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오버워치)

 


1. 개요
2. 상세
3. 장점
4. 단점
5. 논란
5.1. 토르비욘 원챔 유저 제재 논란
5.2. 메르시 원챔 논란


1. 개요


원챔이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파생된 은어로 어원은 One(1) + 챔피언(리그 오브 레전드)이다. 뒤에 충드립을 붙여 "원챔충"으로도 쓰인다. 해외에서는 One-Trick Pony라고 부르며, 줄여서 One trick 또는 OTP라고도 한다.
이름 그대로 팀의 조합이나 메타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거나 주로 파는 캐릭터 1~2명만을 고집하거나, 팀원의 캐릭터 변경 권유를 무시하거나 다른 캐릭터 선택을 거부하고 오직 한 캐릭터만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지칭한다. 원래 원챔이란 은어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유래하였지만 비슷한 팀 배틀 게임인 오버워치사이퍼즈 등이 흥행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2. 상세


[image]
위 사진은 전 오버워치 팀 소속 블리자드 직원이 작성한 트윗으로, "이제 블리자드에서 일하지 않으니 드디어 말할 수 있다. 영웅 고를 때 팀의 일원으로서 협력하지 않는 사람은 신고감이다. 원챔짓은 무슨 영웅이든 하지 마라. '''이기적이고 남들한텐 개떡같은 짓이다'''."는 메인 트윗에 "제재 대상은 아니지 않느냐?"는 답변이 달리고, "그렇다. 그게 규칙이다."는 답변을 다시 달았다.
블리자드는 누구나 원하는 영웅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에 원챔 플레이어를 제재하지 않고 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영웅을 계속해서 고집하는 것은 민폐 정도에는 속하지만 제재의 범위에는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 경쟁전 유저 중 원챔의 비율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링크 참조. 해당 문서에서는 원챔을 한 시즌 플레이타임 중 80% 이상을 한 영웅에만 쏟은 사람으로 정의했는데, 4시즌에는 원챔이 6% 가량이었으나 12시즌에는 12%로 증가했다. 게다가 50% 이상을 한 영웅에 투자한 사람으로 확장한다면 55%나 되며 이 정의에 따르면 4시즌에는 26% 가량이었다. 메타 고착화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8개의 영웅 이외엔 C티어 이하였던 5시즌에서보다 메타의 폭이 넓어진 12시즌에서 원챔이 훨씬 많아진 것으로 보아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경쟁전 티어 고착화로 인해 즐겜을 지향하는 유저의 수가 늘어난 탓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비주류 원챔에만 유달리 반감이 심하고 돌격군이나 지원가 원챔은 오히려 환영받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떤 원챔이든 메타에서 사실상 빠지지 않는 영웅이 아닌 경우에는 눈총을 받는 일이 잦으며, 필수픽 원챔이라 하더라도 2명 이상이 같이 매칭됐을 때 팀원들의 반응은 물론 좋지 않다. 예를 들어 라인하르트의 경우 무조건 나와야 하는 영웅이 아니라 다른 돌격군으로 픽을 바꿔야 할 때도 많은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는 라인 원챔 때문에 졌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거꾸로 비주류 원챔이라 하더라도 대리랭 등의 부정행위 없이 자기 실력으로 점수를 올렸다면 팀 조합이 잘 맞춰지고 맵이나 상대 팀 조합 역시 그 영웅을 쓰기에 적절할 때는 지탄을 받는 일은 잘 없다. 물론 비주류 원챔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욕하고 탓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으나, 그런 사람들은 비주류 원챔이 아니더라도 트집을 잡는 일이 흔하다.
일반 게이머가 아닌 프로게이머의 경우 하나의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원챔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자리야 원챔인 1~3시즌의 준바가 있고, 특히 메인탱커, 서브탱커, 서브힐러 포지션의 선수는 4~9시즌에는 윈스턴, D.Va, 젠야타만, 메인힐러 포지션의 선수는 4~5시즌에는 루시우, 6~11시즌에는 메르시만 플레이해도 사실상 무방했다.
그래도 최근엔 "팀으로 만나지 않기" 기능이 추가되어서 정 원챔이 싫은 사람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도록 조정되었다. 후술할 토르비욘 원챔 플레이어 Fuey500은 하루만에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팀으로 만나지 않기" 설정하여 매칭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경고문이 떴다고 한다. #
역할 고정 및 포지션별 티어가 도입되면서 원챔러의 범위에도 영향이 있었다. 포지션 별로 단 하나의 영웅만 할 수 있다면 과거엔 원챔이라 하기에는 애매했으나, 18시즌부터는 빼박 원챔이다. 예를 들어 겐지, 메르시, 라인하르트 세 개만 다루는 플레이어가 있다고 치면, 과거엔 겐지가 안 풀리면 라인하르트나 메르시로 바꾸고 다른 사람에게 딜러 맡기고 플레이가 가능했으나, 역할 고정 상태에서는 나머지 둘로의 변경이 불가능하니 끝까지 한 영웅을 고집하게 된다. 거기다 포지션 별 티어가 완전 독립적이니 사실상 다챔에서 원챔이 된 셈. 이후 자유 경쟁전이 부활하면서 원챔이 분산되어 전보다는 적어진 것처럼 보인다.
결국 이 때문에 원챔충이 주류가 되면서 오버워치 인구수 급감의 심각한 원인으로 지목되자, 일단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했어도 게임의 기본 메타 자체를 블리자드 측에서 의도적으로 뜯어고치며 아예 원챔충들의 단골 원챔들이 혼자서는 살아남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다만 블리자드의 대응이 효과적이었다기보다는 오버워치 자체가 인구풀이 급격하게 좁아져 완전히 비주류 게임으로 밀려났기 때문에 원챔으로는 아예 게임 자체를 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트롤러도 트롤할 재미를 못 느껴서 떠날 정도로 망한 게임에 해당되는 거 아니냐고 자학개그를 할 정도가 되었다.


3. 장점


오버워치는 다양한 전략을 권장하는 게임이며, 그렇게 디자인된 게임이다. 일반적인 FPS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역할군과 개성이 이 사실을 증명하며, 피지컬이 딸리는 사람이나 심지어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조차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블리자드의 목표가 담겨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내 캐릭터들에 대한 적성과 숙련도는 당연히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며,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를 플레이해야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누군가는 여러 캐릭터를 두루 잘 다루는 올라운더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특정 캐릭터만 잘 다루는 원챔러일 수도 있다. 또한 그 캐릭터는 현재 메타에 포함된 주류 캐릭터일 수도 있고, 그 외의 비주류 캐릭터일 수도 있다.
그런데 주류 캐릭터를 픽하면 아무 말도 안 하고, 비주류 캐릭터를 픽하면 바로 정치질이 들어가는 것은 분명히 비상식적인 상황이다. 예컨대 시메트라토르비욘을 픽하면 다른 딜러로 바꾸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강요에 의하여 자신이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캐릭을 한다면, 과연 그게 팀의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적팀이 원챔에 대한 극한의 카운터 조합으로 집중 견제를 하는 상황이라면 그렇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개인의 적성과 상관없이 무조건 메타와 비슷하게 하는 게 승률이 나을 것 같겠지만, 실제로는 메타와 상관없이 자신이 잘하는 캐릭터를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메타 캐릭터로 상위권에 위치하는 사람들은 그 캐릭터를 잘 하는 사람들이다. 메타 캐릭터를 제대로 못 다루는 사람은 아무리 그 캐릭터를 해봤자 그다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위 '픽만 해도 1인분하는 캐릭터' 또한 오버워치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극한의 상황 파악 및 판단 능력이 요구되는 라인하르트, 최저 DPS로 적 진영을 죽지 않고 휘젓고 다녀야 하는 윈스턴, 에임이 나쁘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나는 말할 것도 없고, 1순위 적 견제로부터 반드시 살아남아서 힐과 적시 부활을 해야 하는 메르시,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아서 딜, 밀치기, 힐, 이속제공, 비비기로 끊임없이 적을 괴롭혀야 하는 루시우, 최상의 에임실력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맥크리또한 결코 만만한 캐릭터가 아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은, 영웅 숙련도가 낮다면 이 중 어떤 영웅을 픽해도 1인분을 하기 힘들다.
패작과[1] 원챔은 절대 동의어가 아니다. 원챔러는 자신의 캐릭터로 승리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그 캐릭터에 투자하고, 전략을 연구하며, 시행착오를 겪어왔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다른 캐릭터에는 투자가 적어지며 이런 사람들이 조합에 맞는 다른 픽을 선택해봤자 0.5인분도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비록 캐릭터 간의 상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카운터로 인정받는 캐릭터도 있지만, 원챔러의 카운터 캐릭터를 아군이 역으로 카운터 해 주는 식의 팀원의 적절한 케어와 팀워크가 있다면 커버할 수 있는 범위이다.'''문제는 광물들은 "B인 내가 A한테 불리하고 C인 니가 A한테 유리하니 C가A를 물어라 나는 그동안 D를 물겠다.'''라는 오더는 없다고 봐도 된다. 원챔러 때문에 졌다고 정치질을 하기 전에, 자신을 포함한 다른 팀원들은 과연 1인분을 했는지, 원챔러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일부러 호응해주지 않은 건 아닌지부터 생각해보아야 한다.

4. 단점



기무띠's 게임비디오 채널의 메르시 원챔 9명을 만난 스트리머 관련 동영상.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경쟁전에서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현실적 원챔 관련 문제는 한 영웅에 대해 2명 이상의 원챔이 같은 팀으로 매칭됐을 때 게임을 풀어나가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원챔은 자기 점수대에서는 그 영웅 외에 다른 영웅에 대한 숙련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양보를 한다 해도 자기 실력을 발휘하기가 힘들고, 최악의 경우 자기 영웅을 뺏겼다고 던지는 사태가 생긴다.[2] 이는 오히려 비주류원챔보다 메르시, 겐지, 자리야, 젠야타등 메타의 일원이거나 메타에 들었던 영웅들에 대해 더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겹치는 일이 없다 하더라도 팀에 원챔이 있으면 조합이 어느 정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버워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다양한 전략을 중시하는 게임이고, 동시에 유동적인 상황 대처 능력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상황에 따른 유연한 캐릭터 교체와, 적팀에 대한 카운터 조합 구성도 포함된다. 원챔이 있으면 그 캐릭터를 정해놓고 조합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구성이 경직되며, 자연히 상대 조합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지게 된다. 오버워치는 개개인의 캐릭터에 대한 기량 못지않게 조합의 시너지 역시 중요한 게임이다.''' 그래서 프로 유저들 중에는 원챔 유저가 드물다.''' Hyeonu, aWesomeGuy와 같이 원챔에 가까운 선수들을 보면, 그 선수들이 잘 다루는 '''영웅 중심의 메타가 아닐 때에는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왜 미로가 윈스턴을 놔두고 틈틈히 라인하르트나 맥크리를 연습하고 류제홍이 아나를 놔두고 틈틈히 젠야타를 연습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며 '''한 메타의 최정예이자, 최상급의 플레이와 판단력을 선보이는 프로게이머''' 마저도 웬만해선 원챔은 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 매 시즌마다 메타와 상성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학살도 이젠 원챔이 아니다.'''
원챔을 포함하여 좋은 조합을 짤 수는 있겠지만, 이 경우 가능한 조합의 폭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팀원들의 선택권이 제한된다. 원챔러의 선택권 때문에 다른 팀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원챔러를 비판하지 않을 수는 없다. 또한 원챔러는 조합 문제로 게임이 밀리더라도, '본인이 픽을 바꿔서 조합을 다시 짜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밀려도 픽을 바꿀 생각이 없으니, 니들이 픽을 바꿔 내 중심 조합을 짜야 한다'라고 생각한다.[3] 실제로 원챔러가 있을 경우 이러한 이유로 팀에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사기가 저하되거나 아예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원챔러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아무리 특정 캐릭터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극복하기 힘든 상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윈스턴, 로드호그, 파라, 위도우메이커, 메이 등의 하드카운터가 넘치는 상황에서도 과연 시메트라가 1인분을 할 수 있을까? 팀원이 카운터쳐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원챔러가 적절하게 바꾸어 조합을 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miro가 어찌 되었나만 따져도 증명된다. 그 미로도 메타 바뀌자 쪽을 못쓰고 결국 류제홍이 윈스턴을 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4] 프로도 이러할진데 '''일반 유저들이라면 더욱 힘들 것이다.''' 그나마 자리야 전문으로 유명했던 게구리의 경우에 자리야 자체가 상성을 적게 타는데다가 트래킹 일점 히트스캔 캐릭터가 하나둘이 아니라 예외였지만[5], 상성을 많이 타는 타입일수록 한계가 크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당장 새별비 공인 위도우 원챔(...)인 파인고츠 조합이 성행한 시즌 내내 벤치워머 신세를 못 벗어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점.
무엇보다도 메타라는 것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피지컬이 조합을 압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저랭 구간에서야 메타를 무시해도 상관이 없지만, 티어가 올라가면 222조합과 같은 정석 메타가 압도적으로 승률이 높아진다.
또한 원챔러는 대부분 자기 영웅이 심대한 너프를 먹거나 메타의 변화로 사장되었을 때 그에 적응하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영웅의 상향과 하향에 따라 경쟁전 등급도 같이 오르내리게 된다. 예컨대 3시즌에 디바의 상향과 나노강화제 이속 증가 삭제로 사장되었던 리퍼, 3시즌의 사기 영웅에서 두 시즌만에 쓰레기가 되었던 로드호그, 4~5시즌 돌진메타의 등장과 11시즌 유도 광선의 삭제로 힘이 많이 약해진 시메트라, 10시즌에 유탄 크기 너프를 먹었던 정크랫, 11시즌에 힐량 너프를 먹은 메르시 등이 있다.
원챔이 그른 행위, 즉 오답인 행위[6]는 아니지만 옳은 행위도 아니며, 상황에 따라서 팀원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는 행위임은 부정할 수 없다. 원챔 행위를 계속함으로써 얻는 결과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5. 논란



5.1. 토르비욘 원챔 유저 제재 논란


인벤 정리글 참고1 참고2
2017년 11월 10일, 그랜드마스터 토르비욘 원챔 유저인 Fuey500이 트위치 생방송 중 정지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때 Fuey500은 블리자드에 정지를 풀어달라는 트윗만 남기고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아서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인 11월 11일, 마스터 토르비욘 원챔 유저인 Xul이 자신과 Fuey500이 토르비욘 원챔이라는 이유로 정지당했다는 글[7]을 레딧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몇 시간 뒤에는 다른 유저가 Fuey500의 정지 사유가 disruptive gameplay(지장을 주는 게임플레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연히 레딧과 블리자드 미국 포럼은 뒤집어졌고, '원챔 행위로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쳤으니 제재가 마땅하다'는 의견과 '블리자드가 게임 설계를 그렇게 해 놓고 책임은 플레이어에게 전가시킨다'는 의견이 충돌하였다. 한편 예전에 위도우메이커 원챔으로 제재당했다는 유저가 블리자드의 답변을 캡처하여 올렸고, 이를 참고하였을 때 '팀원들과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제재 원인이라고 추측되었다.
하지만 논란 18시간 뒤, Xul의 과거 트롤링 행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영상에 따르면 Xul이 토르비욘 원챔이라는 사실에 불만을 가진 다른 팀원이 토르비욘을 강제로 뺏어서 못하게 했고, Xul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탈주와 재접속을 반복하였다. 논란이 커지자 Xul은 트롤링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누군가가 토르비욘을 뺏은 것과 자신이 저렇게 트롤링을 한 것은 저 때가 유일하며, 그에 대한 제재는 이미 예전에 받았다고 해명하였다. 또한 이번에 받은 정지는 단순히 토르비욘 원챔이라는 이유로 들어온 신고에 의한 정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미 반전된 여론을 되돌리는 것은 무리였고, Xul은 결국 본문을 삭제하였다.
블리자드에서는 해당 논란에 대하여 조사중임을 알렸다. 블리자드 미국 포럼 인벤 번역 이 때 블리자드의 모토인 'Play nice, Play fair'를 언급하면서, '''"사람들은 Play fair는 중요시하지만 Play nice는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Play nice에는 상황에 따라 '팀원의 요구에 맞춰 픽을 바꾸는 것과 원챔에게 팀이 맞춰주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는 말을 남겼다.
11월 12일, 블리자드에서 공식 답변이 나왔다. 번역 과정에서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원문과 해석을 같이 기재한다. 블리자드 미국 포럼 인벤 번역

After investigating a number of the cases that have been surfaced over the past 24 hours, we can confirm that the system is working as intended.

지난 24시간 동안 수면 위로 떠오른 몇몇 제재 사례들을 조사한 결과, 저희는 제재 시스템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None of these were simple cases of “one tricking” or off-meta hero selection. These were examples of behavior intended to disrupt Competitive Play. As such, the punishments will stand.

이들 중 단순히 원챔 행위나 비주류 영웅 선택만으로 제재된 사례들은 없었습니다. 이들은 경쟁전을 방해하는 전형적인 행동이었으며, 따라서 처벌은 유지될 것입니다.

To be clear, specializing in certain heroes or playing off-meta heroes is not bad behavior on its own. In fact, we actively encourage people to be clever with their team comps and work with their teammates to counter the enemy comp. Teamwork is important and should be considered when making your hero selections, especially in Competitive Play.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특정 영웅만 플레이하거나 비주류 영웅을 플레이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나쁜 행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플레이어들이 팀 조합을 현명하게 짜고, 적팀 조합을 상대하기 위하여 팀원들과 협력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팀워크는 중요하며 여러분이 영웅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고, 경쟁전에서 이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We take these kinds of reports very seriously, along with your feedback. We’ll continue to fine-tune our systems, and we apologize for any confusion about the way that these policies have been communicated.

저희는 이러한 종류의 신고들을 여러분의 피드백과 함께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스템에 대한 미세 조정을 지속할 것이며, 이러한 정책을 전달하는 방법이 야기한 혼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즉, 단순히 '''원챔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재되지는 않지만, 원챔을 고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욕설 및 고의 트롤링 등)은 제재 사유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식 답변이 나오면서 논란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하여 수면 위로 떠오른 '원챔'에 대한 옹호 의견과 비난 의견의 대립은 여전히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또한 원챔이라는 이유만으로 들어오는 신고가 정말 제재 시스템에서 걸러지는지에 대한 의문도 아직 남아있는 상태. [8]
한편 논란의 중심이었던 Fuey500의 정확한 제재 사유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며, Fuey500은 24시간 정지가 끝난 후 6인큐로 토르비욘을 하며 즐겁게 스트리밍을 하고 있다. 당연히 마음 맞는 사람들과 6인큐로 원챔을 하면 신고로 정지당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벤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평생 그렇게 살아라, 토르비욘 안하면 병걸리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 후에 스트리머 WRAXU가 Fuey500의 토르비욘 픽을 보고 쌍욕을 퍼부으며 탈주해버리기도 했다..
제프 카플란 밈 제작자 로 유명한 유튜버 Dinoflask가 역시 관련된 밈을 만들어냈다[9]. 한국어 자막도 지원한다.
토르비욘 리메이크로 임시로 경쟁전에서 픽을 할 수 없었을때는 잠깐 라인하르트만 플레이했다.

5.2. 메르시 원챔 논란


리그오브 레전드의 유미(낮은 피지컬요구, 극도로 아군에 의존적인 스킬셋)를 생각해보면 된다.

메르시는 평화적인 성격의 금발 백인 여성이라는 외적인 매력, 단순하고 간편한 조작성, 안정적인 치유가 가능한 능력 구성 등으로 인해 오버워치 정식 출시 이래로부터 지금까지도 많은 인기를 가진 캐릭터이다. 이러한 메르시의 영웅 설계는 FPS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피지컬이 부족한 사람들이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 제작진의 배려이고 이것이 긍정적인 면이 없는 건 아니나, 동시에 이러한 낮은 진입장벽에 의해 유독 '''원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영웅'''이기도 하다.
메르시는 오버워치의 모든 영웅들 중 독보적으로 낮은 조작 난이도를 갖고 있으며, 그 능력 구성상 타 지원 영웅들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치유가 가능하다. 공격 영웅들, 특히 위도우메이커, 한조, 맥크리같이 에임 의존도가 높은 영웅들은 조준 실력이 좋지 못해 적을 맞히지 못하면 팀 기여도가 0으로 수렴하는 데 반해, 메르시는 이러한 특징 덕분에 낮은 실력을 가지더라도 "팀 기여가 가능한 최소한의" 성능을 내기가 쉽다. 쉽게 말해 '''기본적인 조작법과 약간의 플레이 방식 숙지만으로도 소위 '1인분'을 할 수 있으며''', 이 점이 바로 메르시 원챔이 유달리 많은 근본적인 원인이다.

물론 메르시 역시 그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과 노하우가 필요하고, 비교적 에임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자주 쓰이는 다른 영웅들도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의 최소 에임 요구도는 메르시와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에임 의존도가 낮은 영웅 하면 많은 유저들이 떠오를 윈스턴의 경우, 시야가 완전히 돌아가도 광선이 유지되는 메르시와는 다르게 윈스턴은 일단 시야 자체는 확실히 유지를 해야 하며 점프팩은 곡선으로 날아가기에 기본적인 에임도 없다면 원하는 위치로 윈풍참을 사용하기 어렵다. 라인하르트도 화염 강타를 정확하게 보내 궁극기를 빠르게 채울 수 있느냐가, 또 생각보다 까다로운 돌진 에임으로 목표 대상을 골라내냐 마냐가 전황에 큰 영향을 준다. 이와 같이 이들의 에임 수준은 동 티어의 수준급 딜러와 비교하면 몇 수 아래급일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승리에 기여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며 나름대로 게임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메르시는 에임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일단 지원 영웅의 존재 이유이자, 나아가서는 지원 영웅이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아군을 치유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 치유 광선을 일단 연결하기만 하면 시점을 180도 뒤로 돌려도 사거리를 벗어나거나 엄폐물로 막히지 않는 이상 광선이 끊기지 않으며, 설사 의도치 않은 아군에게 치유를 주었다 해도 치유에 쿨타임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끊었다가 다시 누르는 것 만으로 "잘못 힐을 준 영웅 바로 옆에 있는 원래 힐을 주려던 아군"에게 광선이 연결되기 때문에 정신 없는 와중에도 그다지 힘들게 없다. 뿐만 아니라 메르시의 다른 능력들도 모두 별다른 조준 실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에임을 요구하는 능력으로 카두세우스 블라스터가 있긴 하지만, 이는 메르시의 능력 구성과 알맞아서 주어졌다기보다는 메르시가 영웅 노릇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수단으로 봐야 한다. 메르시가 정 권총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미 우리 팀이 적을 완전히 압도해서 메르시가 치유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여유가 넘쳐 흐르거나,[10] 반대로 우리 팀이 아예 전멸하여 혼자 남겨진 탓에 권총이라도 꺼내서 최후의 저항을 준비해야 할 상황일 것이다. [11] 물론 상대팀의 암살형 영웅이 뒤로 돌아왔을때 주위에 보호해줄 아군이 없을 경우 호신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메르시 특성상 항상 아군이랑 같이 다니는데다 동일 티어에서 상대 딜러 영웅을 잡을 수 있는 메르시 유저는 드물다. 즉, 양 팀 서로 다른 영웅들은 다 죽고 메르시와 적 한 명이 남았다는 매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메르시의 에임 능력은 기본적으로 전황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메르시는 기본적으로 에임 요구도가 낮다고 평가되는 다른 영웅들과 비교해도 몇 차원 아래 수준의 에임 요구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간혹 이러한 "낮은 피지컬 비판"에 대해 "메르시를 할 때는 누구에게 힐을 더 분배해야 할지, 항상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하며 생존을 기하고 동시에 전황을 읽어야 하는 등 생각할 게 많다. 메르시도 실력이 중요하다"라는 식으로 항변하기도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12] 이게 "진짜 메르시 실력"을 가르는 것으로 버스타서 본인 실력보다 높은 티어로 올라간 것인지 아니면 메르시로 혼자서 충분히 현지에 있을 실력인지를 가르는 것이다.버스타는 유저들은 못하는게 티가 난다. 때문에 "메르시는 아무나해도 잘 한다. 그게 그거인 버스캐다."라는 식의 비판에 대한 반론은 충분히 되나, 그렇다고 보편적으로 낮은 피지컬에 대한 적절한 반론은 아닌 것이, 저것들은 '''다른 힐러들도 다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발키리를 써서 이니시를 건다"는 걸 똑같이 하는건 아니지만 "해당 힐러 영웅의 궁극기로 이니시를 건다"는 식으로 다른 힐러들도 메르시가 신경써주는 것에 대해 각 캐릭터 별로 대응 방식이 있다. 요점은 세부적으로는 메르시만의 특징이겠으나 "게임 플레이상의 분류적"으로 다른 힐러들도 해당 힐러로서의 역할들을 수행하며 '''동시에 에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논쟁의 난해함은 프로게이머 류제홍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류제홍은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도 높은 에임 능력으로 유명한 수준 높은 피지컬을 가진 플레이어이고 주 포지션은 힐러이다. 아나 이외에도 젠야타, 모이라 등의 영웅도 큰 문제 없이 플레이하고 있지만 유독 메르시만 잡으면 눈이 썩는 수준의 플레이가 나와버려서 '''류르시'''라고 하면 평소의 명성의 발 끝에도 못 미치는 안타까운 수준의 플레이를 의미하는 웃음거리가 되어버렸을 정도. 그렇지만 모든 영웅 폭 넓은 힐러들이 메르시 플레이에서 똑같은 문제를 겪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메르시와 타 영웅 간의 피지컬의 관계는 모호한 구석이 있다.
같은 메인힐러이자 '낮은 난이도'의 대표주자'''였던''' 루시우와 종종 비교되기도 하는데, 루시우의 난이도가 낮다는 것은 루시우 리메이크 이후 옛말도 한참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루시우 역시도 메르시와 마찬가지로 힐에 에임이 필요 없고, 평타 에임이 딜러만큼 중요한 것도 아니기에 피지컬 요구도는 최소한 딜러에 비하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루시우는 기본적으로 힐량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딜을 최대한 효울적으로 넣어 궁극기를 빨리 채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투사체 에임이 필요하고, 힐/속 변환 센스, 벽 타기 활용, 궁각을 보는 능력, 우클릭을 이용한 변수창출 등 메르시에 비해 훨씬 신경쓰고 연습해야 될 것이 많다. 그러면서도 루시우는 메르시와 마찬가지로 메인힐러 캐릭터이기 때문에 메르시의 난이도를 올리는 요소인 시야나 오더 전부 똑같이 필요하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루시우는 상술한 피지컬과 변수창출이 뛰어나면 시야나 오더가 약간 부족해도 만회는 되는 반면 메르시는 오직 시야와 오더에 목숨이 걸려있다는 정도. 허나 이 역시도 모든 메르시에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메인탱커나 메인힐러가 오더를 담당하므로 메르시에게 오더 실력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메르시 픽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티어 구간에서는 오더를 제대로 하는 사람도, 오더를 제대로 따르는 사람도 별로 없어 오더의 중요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 고티어로 올라갈수록 오더능력은 힐러들의 기본 능력으로 요구되고, 저티어에서는 오더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어느 티어에서건 메르시가 타 영웅에 비해 숙련이 간단한 영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원챔이 배척당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아군의 전략 다양성을 제한'''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르시는 전략에 따라 수를 조절하거나 유동적인 픽이 가능한 돌격, 공격 영웅들과는 달리, 어떤 조합을 선택하든 빠질 수 없고 선택 폭 또한 매우 좁은 지원가 역할인데다가 리메이크 이후로는 성능까지 보장되었기 때문에 상술한 단점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는 원챔 유저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했다. 그리하여 다른 영웅들이 성능 조정으로 인해 원챔이 양성되고 사라지기도 하는 반면, 메르시는 밸런스 패치나 메타의 영향과 상관 없이 항상 꾸준한 원챔 유저들의 수를 유지하고 있다. 상위 티어에서는 그 똥캐 취급받던 부활궁 시절 메르시도 오버로그상 그랜드마스터 비율이 다른 영웅에 비해 적어도 4배 이상일 정도였고, 6시즌에 들어서 리메이크가 진행된 이후에는 환골탈태한 자체 성능과 더불어 메타까지 웃어주는 시대가 도래해 안 그래도 많았던 메르시 원챔 유저들이 더욱 범람하기에 이른다. 이후 11시즌에 치유량이 직접적으로 하향당하는, 메르시의 특성을 생각하자면 매우 치명적인 너프를 맞았음에도 그 수는 크게 사라지지 않았다.

메르시 원챔 유저들의 대표적인 문제점이자, 유저들이 메르시 원챔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티어 유저 대비 '''피지컬의 부족'''이다. 상술했듯이 메르시는 피지컬이 떨어져도 운용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메르시'''만''' 하는 원챔 유저들은 당연히 기초적인 피지컬이 좋을 수가 없다. 그래서 메르시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다른 영웅을 픽하더라도 그 실력이 해당 티어대에 크게 못 미치는 일이 발생한다. 다른 원챔 유저들의 경우에도 이런 일이 없는 건 아니지만, 메이저 원챔이 다루는 영웅들은 피지컬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에 다른 영웅을 다룰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에도 그저 해당 유저가 고집불통이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마이너 원챔들은 피지컬에서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수가 많지 않다. 그런데 메르시 원챔은 피지컬적 문제가 눈에 띄면서 그 수조차도 매우 많다.이 영상이 그 심각성을 알려준다.
또한 메르시는 지원가 중에서도 높은 수동성을 가져 다른 영웅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자신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티어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즉, 타 영웅에게 팀 기여도가 종속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이를 뒤집어 말하자면, 자신이 보조해줄 특정 유저가 자신의 수준을 넘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실력 이상으로 높은 성과와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이 때문에 상위 티어의 딜러 유저가 부계정을 파거나 패작을 해서 메르시 원챔과 그룹을 맺은 뒤, 해당 유저는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티어에서 메르시 유저의 보조를 받아가며 양학을 하고 메르시 유저는 편하게 점수를 올리는, 대리 플레이와 근본적으로 다를 바 없는 행위가 성행하게 되었다. 그래서 메르시 원챔을 보면 실력이 심하게 부족하다거나 극단적으로는 대리충이라며 경멸하는 유저들도 있고, 실제로 이러한 시선이 마냥 부당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메르시 원챔들의 현실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메르시 원챔들은 부계정을 만들어서 딜러나 탱커 또는 다른 힐러를 연습하거나, 아예 메르시 원챔들끼리 단톡방 등 소통을 해서 서로 매칭을 피하는 식으로 어뷰징을 한다. 전자의 경우에는 부계정으로 연습하는 거니 상관없지만, 후자는 본의 아니게 팀한테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하는 어뷰징 행위다. 그룹을 맺지 않는 한 비슷한 실력을 가진 무작위의 유저들이 매칭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경쟁전에서 매칭 범위를 임의로 조작하는 것은 영락없는 어뷰징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메이크 직후인 6시즌부터 10시즌 말까지 메르시는 최상급 지원 영웅이었기 때문에, 다른 지원가를 선택하면 메르시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에 그 유저가 메르시 원챔이나 모스트라면 왜 메르시 말고 다른 것을 하냐고 또 까이기 일쑤였다. 메르시 원챔의 문제와는 별개로 메르시를 할 유저가 아예 없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였기 때문. 고집을 부리는 원챔충들과 대리 플레이를 일삼는 버스충들이 온갖 혐오를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시는 메타에 적합한 영웅이었다는 역설적이면서도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 있었기에, 11시즌 말 치유량이 하향당했음에도 원챔 유저들의 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메르시와 그 원챔에 대한 혐오는 성능과 무관한 문제이긴 하지만, 12시즌 이후로는 메타가 변화하고 성능이 직접적으로 떨어졌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그 논란과 혐오가 더 심해졌는데도 말이다. 메르시의 능력 구성이 하나부터 열까지 통째로 뒤집어지는 매우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12시즌에 메르시 너프 등 힐러 대규모 패치 이후 메르시 원챔이 랭커에서 다이아로 떨어지거나 그랜드 마스터에서 플레로 떨어지는 등, 다수의 메르시 원챔이 성능빨로 티어를 유지한 게 증명되며 유저들의 비웃음을 샀다. 오죽하면 메르시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이를 갈 정도로 메르시 모스트의 인식을 바닥으로 만들었다.

이후 인구풀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살아남은 유저들의 피지컬이 잔뜩 고이게 되자 어줍잖은 메르시는 아예 살아 있지도 못하게 되면서 자체적으로 씨가 마르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13] 다인큐를 짜서 해도 상대도 똑같이 다인큐가 잡히는 매칭 특성상, 어떤 식으로든 자기 티어 수준이 아닌 메르시는 걸리는 순간 킬캠 직행이다. 때문에 메르시의 압도적인 성능만 믿고 고티어에 온 유저들은 상술한 것처럼 수직낙하하거나, 다인큐 버스나 대리같은 부정적인 방식으로 티어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경쟁전의 불안요소로 작용하였다.

[1] 패작 중에서도 영웅을 다양하게 하는 사람도 적지 않고, 질 수 없다고 취급되는 조합에서 게임을 말아먹는 법을 기어코 연구해내서 패배로 몰아넣는 패작러도 존재한다.[2] 자신은 그 영웅만 죽어라 팠는데 숙련되지 않은 다른 영웅은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실력이 아닌 '''트롤'''이기 때문.[3] 이런 게 강요되는 영웅들의 대표가 바스티온, 토르비욘이다. 이 둘을 픽한 시점에서 팀은 기동성보다는 자리 잡고 싸우는 조합으로 강제 고정된다. 기동성 있는 영웅들도 바스티온과 포탑에 쏠리는 어그로를 분산시키는 역할로 활용된다.[4] 다만 미로는 원챔이라고 하기에는 프로 기준으로 라인하르트도 나쁘지 않게 하는 선수였다. APEX 시즌2부터 라인을 자주 기용하기 시작해서 당시 라인 원톱이었던 카이저를 제외하고는 라인하르트 싸움에서 밀린 적이 없을 정도. 오버워치 리그에 들어서서 메인탱 선수가 아닌 류제홍한테도 밀리게 된 것은 영웅폭의 문제가 아니라 (APEX 시즌4를 기점으로) 단순히 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5] 게다가 게구리는 리그 데뷔 후에는 디바로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경쟁전에서는 로드호그로 다른 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6] 틀린 행위는 블리자드가 꾸준히 제재하고 있다: 핵, 고의트롤, 게임불참, 욕설 등[7] 본인의 트롤링 행위가 밝혀지면서 본문은 자삭한 상태이다.[8] 실제로 Fuey500의 사건 이후로도 '원챔이어서 정지먹었다'고 항의하는 글들이 미국 배틀넷 포럼에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신고 시스템이 채팅로그 검사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순히 '''신고량 일정 수 누적이면 자동으로 정지를 가하는''' 방식인가에 대한 의문점 또한 제기되었다.[9] 원곡은 마이 케미컬 로맨스Welcome To The Black Parade[10] 이 경우에 문제는 메르시에겐 공격력 증폭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팀이 적을 압도하는 등 전력차가 있거나 팀 체력 관리가 양호한 상황에서도 메르시는 권총을 뽑을 일은 거의 없다.[11] 거점 방어 비비기를 하는 경우엔 유의미할 수도 있지만 이외에는 보통 이런 상황이면 그냥 절벽으로 뛰어내려 팀원과 리젠 타이밍을 맞추는게 나은데 자살 가능한 포인트가 근처에 없다면 상대편에서 메르시가 총을 쏘건 말건 아군이 6인 조합 대열을 맞출 타이밍을 틀어버리기 위해 일부러 잠시 살려놓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닌 진퇴양난.[12] 실제로 마스터 티어 이상의 메르시 장인 유튜버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메르시 역시 피지컬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다. 그 피지컬을 어디에 투자하는가이다. 상대방에 위도우메이커 등의 압도적인 원딜이 있지 않는 한 이 사람들은 땅에 발붙이는 시간보다 공중에 떠있는 시간이 더 많다. 문제는 피지컬이 낮음에도 메르시만을 고집하며 실력에 맞지 않는 상위 티어에 와있는 원챔 유저들이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메르시 장인이라는 사람들은 다른 영웅도 상황에 따라서 픽하고 다룰 수 있으며 이것이 그들의 피지컬을 증명한다.[13] 무빙이고 포지션이고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라 기동성이 높은 영웅 등으로 쉽게 카운터가 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