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쇼
Elizabeth M. "Ellie" "El" Shaw (Dr. S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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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의 주인공. 배우는 누미 라파스. 어린 시절 배우는 루시 허친슨.
프로메테우스호의 승무원으로 연인인 찰리 할로웨이와 함께 현장 지휘를 맡고 있다.
고대 유적들로부터 인류 기원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LV-223에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 속에서 여정을 시작하지만, LV-223를 탐사하는 과정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게되면서 이 여정의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호기심어린 희망과 믿음으로 가득 차있었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캐릭터. 이번 영화에서 에이리언의 리플리 포지션이라 생각하면 되겠다.[1]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공개된 엘리자베스 쇼의 광고영상.
쇼는 어렸을 적 남아프리카에서 선교사인 아버지를 에볼라로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신을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왔다.
21세기 말, 쇼와 그녀의 애인 찰리 할로웨이는 고대 인류 문명의 유적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별자리들을 발견한다. 이 별자리가 인류의 창조자가 보낸 초대장이라고 생각한 쇼는 웨이랜드 기업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웨이랜드 기업은 별자리에 나온 행성이 LV-223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웨이랜드 기업은 LV-223에서 인류의 창조자를 찾는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를 시동하게 된다.
몇 년이 지나 2093년, 웨이랜드 기업아래 모인 과학자들이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LV-223에 도착한다. 쇼는 외계 유적지로부터 엔지니어의 시신을 찾아내 이를 통해 인류가 그들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들의 시체와 함께 검은 액체가 담긴 수많은 캡슐들만 있을 뿐, 살아있는 창조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탐사가 진행되면서 탐사단 일부가 이 검은 액체에 노출되어 죽거나 변이되어 동료들을 해치는데, 개중 찰리 할로웨이는 데이빗 8이 검은 액체 한 방울을 떨어트린 술을 마셨고, 그날 밤 쇼와 성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체내에서 무언가가 꿈틀대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연인인 할로웨이는 이내 감염자가 우주선으로 들어와선 안 된다는 비커스의 의견과, 이 고통을 끝내달라며 산 채로 화형당한다. 한편 그의 연인이자 동료를 잃은 엘리자베스는 더 슬퍼할 겨를도 없이 무언가가 뱃속을 휘적거리는 고통을 계기로 또 다른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생전의 그와 성관계를 가진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임'''이었던 자신이 임신했고, 그 내용물 또한 인간의 태아가 아니란 것.[2] 그리고 이를 흥미롭게 여긴 데이빗의 결정을 따라 그녀를 동면시키려는 이들을 강제로 뿌리치고, 구명정 내의 남성용[3] 메디컬 포드에서 '''자신의 복부를 절개, 외계생명체를 적출''' 후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대충 봉합한다.[4]
이후 진통제를 다리에 꽂아가며 고통을 잊으려던 쇼는 사측 의료진들 사이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피터 웨이랜드 회장을 발견한다. 사실 그는 창조자를 만나 자신의 수명을 연장시켜달라고 부탁할 생각으로 탐사대를 후원했으며, 탐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될 즈음 사망 발표와 함께 선내에 숨어 따라온 것이었다. 하지만 볼 거 못볼 거 다 본 쇼는 회장에게 지구로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웨이랜드 회장은 이미 데이빗이 살아남은 엔지니어를 발견했다는 말도 들었을 뿐더러 그녀에게 신념을 잃었냐며 찰리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거냐며 설득한다. 결국 이에 쇼도 엔지니어를 만나 어째서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피조물인 인류를 적대시하는지 그 답을 얻기 위해 야넥의 경고[5] 에도 불구하고 회장 일행을 뒤따라 유적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데이빗은 조종석 기기를 조작해 동면 중이던 엔지니어를 깨웠고, 그가 정신을 차린 듯 하자 쇼는 어째서 인류를 적대하는지 물어보았으나 언어가 달랐기에, 알아들을 턱이 없었고 되려 웨이랜드의 부하에게 배를 맞고 쓰러졌다. 이 와중에 데이빗은 웨이랜드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고, 그 말을 이해한 엔지니어는 데이빗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다가 갑자기 성난 태도로 그의 목을 뽑아낸 뒤 웨이랜드를 시작으로 주변의 인간들을 완력으로 패죽였다. 그 뒤 엔지니어는 외계 유적지 지하에 묻혀있던 우주선[6] 을 가동시켜 지구로 향하려 한다.
한편 살육의 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쇼는 엔지니어의 목적을 직감하고 무전으로 프로메테우스호의 야넥 선장을 설득한다. 이에 야넥은 (이에 반대하는 비커스를 떠나보낸 뒤) 자신들이 깨운 재앙을 여기에서 매듭짓겠다는 생각으로 프로메테우스호를 엔지니어의 우주선에 충돌시켜 엔지니어의 우주선을 지면에 고꾸라지게 만든다. 이때 비커스는 우주선에 깔려 최후를 맞이한다.
이제 혼자만이 살아남았다는 절망감을 느낄 새도 없이 쇼의 우주복은 산소가 떨어진다. 그녀는 산소 충전을 위해 추락 직전 분리되었던 구명선[7] 으로 향한다. 그런데 쇼가 자신의 몸에서 적출해냈던 트릴로바이트는 죽지 않고 의료실 안에서 웬만한 사람보다 더 크게 성장해 있었다. 이 때, 추락한 우주선에서 탈출한 엔지니어가 쇼를 죽이려고 구명선에 따라 들어온다. 쇼는 트릴로바이트가 격리돼있던 방문을 열어 엔지니어를 공격하게 만든 뒤 탈출에 성공한다.
아직까지 살아있던 데이빗은 그녀에게 아직 또 다른 엔지니어의 우주선들이 있으니 그것을 타고 LV-223을 탈출하게 해준다고 연락해온다. 쇼는 추락한 우주선에 들어가 목과 몸이 분리된 데이빗을 회수하고, 왜 엔지니어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했는지 알아야겠다며 데이빗과 함께 지구 대신 엔지니어의 고향으로 향한다.
LV-223에서 그녀가 가진 '창조자'를 향한 희망과 믿음은 산산이 부서지지만, 그녀는 신을 향한 믿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 흥미롭게도 쇼는 과학자인데도 불구하고 믿음[8] 이 강한데 이 믿음이 좀 어이없는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유적을 조사할 때 총을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거나..[9] 영화에서 '믿음'이란 것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소재인만큼, 쇼는 여러모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변하는 듯하다.
요약하면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판도라 설화 속의 프로메테우스와의 관계를 봐도...
프롤로그 격의 단편 영상인 "Crossing"에서 등장. 데이빗의 뜯겨 나간 몸체를 다시 접합해준다. 이후 데이빗에게 우주선 조종법을 배웠고, 엔지니어의 모성에 갈 때까지 잠시 인공수면에 들어간다.[10]
본편에서는 커버넌트 호의 수리 작업을 위해 EVA를 하던 대원의 통신장비에 잡힌 잡음으로 처음 등장. 커버넌트 호의 승무원들은 신호 복원을 통해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부르는 그녀의 매우 손상된 영상,[11][12] 그리고 탐사 준비 작업 당시에는 확인할 수 없었던, 원래 목적지인 오리가에-6보다도 정착 가능성이 높은 행성의 좌표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전의 사고[13] 로 냉동 수면을 보는 인식이 악화되었고, 후보 행성까지는 7년 간 남았기 때문에 다니엘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럼은 새 행성의 탐사를 지시하게 된다.
이후 커버넌트 호의 선원들이 추락한 우주선을 수색하다 그녀의 인식표를 발견한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대원들이 신호의 정체였던 쇼 박사의 고화질 홀로그램을 발견한다. 일행과 합류한 데이빗은 그녀를 잠시 언급하지만 도착 당시에 사고를 당했다고 말할 뿐,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이후 데이빗의 실험실에서 시체가 되어 몸이 해부당한 장면으로 등장한다. 얼핏 보기에 모습은 변하진 않은거 같지만 머리쪽을 비출 때 굉장히 기괴한 형태로 변이되어 있다.[스포일러] 또한 데이빗이 흉부와 복부를 완전히 절개해버렸으며. 그런 모습으로 방치하고도 데이빗은 그녀의 무덤을 만들고 추모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인다.[14] [15] 다만 데이빗이 살아있는 쇼를 실험체 취급을 했는지, 다른 원인으로 죽은 뒤에 시체만 이용한 것인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블루레이 데이빗이 언급하는 내용을 보면, 데이빗이 엔지니어를 몰살하고 새로운 세계(데이빗이 만들 제 2의 에덴이라 표현한다.)를 쇼와 함께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쇼 박사는 거부했고 '선택지가 없었다' 라는걸 감안했을때, 적어도 엔지니어를 쓸어 버릴때 까진 엘리자베스 쇼는 살아 있었고, 그후 데이빗의 악행을 보고 반항하다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16]
결국 쇼는 평생을 갈구해오며 연인 할로웨이의 유지까지 짊어지면서 찾아 헤매던 해답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작에서 그녀의 선택이 마냥 무의미한 건 아닌 것이, 만약 데이빗 말대로 그녀가 엔지니어의 우주선을 몰고 지구로 돌아갔다면 데이빗이 엔지니어의 모성에 한 것처럼 검은 액체를 지구에 흩뿌려 인류를 비롯한 지구 생태계를 절멸시켰을지도 모르기 때문.[17] 물론 덕분에 엔지니어들이 몰살당했지만...
사족으로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는데, 엘리자베스 쇼의 시체는 얼굴 등이 비교적 온전했지만, 데이빗이 그린 그림에서는 코 아래가 심하게 변형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데이빗의 광기어린 상상력이 결부된 엘리자베스 쇼를 향한 일그러진 애정의 투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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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메테우스의 주인공. 배우는 누미 라파스. 어린 시절 배우는 루시 허친슨.
프로메테우스호의 승무원으로 연인인 찰리 할로웨이와 함께 현장 지휘를 맡고 있다.
고대 유적들로부터 인류 기원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LV-223에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 속에서 여정을 시작하지만, LV-223를 탐사하는 과정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게되면서 이 여정의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호기심어린 희망과 믿음으로 가득 차있었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캐릭터. 이번 영화에서 에이리언의 리플리 포지션이라 생각하면 되겠다.[1]
2. 작중 행적
2.1. 바이럴 영상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공개된 엘리자베스 쇼의 광고영상.
2.2. 프로메테우스(영화)
쇼는 어렸을 적 남아프리카에서 선교사인 아버지를 에볼라로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신을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왔다.
21세기 말, 쇼와 그녀의 애인 찰리 할로웨이는 고대 인류 문명의 유적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별자리들을 발견한다. 이 별자리가 인류의 창조자가 보낸 초대장이라고 생각한 쇼는 웨이랜드 기업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웨이랜드 기업은 별자리에 나온 행성이 LV-223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웨이랜드 기업은 LV-223에서 인류의 창조자를 찾는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를 시동하게 된다.
몇 년이 지나 2093년, 웨이랜드 기업아래 모인 과학자들이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LV-223에 도착한다. 쇼는 외계 유적지로부터 엔지니어의 시신을 찾아내 이를 통해 인류가 그들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들의 시체와 함께 검은 액체가 담긴 수많은 캡슐들만 있을 뿐, 살아있는 창조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탐사가 진행되면서 탐사단 일부가 이 검은 액체에 노출되어 죽거나 변이되어 동료들을 해치는데, 개중 찰리 할로웨이는 데이빗 8이 검은 액체 한 방울을 떨어트린 술을 마셨고, 그날 밤 쇼와 성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체내에서 무언가가 꿈틀대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연인인 할로웨이는 이내 감염자가 우주선으로 들어와선 안 된다는 비커스의 의견과, 이 고통을 끝내달라며 산 채로 화형당한다. 한편 그의 연인이자 동료를 잃은 엘리자베스는 더 슬퍼할 겨를도 없이 무언가가 뱃속을 휘적거리는 고통을 계기로 또 다른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생전의 그와 성관계를 가진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임'''이었던 자신이 임신했고, 그 내용물 또한 인간의 태아가 아니란 것.[2] 그리고 이를 흥미롭게 여긴 데이빗의 결정을 따라 그녀를 동면시키려는 이들을 강제로 뿌리치고, 구명정 내의 남성용[3] 메디컬 포드에서 '''자신의 복부를 절개, 외계생명체를 적출''' 후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대충 봉합한다.[4]
이후 진통제를 다리에 꽂아가며 고통을 잊으려던 쇼는 사측 의료진들 사이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피터 웨이랜드 회장을 발견한다. 사실 그는 창조자를 만나 자신의 수명을 연장시켜달라고 부탁할 생각으로 탐사대를 후원했으며, 탐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될 즈음 사망 발표와 함께 선내에 숨어 따라온 것이었다. 하지만 볼 거 못볼 거 다 본 쇼는 회장에게 지구로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웨이랜드 회장은 이미 데이빗이 살아남은 엔지니어를 발견했다는 말도 들었을 뿐더러 그녀에게 신념을 잃었냐며 찰리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거냐며 설득한다. 결국 이에 쇼도 엔지니어를 만나 어째서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피조물인 인류를 적대시하는지 그 답을 얻기 위해 야넥의 경고[5] 에도 불구하고 회장 일행을 뒤따라 유적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데이빗은 조종석 기기를 조작해 동면 중이던 엔지니어를 깨웠고, 그가 정신을 차린 듯 하자 쇼는 어째서 인류를 적대하는지 물어보았으나 언어가 달랐기에, 알아들을 턱이 없었고 되려 웨이랜드의 부하에게 배를 맞고 쓰러졌다. 이 와중에 데이빗은 웨이랜드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고, 그 말을 이해한 엔지니어는 데이빗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다가 갑자기 성난 태도로 그의 목을 뽑아낸 뒤 웨이랜드를 시작으로 주변의 인간들을 완력으로 패죽였다. 그 뒤 엔지니어는 외계 유적지 지하에 묻혀있던 우주선[6] 을 가동시켜 지구로 향하려 한다.
한편 살육의 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쇼는 엔지니어의 목적을 직감하고 무전으로 프로메테우스호의 야넥 선장을 설득한다. 이에 야넥은 (이에 반대하는 비커스를 떠나보낸 뒤) 자신들이 깨운 재앙을 여기에서 매듭짓겠다는 생각으로 프로메테우스호를 엔지니어의 우주선에 충돌시켜 엔지니어의 우주선을 지면에 고꾸라지게 만든다. 이때 비커스는 우주선에 깔려 최후를 맞이한다.
이제 혼자만이 살아남았다는 절망감을 느낄 새도 없이 쇼의 우주복은 산소가 떨어진다. 그녀는 산소 충전을 위해 추락 직전 분리되었던 구명선[7] 으로 향한다. 그런데 쇼가 자신의 몸에서 적출해냈던 트릴로바이트는 죽지 않고 의료실 안에서 웬만한 사람보다 더 크게 성장해 있었다. 이 때, 추락한 우주선에서 탈출한 엔지니어가 쇼를 죽이려고 구명선에 따라 들어온다. 쇼는 트릴로바이트가 격리돼있던 방문을 열어 엔지니어를 공격하게 만든 뒤 탈출에 성공한다.
아직까지 살아있던 데이빗은 그녀에게 아직 또 다른 엔지니어의 우주선들이 있으니 그것을 타고 LV-223을 탈출하게 해준다고 연락해온다. 쇼는 추락한 우주선에 들어가 목과 몸이 분리된 데이빗을 회수하고, 왜 엔지니어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했는지 알아야겠다며 데이빗과 함께 지구 대신 엔지니어의 고향으로 향한다.
LV-223에서 그녀가 가진 '창조자'를 향한 희망과 믿음은 산산이 부서지지만, 그녀는 신을 향한 믿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 흥미롭게도 쇼는 과학자인데도 불구하고 믿음[8] 이 강한데 이 믿음이 좀 어이없는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유적을 조사할 때 총을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거나..[9] 영화에서 '믿음'이란 것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소재인만큼, 쇼는 여러모로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변하는 듯하다.
요약하면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판도라 설화 속의 프로메테우스와의 관계를 봐도...
2.3. 에일리언: 커버넌트
프롤로그 격의 단편 영상인 "Crossing"에서 등장. 데이빗의 뜯겨 나간 몸체를 다시 접합해준다. 이후 데이빗에게 우주선 조종법을 배웠고, 엔지니어의 모성에 갈 때까지 잠시 인공수면에 들어간다.[10]
본편에서는 커버넌트 호의 수리 작업을 위해 EVA를 하던 대원의 통신장비에 잡힌 잡음으로 처음 등장. 커버넌트 호의 승무원들은 신호 복원을 통해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부르는 그녀의 매우 손상된 영상,[11][12] 그리고 탐사 준비 작업 당시에는 확인할 수 없었던, 원래 목적지인 오리가에-6보다도 정착 가능성이 높은 행성의 좌표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전의 사고[13] 로 냉동 수면을 보는 인식이 악화되었고, 후보 행성까지는 7년 간 남았기 때문에 다니엘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럼은 새 행성의 탐사를 지시하게 된다.
이후 커버넌트 호의 선원들이 추락한 우주선을 수색하다 그녀의 인식표를 발견한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대원들이 신호의 정체였던 쇼 박사의 고화질 홀로그램을 발견한다. 일행과 합류한 데이빗은 그녀를 잠시 언급하지만 도착 당시에 사고를 당했다고 말할 뿐,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이후 데이빗의 실험실에서 시체가 되어 몸이 해부당한 장면으로 등장한다. 얼핏 보기에 모습은 변하진 않은거 같지만 머리쪽을 비출 때 굉장히 기괴한 형태로 변이되어 있다.[스포일러] 또한 데이빗이 흉부와 복부를 완전히 절개해버렸으며. 그런 모습으로 방치하고도 데이빗은 그녀의 무덤을 만들고 추모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인다.[14] [15] 다만 데이빗이 살아있는 쇼를 실험체 취급을 했는지, 다른 원인으로 죽은 뒤에 시체만 이용한 것인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블루레이 데이빗이 언급하는 내용을 보면, 데이빗이 엔지니어를 몰살하고 새로운 세계(데이빗이 만들 제 2의 에덴이라 표현한다.)를 쇼와 함께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쇼 박사는 거부했고 '선택지가 없었다' 라는걸 감안했을때, 적어도 엔지니어를 쓸어 버릴때 까진 엘리자베스 쇼는 살아 있었고, 그후 데이빗의 악행을 보고 반항하다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16]
결국 쇼는 평생을 갈구해오며 연인 할로웨이의 유지까지 짊어지면서 찾아 헤매던 해답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작에서 그녀의 선택이 마냥 무의미한 건 아닌 것이, 만약 데이빗 말대로 그녀가 엔지니어의 우주선을 몰고 지구로 돌아갔다면 데이빗이 엔지니어의 모성에 한 것처럼 검은 액체를 지구에 흩뿌려 인류를 비롯한 지구 생태계를 절멸시켰을지도 모르기 때문.[17] 물론 덕분에 엔지니어들이 몰살당했지만...
사족으로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는데, 엘리자베스 쇼의 시체는 얼굴 등이 비교적 온전했지만, 데이빗이 그린 그림에서는 코 아래가 심하게 변형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데이빗의 광기어린 상상력이 결부된 엘리자베스 쇼를 향한 일그러진 애정의 투영일지도.
3. 이모저모
- 엘리자베스가 배를 갈라 트릴로바이트를 적출하는 장면은 CG가 아니라 목 아래 부분의 몸통을 실리콘으로 만들어서 촬영한 부분이다. 이 적출신은 피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으로 등급 PG-13과 R 두가지 버전 따로 촬영을 하였다. PG-13 버전을 따로 촬영한 이유는 영화에 피는 꼭 필요할 때만 등장을 시키고 상업적 이윤을 생각을 한다면 PG-13으로 만드는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
- 동굴로 첫 탐사 준비를 할 때 일행 중 한명이 화염 방사기를 챙겨가려고 하자 "과학 탐사에는 무기는 안돼요"라면서 무기 소지를 금지하였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발상이다. 지구 내에서도 외지를 탐사할 때는 맹수나 원주민들의 공격에 대비해서 스스로 몸을 지킬 무기 소지는 기본이다.
[1] 마지막 엔딩 대사도 에일리언 1의 엔딩에서 리플리의 대사와 비슷하다.[2] 관계를 가진지 10시간밖에 안 됐는데다 그 크기도 임신 3개월 수준이라 누가 봐도 정상은 아니다.[3] 대부분의 승무원들 몰래 탑승한 피터 웨이랜드 전용이었으므로.[4] 이 영화에서 가장 끔찍하고 긴박한 명장면. 이 일련의 사태로 인해 쇼는 엔지니어가 이 행성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 했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5] 자신들이 밟고있는 행성은 엔지니어들의 고향이 아닌 일종의 군용 실험장소이고 그들은 전부 자신들이 만들어낸 무언가에 죽었다는 것.[6] 에일리언 1에서 노스트로모호 대원들이 LV-426에서 발견했던 것과 동일한 형태의 우주선.[7] 본래 비커스의 방이 있던 곳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혼자 빠지려던 그녀를 배려해서 분리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던 것. 2년 간 생존할 수 있는 식량, 산소도 구비되어 있었으며, 의료기기인 메디컬 포드도 이 곳 안에 설치되어 있었다. 분리시킬 때의 충격으로 불시착하게 되면서 내부가 엉망이 되었고, 그 안에 있던 트릴로바이트와 엔지니어가 난입하면서 못 쓰게 되었지만...[8] 종교적인 것 뿐만 아니라 자기의 다른 신념 등을 포함한다.[9] 미지의 위협을 고려해서 무장을 하는게 탐사대의 상식이다. 다만 쇼가 학자이고 아버지가 선교사였음을 감안하면 납득은 가는 설정이다. 선교사들은 물론이고 인류학자 등을 비롯한 학자들은 현지부족들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무장을 하지 않는다. [10] 위의 영상을 잘 보면 쇼 박사가 내내 잔에 담긴 무언가를 마시고 있다. 그것이 엔지니어들이 마시는 것일 수도 있다. 엔지니어가 인간의 창조자이기에 그들의 음식은 인간이 먹어도 무해할 수도 있다.[11]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상태도 상당히 안 좋아보인다.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고 더듬거리거나 다 죽어가는 사람과 같이 기운없이 흐느적대는 모습을 보인다.[12] 부르는 노래 자체도 상당히 의미심장한데, 쇼는 전작의 결말부에서 "(집이 있는)지구로 되돌아 갈 것이냐, 아니면 엔지니어들의 고향 행성을 찾아갈 것이냐."의 선택지를 두고 엔지니어들의 고향 행성을 찾아간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런 그녀가 "나를 집으로 데려가 줘"라는 가사를 가진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13] 선장인 제이콥은 수면장치가 고장나서 눈도 뜨지 못하고 기계 안에서 불타죽었다.[스포일러] 세트장에서 촬영된 소품 사진.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잔인할수 있으므로 주의) 변이된 모습이 흡사 H.R 기거의 초기작인 <LI I>와 비슷하다. 그녀도 검은 액체에 노출되었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변이가 있었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영화에서 등장한 모습은 공개된 소품과 조금 차이가 있다.[14] 프롤로그에서도 자신을 고쳐주는 엘리자베스에게 고운 마음씨를 가졌다고 고마워하고, 데이빗이 본심을 숨기지 않는 제삼자인 월터 8에게도 "그녀에게서 창조주인 웨이랜드 회장에게서 느끼지 못한 연민을 느꼈다"며 자신의 은인이라 말한다. 쇼 박사에게 한 일과 별개로 데이빗이 그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15] 다만 쇼 박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처럼 엔딩을 내놓고는 다음작에서 이미 죽어있는 채로 등장하면서 너무 허무하게 죽은 것에 실망한 팬들도 있는 듯. 그 예로 부기영화는 이 영화를 리뷰하며 쇼 박사의 허무한 최후를 보며 실망하다 못 해 분노한 반응을 보여줬다. [16] 근데 데이빗에게 반항하지 않고 동조했어도 얼마나 갔을지는 의문이긴 하다. 물론 데이빗이 쇼에게 이상한 방향으로 일그러진 애정을 보이거나, 함께했던 인간들 중 데이빗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품게 만든 유일한 인간이 쇼라는 사실을 보았을때 그녀가 자신의 계획을 따라줬다면 쇼가 살아있을 적엔 별 짓 안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거부'라는 것이 단지 쇼의 죽음이었을 가능성도 있고.[17] 설령 여기서 엘리자베스가 데이빗을 고쳐주지 않았다 해도 그 언변으로 지구측 중요 인사들을 구워삶아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데이빗을 파괴하고 돌아갔더라면 역으로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을 탐내는 지구측 인사들에게 검은 액체까지 악용당해 에일리언 시리즈 본가의 웨이랜드 유타니가 벌인 연이은 참극과 같은 비극이 초래됐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작중 시점에서 약 300여년 뒤인 에이리언 4 시간대 까지도 인간은 우주에 식민지를 개척하며 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