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2003)
''Untold Scandal''

'''감독'''
이재용
'''각본'''
이재용, 김대우,[1] 김현정
'''출연'''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장르'''
드라마, 로맨스
'''제작사'''
[image] 영화사봄
'''배급사'''
[image] 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image] 2003년 10월 2일
'''상영 시간'''
120분
'''상영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그 외


1. 개요


[image]
이재용 감독의 2003년 10월 2일 개봉작.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
원작은 프랑스 작가인 피에르 쇼데를로 드라클로(1741~1803)의 소설 <위험한 관계>(Dangerous Liasons). 이미 헐리웃에서도 여러번 만들어진 바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미셸 파이퍼, 존 말코비치, 키아누 리브스, 우마 서먼같은 호화 캐스팅인 1988년 영화가 있다.[2] 1989년에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밀로스 포먼이 감독해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제목은 발몽 . 88년작인 위험한 관계가 워낙 평이 좋아서 좀 묻혀졌어도 이 작품도 꽤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18세기 프랑스가 배경인 원작을 조선시대에 잘 옮겼다는 평을 받았으며, 개봉 당시에 뛰어난 OST와 영상미에 주연 배우들이 좋은 연기력까지 선보여서 35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도 성공[3]하고 평도 좋아 원작 본고장인 프랑스, 그리고 일본미국에도 수출하였다. 이미숙이야 부터 비롯된 에로틱 예술영화에 지속적으로 출연했지만, 전도연은 조금 더 난이도 높은 "꼬임에 넘어가는 정숙한 미망인" 역을 맡았다. 천주실의를 읽는 천주교도였다.
비슷한 영화로 2004년 3월에 나온 이병헌 주연의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있다. 최지우 등이 나오는 이 영화 역시 에로틱한 리메이크작을 2000년대 한국을 무대로 잘 대입한 편. 그리고 2012년에도 허진호 감독, 장동건, 장백지, 장쯔이 주연으로 무대를 1930년대 상하이로 옮긴 '위험한 관계'가 나왔다! 무한 리메이크인 셈.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답게 상당히 높은 수위를 자랑하며, 명대사로 '''"통(通)하였느냐?"'''가 있고 한동안 여러 매체에서 패러디 된 바 있다. 심지어는 나온 지 4년이나 지난 07년 대선의 정 모 후보의 팬클럽의 경우 '정...와 通하였느냐?' 드립을 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좋은 퀄러티의 영화를 만든 이재용 감독이 그 다음 영화인 '''다세포 소녀''' 영화판에서 죽을 쒔다는 것. 이 영화 전작인 순애보나 그를 알리게 한 영화 정사에서 흥행이나 평에서 워낙 호평을 받았으며 독립영화 시절부터 상복이 넘치고 기대를 모으던 감독이었기에 부진이 아쉬움을 주게 된다. 2009년의 호화 캐스팅 영화 여배우들로 어느정도 재기에 성공했다. 기사[4] 그래도 아예 영화 1편 때문에 영영 부활하지 못한 감독들[5]에 비하면 살아났긴 하지만 이후로는 알 수 없기에.
재미있는 것은 영화 자체는 상당한 수작이지만 '''배용준의 인기가 하늘로 매우 높은 일본에서 이 작품이 흑역사'''로 평가받는다는 사실. 아무래도 겨울연가에서 보여준 배용준의 이미지와 이 영화에서 보여준 바람둥이 조선 한량 이미지와의 괴리감이 너무나도 큰 때문에 그런 듯. 실제로 일본 배용준 팬사이트에선 배용준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는 분들은 이 영화를 절대 보지말라는 충고 글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일본 팬들은 배용준의 이미지를 겨울연가 때 부드럽고 착한 남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2002년에 배용준이 근육을 키운 다음에 화보를 찍었을 때도 일본에서 반응은 시큰둥했다. 상영 등급은 생각보다 높다. R18+(비디오판은 R15+).

OST인 조원의 아침은 라디오 시그널 곡으로 종종 사용돼서 꽤나 유명하다.

2. 그 외


야한 거 기대했다가 '''눈물 흘렸다는''' 남녀들이 꽤 많다. 보게된 동기가 어쨌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일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대한민국에서도 팬들 사이에서 배용준의 한량 역이 얘깃거리가 되긴 했었다. 극장 상영 중 정사신이 나오자 관객석에서 "용준씨, 왜 그래..."라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소옥 역을 맡은 이소연도 조원 역을 맡은 배용준에게 넘어가는 장면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옥이 서로 좋아하는 병조판서 자제한테 편지쓰는 걸 도와주겠다는 조원의 말에 소옥은 조원의 처소로 찾아가나, 조원은 그녀의 치맛자락을 들추고 다리 속곳[6]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소옥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그녀의 엉덩이에 입을 맞추는 성추행을 범하고 반강제로 강간까지 하였으나 소옥은 짜릿한 쾌감을 맛보고 그만 섹스의 노예가 되어 추후 조원의 섹스 파트너가 된다. 결국 엔딩 때 조원의 씨를 배어 아이를 임신한 채로 시집간다. 서동요로 이름을 알린 조현재의 첫 영화 데뷔작이기도 한데, 이소연과 밀회를 나누다가 (위에 얘기한 병판 자제이다) 엉겁결에 가마를 잘못 타 이미숙 과 한 가마에 같이 타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진다. 그것도 하필이면 좌위 상태로 깔리는 바람에 저절로 신체 반응이 오게 되고 이때 이미숙의 능청스러운 대사가 압권. 잠시 후 가마가 들썩거리면서 정사를 나눈 것을 암시하고, 다음 장면에서 이미숙의 파릇파릇한 정부가 된다.
이상훈 성우가 배용준의 연기 지도를 했었다. 첫 사극 도전이라 걱정한 나머지 자신이 알고 있는 성우인 이상훈에게 요청을 했더니, 이상훈은 '''조원 역의 대사 전체를 녹음해서''' 들려줬다고 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이상훈이 배용준에게 연기 지도를 했다고.[7] 배용준은 이 걸 집에서 미친듯이 연습했다고.[8]

[1] 방자전인간중독을 감독한다.[2] 지금 기준으로는 출연 배우들이 초호화판이지만 88년 당시 기준으로는 그렇지 않다. 우마 서먼은 아직 루키였고, 키아누도 스피드로 뜨기 전 그저 이름 정도 알린 상황이었다. 미셸 파이퍼도 배트맨으로 특급이 되기 전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연기 잘하는 얼굴 좀 알려진 배우 수준. 여담이지만 이 영화도 그렇고 스캔들도 그렇고 원작 소설보다는 해피엔딩이다. 비극적인 결말은 같지만 적어도 영화에선 발몽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 투르벨 부인(스캔들의 전도연)임을 표현한다.[3] 역대 사극 영화 흥행 13위이다. 1위는 1761만관객이 본 명량. 2위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전국 1232만 관객이 봤으며 3위는 전국 1230만 관객이 본 왕의 남자, 4위는 전국 913만 관객이 본 관상, 5위는 전국 866만이 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6위는 전국 747만 관객이 본 최종병기 활, 7위는 전국 624만 관객이 본 사도(영화), 8위는 사극 코미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전국 491만 관객, 9위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전국 480만 관객.10위는 군도: 민란의 시대가 거둔 477만.11위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거둔 387만.12위는 384만 9천여명을 기록한 역린(영화).[4] 이전 글에선 51만 4천명으로 참패했다고 나와있으나 영화에서도 나오는 패션지 화보 촬영이 동반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총 제작비 15억으로 손익분기는 40만명이라고 한다. 평론가 평들도 꽤 호의적이다. 하지만 절대적 관객수치는 전국 56만 관객을 모은 다세포 소녀보다 밑이다.[5] 예를 들자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완전히 망한 장선우 감독이 가장 유명하다. 그 이전 영화들이 흥행이나 비평에 성공하던 거와 달리 이 영화 하나로 아주 끝장났다. 천사몽이나 맨데이트로 말아먹은 박희준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이 사람은 성공한 영화가 아예 없는 사람이다.[6] 조선시대 여성이 치맛속 가장 안쪽에 착용하던 속옷이다.[7] 라디오 드라마를 오래 했던 성우들은 어지간한 사극 연기에 투입되어도 대사 하나 만큼은 찰지게 한다고...[8] 그래도 뭔가 부족했는지 메이킹 영상을 보면 감독 본인이 촬영 중 더 잘 좀 하자라면서 배용준에게 눈물로 읍소하는 장면까지 있다. 배용준 정도니까 감독이 저자세로 나온거지, 다른 급수 떨어지는 배우가 저랬다면 촬영 풍토상 오만욕이 날아다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