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장막
1. 개요
Magic 2011 Core Set와 매직 2012 코어세트에는 급속동결과 연소를 비롯한 상극색 헤이트 사이클이 있었는데, 그 사이클이 코어세트 2020에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여름의 장막은 그 사이클의 녹색에 해당하는 주문으로, 당시의 녹색 주문이었던 가을의 장막의 상위호환이다.
가을의 장막[1] 과 비교하면 청색이나 흑색이 아니라도 무효화[2] 가 방지되며, 생물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지속물들은 물론 플레이어까지 방호를 얻고, 심지어 상대의 청색이나 흑색 주문에 대응해서 사용하면 캔트립 기능까지 갖는다! 가을의 장막과 비교해도, 같이 나온 다른 사이클과 비교해도 명백히 오버파워였기 때문에 스포일러때부터 관심을 받았다.
2. 용도
당연하지만 녹색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덱에서 좋은 사이드 카드로 사용된다. 특히 플레인즈워커 전쟁 환경의 황혼기에 에스퍼 덱이 상당한 강세를 보였는데, 녹색 쓰는 덱에서 에스퍼 상대로 '''기억 소거'''부터 시작해서 주문 관통, 카야의 맹세 같은 카드들을 1발비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가 좋다. 에스퍼 입장에서는 후공인 상대가 '''녹색 쇼크랜드를 세워놓고''' 턴을 넘기면 기억 소거를 들고도 상대에게 장막이 있느냐 없느냐의 역이지선다를 당해야 하는 수준. 또한 매직2020 스탠 메타에는 에스퍼 뿐 아니라 모노블루, 대량 조작을 쓰는 시믹 도둑 덱 등 청색 쓰는 덱이 많다보니 일단 통과만 된다면 캔트립에 무효화에 방호까지 있는 대로 꿀을 빨 수 있다. 심지어 상대방에게 방해 안 받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면 무한턴 필승이 가능한 시믹 운명의 결합점 덱이나 플래시 덱도 아무튼 녹색을 쓰기 때문에(...) 사이드에 채워넣고 상대의 카운터, 손털이, 인챈 파괴 등에 대응하기도 한다.
하위 타입에서도 원본이었던 가을의 장막이 현역 사이드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는 중. 콤보덱을 견제하는 방법은 청색으로 키카드를 카운터하거나, 흑색으로 손패를 검열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데, 이 두가지를 모두 방지한다. 특히 지식의 강탈이나 부정의 힘에 털리기 시작하면 답이 안 나오는 모던의 날빌 네오브랜드는 이전에도 가을의 장막을 사이드에 쓰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여름의 장막으로 갈아타고 있다. 빈티지에서도 사이드에 투입하는 덱이 나올 정도로 카드 파워 하나만큼은 확실하다는 것이 주된 평가. 이런 범용성 때문에 가격이 꾸준히 올라서 언커먼 카드임에도 노멀가 8불, 포일가 32불을 기록하였다.
결국 신규 포멧 파이어니어에서는 19/11/11일부로 금지당했고, 스탠다드에서도 그 뒤를 따라 11/18일자로 금지당했다. 파이어니어에서는 모노그린 디보션을 시작으로 모노그린 기반의 어그로/램프덱이 압도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녹레이와 니사의 맹세가 금지당했고, 여름의 장막 역시 그린덱의 카운터/디나이얼 내성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금지당한 것. 스탠다드 역시 시믹 기반의 술타이, 반트 등 덱이 강세를 보이자 거기에 따라 밴 당했다. 특정색 헤이트 카드가 금지당한건 유래가 없는 일이라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하위호환이던 가을의 장막조차도 하위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거기에 캔트립 기능까지 끼워넣었으니 스탠다드 기반에서는 충분히 오버파워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3. 사이클
함께 나온 상극색 헤이트 사이클은 다음과 같다.
3.1. 튀기기
적색의 튀기기는 연소 항목을 참조.
3.2. 신실한 칙령
천상의 숙청의 사실상의 하위호환이다. 점술 1이 붙었지만 대상이 생물과 플커로 한정되었고 집중마법으로 바뀌어 상황에 따라 쓰기 어렵게 되었다.
3.3. 에테르 돌풍
지속물이 아니라 주문도 돌릴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 살육의 폭군이나 깨어난 지옥불, 찬드라같은 카운터 불가도 무시하고 탑덱으로 돌려버릴 수 있다. 다만 덱 위나 아래 중 어디로 돌릴 지 정하는 건 상대고, 이렇게까지 돌리려 할만한 카드라면 보통 덱 위에 놓게 될 테니 한 턴을 벌어주는 수단밖에는 되지 않는다. 물론 2발비에 상대의 드로우 1턴을 방해하고 주문 1개를 무효하는 것은 좋은 효과.
3.4. 사악한 움켜쥠
Fry와 마찬가지로 테페리 시리즈도 찍을 수 있다는 게 장점. 1점 회복도 소소하다. 엘드레인의 왕좌 메타에서는 오코나 탐색하는 야수 등 녹색 카드의 파워가 전체적으로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그런 카드들을 상대하는 수단으로도 유효한 카드로 아예 '''메인 덱'''에 넣는 경우도 있다. 다만 지시문이 파괴이기 때문에 스스로 무적을 얻는 사악한 늑대를 못 잡는다는 점이 제법 뼈아프다.
[1] 당신이 조종하는 모든 주문은 이 턴에 청색이나 흑색 주문에 의해 무효화될 수 없고, 당신이 조종하는 모든 생물은 이 턴에 청색이나 흑색 주문의 목표로 정해질 수 없다.[2] 청색이 아닌 무효화 주문은 Mana Tithe 정도로 매우 적지만 Chalice of the Void 같은 능력으로 인한 무효화 또한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