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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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여동생 오디션
妹オーディション
'''발매'''
[image] 2007년 7월 25일
[image] 2005년 4월 1일
1. 개요
2. 이야기거리
3.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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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학년이 되고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의 학원제가 끝난 시점, 장미관의 일손은 점점 더 부족해지고, 쁘띠 쇠르(여동생)이 없는 후쿠자와 유미시마즈 요시노는 점점 더 여동생을 만들 압박에 시달린다. 특히 체육대회에 찾아온 토리이 에리코에게 "11월 30일까지 여동생을 만들어 소개해 보이겠어요!"라고 선언했던 요시노는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되고, 여동생을 뽑는 오디션을 감행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시마즈 요시노의 여동생 후보로 단 번에 강력하게 떠오른 아리마 나나가 후반부 첫 등장.

2. 이야기거리


속성으로 따지자면 '둔감'에 가까운 후쿠자와 유미의 무심한 행동들과 그에 따라 파생되는 이들의 리액션이 재미있는 에피소드. 신입생 때만 해도 평범의 극치여서 주목받지 못했던 유미와, 앙케트만 하면 '여동생으로 삼고 싶은 후배 1위'에 빛났던 요시노의 입장역전이 볼 거리이기도 하다.
에리코와의 여동생 만들기 내기 시한종료가 임박하자 마음이 급해진 요시노는 여동생 오디션을 추진하게 되는데, 막무가내식 추진을 감행하는 요시노와 달리 유미는 매우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다. 오가사와라 사치코가 여동생을 만들라는 압박을 가하며 유미도 동참하라고 강권하지만, 유미는 '내가 뭐라고 1학년생들을 평가하고, 오디션 같은 걸로 내 여동생을 뽑지?'라는 의문 때문에 망설인다.[1]
이에 대한 의견 조율을 통해 부통들의 여동생뿐만 아니라, 쇠르를 맺고 싶은 1~2학년생들이 모여 다과회를 갖는 이벤트를 기획한다. 여기서 나이토 쇼코가 첫 등장하게 되고, 흥미롭게도 요시노는 쇼코를 꽤나 마음에 들어하지만, 유미도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 포기한다. 그러나 결국 쇼코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타케시마 츠타코.
사실상 파라솔을 쓰고서 에피소드 이후 꾸준한 레벨업을 보여온 유미의 관록과 내공이 이 편에서도 강조된다. 나이토 쇼코에게 "너를 동생으로 맞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부분이나, 사람 얼굴을 지독하게 기억 못하는 유미가, 쇼코가 과거 츠타코와 있었던 에피소드 속 1학년생임을 눈치 채고 그녀를 츠타코가 있는 사진부실로 보내는 부분 등은 1권에서 본 후쿠자와 유미가 맞나 싶을 정도. 츠타코도 이에 대해 많이 놀라며 '유미 양에게 참견 받을 정도라니, 나도 늙었다'는 말을 건넨다.
'여동생 오디션'에서는 니죠 노리코후쿠자와 유미-마츠다이라 토코의 관계를 끊임없이 의식하고 신경쓰는데, 초반부부터 오디션 기획회의에서 유미에게 "괜찮으시냐"고 묻거나, 토코에게 참가를 권유하려 하며 "유미 님을 언니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돌직구 질문까지 건넨다. 이에 대한 토코의 답은 "그걸 들어서 어쩌려고?"였지만. 이걸 의식하는 것이 노리코만은 아닌지, 다과회를 전후로 1학년생들 사이에서는 "토코에게 특별대우 같은 게 있지 않겠느냐?"는 식의 루머가 돌기도 하고, 실제로 다과회 응모 용지에 '마츠다이라 토코는 사치코 님을 노리는 것' 이라는 투서 아닌 투서가 날아들기도 한다. 이것과 관련한 산백합회 멤버들(+신문부)이 대화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모르는 척하는 건지, 무시하고 있는 건지. 하지만 다 알고 있을 거예요."

"'''하긴. 그 애 굉장히 섬세하니까.'''"[2]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째서인지 실내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3]

어라, 토오코 쨩은 섬세, 는 동의를 얻을 수 없었던 걸까. 아니면 유미가 그런 발언을 한 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걸까.[4]

으음. 골몰히 생각하고 있으려니까 시마코 양이 나직이 말했다.

"하지만 왜 토오코 쨩이 반감을 산 걸까?"

"…글쎄요."[5]

한편, 결국 여동생을 만드는 데는 두 사람 모두 실패하고, 요시노는 에리코와 약속했던 검도대회 당일을 맞아 에리코로부터 도망칠 궁리만 한다. 이 때 요시노의 심리 묘사를 보면 정말로 대책이 없는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뒷문으로 도망을 가야겠다'거나 하는 말도 안 되는 계획만을 짜고 있다. 유미와 반대 의미로 정말 1권에서 보던 그 인물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 그렇게 도망다니다가 결국 에리코와 마주쳐 우연히 부딪힌 한 여자아이를 동생이라고 소개하게 되는데, 마침 이 부딪힌 아이가 센스도 있고 눈치도 있어서 요시노와 말을 맞춰준다. 에리코는 아리마 나나가 중등부의 학생임을 단번에 간파하지만, 이를 눈치채지 못했던 요시노는 에리코를 잘 속아넘겼다고 생각하고 좋아한다.
묘하게 에리코와 닮은 느낌과 침착한 성격, 그러면서도 요시노의 허를 찌르는 발언을 하는 등의 모습에 요시노가 한마디로 첫눈에 반해 여동생 플래그 성립. 요시노는 심지어 빠르게 아리마 나나를 여동생 자리에 점치며 사토 세이를 떠올리거나, 노리코에게 '(곧 2학년이 될 사람이 아닌 1학년으로 들어올 사람을 여동생으로 삼게 될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요지의 사과까지 한다. 사실상 이 에피소드에서 나나는 요시노의 여동생으로 낙점된 셈.
제목인 '妹オーディション'의 '妹' 부분에는 '쇠르(スール)'라는 요미가나가 붙어 있으므로, 한국어로는 '쇠르 오디션'으로 읽고 명기해야 올바르다. 초사이어인의 '초'를 '슈퍼'로 읽는 것과 마찬가지.

3.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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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처음 시마즈 요시노가 발안한 '여동생 오디션'이라는 형태는 '산백합회의 일원을 뽑는다'는 특권의식이 다소 들어간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작중에서 이 아이디어는 폐기되고, 일종의 다과회로 변경된다. 사족으로 이 에피소드 외에도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품 내에서는 '장미님들과 산백합회의 신성화'에 대한 고민과 그 해결을 위한 시도가 종종 등장한다.[2] 후쿠자와 유미가 한 말. 사실 마츠다이라 토코의 초반 이미지는 가볍고 발랄, 얄미움+츤데레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섬세하다는 진단을 내리기까지는 면밀한 관찰과 관심이 필요하다.[3] 아무 생각 없어보였던 유미가 의외로 토코에 관해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는 점+주변에서는 두 사람 간에 뭐가 있다는 촉이 왔다는 점에서 일순 조용해진 것.[4] 감은 좋지만 타인의 호감에 많이 둔감한 유미의 모습이다.[5] 반감을 산 이유를 명확히 알지만 말을 아끼는 노리코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