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중소기업박람회장
[image]
[image]
1996~2003년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맞은편 들어섰던 중소기업박람회장으로, 운영주체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였다. 에어돔 형태의 건물이며 정식명칭은 사진에 있는대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여의도종합전시장'''"이지만 너무 길어서 아무도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전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993년부터 서울종합운동장 안에 상설종합전시장을 두었지만, 전시/판매공간이 530평짜리라 너무 협소해서 새로운 부지가 필요했다. 때마침 1995년 초에 서울 여의도에 있던 종합안보전시장 소장품이 경상남도 사천시로 이전하자 중앙회 측은 서울시에 종합전시장 건립을 요청하여 1996년에 세워졌다. 시공은 (주)타이가[1] 가 맡았다.
당대 오덕들 입장에선 코믹월드가 열렸던 행사장으로 유명하다. 코믹월드가 이곳에서 열렸던 기간은 1999년 2회부터 2003년 34회까지. 이후 이곳에서 열렸던 코믹월드는 aT센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당시 독특한 외관 때문에 굼벵이관, 리버관 등의 별명이 있었다. 여의대로처럼 당대 여의도의 랜드마크였던지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등 지상파 아침 와이드방송 OP 영상이나 KBS 뉴스광장 1부 '이 시각 주요뉴스' 코너에도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3년까지 꼬박꼬박 등장했다.
사진에 보이는 대로 거대한 천막이 내부공간을 덮고 있는 것으로 끝인 구조여서 내부공간을 매우 넓게 사용 가능했지(특별한 파티션도 없다)만, 그 구조 덕분에 상당히 덥고 공기도 탁했다.(...문자 그대로 찜통구조였다.) 천막색상탓인지 내부가 노란 조명을 켠 것처럼 노랬던 것도 특징이다.
2002년 부지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본래 목적대로 '중소기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세우려고 했으나, 2003년 1월 서울시는 금융업체에 부지를 매각토록 하여 미국 AIG가 최종 매입자로 지정되었다. 이리하여 12월 31일부로 전시장은 폐쇄하고 철거되었고, 에어돔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옮겨져 재조립되어 '엑스포 이벤트 돔'으로 쓰인 바 있었다.[2]
얼마 안 있어 차떼기당이란 오명을 쓰던 한나라당의 눈독에 들었고, 그곳에 천막을 치고 당사를 천막으로 옮겨버렸다.[3]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최악의 위기에 몰린 한나라당을 구하기 위한 가장 큰 정치 쇼였고, 천막이 어느정도 효과를 봤는지 17대 총선에서 그나마 선방했다. 그런데 한가지 반전으로, 이 천막 당사의 임대료는 오히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당사 건물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었다. 천막 당사를 설치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에 임대료로 약 4200만원을 지불하였는데, 총 기간은 50일 정도였다. 반면 당시 열린우리당 당사의 건물 임대료는 월 2500만원 정도. 즉 다른 의미로 정치 쇼였던 셈.
한나라당 천막 당사가 철수한 후에는 주차장으로 쓰다가, 2006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빌딩 공사가 개시되어 2012년에 완공되었으며, 지하에 IFC몰이 들어서있다.
[image]
1. 상세
1996~2003년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맞은편 들어섰던 중소기업박람회장으로, 운영주체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였다. 에어돔 형태의 건물이며 정식명칭은 사진에 있는대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여의도종합전시장'''"이지만 너무 길어서 아무도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전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993년부터 서울종합운동장 안에 상설종합전시장을 두었지만, 전시/판매공간이 530평짜리라 너무 협소해서 새로운 부지가 필요했다. 때마침 1995년 초에 서울 여의도에 있던 종합안보전시장 소장품이 경상남도 사천시로 이전하자 중앙회 측은 서울시에 종합전시장 건립을 요청하여 1996년에 세워졌다. 시공은 (주)타이가[1] 가 맡았다.
당대 오덕들 입장에선 코믹월드가 열렸던 행사장으로 유명하다. 코믹월드가 이곳에서 열렸던 기간은 1999년 2회부터 2003년 34회까지. 이후 이곳에서 열렸던 코믹월드는 aT센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당시 독특한 외관 때문에 굼벵이관, 리버관 등의 별명이 있었다. 여의대로처럼 당대 여의도의 랜드마크였던지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등 지상파 아침 와이드방송 OP 영상이나 KBS 뉴스광장 1부 '이 시각 주요뉴스' 코너에도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3년까지 꼬박꼬박 등장했다.
사진에 보이는 대로 거대한 천막이 내부공간을 덮고 있는 것으로 끝인 구조여서 내부공간을 매우 넓게 사용 가능했지(특별한 파티션도 없다)만, 그 구조 덕분에 상당히 덥고 공기도 탁했다.(...문자 그대로 찜통구조였다.) 천막색상탓인지 내부가 노란 조명을 켠 것처럼 노랬던 것도 특징이다.
2002년 부지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본래 목적대로 '중소기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세우려고 했으나, 2003년 1월 서울시는 금융업체에 부지를 매각토록 하여 미국 AIG가 최종 매입자로 지정되었다. 이리하여 12월 31일부로 전시장은 폐쇄하고 철거되었고, 에어돔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옮겨져 재조립되어 '엑스포 이벤트 돔'으로 쓰인 바 있었다.[2]
얼마 안 있어 차떼기당이란 오명을 쓰던 한나라당의 눈독에 들었고, 그곳에 천막을 치고 당사를 천막으로 옮겨버렸다.[3]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최악의 위기에 몰린 한나라당을 구하기 위한 가장 큰 정치 쇼였고, 천막이 어느정도 효과를 봤는지 17대 총선에서 그나마 선방했다. 그런데 한가지 반전으로, 이 천막 당사의 임대료는 오히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당사 건물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었다. 천막 당사를 설치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에 임대료로 약 4200만원을 지불하였는데, 총 기간은 50일 정도였다. 반면 당시 열린우리당 당사의 건물 임대료는 월 2500만원 정도. 즉 다른 의미로 정치 쇼였던 셈.
한나라당 천막 당사가 철수한 후에는 주차장으로 쓰다가, 2006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빌딩 공사가 개시되어 2012년에 완공되었으며, 지하에 IFC몰이 들어서있다.
2. 참고 문헌
-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 - 서찬휘 저. 생각비행.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