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곡

 


'''練習曲 / Étude(프)'''
1. 개요
2. 특징
3. 종류
4. 여담
5. 관련 항목


1. 개요


어떤 악기의 테크닉이나 표현방식을 갈고 닦을 목적으로 작곡된 서양음악의 한 장르.

2. 특징


피아노악기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재미없고 지루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실용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다른 예술적인 곡을 연습하기 위해 만든 곡이기 때문에 보통은 재미가 없으며 동일한 음형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1]
작곡가의 의도에 따라 각각의 곡마다 달성해야 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쇼팽의 피아노 연습곡만 해도 24+3의 곡마다 의도된 목표가 있으며 쇼팽의 피아노 연습곡에선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피아노 주법을 선보이면서 피아노 주법에 큰 파장이 불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인벤션과 신포니아,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트리오 소나타(BWV 525-530)도[2] 일종의 연습곡이라고 할 수 있다.

3. 종류


악명높은 피아노바이엘·체르니·하농을 비롯하여 바이올린의 호만·흐리말리, 첼로의 베르너, 클라리넷의 랑게누스, 기타의 카르카시·빌라로보스 등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유명한 연습곡이다. 좋든 싫든 어느 수준 이상의 테크닉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필히 밟아야 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테크닉과 동시에 표현력과 예술성을 위주로 한 연습곡을 만나게 된다. "흑건", "추격", "혁명", "겨울 바람" 등으로 유명한 프레데리크 쇼팽의 연습곡, "마제파"를 포함한 리스트초절기교 연습곡, 드뷔시의 12개의 연습곡, 스크랴빈 연습곡 등은 연주회에 올릴 것을 목적으로 작곡된 예술성 높은 연습곡. 샤를 발랑탱 알캉의 마이너 에튀드나 리스트의 파가니니 초절기교 연습곡[3]쯤 되면 난이도가 연습을 위한 곡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어렵다. 보통 이런 연습곡은 연습곡이라고 부르지 않고 에튀드라고 한다.[4] 체르니 연습곡이나 바이엘 연습곡도 각 연습곡마다 후반부에 가면 음악다운 연습곡이 제법 있다. 심지어 그 하농조차 마지막 60번 곡은 멜로디가 있다. 또 체르니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4. 여담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도 매일 연습곡을 통해 손을 풀었다고 한다. 그 곡은 바로 Paul de Schlozer의 Etude de concert Op. 1 No. 2으로,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한다.영상

5. 관련 항목


[1] 다만 쇼팽의 연습곡 이후로는 연습곡을 작곡할 때 음악성을 크게 고려하게 되었으며, 독주 연주회를 위한 연습곡도 많이 작곡되었다.[2] 바흐의 트리오 소나타들은 듣기에는 편한 것과 달리 연주자로서는 왼손, 오른손, 발이 따로 따로 놀아야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오르간 '연습'이 되는 곡들이라고 한다.[3] 오늘날에 연주되는 유명한 파가니니 대연습곡의 초판 버전이다.[4] 어차피 에튀드와 연습곡은 같은 뜻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