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대륙
1. 개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지구에서 가장 작은 대륙으로[1] 호주(오스트레일리아)가 대륙 전체를 차지한다.[2] 면적은 750만 제곱킬로미터 정도이다. 뉴기니, 태즈매니아 섬 등이 인근에 있다. 해수면이 지금보다 낮았을 때에 호모 사피엔스가 퍼져나가면서 해수면이 인도네시아의 섬을 거쳐 이 대륙에 도착해서 일찍이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제국주의 시기에 영국의 식민지로 개척되면서 원주민의 수가 줄어들고 대신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이 이 대륙을 차지하였다.
아프로-유라시아[3] , 아메리카[4] , 남극대륙와 함께 지구의 4대륙을 이룬다.
2. 오세아니아와의 차이점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세아니아가 혼동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하게 차이점을 말하자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지질학적 개념이고, 오세아니아 대륙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문지리적 개념이다. 태평양에 있는 도서는 지질학적으로는 어느 대륙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오세아니아라는 지역을 설정해서 오스트레일리아와 태평양 섬을 포괄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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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도 지질학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조금 범위가 어긋난다. 왜냐하면 오스트레일리아 판이 뉴기니 섬 및 기타 섬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지질학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는 뉴기니와 테즈매니아 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해수면이 낮은 빙하기 때에는 위의 지도처럼 뉴기니와 호주 본토, 태즈매니아 등이 연결되어 하나의 대륙을 형성했다. 이 대륙을 대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또는 '''사훌'''(Sahul) 대륙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엄밀히 말하면 호주 본토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구성하는 육지 중 하나가 된다.
3. 지리
생태학적으로 대단히 독특한 곳인데, 오랜 세월 고립된 대륙이었기 때문에 쿼카, 에뮤, 코알라, 캥거루, 오리너구리 등 다양한 생물종이 발달했다.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가 인간의 간섭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아래 문서 참고.
지질학적으로는 의외로 '''남극 대륙과 쌍둥이'''인 땅이다. 원래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였으며, 초대륙 판게아가 로라시아-곤드와나로 쪼개지고 곤드와나는 남아메리카-아프리카-인도-남극으로 쪼개졌는데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분열 이후로도 1억 년 이상 여전히 남극과 붙어 있었다. 남극에서 갈라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1억 년 전으로 이 당시만 하더라도 대륙 전체가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5천만년 전 갑자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급격히 남극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남극 대륙은 남극해에 둘러싸이게 되고 차가운 남극 순환 해류가 냉각을 가중시키며 결국 얼음투성이 땅이 되고 만다. 반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현재의 위도에 위치하게 되면서[5] 반쯤 사막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3천만년 전에는 해수면의 변화로 내륙에 바다가 존재했던 적도 있으며, 바다의 퇴적층과 사암 지층이 절묘하게 맞물려 현재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중앙부에 거대한 분지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대찬정 분지. 사암층이 물을 잔뜩 머금고 있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수백 km를 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6] 대찬정 분지 지층의 위쪽, 진흙이 벗겨지고 사암층이 드러나는 곳에 샘물이 솟아오르는데 이러한 곳만 수천 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오아시스.
지형적으로는 동부에 높은 산맥이 있고 이 쪽(동남부)에 사람들이 대부분 모여 살고 있으며, 남서부에도 퍼스 등 일부 사람이 사는 지역이 있다. 하지만 상술한 바와 같이 가운데는 인구의 2%만 사는 황무지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이름으로 유명한 '아웃백'은 "사람 살 곳 못 되는 깡촌동네"란 의미. 그런데 직접 방문해 보면 뭔가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이 곳의 지질학적 특색은 동북부의 '''대산호초'''(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똑같다. 위 문단에서 말한 것처럼 한때는 이 곳이 따뜻한 밀림 지대와 얕은 바다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서북부의 '샤크 만'에 있는 '해멀린 풀'에는 고대 생물인 스트로마톨라이트[7] 의 번식 군락지가 있는 등, 여러 모로 특이한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인도네시아 제도나 파푸아뉴기니의 거대한 산맥 또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북상 때문에 융기한 땅이다. 생뚱맞게 인도네시아의 섬 한복판에서 고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나 생성되는 퇴적 지층과 대왕조개, 산호 화석이 발견되는 건 이 때문.[8]
4. 미래
5천만년 전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로는 매년 8cm 정도의 속도로 계속 북상 중이다.
현재 중간쯤 왔으며 서기 3,500만년 즈음에는 북쪽으로 2,800km 정도 올라오게 된다.[9]
이후 서기 8,800만년 경에 이르게 되면 7,000km를 북상하여 이윽고 아시아 대륙에 가까워지며, 서기 1억년 즈음하여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중국'''과 충돌하게 되고 합쳐져서 일본 남부를 스치게 되어 한반도와 또 합쳐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여담으로, 이쯤 되면 동해와 황해는 거대한 고원지대가 된다.
이렇게 말하면 아주 먼 시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지질학적으로는 그렇게 먼 시간대는 아니다.
5. 관련 문서
- 오세아니아: 이 대륙을 포함하는 지역 구분
- 호주: 이 대륙의 유일한 국가
-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시아 동부 지역과 호주 대륙, 다른 오세아니아의 섬나라들을 합친 개념이다.
[1] 그린란드보다 면적이 넓으므로 대륙의 조건을 만족한다. 약 3배 좀 넘게 더 크다.[2] 다른 대륙보다 작아서 그런지 이 대륙만 한 국가가 점유한다. 두번째로 작은 대륙인 남극은 남극조약으로 어떤 특정 국가가 영유하기가 불가능하므로 예외.[3] 아시아+유럽+아프리카 [4] 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 [5] 남위/북위 30도 언저리에는 무역풍과 편서풍의 중간지대가 존재하는데 이 곳은 대기의 대류상 바람이 상공으로부터 불어 내려오는 지역이라 항상 고기압이 유지되고 결국 가뭄이 들어 사막이나 황무지가 형성된다. 사하라 사막이나 나미비아, 페루 등의 사막성 기후도 같은 원인이다.[6] 물을 찾는 방향이나 지형지물을 노래로 만들어 전승해 왔다고 한다.[7] 대략 35~36억년 전에 나타난 생물로, 남조류라고 불리는 일종의 물풀이다. 해멀린 풀은 지형적으로 입구가 얕은 거대한 절구공이 같은 지역이라 주변 바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염도가 유지되고, 태양빛도 많이 받아서 스트로마톨라이트들이 살아남은 것. 이들을 보면 흡사 바위처럼 보이는데 실은 이끼처럼 생긴 이들 남조류들이 번식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쓸려 온 모래들을 계속 엉겨붙게 만들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양새로 자라난다. 이 바윗덩어리를 잘라 보면 세로로 나이테같은 게 보이는 게 그 때문.[8] 그 외에 뉴질랜드의 빙하들, 인도 반도의 지형들 일부,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산의 빙하나 남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지형들, 남아메리카 제일 남쪽 지역의 산들, 아남극 인근의 가까운 섬들 역시 남극의 일부였거나 남극과 접한 곳을 나타내는 흔적이 있는 장소들도 있다.[9] 이쯤되면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전체가 '''북반구'''에 속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