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1. 소설
1.1. 줄거리
2. 영화화
2.1. 1959년 로제 바딤 감독 작품
2.2. 1988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 작품
2.2.1. 한국어 더빙
2.3. 1989년 밀로스 포먼 감독 작품
2.4. 1999년 로저 컴플 감독 작품
2.5. 2003년 이재용 감독 작품
2.6. 2003년 TV 영화
2.7. 2012년 허진호 감독 작품
3. 드라마
3.1. 2018년 MBC 월화드라마


1. 소설


[image]
1796년 초판에 나온 삽화 중 하나.
프랑스 작가인 피에르 쇼테를로 드 라클로(1741~1803)의 소설.[1] 프랑스 사교계의 허영, 사랑, 욕망을 그려낸 서간체 소설로 175통의 편지로 구성 돼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했다.
프랑스어 제목
Les liaisons dangereuses
영어 제목
The Dangerous Liaisons
한국어 제목
위험한 관계
프랑스어 liaison을 번역하면 '관계'이긴 하지만, 영어의 relationship 과는 어감이 다르다. 그래서 영어 제목도 liaison 이 그대로 쓰였다. 이 단어의 의미 중 애증, 밀월, 간통, 불륜 관계를 지칭한다고 보는 게 맞다.

1.1. 줄거리


사교계의 명사인 메르테이유 후작부인은 한때 연인이었던 제르쿠르 백작이 어린 소녀 세실 드 볼랑주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르쿠르 백작에게 복수하려 한다. 메르테이유 부인은 옛 연인인 바람둥이 발몽 자작에게 세실을 유혹해 그녀의 처녀성을 앗아가달라고 요구한다. 발몽은 이를 너무 간단하다며 내켜하지 않고 대신 메르테이유 부인과 정숙한 투르벨 부인을 차지할 것을 두고 내기를 벌이게 된다. 내기의 대가는 발몽이 원하는 메르테이유 부인과의 관계다. 하지만 투르벨 부인은 넘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발몽은 세실의 어머니 드 볼랑주 부인이 자신의 나쁜 평판에 대해 투르벨 부인에게 말한 걸 알고 복수심에 세실을 유혹하는 한편, 계속 투르벨 부인에게 접근한다.
발몽의 계획은 모두 성공해 세실과 투르벨 부인 모두 발몽에게 사로잡히고, 메르테이유 부인은 세실의 연인이자 음악 교사였던 기사 당스니를 차지한다. 하지만 발몽은 어느새 투르벨 부인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어 번민한다. 이런 상황을 알게된 메르테이유 부인은 투르벨 부인과 헤어지지 않으면 내기에 이긴 거라 할 수 없다며 발몽을 압박한다. 발몽도 투르벨 부인과의 사랑이 자신의 명성에 흠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결국 투르벨 부인에게 결별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를 받은 투르벨 부인은 상심해 병에 걸린다.
발몽이 투르벨 부인을 차버리고 메르테이유 부인에게 돌아오지만, 메르테이유 부인은 발몽이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면서 약속했던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 발몽은 분노해 메르테이유 부인과 당스니의 사이를 갈라 놓는다. 하지만, 메르테이유 부인 역시 반격을 시도해 발몽과 세실의 관계를 당스니에게 폭로한다. 이로 인해 당스니는 발몽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결국 발몽은 당스니의 칼에 맞아 죽는다. 발몽의 사망 소식을 들은 투르벨 부인 역시 죄책감과 슬픔에 죽고 만다.
그런데, 결투 이전에 발몽은 모든 진상을 밝히는 편지를 당스니에게 보냈었다. 발몽은 사망했지만 이 내용이 모두 공개되면서 진상이 폭로되어 버린다. 세실은 이로 인해 충격을 받아 발몽의 아이를 유산하고는 수녀가 되기로 했고, 당스니 역시 몰타로 떠나버리고 만다. 메르테이유 부인은 당연히 사교계에서 왕따가 되었고, 그와중에 재산이 걸려있던 소송에서 패배하며 몸만 겨우 시골로 도피하게 된다. 게다가, 도망치던 와중에 천연두에 걸려 추한 몰골이 되어 버리고 만다.

2. 영화화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여러 나라에서 여러 감독에 의해서 영화화되었다.

2.1. 1959년 로제 바딤 감독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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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Les Liaisons dangereuses
출연: 장 모로, 제라르 필리프, 아네트 바딤 외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으나, 투르벨 부인과 발몽 역의 주연이 부부로 나오는 제법 파격적인 각색이 이뤄졌다.

2.2. 1988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 작품


[image]
원제: Dangerous Liaisons
한국어 제목: 위험한 관계
출연: 존 말코비치, 미셸 파이퍼, 글렌 클로즈, 키아누 리브스, 우마 서먼

'''제6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의상상, 미술상 수상작 /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후보작'''
가장 유명하고 원작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작으로, 위험한 관계를 말하면 대부분 이 영화를 떠올린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로코코 시대의 고증도 잘 돼있어 볼만하다.

2.2.1. 한국어 더빙


KBS에서 1999년에 방영했다. 우리말 연출은 서원석 PD.
  • 오세홍[2] - 발몽자작 (존 말코비치)
  • 이선영 - 메르테유 부인(글렌 클로즈)
  • 윤소라 - 투르벨 부인(미셸 파이퍼)
  • 정미숙 - 세실(우마 서먼)
  • 김민석 - 당스니(키아누 리브스)
  • 이광자 - 불랑쥬 부인(스우시 커츠)
  • 박민아 - 로즈몽드 부인(밀드레드 네트윅)
  • 김순영 - 줄리(발레리 고건) / 에밀리(로라 벤슨)
  • 김소형 - 볼레로체(프랑소아 몬타굿) / 아만드(해리 존스)
  • 전인배 - 아졸란(피터 카팔디)
강희선샤론 스톤 뿐만 아니라 미셸 파이퍼, 우마 서먼 담당이기도 하지만 작품 속 두 배우는 여리여리한 역할이라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듯 하다. 만약 나왔다면 훗날 짱구는 못말려신영식봉미선 부부의 예비 작품이 될 수도 있었다.

2.3. 1989년 밀로스 포먼 감독 작품



[image]
원제: Valmont
한국어 제목: 발몽
출연: 콜린 퍼스, 아네트 베닝, 멕 틸리, 헨리 토마스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후보작'''
1988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 작이 빛을 본 반면 이 쪽은 묻혀버렸다.[3] 그러나 이 작품도 원작에 가장 근접한 편이며, 당시 귀족 사회도 잘 반영돼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좋다.
이야기 결말이 원작과 차이가 있다.[스포일러]

2.4. 1999년 로저 컴플 감독 작품


[image]
원제: Cruel Intentions
한국어 제목: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출연: 라이언 필립, 사라 미셸 겔러, 리즈 위더스푼

시대 배경을 현대의 미국 고등학교로 옮겨 각색했다. 1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7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00년에 Cruel Intentions 2, 2004년에 Cruel Intentions 3가 개봉했다. 2까지는 로저 컴플이 연출했으나 3에서는 스콧 지엘이 연출했으며, 배역은 그대로이나 2, 3편 모두 배우가 변경됐다. 사라 미셸 겔러가 연기한 캐스린 머튜일 역은 2에서 에이미 애덤스가 연기했다.

2.5. 2003년 이재용 감독 작품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참고.
1988년 작품과 비교하면 이미숙이 글렌 클로즈, 배용준이 존 말코비치, 전도연이 미셸 파이퍼, 이소연이 우마 서먼이다.

2.6. 2003년 TV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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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캐나다, 영국 합작으로 4시간이 넘는 긴 시간에 카트린 드뇌브, 루퍼트 에버레트 등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2.7. 2012년 허진호 감독 작품



[image]
원제: 위험한 관계
출연: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시대 배경을 1930년대 중국 상하이로 옮겨 각색했다.

3. 드라마



3.1. 2018년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참고.

[1] 군인이였던 라클로가 무료함을 달래려고 쓴 게 대박이 나서, 당시에 한 달만에 프랑스에서 2만부가 팔려나갈 정도였다. 당시 책값은 꽤 비쌌고 의무교육도 되지 않아 까막눈이 많던 시절이니 아무나 책을 사볼리가 없던 시절이라 1년 동안 1만부 나가도 꽤 잘 팔리는 수준이었다. 그러니 꼴랑 한 달만에 이 정도 팔렸다는 건 지금으로 치면 한 달만에 몇백만부가 팔렸다고 할 정도이다. 드 라클로는 이후에도 책이 엄청 많이 팔려서 큰 돈을 벌었고 이 소설 하나로 알아줬지만 이후 쓴 시나 여러 책들은 묻혀졌다. 그리고 나폴레옹에게 충성하며 육군 소장까지 올랐다.[2] 이 작품을 시작으로 KBS에서 존 말코비치 역을 10년 가까이 전담하였다.[3] 콜린 퍼스가 흥행하지 못한 데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진다.[스포일러] 세실은 발몽의 아이를 가진 상태로 제르쿠르 백작과 결혼하고, 당스니는 발몽의 전철을 밟아 수많은 애인을 둔 바람둥이가 된다. 또한 투르벨 부인은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지만 그녀를 용서하고 받아들인 남편에게 돌아간다. 메르테이유 후작 부인도 파멸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