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로네시아족
1. 개요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언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민족 집단으로 해상을 통해 이주하여 태평양과 인도양에 널리 분포해 있는 민족 계통으로 이 민족들이 원주민인 지역은 서쪽으로는 마다가스카르부터 동쪽으로는 이스터 섬까지이며 오스트로네시아족에 속하는 민족들의 인구를 전부 합하면 2억 6천만 명의 오스트로네시아계 인도네시아인과 1억 명의 오스트로네시아계 필리핀인의 인구에 힘입어 4억 명에 육박한다.
'말레이계 인종'과 거의 같은 뜻이지만 언어에 따른 분류라는 차이점이 있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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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로네시아족의 기원지는 중국 남부로 추정되며 고대 중국에서는 크라다이어족, 몽몐어족,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을 쓰는 종족들과 싸잡혀서 백월이라고 불려졌다. 이들은 먼 훗날까지도 오스트로네시아어족 계통의 언어를 쓴것으로 보이나 한족들과의 통혼이 이루워지면서 점차 한족에 동화되었고, 현재는 대만 원주민과 하이난성으로 이주한 참족인 우츨인 등 일부 소수민족들과 동남아, 폴리네시아에서 온 이주노동자 정도가 오스트로네시아어족 계통의 언어를 쓸 따름이다. 기원전 3000년 쯤에 타이완 섬으로 이주했던 오스트로네시아족은 타이완 섬에서 여러 대만 원주민으로 분화되었는데 그중 한 일파가 카누를 타고 다른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한 것이 말레이-폴리네시아인의 기원으로 보인다.[1] 말레이-폴리네시아인은 해상을 통해 여러 지역으로 이주했는데 태평양의 섬 곳곳으로 카누를 타고 이주하여 동남아시아에도 정착했고, 다시 그들 중 일부는 마다가스카르까지 이주하고(말라가시인), 또다른 분파인 폴리네시아인은 폴리네시아의 여러 섬들에 정착해서 남쪽으로는 뉴질랜드, 동쪽으로는 이스터 섬까지 정착하는 등, 대양 곳곳으로 이주했다고 추정한다. 오스트로네시아족의 이주를 더 넓게 생각하는 가설에서는 한반도 남부나 일본의 규슈 지방이나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해안가까지 도달했다는 말도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해인족이나 구마소를 오스트로네시아족 계통의 민족이라는 추측이 많다.
3. 특징
세계적인 항해민족들로 전근대에 가장 넓게 해상으로 이주한 민족집단인데 이는 오스트로네시아인의 항해술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폴리네시아인의 경우 바다에 손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수평선 너머 섬의 방위와 거리를 계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항해자는 대략 300킬로미터 거리에서 물결의 흐름 등의 관찰 정보만으로 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마 바자우처럼 바다에서 대부분 생활을 보내는 민족도 있을 정도로 해양과 삶이 밀접한 민족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