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1. 영상 기기에 사용되는 광학 부속
셔터(광학 기기) 참조.
2. 건물에 설치하는 덧문
건물, 특히 상가 건물에서 영업 종료 후 방범 목적 등으로 출입문 외부 배치된 덧문이다. 보통 일본식 발음인 '샷다'(シャッター)라고 발음한다. 한국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 닫는 방식의 셔터가 다수이며 8~90년대까지는 군청색 계통이다가 00년대 이후로는 은색 바탕에 색선이 들어가 있는 것이 주류가 되었다. 셔터가 오르내리며 내는 특유의 카랑거리는 소리는 자영업자 혹은 그 가족이라면 익숙하게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외에도 우리가 여기서 죽치고 이 집 오늘 장사 다 해주겠다는 식의 표현인 '샷다 내려!' 라는 표현도 있다.
으레 셔터가 내려가 있으면 문이 잠긴 것 이상으로 영업을 안 한다는 강력한(?) 의사표시지만 일부 업종의 경우 셔터는 내렸지만 안에서는 직원이 마감이나 청소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 그 대표 직종이 은행. 오후 네 시에 셔터는 내리지만 퇴근은 결산이 끝난 5-6시, 금액이 안 맞으면 한밤중까지도 일했다.- 이것을 알고 영업이 끝났는데도 셔터를 두들겨서 서비스를 요구하는 진상들도 존재. (90년대 초 한 때 음식점과 술집의 영업 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한 적이 있는데, 단속을 피해 셔터 내리고 손님은 뒷문으로 드나들며 장사하는 집이 적지 않았다.)
서구권과 일본에는 가정집 창문에도 셔터가 있다. 프랑스어로 '볼레'(volet), 일본어로 '아마도'(雨戸)라 하며 햇빛과 비를 차단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공원 담장과 함께 스프레이로 그리는 스트릿 페인팅(그래피티 아트)의 주 대상이 된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정규 1집 LOL의 표지 사진 배경이기도 하다.
2.1. 셔터맨
주로 영업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것이 셔터이므로 과거 90년대까지는 이것에서 파생하여, 여자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며 유행도 덜타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영업자 부인을 둔 남편이 속된말로 부인 가게 셔터 올리고 내려주는 걸로 꿀빤다는 식의 표현으로 셔터맨이라는 표현을 썼다.
대표적인 셔터맨 가능 업종은 약국,미용실이다. 이 직종은 여성 혼자 운영가능하고, 단골만 확보되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한 곳에 오래 머물러있는 특성상 남편이 부인의 동선을 살피기 아주 쉬워서(속된말로 바람 날 상황을 일찍부터 차단 가능.) 이전부터 셔터맨 직업으로 알려져있었다.
고정관념에서 출발한 말이라 세상이 많이 바뀐 요즘에는 자주 쓰이지는 않는다.
위 비하적인 단어 뜻 외에도 90년대 홍대 거리 클럽 펑크 록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쓰였던 은어이기도 하다. 70년대에 제정되어 90년대까지 이어졌던 2인 이상 공연
해당 내용이 소개된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방송분
3. 태국의 호러 영화
태국의 천재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이 만든 공포영화. 2005년 6월 30일 개봉.
사실상 태국의 공포영화는 이 셔터가 시발점이라 해도 무방하다. 그 만큼 호러영화로서의 완성도가 엄청나다. 사실 스토리는 흔하다면 흔하고 반전도 예전에 비슷한 공포담을 많이 들었다면 쉽게 집작해 낼 수 있는 수준이지만 연출이 수준급.[1] 특히 중후반부의 연출은 공포에 약한 사람이 보면 기절할 정도다.
3.1. 줄거리
사진 작가로 일하는 턴과 그의 여자친구인 제인은 어느날 밤 친구 톤의 결혼식을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웬 여자를 차로 치게 되지만 턴의 강권에 의해 얼떨결에 도주한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이후 알아보니 그 길에선 교통 사고가 일어난 적도 없으며 그 근처에 누가 차에 치여 다쳤다는 사례도 보고된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교통사고 이후부터 턴과 제인의 주위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제인과 턴 모두가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으며, 턴은 사고 이후 병원 검진상으론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목 쪽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살이 찌지 않았는데도 체중은 120kg으로 나오는 데다 잦은 환영과 환청에 시달린다. 가장 이상한 현상은, 그날 이후로 턴이 찍어주는 사진마다 기묘한 음영이 혼령 사진처럼 찍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중노출 현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점점더 또렷해져 오는 혼령의 형체에 두려움을 느낀 턴은 혼령사진 잡지사에 상담을 하고 잡지사 사장은 혼령이 그들을 따라다니고 있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준다. 제인은 교통사고에 크게 죄책감을 느끼며 해당 사고와 이 사건들이 무슨 관련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턴 역시 점차 불안감이 심화된다.
한편 턴의 여자친구인 제인은 나름대로 고민을 하던 중 턴이 대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찍어준 사진에서 혼령의 형체가 같은 강의실 주변을 맴돌고 있음을 보고 단서를 얻어 해당 강의실로 들어선다. 사진을 찍어봐도 형체는 보이지 않는 상황. 이와중에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져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자 그곳으로 가본 제인은 거기서 '나트레'라고 하는 여학생의 사진을 발견한다. 심지어 턴도 그녀와 같이 찍혀있던 것을 본 제인은 그녀가 일련의 사건들과 무언가 관계가 있음을 직감한다. 이와중에 얼마 전에 결혼했던 턴의 친구 톤이 턴을 찾아오는데, 그는 말그대로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턴에게 자신은 곧 죽게 된다며 횡설수설하더니 '그 사진'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턴을 보고 망연자실하여 돌아간다. 턴은 해당 사진을 찾으면서도 제인에게는 이를 어물대며 숨기는 듯 하더니 톤에게 찾아간다. 그러나 톤은 턴이 찾아갔을 때, 마찬가지로 어떤 여자의 사진을 찾은 듯한 현장만을 뒤로 남긴채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말았다. 톤의 아내는 턴의 대학 동기인 다른 친구들 역시 전부다 같은 방식으로 자살했음을 턴에게 알려주고 턴은 공포감에 반쯤 넋이 나간다.
제인은 자신이 찾은 사진 속의 여자가 누구냐고 추궁하고 턴은 그녀가 전 애인 나트레임을 알아보고 크게 놀란다. 나트레는 턴이 대학교 시절에 사귀던 여자친구인데 음침한 성격의 여성이라 늘 혼자 다니며 친구도 없는 학생이었으나 호기심에 자신에게 접근한 턴과 사귀게 되었고 턴에게 고급 사진기를 선물해주기도 할 정도로 턴을 진심으로 사랑하였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친구들은 나트레가 턴과 어울리는 것을 고깝게 생각해 둘이 같이 있을 때 나트레를 희롱하거나 놀리곤 했다. 턴 역시도 나트레를 호기심 반 동정심 반으로 접근했을 뿐 진지하게 사랑한 것은 아니라, 나트레를 점차 창피하고 부담스러운 존재로 생각해 기피하기 시작했고 이에 턴을 진심으로 사랑하던 나트레는 턴에게 죽자살자 매달렸다고 한다.[2] 이에 부담감을 느낀 턴은 친구들에게 상담했고 친구들은 이를 오히려 재미있다고 생각해 자신들이 나트레를 처리해 주겠다고 나섰다고 한다. 물론 턴은 말리지 않고 내버려뒀고 친구들이 소위 손을 쓴 뒤에 나트레는 아예 잠수를 탔고 그뒤로 다시는 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턴이 설명한 사건의 전말. 제인은 친구들이 나트레에게 나쁜 짓이라도 한게 아니냐며 말리지 않고 뭐했냐고 나무라고 턴은 그땐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울먹이면서 결국 그들 모두가 죽고 말았고 자기가 다음일 거라며 불안해한다. 제인은 일단 턴을 위로하고, 둘은 나트레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나트레의 고향 집으로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런 턴의 눈 앞에,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나트레 모습의 혼령이 아예 대놓고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트레의 고향에 도착한 제인과 턴에게 나트레의 모친은 뜻밖에도 나트레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그들을 방으로 안내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반쯤 미라화된 나트레의 시신이었다. 나트레는 턴이 설명한 해당 사건이 있은 뒤 얼마 안되어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보였는데다 해당 사건에 대한 것은 물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우울하게 지내던 중 수면제를 마셔 자살 시도를 했다. 모친이 제때 발견하여 병원으로 옮겨져 가까스로 살아났으나 나트레는 그런 보람도 없이 깨어난 직후 곧바로 병원 옥상에 올라가 스스로 몸을 던져 자살해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나트레를 지극히 사랑한 모친은 차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나트레를 화장시킬 수 없다고 가족이나 이웃 사람들에게도 성화를 부리며 나트레의 시신을 모셔두었던 것이다. 턴과 제인은 친구들 때문에 자살한 나트레가 모친이 장례식을 제대로 치뤄주지 않았기 때문에 성불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다가 만악의 근원인 친구들을 자신이 자살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자살하도록 만들었고 자신들에게로 찾아온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턴과 제인은 이러한 사정은 말하지 않았으나 나트레의 모친에게 나트레의 영체가 찍힌 사진들을 보여주며 나트레가 성불하도록 장례식을 치뤄주자고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장례식은 치뤄지지만 턴은 장례식장에서 또다시 나트레의 환영을 본다. 턴은 자기가 나트레랑 헤어질 때 저질이었다며 후회하고 있다고 제인에게 울먹이고 제인은 장례도 제대로 치뤄줬으니 정말 반성하고 있다면 분명히 용서해줄거라고 그를 위로하며 둘은 잠자리에 든다. 잠을 자던 턴은 묘한 기시감을 느끼면서 문득 일어나 주위를 살피는데...
'''나트레의 원령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던 것이었다!''' 턴은 제인을 깨워보려 하지만 제인이 계속 잠에 빠져 있자 급기야 방에서 빠져나와 도망치기 시작한다. [3] 결국 턴은 사다리에서 추락해 부상을 입고 기절하여 다음날 깨어나게 된다. 다음날은 나트레의 화장일이었기에 턴과 제인은 이제는 정말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제인은 지난 주에 찍은 여행 사진들에 아무 것도 찍힌 것이 없었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고 사진들을 살펴보는데 뭔가가 이상하다. 제인이 집안에서 찍은 혼령 사진들을 연속으로 넘기면서 보니 마치 귀신이 책장 뒤를 향해 기어가며 무언가를 찾으려고 매달리는 듯한 영상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제인은 집에 도착하여 해당 책장을 확인하고 사진 몇장을 발견하게 되며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3.2. 진상 & 결말
바로 친구들이 나트레를 강간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었다. 물론 이를 찍은 사람은 턴. 즉 턴은 원래는 나쁜 짓을 한 건 친구들이고 자기는 아무 것도 몰랐다며 발뺌했으나 '''사실은 턴 역시도 천하의 개쌍놈이었던 것이다'''.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나트레를 좀 처리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친구들은 단체로 나트레를 습격해 교실에서 나트레를 강간했고 이를 지나가던 턴이 목격하게 되었다. 나트레는 턴에게 구원 요청을 했으나 친구들은 인증샷을 찍으라며 그녀를 조롱했다. 물론 턴 역시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기에 친구들의 행동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친구들을 말리거나 경찰에 신고를 하기는 커녕 친구들의 말대로 나트레가 강간당하는 사진을 찍었고 심지어 이를 이때까지 보관했다.[4] 충격받은 제인은 턴을 추궁하여 진실을 알게 되고 그에게 실망하여 떠나가게 된다. 혼자 남은 턴은 이성을 잃고 허공에다 소리를 지르며 날 정말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모든 것을 잃게 만들었다고 악을 쓰면서 빈 방의 구석 구석을 미친듯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다가 열받아서 카메라마저 집어던지게 된다. 그 순간 카메라의 셔터가 눌러지면서 턴 본인의 모습이 사진에 찍히게 되는데 이 사진을 집어든 턴은 그야말로 경악하고 만다.
'''나트레의 원령이 턴 자신의 어깨에 올라타고 있었던 것이다.''' 여태까지 나트레가 자신한테 붙어다니고 있었다는 걸 알아채린 턴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서 이리저리 방 안을 휘청거리다가 건물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아파트에서 추락한 턴은 목숨은 건졌지만 후유증으로 결국 완전한 폐인이 되어버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제인은 턴한테 미운 정이 남았는지 그에게 문병을 와준다. 그럼에도 '''나트레의 귀신은 여전히 턴의 등에 업혀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난다.
비록 영화에서 귀신(주인공의 전 여친이었던 나트레)의 추적이 시작되는 계기가 교통사고였지만 '''어째서인지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사고'''인걸로 밝혀지고 '''사고를 당한 사람인 나트레는 이미 자살'''한게 첫번째 반전이며,[5] 영화의 주인공인 턴이 나쁜 놈이란게 드러나는게 두번째 반전[6] . 그리고 영화 전체에 걸쳐 복선이 뿌려지지만[7] '''여태까지 나트레가 턴의 어깨에 올라타고 있는게''' 세번째 반전이다. 결국 인간쓰레기들인 턴과 그의 친구들이 나트레를 죽음으로 내몰아버린 짓에 인과응보를 당한 셈이 된 것이다.
4. 셀럽파이브 노래
셔터(셀럽파이브) 문서 참조.
5. 좀비고등학교의 역할군
자세한 설명은 셔터(좀비고등학교) 문서 참조.
6. 카가미네 린의 VOCALOID 오리지널 곡
[1] 귀신의 직접적인 등장 없이 폴라로이드 사진과 거울을 통한 현실과 가상 구분이 이 영화만의 가장 독특한 연출이라 할 수 있다.[2] 턴의 회상에서 보면 그만 헤어지자는 턴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며 협박했다고 한다.[3] 이때 나트레의 원령과 턴이 벌이는 추격씬은 심약한 사람이 보면 정말로 졸도할 정도로 무서우니 검색조차도 주의할 것. 특히 사다리에서 나트레의 귀신이 턴을 쫓아 내려오는 장면은 이 영화의 킬링파트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4] 굳이 이를 폐기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한 지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소장하고 있었는 데 이는 혹시 나트레가 또다시 자신에게 접근하면 협박용으로 써먹으려고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5] 영화 초반부 내내 귀신이 사고로 인해 죽은 원한으로 쫓아다닌줄로 알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전혀 다른 연유로 인한 것이 드러나게 된다.[6] 아무 죄도 없는 나트레를 '''자기 자신을 비롯한 친구들이 그녀를 성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능욕과 강간을 저지르는데도 주인공 턴은 외면하면서 그냥 사진을 찍었다!'''[7] 목이 주기적으로 아픈데도 엑스레이엔 아무것도 안나오고. 분명 잠도 못 자서 말랐음에도 몸무게가 '''120kg'''으로 나오며 마지막으로 나트레의 고향 마을에서 보시를 하던 동자승이 턴의 '''어깨'''를 주시하던 것이 복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