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스터
1. 개요
'''Warmaster'''
Warhammer 40,000의 진영인 인류제국의 관직 중 하나였으며, '황제' 및 '제국 섭정(Imperial Regent)' 다음가는 직책중 하나였다.
이후, 가장 최근에 워마스터 직책을 맡고있었던 호루스가 일으킨 호루스 헤러시로 인하여 인류 제국에서의 이 직책은 폐지되었고, 해당 업무는 '제국 섭정'직이 직속으로 담당하게 되었다.
2. 기원
대성전부터 이 대열에 선두에서 막강한 군사권을 담당하는 위치에서 슬레이도(Slaydo), 마카로스(Macaroth), 솔라 마카리우스(Solar Macharius) 등이 이 직책을 수행하였으며, 나중에 황제는 이 워마스터 자리에 프라이마크인 호루스 루퍼칼을 임명하였다.
한편 이 때 황제는 호루스의 권위를 살려주기 위하여 호루스 휘하의 스페이스 마린 군단의 이름을 기존의 '루나 울프'라는 이름에서 '선 오브 호루스'란 이름으로 개명토록 하여 군단원들이 호루스의 개인 친위대적 느낌이 나도록 하였으며, 또한 황제 자신이 손수 제작한 파워 마울인 '월드 브레이커'를 호루스에게 하사하여 호루스가 황제의 선택을 받은 존재임을 분명히 해두었다.[1]
3. 권력 및 위상
이 워마스터 직책은 상기했듯 황제가 자신의 군권을 이양한 관직인데, 황제가 제국의 절대자이니만큼 그 절대자의 군권의 상당 부분을 이양받은 워마스터는 사실상 제국의 선봉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직위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워마스터는 임페리얼 가드와 임페리얼 네이비의 모든 병력 구성 부대들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전임자인 솔라 마카리우스나 슬레이도의 경우와는 달리, '루나 울프'의 수장이자 프라이마크인 호루스의 경우, 당연히 자신의 스페이스 마린 군단 루나 울프(워마스터 임명 후 개명하여 '선 오브 호루스')를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불어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에게 그 휘하의 군단들에게도 해당 군단의 프라이마크를 통해서 협조 요청을 비교적 강하게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단,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거부할수도 있긴 했다. 대부분은 워마스터가 지닌 상기한 상징적 의미들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그냥 순순히 협조 요청에 동참을 하기는 한다.
이 외에도 기계교의 사병 역시 정당한 이유가 함께한다면 워마스터가 지휘할수도 있다. 사실 이 쪽도 스페이스 마린과 똑같이 강제성은 없고 부탁을 하는 식으로 대우한다고 보면 된다.
호루스는 기본적으로 휘하의 리전 규모의 스페이스 마린 부대에, 추가로 워마스터로 등극하여 확장된 군권은 상당히 강력하다고 볼 수 있는데, 때문에 호루스 헤러시 종결 이후, 로드 커맨더 직책에 등극한 로부테 길리먼과 그 휘하의 하이 로드들의 협약으로 제국의 모든 군세가 잘게 찢어진 이후로 스페이스 마린 리전(군단)도 챕터 단위(대대 규모)로 나뉘어졌다.
예전처럼 하나의 거대하고 강력한 파괴력으로 뭉칠 수 없게 된 현재의 제국에서 로드 커맨더는 그나마 커다란 군세를 규합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때문에 길리먼이 펄그림에게 부상을 입고 1만년동안이나 정지장 신세를 지면서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었음에도, 비록 대규모 작전이 정체되었지만 반란 세력의 결집 또한 억제되었다.[2]
워마스터가 유일하게 어쩔 수 없는 군세는 황제의 근위대인 커스토디안 가드. 황제가 칙령을 통해 '커스토디안 가드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황제 자신뿐'이라고 분명하게 고지를 하였기 때문에, 워마스터도 커스토디안 가드는 협조 요청조차 하지 못한다.
황제가 혼수 상태가 되었고, 그 이후로 개더링 스톰 이후, 황제가 활동상 부재중인 상황 및 기존에 섭정직을 맡고 있던 말카도르의 사망으로 발생한 크나큰 공백을 누군가는 도맡아서 매꾸어야했으며, 말카도르에 이어서 제국 섭정직을 맡은 로부테 길리먼같은, 극히 일부의 특별한 대상이 '''요청'''하면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부분적인 병력 규모로나마 이를 수락하고 움직인다.
4. 문제점
문제는 당시에 호루스가 챕터 단위(군단 단위)로 파운딩하는 조치조차 시행되지 않은 리전 규모(군단 단위), 커스토디안 가드, 기계교와 그 휘하의 구성원, 타 스페이스 마린 리전 등의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인류 제국 소속 군대의 거의 대부분에 해당되는, 거대하기 그지없는 제국의 모든 군세를 한 사람이 자기 뜻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한 사람의 임명이 잘못되면 휘하의 모든 군세들이 동시에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터진 것이 그 유명한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호루스는 자신의 군단은 물론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형제 프라이마크들의 군단들까지 지휘하였는데, 여기에 더불어 자신의 워마스터라는 직위를 악용하여 많은 수의 제국군을 속이거나 타락시켜 자신의 휘하로 끌어들였고, 충성파 병력들 또한 거짓 정보로 기만하는 식으로 우주 전역에 뿔뿔이 흩어놓는 등 상당히 많은 이득을 취하였다.
헤러시 이후 제국 행정부와 로부테 길리먼이 이 '워마스터' 직책을 '로드 커맨더'로 재구성하면서 제국의 모든 군세를 잘게 쪼개는 작업에 착수한 것도 바로 호루스 헤러시로 인해 이렇게 소수의 인원에게 무력이 많이 집중될수록 그것이 잘못되었을 때에 이를 막아내기가 더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중에 또 이렇게 반란이 일어나도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제압이 더 쉽도록 한 것이다.
5. 기타 특성
호루스를 제외한 대표적 워마스터는 제국 사상 가장 위대한 지휘관 중 하나인 솔라 마카리우스, 사밧 성전을 총지휘했던 슬레이도 등이 있다.
헤러시 이후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 워마스터는 이제 아뎁투스 테라의 군사 담당 부서인 데파르멘토 무니토리움이 선출한다. 이러한 변화에 아뎁투스 테라도 동의하였고 스페이스 마린측도 로부테 길리먼이 동의하고 다른 프라이마크들 및 군단들도 길리먼을 통해 동의를 구하였으므로 문제될일은 없다. 권한이 굉장히 큰 직책인 만큼 제국 귀족들중에서 진짜 태어날때부터 천재급인 자들 아니면 되기가 매우 힘들다. 따라서 보통 인간이 워마스터에 임명되었다면 이건 굉장한 것이다.
그러나 선출된 워마스터들은 호루스가 썼던 직함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재수 없다고 여겨 꺼리기 때문에 다른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위의 마카리우스가 사용한 로드 커맨더 솔라(Lord Commander Solar)나 로드 커맨더 밀리턴트(Lord Commander Militant).
PC 게임 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에제카일 아바돈이 스스로를 워마스터로 칭한다. 호루스가 워마스터였고 자신이 호루스의 의지를 이었으니 호칭도 그대로 이은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도 아바돈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에 한해서 다른 군세들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카오스계의 워마스터라고 해도 이상하진 않다. 다만 구판에서는 PC 게임에서는 그렇다고 해도 정식 설정에도 들어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신판 블랙 리전 서플먼트북에는 아바돈이 워마스터라고 나온다. 아바돈 때문에 확실히 제국에서 워마스터라는 호칭을 안 쓸만도 하다. 다만 다른 카오스 세력의 군벌들 중에서도 워마스터라는 호칭을 자칭하는 자들도 있는 걸 보면 아바돈만 워마스터라는 말을 쓰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 Battlefleet Gothic: Armada 시리즈에서는 아바돈의 명칭에서 카오스 군세의 워마스터(Warmaster of Chaos)라고 정확하게 지칭하고 있다.
명칭의 오마주는 듄 시리즈의 주요 조연인 거니 할렉(Gurney Halleck)의 칭호, 워마스터(Warmaster)이다.
[1] 펄그림과 엠퍼러스 칠드런도 황제의 총애를 받아 유일하게 황제의 상징인 독수리를 군단 상징으로 사용하고 군단명에도 '황제의 아이들'이라고 황제를 언급하긴 했지만, 따지고 보면 그 군단명은 펄그림 개인의 친위대의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데다가, 황제가 펄그림에게 따로 무구를 만들어 준 적은 없었다. 황제가 호루스의 권위를 살리고자 얼마나 신경썼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2] 물론 리전 파운딩에서의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 울프는 파운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헤러시 전과 다를바가 없고, 다크 엔젤과 임페리얼 피스트의 경우, 일단 겉으로는 제대로 분할했으나 비상시(다크 엔젤은 주로 과거 호루스 헤러시 당시를 포함한 배신자들인 '폴른 엔젤' 사냥 시, 임페리얼 피스트의 경우에는 '최후의 방벽' 프로토콜 발동 시) 퍼스트 파운딩 챕터에 해당되는 챕터 마스터의 경우, 파운딩으로 갈라져나간 다른 챕터들의 지휘권도 행사할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