 돌아가는 실험을 하는 도중 알 수 없는 오류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 채 천천히 자신의 내부에 있던 깊숙한 성적 욕망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X-FILE의 한 에피소드에서 투명인간이 된 남자가 길 건너 서 있는 쭉빵녀들에게 욕망을 분출하려다가 그냥 로드킬당하는 안습한 예도 있다. 그러나 일본의 특정 영상물에서는 그냥 검열삭제 아이디어로 사용되는 실정.
만일 외부의 시각을 굴절시켜 투명화시키는 것이 아닌 모든 세포를 아예 투명화시켜 만든 투명인간이 실존할 경우 '''시신경도 투명화''' 되기 때문에 빛이 안구에 존재하는 망막에 닿지 않고 그대로 통과해버려 망막에 전기 신호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절대 앞을 볼 수 없다. 즉 투명인간이 남을 못 보든지 남들이 투명인간의 눈을 볼 수 있다든지 해야 한다고 한다. 결국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장님 꼴이다. 차라리 투명화되느니만 못한 것. 심해 속의 생물들도 색깔이 매우 투명하지만 눈만 불투명하기 때문에 시각이 존재한다. 결국 투명인간이 되면 영화처럼 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볼 때 시야를 유지하면서 투명인간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몸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투명해지는게 아니라, 자신의 몸 주위를 둘러싼 빛이 흐르는 방향을 조절해 자신의 몸 옆으로 비껴간 뒤 다시 제자리를 되찾는다는 식의 설정을 쓸 쑤도 있지만 이 경우라 할지라도 어찌됐든 빛이 자신의 몸을 비껴가서 자신의 안구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은 여전하다. 과학적 현실성을 따져가며 설정하려면 차라리 시각을 포기하고 박쥐마냥 초음파를 통해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는 설정을 쓰는게 더 현실적이다.[3]
따라서 픽션상에서는 로망 넘치는 투명인간을 구현하기 위해 프레데터의 바이오 헬멧과 같이 광학미채를 사용하여, 내가 투명해지는 게 아니라 남들 눈에 안 보이게끔 하는 설정을 사용하거나, 다른 모든 부분은 다 투명해지지만 안구만 동동 떠다니는(...) 경우도 있다(예: 퀘이크 1). G.I. Joe 실사 영화에서는 투명인간 슈트를 입으면 슈트에 부착된 수백 개의 카메라가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 뒤쪽으로 보여주어 투명처럼 보이게 해준다. 판타지 계열에서는 그냥 '마법의 힘으로 투명해졌다' 정도로 끝. 몇몇 창작물에서는 마법이나 초능력으로 주변의 빛을 휘어지게 하여 몸이나 물건을 숨기는 방법도 등장한다.
단순하게 봐도 신체를 어떻게든 투명하게, 보이지 않게 만든다고 한들 픽션에서 다뤄지는 것처럼 마치 공기와 같은 느낄 수 없는 존재감을 지닐 수가 없다. 일단 소리. 발자국 소리와 숨소리 그리고 무언가에 닿거나 부딪히거나 인간의 체중이 실리면 모양이 변할 정도의 물건(예를 들면 푹신한 카펫 같은)에 올라선다던지 하는 것부터 감기라도 걸리거나 급하게 달려서 헐떡이는 상황에선 숨소리를 감출 수 있긴 한가? 개와 같은 후각이 뛰어난 동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보통의 인간, 후각이 좀 뛰어난 인간이라면 얼마든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체취와 같은 냄새에 의한 문제도 있고 아무리 투명하다 한들 일정 이상의 부피와 면적을 가지고 있는 이상 빛이 미세하게 굴절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윤곽이 드러나기도 쉽다.
즉 아무리 투명하다 한들 흔적마저 사라지진 않으니 존재를 숨기기란 더욱 어렵다. 의외로 판타지 소설 원작의 영화 호빗에서도 이 요소가 나오는데, 주인공이 마법의 반지의 힘으로 투명한 상태에서 최종보스급 드래곤한테 잠입하지만 냄새와 바닥에 쌓인 보물더미에 나타나는 흔적 때문에 그 드래곤님한테 위치가 들통나는 묘사가 있다.
물론 판타지에 따라 이 단점을 씹어버리기 위해, 아예 투명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후각적 요소를 비롯한 온갖 흔적까지 모조리 지워버리는 편리한 마법이 등장하기도 한다(...). 한층 발전되면 '''존재감 자체를 완전히 지우는''' 레벨로 발전해서 상대 눈 앞에서 온갖 뻘짓을 해도 상대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의 최종진화형태로는 상대의 인식 자체에 강제로 저해시키는 초능력이 나오기도 하며, 이렇게 되면 '''상대는 분명히 보고 느끼고 있지만, 뇌에선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먼치킨스런 수준까지 가게 된다. 여기까지 가면 이미 투명인간의 기본적인 정의라 할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변화"가 아니라 "상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다.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시리즈에도 이런 개념으로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보이지 않게 되어 정부기관에 스파이로 발탁되는 학생 에피소드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몇몇 SF 작품은 이런 빛의 굴절까지 구현하여 투명 상태라도 완벽하게 은닉이 되진 않고 가만히 있을 때만 알아차리기 어렵게 된다거나 혹은 시야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사물을 확실하게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즉 멀리 있을 때 노출도를 0에 가깝게 만든다는 설정을 쓰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프레데터 등. 스타크래프트만 해도 화면에 아롱거리는 현상 때문에 클로킹한 존재를 알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설정 역시 아예(혹은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없진 않다. 크라이시스 등.[4]
하지만 '''투명드래곤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환상종 드래곤이 투명해지는 설정은 의외로 판타지에서 가끔 나오는 소재인데, 어째서인지 (해당 항목을 제하고라도) 이런 드래곤들은 대부분 평범한 드래곤보다 '''지랄맞게 강한''' 설정이 붙는다.
보통 '투명인간'이라 하면 옷을 입으면 옷이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형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정석이었다. 아니면 붕대로 얼굴을 감싸고 장갑을 끼던지.[5] 마인크래프트 역시 투명포션을 마셔서 몸이 투명해진다고 해도 장비 중인 방어구, 손에 들고 있는 아이템은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방어구를 전부 벗고 손에 아이템을 들지 않은 상태로 돌아다녀야한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중에도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도깨비 감투가 등장한다. 동화 속 사용자인 어떤 할아버지는 남자의 로망(...)보다는 막막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한 도둑질에 투명화를 악용하였는데, 어느 날 구멍이 나서 투명효과가 약해진 감투를 붉은 실로 꿰매놓았다가 '''붉은 점만 나타나면 물건이 사라진다''' 는 것을 체득한 가게 주인들에게 맞아죽을 뻔하고(대충 그 점이 보이자 몽둥이를 사정없이 휘둘러 뭔가가 맞자 그걸 집중적으로 두들겨 팼다.), 결국 스스로 감투를 태워서 처분한 다음 훔친 물건들을 돌려주고 그 다음에는 성실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다.[6]
조선 시대의 명의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 투명인간이 되는 술법이 적혀 있다고 하는데 계피 속껍질과 으름나무 덩굴, 개의 쓸개를 꿀로 빚어 환을 만들어 먹으면 형체를 숨길 수 있다는 이른바 '은형법(隱形法)'이라는 것이 적혀 있다. 하지만 이는 사소한 오해가 와전된 케이스인데 여기서 말하는 '은형'이란 '투명인간'이 된다는 술법이 아니다. 당연히 그 약을 만들어 먹어봤자 투명인간이 되지는 않는다. 현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재료들은 모두 소염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눈이 침침해져서 형체가 어른거려 보일 때 이 약을 먹으면 어른거리는 형체가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투명인간이 되는 약을 만드는 법을 적어놓은 게 아니라 안질환 치료제를 만드는 법을 적어놓은 것이란 뜻이다.
온라인 게임 라테일에서는 유령 스타킹을 신거나 유령피부를 하면 다리 부분만 유령처럼 투명해지는 부분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
2000년 초반 이란에선 투명인간이 된다는 부적을 붙이고 은행을 털려다가 그 자리에서 경비원들에게 구속된 미련한 사내가 국내 뉴스나 스펀지(2010년 4월 30일 방영)에서도 나온 바 있다. 현지 경찰은 "거울을 봐도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 알 텐데 거울도 안 봤나봐요?"라며 어이없어 했다(...).
투명인간이 되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표면에 특수 문양이 새겨진 구멍이 착용한 사람의 주변의 빛을 굴절시켜 이와 같은 효과를 내는 장치로 투명인간같은 효과를 내게 한다. 이를 메타물질이라고 하고 해당 아이디어로 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로 적용되기엔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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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투명한 자동차도 만들 수는 있다.

3. 투명인간 캐릭터 혹은 관련 설정 일람



[1] 마찬가지로 인간이 만든 생명체, 자동인형, 해저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소재 자체는 신화 속까지 거슬러올라갈 수 있는 오래된 이야기지만 프랑켄슈타인, 로섬의 만능 로봇, 해저 2만리 같은 작품들이 저마다 한 장르의 시초로 여겨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2] 원래는 잘난척이 좀 심해서 그렇지 평범한 과학자였는데, 투명인간이 된 후 서서히 성격이 변해 강간을 비롯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악당이 되어버린다.[3] 참고로 <할로우 맨>에서 투명인간은 멀쩡히 앞을 볼 수 있지만, 눈꺼풀이 투명한 탓에 눈을 감아도 계속 앞이 보여서 필요할 때는 눈을 가려야 한다는 설정이다. '만약 투명인간에게 시각이 있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이다.[4]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클로킹한 나노슈트의 실루엣을 똑똑히 볼 수 있고 이미 캐릭터를 인식한 적들의 AI도 클로킹을 곧잘 인식하곤 하지만 설정상 나노슈트의 클로킹은 100% 클로킹 필드를 구현해서 그림자까지 숨기고 나노슈트가 있는 걸 모르면 바로 앞에 있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슈트의 기능이 냄새, 소리, 흔적까지 최소한도로 줄여서 완벽에 가까운 클로킹을 구현한다고.[5] 더운 날엔 못할 짓이다. 근데 추운데 옷 벗고 돌아다니는 것도 만만치 않을걸? 이 때문에 소설에서 그리핀은 북아프리카로 건너갈 생각을 했었다. 실행 전에 거지 마벨과 캠프 박사에게 돈과 실험기록을 털리고 사람들에게 밀고당하는 2연 통수를 맞는 바람에 실행에 옮길 수 없었지만..[6] 참고로 중국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는 감투가 아닌 밀짚모자이며, 이쪽은 처형당한다는(...) 결말이다. [7] 사실 정체는...[8] 정확하게는 투명용이다. [9] 퍼스널 액션이 투명해지는 것이다.[10] 인법숨기[11] 압살롬과 시류는 투명투명 열매를 먹어서 투명해질수 있다.[12] 원래는 철을 이용하는 능력이지만 사철로 몸을 감싸서 빛의 굴절을 만든다.[13] 한 사람에게만 모습이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14] 설정상 박준형의 아들이며, 마음이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고 한다. 대충상 시상식 코너에서 딱 한 번 실체가 나온 적이 있는데, 박준형이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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