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목적

 


''' 연애의 목적 ''' (2005)
''Rules of Dating''

[image]
'''감독'''
한재림
'''각본'''
고윤희
'''각색'''
한재림
'''출연'''
박해일, 강혜정, 이대연, 박그리나, 박준명 외
'''장르'''
로맨스
'''제작사'''
싸이더스 픽쳐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촬영 기간'''
2004년 11월 28일 ~ 2005년 3월 28일
'''개봉일'''
2005년 6월 10일
'''상영 시간'''
121분
'''총 관객수'''
1,735,977명 (최종)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흥행
5. 평가
6. 여담
7. 명대사


1. 개요



박해일, 강혜정 주연의 로맨스 영화.

2. 시놉시스


'''하기 싫은 거야? 내가 싫은 거야?'''
'''뻔뻔한 남자와 당돌한 여자의 진짜 연애 이야기'''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살 연상의 미술교생 홍에게 호시탐탐 수작을 건다. 너무도 당당하게 연애를 요구하는 유림은 일면 귀엽고, 일면 능청스럽고, 일면 약아빠졌다. 파트너십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 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틈타 솔직하게 고백한다. “같이 자고 싶어요!”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 서로간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반복되면서 그들은 어느새 ‘연애’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목적 없던 연애에 목적이 생기면서 그들의 연애는 골치아파진다. 과연, 그들의 연애의 목적은?

3. 등장인물


[image]
'''이유림''' (박해일)
[image]
'''최홍''' (강혜정)

4. 흥행


2005년 6월 10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5일 뒤 2위로 떨어졌다. 당시 개봉한 경쟁작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6월 19일에는 간 큰 가족에게 밀려 3위로 떨어졌으나, 6월 20일에 다시 2위로 올라섰고, 6월 23일에 배트맨 비긴즈가 개봉함에 따라 다시 3위로 떨어진다. 6월 25일에는 5위로 떨어졌는데, 6월 27일부터 다시 귀신 같이 3위로 올라선다. 6월 30일에는 김혜수 주연의 공포영화인 분홍신을 비롯해, 씬 시티, 셔터가 잇따라 개봉하며 6위로 떨어지고, 6~8위를 오갔다. 7월 4일에는 다시 6위로 복귀. 7월 6일에는 관객 동원수가 천단위로 떨어졌다. 7월 7일부터는 8위로 떨어졌다. 7월 9일에 다시 10,527명을 동원했는데, 이 때가 토요일이였다는 것을 주목하자. 주말이 끝나자마자 관객은 반토막이 났고, 7월 14일에는 점유율이 1%도 안 되고, 상영횟수도 두자리로 떨어지면서 관객수도 963명을 찍었다. 8월 1일부터는 상영관이 딱 하나만 돌아갔었다. 거의 한 달 가까이 10위권 안에 들으면서 롱런했고, 2005년 6월 전체 박스오피스에선 2위, 한국영화 중에선 1위였다. 7월엔 한국영화 5위.
최종 전국 관객 수는 '''1,735,977명'''으로 2005년 한국 박스오피스 2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로는 15위,[1] 18세 관람가로 나온 영화 중에서는 친절한 금자씨, 혈의 누에 이어 3위. 별로 흥행한 거 같진 않아 보여도, 18세 관람가에다 신인감독 데뷔작이고 당시 경쟁작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배트맨 비긴즈였던 것에 비하면 꽤 좋은 성적을 거뒀고, 제작비 대비해서도 손익분기점은 넘은 것으로 보인다.

5. 평가


박해일, 강혜정 두 배우의 연기력이 출중하고, 캐릭터도 이보다 더 개성적일수 없을만큼 확실하게 만들어져서, 웬만한 사람이라면 재미만큼은 인정을 하는 영화다. 또한 젊은 남녀 배우가 나와서 연애에 관해 논하는, 이른바 제목부터가 로맨틱 코미디나 좌충우돌하는 밝은 로맨스 장르처럼 보이기 쉬우나 전혀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니며, 오히려 다소 외설적이며 어둡고 진지한 정극 드라마에 가깝다.
다만 그럼에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장면들 자체는 많은데, 그 장면들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에서 터져 나오는 꽁트 상황이 아니라 거의 실소에 가까운 상황들이다. 웃음을 유발하려는 개그 장면이 아니라 정말 진지한 상황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외설적인 대사들과 엽기적인 상황들이 역설적으로 헛웃음 나오게 만드는 기행 장면들에 가깝다. 따라서 이 영화의 유머는 남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서 블랙코미디가 될 수도 있고 그저 저질스러울 수도 있는 면이 있다.
또 재미와는 별개로, 호불호는 갈리는 편. 스토리는 '여자가 마음에 든 남자는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고, 남자 트라우마가 있는 여자는 이끌려가다가 서서히 마음을 열고, 큰 파국을 겪은 뒤 재결합하는 해피엔딩 (여기에 곁들여진 섹스에 대한 사회적 터부시와 남녀의 인식 문제)' 정도로 정리할수 있는데(이렇게만 보면 노멀한 영화같지만) 그 과정에서의 남자의 '''섹스에 집중된 애정 표현과 적극성'''에 대해 공감이 가느냐 안가느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재미있게 보고나서도 이해는 안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녀가 만나고 사랑하는 궁극적 이유, '연애의 목적'에 sex가 있고, 남자는 가식 없이 솔직하게 그걸 내세운것 뿐이다.
  • 불호
성적 욕구와 사랑은 다르다. 성적 욕구를 먼저 앞세운 자칭 사랑이 진짜 사랑일지 아닐지 본인마저 확신할수 있을까? 설령 남자가 사랑이 맞다 해도, 연애와 사랑 역시 대인관계인데 여자 의중없이 자기 방식만 고수한, 그 방법과 순서가 잘못되었다.
한편 당시에는 이해가 안됐지만 나이를 먹고 다시 보니 다르게 느껴지고 감동까지 느꼈다는 사람도 있고, 어쨋든 관객 각자의 가치관이 투영이 되며 갈리는 호불호이기에, 화두와 생각거리를 던지는 의미있는 영화임은 분명해 보인다.
영화 장면마다 암시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유림이 최홍의 결석에 꼭지가 돌아서 자신의 차 백미러를 부수면서까지 최홍의 집을 찾아가 그 부순 백미러로 창문의 침대에 근신하고 있던 최홍을 발견하며 낄낄대는 장면은 백미. 그 다음에 유예기간에 대해 대화를 하면서 유예기간을 드립치는 이유림에게 최홍은 "내가 이선생님 좋아하게 되면 그땐 어떡할 건데요?"라고 하는데, 이 건 최홍이 조금 마음을 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2]
서로 바람을 폈었고[3], 최홍은 내연녀 사실이 학교에 모두 까발려지며, 이미지가 망가져 학교에서 쫓겨나 다른 학교에서 교생을 뛰던 반면, 이유림은 최홍의 진술을 모두 인정하고 학교에서 짤린 것을 전화로 들으며, 이유림의 진심을 알게된 최홍이 묵묵히 설거지를 하는 장면에는 도시락통의 닭강정이 있다. 이 건 이유림이 닭강정 먹고 싶다고 징징거리니까 어렵다면서 거리면서도 닭강정을 만들어서 옥상 입구에서 먹으려고 했던 것. 참고로 설거지를 하다가 결국 통곡을 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6. 여담


  • 이 작품의 감독이였던 한재림은 신인 감독임에도 꽤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이 영화로 받은 상만 7개다. 대종상 신인감독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나리오상, 청룡영화상 각본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 작품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선 최우수 작품상, 신인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고, 강혜정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파리시네마 국제영화제, 천나이국제영화제, 뉴욕한국영화제, 우디네 극동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장애인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 상영 전후로 경향신문을 통해서 연애의 목적 소설판도 연재된 바 있다.
  • 밑의 명대사 내용만 봐도 알겠지만 내용이 꽤 야해서 성인들이 보기에도 좀 민망한 장면이 나오니 가족, 연인과 볼 때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박해일의 경우 이 영화를 통해 각종 섹드립과 작업 멘트를 남발해서, 기존의 조용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실 이미 질투는 나의 힘에서 이 영화 못지 않게 자극적이고 퇴폐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박해일은 아내가 작가지만 시나리오를 같이 읽거나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딱 한번 결혼 전 연애의 목적 시나리오를 같이 읽다가 결혼을 못할 뻔했다고 한다. #
  • 박해일이 친 대사들은 주옥 같은 명대사들이 많아, 배우 지망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대본. 특히, 유림이 최홍의 집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중에서 "좋고 끌리는~" 하면서 유예기간 드립 부분을 2인극 대사로 정말 많이 쓴다.
  • 유림(박해일)과 최홍(강혜정)이 마지막에서 나오는 아테네모텔은 지금은 전주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영업하고 있다.
  • 이 영화의 OST이자 영화와 동명의 곡인 ‘연애의 목적’이 굉장히 TV방송에서 많이 쓰인다. 영화가 나온지 엄청 오래되었고, 별로 유명한 영화가 아님을 감안하면 이상할 정도로 온갖 방송 프로그램에서 쓰이는 편이다. 영화는 안봤어도 이 곡은 들어보면 누구나 다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할 정도다. 아마도 나른하고 달콤한 느낌의 곡이기 때문인듯.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 이 곡이 쓰이는 장면은(비록 편곡된 버전이지만) 박해일과 강혜정이 적나라하게 관계를 맺는(...) 장면인지라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평화로운 방송 장면에 주로 깔리는 이 음악이 조금은 아이러니 할 수도 있다.
  • 김두식 교수는 자신의 책 <불편해도 괜찮아>에서 이 영화를 엄청나게 깠다. 특히 극중 남자 주인공의 성희롱강간 시도를 사랑처럼 미화했다는 점을 크게 비판하였다.[4]

7. 명대사


온갖 주옥같은 섹드립이 많다.

못 일어나요. 섰어요, 지금.

거 조개 무진장 드시네... 난...다른 조개 먹고 싶은데.

같이 자고싶어요. 우리 같이 자요.

5초만 넣고 있을게요...

너 졸라 맛있다...

남자친구가 어떻게 널 그냥 내버려뒀지? 너같이 맛있는 애를...

좋아하잖아. 너 원래 좋아해.


[1] 참고로 이 해 1위 했던 영화가 역시나 강혜정이 출연한 웰컴 투 동막골이었다.[2] 사실 마음은 그 전부터 열었었다. 정확히는 이유림에게 기습 뽀뽀를 당한 그 뒤부터인 듯. 그 외에도 수학여행을 간 뒤, 첫 날 저녁 교사 모임에 번호를 싹 다 지워버린 이유림에게 빡쳐서 장소를 이탈했는데, 진심 어린 사과에 감화되어 성관계까지 갈 뻔 했었다가 최홍이 컷트쳤던 사건.[3] 최홍은 이전 학교에서 내연녀였고, 이유림은 여자친구 냅두고 최홍과 바람을 폈다.[4] 솔직히 당시에는 몰랐다 쳐도 사회적 인식이 발전한 현재 기준에서 이 영화는 비판 받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