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문장전산고

 

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4. 같이보기


1. 개요


五洲衍文長箋散稿. 조선 후기의 학자인 오주(五洲) 이규경(李圭景, 1788~1863)[1]이 1800년대 초 헌종 시기에 저술한 우리나라 전통 백과사전유서(類書)이다.

총 60권 60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책 제목은 ''' '오주 / 연문 / 장전 / 산고' '''로 끊어 읽는다. 그 뜻은 '오주 이규경이 문장을 부연하여 쪽지(부전지)를 붙인 이런저런 글'이다. 기사(경향신문) 왕오천축국전과 더불어 현대인이 읽기 힘든 책 제목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규경 사후 후손들이 보관을 못했는지 이리저리 흩어졌다가, 현재는 원본이 사라진 상태이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1920년대 중반 어느 겨울밤. 국문연구소 위원으로 국어운동에 기여했던 권보상[2]은 군밤을 사먹는데 군밤장수가 싸주는 종이가 이상해서 보니 고서였다고. 이를 뭉치째로 사 광문회로 가져가서 검토를 한 결과 책은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로 판명났다. 광문회가 해산되면서 <장전산고>는 최남선의 장서가 되었다. 한국 전쟁 때에도 보따리에 싸들고 피난왔다. 하지만 최남선이 소장한 원본은 영인하지 못한채 6.25 전쟁으로 불타버리고 대신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던 필사본만 남아 전해지게 되었으며, 1~4권은 낙질 되어 나머지 56권만 남았다.

2. 내용


조선 후기의 유학자 이규경이 1800년대 초 당시 국내와 국외의 여러 제도, 정치, 역사, 경학, 천문, 지리, 종교, 서학(西學), 철학,수학, 자연, 기술, 예제(禮制), 재이(災異), 문학, 음악, 음운, 군사, 병법, 광물, 초목, 어충, 의학, 농업, 광업 등 수많은 사항들을 모아 정리한 백과사전이다.
60권 60책의 방대한 분량들을 변증설이라는 형식을 취하여 고증학적인 방법으로 해설하고 있다. 권19에는 서양의 음악이론들이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지구변증설(地球辨證說), 용기변증설(用氣辨證說), 척사교변증설(斥邪敎辨證說) 등 수많은 최신 서양 과학기술들도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동국전사중간변증설(東國全史重刊辨證說), 이십삼대사급동국정사변증설(二十三代史及東國正史辨證說), 울릉도사실변증설(鬱陵島事實辨證說) 등 한국의 역사에 대한 자세한 고증이나, 악률후기변증설(樂律候氣辨證說), 악해변증설(樂解辨證說), 악부변증설(樂府辨證說), 아악재성부재악기변증설(雅樂在聲不在樂器辨證說), 속악변증설(俗樂辨證說), 방씨논악변증설(方氏論樂辨證說), 성음위악변증설(聲音爲樂辨證說), 율준변증설(律準辨證說), 소변증설(嘯辨證說) 등 우리나라의 고전 음악에 대한 논문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런 식으로 변증설을 통해 각 항목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한 논문 내용이 총 1,417 항목에 이른다. 지봉유설(芝峰類說), 성호사설(星湖僿說),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이어 우리나라의 백과사전사를 대표하는 저서 중 하나이다.
또한 이 책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비거가 등장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3. 바깥고리



4. 같이보기



[1] 정조대의 실학자인 이덕무의 손자.[2] 당시 최초로 책을 구입한 사람은 최남선이 아니었다. 관련정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