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급 기뢰부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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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함(MLS 560)[1]
1. 개요
1.1. 동급함
2. 사업 배경
3. 제원 및 특징
4. MLS-II(차기 기뢰부설함)
5. LSML
6. 기타


1. 개요


'''원산함'''(MLS 560)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번째 국산 기뢰부설함(MLS: Mine Layer Ship) 및 기뢰전 지휘함으로, 평시에는 훈련함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2]
1998년 2월 취역한 원산함은 길이 104미터, 경하 2,500톤 규모로, 울산급 호위함(FF)보다 크고 무장은 동해급·포항급 초계함(PCC)에 버금간다.[3] 함미에 기뢰부설 장치를 갖춰 수백 발의 기뢰를 설치할 수 있고, 기뢰탐색용 소나(SONAR)와 각종 기뢰제거 장비도 탑재했다. 또한 대형 헬기가 이·착함할 수 있는 헬기갑판을 갖춰, 미 해군의 기뢰제거용 대형 헬기(MH-53)가 뜨고 내릴 수 있다.

1.1. 동급함


'''함종
선체번호'''
'''함명'''
'''진수'''
'''인수'''
'''취역'''
'''건조사'''
'''비고'''
'''동일 이름의
퇴역 함정'''
MLS 560
원산
1996년 9월 20일
1997년 9월 30일
1998년 2월
현대중공업
운용 중
AKL 903
[1] 첫번째 사진의 헬기는 미군의 MH-53[2] 전용 훈련함 건조가 승인 되지 않아 원산함에 훈련함 기능을 추가했다.[3] 유사시 적 해안포 사거리 내에서 기뢰를 제거하고, 기뢰전 지휘함으로 소해함을 엄호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원산함은 수송함 원산(AKL 903)에 이어 원산를 함명으로 사용한 두 번째 함정으로, 원산 앞바다는 6.25 전쟁 시 해군이 소해작전을 수행한 북한의 지역이다. 원산함은 해군에서 드물게 '''0'''번 끝자리 선체번호(hull number)를 가지는 함정으로, 중형상륙함 울릉(LSM 613/662)이 1984년 기뢰부설함으로 함종 전환하면서 선체번호가 LSML 550으로 바뀐 이후, 기뢰부설함은 '0'으로 끝나는 선체번호를 갖는다.[4]
원산함은 2004년 순항훈련에 참가했으며, 2014년 서태평양기뢰대항전(MCMEX : Mine Counter Measure Exercise)에 참가했다.#

2. 사업 배경


해군은 1950년대 후반부터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掃海) 전력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 금산급과 남양급 연안소해함(MSC)을 미국에서 도입했으며, 1980~1990년대에는 국산 기뢰탐색함(MHC)과 기뢰탐색소해함(MSH)을 전력화했다. 해군은 기뢰 부설 전력 확보를 위해 미국에서 인수한 중형상륙함(LSM)인 풍도함(LSM 608/LSML 608)과 울릉함(LSM 662/LSML 550)을 기뢰부설함으로 개조·운용했다. 그러나 기뢰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1990년대 초반 중·소형 기뢰전 함정의 기함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뢰부설함 건조를 추진했고, 1991년 10월 기뢰부설함 기본설계를 착수했다. 1994년 10월 현대중공업과 상세설계 및 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1996년 9월 1번함을 진수하고, 국내에서 첫 번째로 건조한 기뢰부설함을 원산함으로 명명했다.# 원산급은 계획상 3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1척만 건조됐다.


3. 제원 및 특징


'''원산급 기뢰부설함'''
'''함종'''
기뢰부설함(MLS: Mine Layer Ship)
'''이전급'''
울릉함
'''다음급'''
남포함
'''경하배수량'''
2,500톤
'''만재배수량'''
3,440톤
'''길이'''
103.8m
'''폭'''
15m
'''흘수'''
3.4m
'''추진체계'''
'''추진방식'''
CODAD
'''기관'''
SEMT 필스틱[5] 12PA6 디젤 엔진 4기
(각 4,300마력)
'''추진'''
프로펠러 샤프트 2기
'''최대속력'''
22노트
'''항속거리'''
15노트 순항시 8,600km
'''승조원'''
약 150명
'''레이다'''
'''2차원 대공'''
시그널 DA-05 E/F밴드 2차원 중거리 대공 레이다
'''대수상'''
대우 SPS-95K C밴드 대수상 레이다
'''사격통제'''
삼성 ST-1802 사격통제/추적 레이다
'''항법'''
AN/SPS-10C 항법 레이다
'''사통장치'''
DST WSA-423 사격통제장치
'''소나'''
시그널 PHS-32 선저 소나
'''대응 장비'''
'''디코이'''
새겜 DAGAIE 채프/플레어 발사기
'''ESM/ECM'''
금성 ULQ-11K ECM/ESM 시트
'''무장'''
'''함포'''
오토멜라라 76mm 62구경장 함포 1문
'''부포'''
두산 DST 노봉 40mm 70구경장 쌍열 기관포 2기
'''어뢰'''
Mk.32 324mm 3연장 어뢰 발사관 2기
Mk.46 또는 청상어 경어뢰 ?발
'''기뢰'''
후방 기뢰 투하 레일 2기
K-701 / K-739 기뢰 300~500발
'''항공 시설'''
비행갑판(격납고 없음)
'''헬기'''
UH-1H 1기, 또는 MH-53 1기 (미군)
원산급의 무장은 76mm 함포 1문과 노봉 40mm 쌍열 기관포. 2문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어뢰발사관도 갖추고 있어 기뢰부설함으로써는 이례적인 초계함 정도의 중무장이라 할 수 있다. 영국제 기뢰부설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통상적인 기뢰부설량은 500여 발 정도. 필요 시 이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
독도함이 취역하기 전까지는 대한민국 해군 함정 중에서 가장 넓은 비행 갑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 시에는 기함으로 대체 활용도 가능하다. 다만 기뢰전 함정의 특성상 고속 항해 능력은 크게 필요하지 않은 관계로, 최고 속력이 23노트로 다소 느려서 다른 전투 함정과 속력을 맞추기는 약간 불편하다. MH-53급의 헬기를 운용할 수 있으며, 헬기를 이용한 소해작전 및 기뢰부설작전도 가능하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 소해 헬기가 한국군에는 없다는 점(...). 이 또한 예산상의 문제이다.

4. MLS-II(차기 기뢰부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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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7일 후속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을 현대중공업에서 진수하였다. 20년 만에 건조되는 후속함인 만큼 함체 디자인이나 76mm 함포 포탑 등이 스텔스성이 높도록 변경되었다. 선체번호는 원산함의 후속함이라 '''570'''으로 부여받았다.

5. LS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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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함의 미 해군 시절 모습(''USS'' LSM-54)
대한민국 해군에는 원산함 이전에 보유했던 기뢰부설함이 있는데, 풍도함(LSML 608)과 울릉함(LSML 550)으로 대초급 중형 상륙함(LSM)을 기뢰부설함을 개장한 것이다.

6. 기타


  • 비슷한 함정으로는 일본 해상자위대에 우라가급 소해모함이 있다.[6] 소해모함이라고는 하지만 기뢰 부설장치를 가지고 있고, 원산함도 기뢰전함이기는 하지만 대형소해헬기를 탑재하기 위한 넓은 헬기갑판을 가지고 있다.(운용목적이나 방법은 판이하겠지만 말이다.)[7] 다만 우라가급은 만재 배수량 6900톤 정도로 체급이 원산급의 2배가 넘는 거함이며 배 자체로도 훨씬 더 체계적인 소해장비를 갖추고 있다.[8]
  • 본업보다 교육사 실습전대에 소속되어 초급반 간부들 함정 실습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대형함 중에선 상당히 편한 축에 들어간다. 때문에 끗발 찬 CPO들이 육상에 있자니 후배들 눈치보여서 배는 타야겠고, 그렇다고 전방가긴 싫을 때 타는 배라고 한다. 그래서 CPO들 기수가 다들 엄청 높다 카더라.
  • 원산함과 후속된 남포함의 함명을 보면 모두 북한지역의 지명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해군의 소해작전지역을 기념하기 위함이다.[9] 더구나 해군은 이전에 상륙지원함 진남포함(진남포는 남포의 옛이름으로 1952년에 개명)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포함의 진수식에 이북5도위원장과 이북5도민회장 등을 초청하여 참석시킨 점은 대한민국 해군이 단순히 소해작전기념을 넘어서서 향후 통일한국의 해군으로 기능하고 통일과정에서 외교주도권에 힘을 보태기 위한 행동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즉 단순히 헌법에 명시된 구절을 넘어서서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국군이 북한지역을 실제영토로 인식하고 함명으로 채택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북한 지역 역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같은 행동이 필요한 것은 헌법으로 대한민국 영토가 한반도와 부속도서라고 해도 국제적인 인정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가령 일본은 휴전선 이북지역이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10월에 개최된 한일국방장관회담에서 일본 방위상이 해당 발언을 해서 주목받기도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헌법상의 구절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휴전선 이북지역의 실효지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인식시켜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북한 지명 선정은 소해작전기념을 넘어선 그 이상의 의미도 충분히 내포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10]
[4] 해군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헐넘버 끝자리에 0과 4는 잘 쓰지 않는데, 4는 한국전쟁 중 지리산함 (PC 704)이 기뢰에 접촉, 침몰하면서 사용을 피하고, 0은 예비 번호로 남겨두었음 (한국전쟁 이후 김포함(MSC 520), 기린함(LSM 610), 거진함(PCEC 50), 다도해함(ASL 50) 등이 끝자리 0을 사용).[5] SEMT Pielstick[6] 계획자체는 원산급이 살짝 더 빠른 편인데 취역은 거의 비슷하다.[7] 자위대는 수비적인 소해모함으로 이름을 정한 것이고 우리는 좀 더 공세적인 이름을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8] 헬기 역시도 이쪽 업계에서 멀린과 더불어 최고봉인 MH-53를 운용한다.[9] 기뢰부설함의 경우 함명을 6·25전쟁시 우리해군이 기뢰전을 수행한 북한의 지역 名으로 붙인다. [10] 대만도 비슷한 이유로 함명들을 본토의 지명에서 따와 짓는 경우가 많다. 진장급이나 캉딩급이 그런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