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룬의 아이들)

 

"당신이 바로 이카본이군요?"

"난 그쪽이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모르셔도 돼요. 알 수도 없고.

다만 난 오래 전부터 당신이 어떤 사람일지 정말로 궁금했답니다. 당신 친구가 당신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거든요."

"뭘 말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관심 없으니 얼른 장작더미에서 비켜 줘."

- 룬의 아이들 데모닉 2권, 3막 2장 페르소나의 오후 中,

1. 개요
2. 상세
3. 해당 인물들
4. 관련 문서


1. 개요


전민희의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 시리즈에 등장하는 존재들.
죽은자 가운데 특정한 사유에 의해 영혼이 진혼되지 못한채 이승을 떠도는 이들을 통칭한다.

2. 상세


유령이 되는 방법은 딱히 정해져있지 않다. 다만 대체적인 공통점은 의도치 않은 죽음, 혹은 이승에 미련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륙 여기저기에 존재하며, 평범한 인간의 눈에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영매 능력이 있는 자들은 이들을 볼수도 있고, 다룰수도 있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공중부양도 가능하며, 사물과 접촉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고, 이동속도도 빠르다. 오감이 존재하지 않아 통각을 느낄수 없다. 물건을 집어드는 물리적인 행동은 가능하지만 감각이 없으므로 상당히 집중이 필요하다.[1] 그리고 가끔씩 생전에 감각을 다시 느끼는 경우도 있다.
살아생전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인간과 평범하게 대화를 나눌수도 있다.[2] 수명도 없으므로 이론상 몇백년이 흐르던 간에 계속 존재할수 있어서, 스스로 특정 분야에 대해 심층 연구를 하여 상당한 지식을 쌓기도 한다. 하지만 '감각의 부재'가 상당히 큰 마이너스 요소라서 좋다고만은 보기 힘들다. 너무 오래 존재한 개체들은 성격이 상당히 시니컬하거나, 심한 경우 미쳐버려서 인간들에게 해를 입히기도 한다. 달의 섬의 유령들은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로, 이공간 내에서 자신들만의 사회를 구성하여 살아가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에겐 오히려 인간들이 유령으로 보인다.
영매능력자들에게는 빙의도 가능한데, 보통 한명의 몸에 한명의 유령만 들어갈수 있다. 이렇게 강령이 되면 그 인간의 인격 대신 유령의 인격이 몸을 조종하게 된다. 빙의된 피강령자는 유령의 생전재능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3] 보통 이런 강령은 영매들의 허락, 혹은 요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일단 강령을 하게 되면 '감각'을 느낄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지 줄을 서서라도 하려고 한다.[4] 일반인들도 가능하긴 하나, 이경우 유령과 사람 양쪽 모두 위험한 일이라서 웬만하면 시도하지 않는다.
마법이 일상화 되어있는 세계관 내에서는 마력이 일종의 '에너지 덩어리'라서, 유령들은 본능적으로 여기에 이끌린다고 한다. 그래서 마력이 깃든 물건이나 마법과 관련된 장소에는 유령들이 매우 많이 몰려든다.[5]
실체가 없는 존재라서 물리적인 힘으로 해를 입히는것은 불가능해도, 마법을 사용하면 유령을 구속하거나 아예 존재 자체를 사라지게 해버려서 완전히 죽여버릴수도 있다. 그밖에도 특정 대상과 너무 오래 동화될 경우에도 사라지게 된다.

3. 해당 인물들


  • 엔디미온
  • 섭정왕
  • 에피비오노[6]
  • 켈스니티
  • 약속의 사람들
  • 코르네드
  • 스포일러
  • 고향의별 호

4. 관련 문서



[1] 마치 원격조종으로 로봇팔을 다루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도 켈스니티의 경우 종이에 글씨를 쓸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다.[2] 하지만 세계관내 많은 인간들이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는 걸로 보아, 유령들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인간들에게 존재를 알리지 않는다.[3] 유령이 검사였다면 평소에 다루지도 못하던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고, 마법사였다면 마법도 쓸 수있다.[4] 조슈아칼라이소에서 리체를 구하기 위해 샐러리맨과 결투를 벌였을땐 약속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동네에 있던 다른 유령들까지 들어와 그를 도와주었다.[5] 다만 모든 마법이라고 다 좋아하는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윈터러는 이계의 마법으로, 유령들에게도 해를 입힐수 있다.[6] 엄밀히 따지자면 산건도, 죽은것도 아닌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