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테코리언

 



Elliot Tercorien
폴아웃 3의 5번째 DLC Mothership Zeta의 등장인물.
미중전쟁 최전선인 앵커리지에서 납치된 미군 병사 중 하나로, 보직은 의무병이다. 입대 경위는 원래 의사로 일했다가, 이 때는 미국도 징병제가 된건지 앵커리지 전쟁에 강제 징집된 것이라고 한다. '''징집 서류 그딴 거 없고, 안 간다고 하니까 군인이 머리에 권총을 겨눴다고...'''
처음에 납치되기 직전, 참호 사이를 동료 의무병들과 같이 둘러보며 생존자 구제 및 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동료가 UFO에 피랍되는 광경을 보고 따라 납치되었다. 참고로 UFO를 중공군 빨갱이들의 신병기인줄 알았다고 한다...하긴 외계인이 외계인을 갈아넣은듯한 '''외계인 슈트'''같은 외형의 중국 스텔스 아머를 보면 납득이 간다.
역시 미중전쟁 시기의 사람인 샐리와는 달리 에일리언들을 무지막지하게 적대하지만, 여기저기 쏘다닌 샐리와는 달리 계속 감금만 당하고 지내서 그런지 함내 사정에 대해서는 크게 밝진 않다. 그놈들이 지구인에게 무슨 일을 하려는 걸까 하고 물으면 실험용 모르모트처럼 이리저리 갖고 놀다 복제인간을 만들어 내려보내 지구 전체를 점령하거나, 지구상의 자원이라는 자원은 싸그리 긁어모아 그들 것으로 활용할 것이라 생각한다.[1]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린 추측.
아무래도 의사라서 그런지 주인공과 함께 생체 연구소를 털러 가자고 제안한다. 이 경우, 중간에 그와 같이 납치된 동료 미군 병사들이 실험 당하는 것을 보게되고 즉각 에일리언들을 때려눕힌 다음, 아직 냉동 상태로 보관된 동료 두 명을 발견하고 즉각 기본적인 의료처치를 한 다음 지원군으로 쓸 수 있다[2]. 물론 체력이 낮고, 그들의 주무장인 차이니즈 어설트 라이플 로는 외계인에겐 데미지가 잘 안 들어가는지라 그냥 총알받이. 그리고 어찌어찌 두 명 다 살려도 오랜 동면의 부작용인지 체력이 점차 깎여서 결국 죽게 된다. 여담으로 이 둘을 무적으로 만들면 끝까지 따라오기는 하는데, '''엘리엇이 이 둘과 함께 소마, 토시로, 폴슨을 적대한다.''' 이러면 엘리엇과의 대화를 하기가 매우 힘들어져서 결국 이 둘의 무적을 풀고 고이 승천시키는 게 좋다. 이 둘이 사라지면 엘리엇은 더 이상 세 사람을 적대하지 않는다.
의사라고는 해도 본적도 없을텐데 에일리언 바이오젤이라는 기묘한 회복 아이템을 개조하는 능력(회복값을 +23에서 150으로 증가)과, 피폭 대상자를 얼려버리는 '크라이오 그레네이드'와 '크라이오 마인'을 만들수 있다(본인 말로는 냉동학을 배웠다고 한다).참고로 바이오젤은 단순 회복과 더불어서 일시적(야오과이 고기 버프 수준으로 짧다) 버프/디버프를 랜덤하게 주고 이 버프/디버프는 3회까지 중복 가능하다. 바이오젤 개조는 계속 해주므로 줍는대로 만들어달라고 하자.
그리고 테코리언과 같이 냉각실을 들른 다음 테코리언이 죽지 않고 무사히 기관실로 돌아오게 되면[3] 그가 크라이오 수류탄과 크라이오 마인을 만들어준다. 마더쉽 제타 메인 퀘스트를 아주 질질 끌면서 깨다 보면 100개가 넘도록 받을 수 있지만 순식간에 깨면 10개정도밖에 받지 못하고 끝날 수 있다. 그리고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냉각실이 파괴되어서 더 이상 만들 수 없게 되므로 그 때부터는 수량이 한정된 준 유니크 무기가 된다고 보면 된다.
냉동 상태에서 풀어주면 뜬금없이 외로운 방랑자를 외계인 앞잡이나 변장한 외계인으로 착각하고 고문을 하려는 줄알고 공격적인 말투를 하는데, 그냥 다시 냉동기에 집어 넣는다고 하면 데꿀멍한다.
그리고 겁이 상당히 많은지 냉동기 밖에 있는 그의 녹음 기록을 보면 "오 씨발, 씨발, 씨발..." 이라면서 대뜸 욕부터 하고 "앵커리지에서 한 짓 때문에 이러는 거라면, 믿어줘 난 진짜 그런데 있고 싶지도 않았다고!! 또 난 참전하기도 싫었단 말야!! 난 그저 워싱턴 D.C.에 일자리를 얻고 싶었다고 응?" 라고 외계인에게 빌빌 기는 음성이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 슥 다가가면 "으악! 갑자기 그렇게 몰래 다가오지 말란 말야!" 라고 깜놀하기도 한다. 그런데 원치 않게 강제 징집되었다지만 후반가면 외로운 방랑자보고 Sir! 이라고 한다. 버릇 됐나(...).
소마에게서 자신이 겪는 미중전쟁은 곧 핵전쟁으로 승자도 패자도 없이, 미국 중국이고 할것 없이 세계 전체가 좆망해버렸고, 세월도 너무 많이 지나서 그의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아무도 남아있는 사람이 없다는 진실을 알고 절규한다.
DLC 내 메인 퀘스트를 마치면, 그가 살았던 시대에서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난 절망적인 사건의 특성상, 최종적으로 선내에 잔류하게 된다.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고 몸서리친다. 이후에 모선으로 돌아가서 말을 걸어보면 노획한 에일리언의 무기[4]를 몇 개씩 준다.
[1] 자원전쟁이 벌어진 시대상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만도 하다...[2] 편히 안락사 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설득을 해야한다. 테코리언은 그들이 찢기고 실험당하며 연명할 바에야 싸우다 죽는 게 더 군인답다고 주장한다.[3] 외로운 방랑자가 고레벨일 시 외계인들의 체력과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데다가 생체 실험실에서 레이더나 구울을 풀어줄 수 있는데 일반 구울이 아닌 페럴 구울 리버가 한가득 쏟아져나오게 되므로 어떻게 하던지 간에 테코리언은 결국 죽어버린다. 방랑자가 15레벨일 때부터 마더쉽 제타에 오면 그나마 상황이 좀 나아지만 25레벨 이상이라면 그냥 크라이오 수류탄과 지뢰는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4] 단, 본편의 무기인 에일리언 블라스터나, 드론에게서 뜯어서 사용하는 드론 캐논은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