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폰 아르님

 


"''비극적 낭만주의자'', 연산은 끝났어?"

- 막시민 리프크네

'''"사람을 만든 창조자가 있다면 그는 공평해요. 전 뭘 해도 즐겁지 않거든요. 열정이 없으니까."'''

- 룬의 아이들 데모닉 1권 , 1막 4장 '혐오' 中

'''조슈아 폰 아르님
Josua von Arnim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나이'''
18세(데모닉) → 20세(블러디드)
'''성별'''
남성
'''머리 / 눈'''
은회색[1] / 흑안
'''생년월일'''
구 아노마라드력 973년 2월 28일
'''출신지'''
아노마라드 켈티카
'''가족관계'''
프란츠 폰 아르님 (아버지)
엘자 폰 아르님 (어머니)
이브노아 폰 아르님 (누나)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숙조부)
테오스티드 다 모로 (매형)
프란츠 폰 아르님 2세 (조카)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3.1.1. 9살
3.1.2. 10살
3.1.3. 12살
3.1.4. 17살~18살
3.2.1. 향후 행보에 관한 추측
4. 능력
5. 성격
6. 인간 관계
7. 기타
8. 2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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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룬의 아이들 시리즈, 4LEAF, 테일즈위버의 등장인물.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주인공이다.
풀네임은 '''아르모리크 경 조슈아 아일브레탄트 폰 아르님(Sir. Armorik Josua Ailbretant von Arnim)'''.[2] 아노마라드 왕국의 개국공신이자 양대 공작 가문 중 하나인 '아르님 공작가'의 후계자이다.

2. 특징


아르님 가문의 사람들에게 격세로 나타나는 특이체질 데모닉으로 태어난 천재. 조슈아가 주인공인 룬의 아이들 2부의 부제이기도 한 이 데모닉이라는 능력은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서 계속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다. 데모닉으로 태어난 사람은 서문에 언급된 것처럼 완전기억능력을 타고나며 예술, 학문 등의 모든 분야에서 절대적인 천재성을 갖게 된다. 마지막으로 빼어난 외모까지도. 자세한 것은 데모닉 항목 참고.
그리고 데모닉의 능력으로 인해, 그리고 후술할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12살 때부터 영적인 존재와의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귀신을 볼 수 있으며, 스스로의 몸에 귀신을 강령시켜 귀신의 힘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스로 원한 능력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 이 수준이 일반적인 강령의 수준과는 그 격을 달리한다. 영혼의 방 비슷한 묘사가 나오는데, 한 사람의 공간은 커봤자 단칸방 수준이라면 조슈아는 산과 강이 있고 거대한 초원이 펼쳐져 있다. 이러한 능력으로 한번에 '''100명에 가까운 영혼'''을 강령하는 기염을 토해내지만, 육체에는 한계가 있기에 그대로 멈춰버린다. 이 때문에 마법을 배우면 정신이 오히려 삼켜질 위험이 있어서, 고대어도 배우면 안 되고 번역을 들어야만 했다.
16세 생일 때 아르님 공작의 정식 후계자란 의미의 지위를 받았고, 보통 그런 의미로 소공작이나 아르모리크 경(Sir Armorik)[3]이라 불린다. 막시민 리프크네는 애칭으로 ''''조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별명은 사실 히스파니에가 먼저 썼고, 두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막시민은 '막군'이라 불린다.
어렸을 때 '기적의 아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당시 조슈아의 어머니 아르님 공작부인은 이브노아 폰 아르님을 낳은 뒤 몸이 약해져 아이를 더 낳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8년 만에 목숨을 걸고 기적적으로 낳은 아이이기 때문. 조슈아를 낳다가 공작부인은 정말로 죽을 뻔했다고 한다. 게다가 그렇게 난산으로 태어난 조슈아는 어려서부터 몸이 많이 약하고 입도 짧고 자주 아프기까지 해서 조슈아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안 그래도 손이 귀한 공작가 도련님인데 이런 사정까지 있어서 가문 내에서 나름 귀하게 자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작 중 행동을 보면 약간 세상물정을 모르는 순진해 보이는 모습도 가끔 보인다.[4] 막시민과는 여러 면에서 정말 다르다. 조슈아의 이런 면은 나중에 만날 루시안 칼츠와 공통점이 되어 죽이 잘 맞게 되는 원인이 된 것 같다. 포리프에 나오는 설정과는 성격이 영 다르다.
원래는 선조 이카본 폰 아르님 때부터의 유전으로 아르님 가문에 매우 흔한 검은 눈에 흑발이었는데[5], 영매능력이 발현된 12살 때부터 머리카락이 탈색되기 시작해 지금은 은회색이다.[6] 데모닉인 만큼 외모는 란지에와 더불어 작중 최고 수준. 작품 내에서도 어렸을 때는 외모가 인형이나 천사처럼 예쁘다거나, 커서는 잘생겼다는 말이 많이 언급된다. 키도 무척 큰 편이다. 어릴 때는 가냘프고 자그마해서 1살 어린 막시민보다도 작았지만 현재는 역전. 다만 체질탓에 여전히 많이 말랐다. 조슈아의 아버지는 건장한 체격의 무인이지만 키를 빼고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체질을 더 닮았는지, 커서도 전형적인 귀족 도련님처럼 몸이 약하고 체력도 안 좋은 편. 본인도 그런 쪽엔 별 관심이 없어 몸을 단련하지 않은데다 입도 짧은 편이다.[7]

3. 작중 행적



3.1. 룬의 아이들 데모닉




3.1.1. 9살


작품 첫장면에서는 모나 시드 학원에 재학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그 특유의 뛰어난 재능 때문에 학생과 교직원들의 시기와 찬사를 번갈아가며 받았다. 그런 연유로 학교에서 이렇다 할 친구가 존재하지 않았다.[8] 그를 가르치는 선생들마저도 그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그를 멀리했다.[9] 그 때문에 소년기의 조슈아는 다소 시니컬한 성격이었고, 아버지인 프란츠 폰 아르님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어느날 조슈아는 자신을 옹호하다 선배들에게 궁지에 몰린 토미손 구겔호퍼를 도와주고 그날로 학교를 자퇴하게 된다.[10]
사실 아르님 공작은 아들이 데모닉이 아니기를 바라며 학원에 보낸 것이었으나[11] 교직원들에게 자퇴를 권고 받을 정도로 겉도는 그의 모습을 보고선 결국 조슈아를 데리고 비취반지 성으로 돌아온다. 참고로 이 때는 망하기 일보 직전인 공화국의 앞날로 인해 언제 아르님 가문이 멸문당할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12] 조슈아는 불과 아홉살의 나이에 가문에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공화정을 무너뜨릴 계책을 아버지에게 말하고, 조슈아의 아버지 프란츠 폰 아르님은 망설이지만 가문과 가족을 위해 데모닉으로서의 조슈아의 말에 따르기로 결심한다.[13]

3.1.2. 10살


조슈아의 말을 따르기로 해서 앞으로 시국이 더 어떻게 불안정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에 의해 조슈아는 또 다른 데모닉이자 그의 작은 할아버지인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집이 있는 코츠볼트로 보내진다. 그런데 그곳에 할아버지는 없고 대신 왠 거렁뱅이 소년, 막시민 리프크네만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처음 겪는 환경과 상황에 당황한 조슈아가 잠을 자고 있던 막시민에게 정체를 묻자, 막시민은 깨울 거면 돈이나 내라며 귀찮다는 식으로 그를 쫒아버리려 한다. 그러다 조슈아는 본의 아니게 막시민을 고문(...) 해버렸고 여차저차 통성명을 한다. 막시민은 평민들의 기초적인 생활 상식조차 결여되어 있던 조슈아를 보고 '''멍청하다'''고 독설을 하고, 데모닉으로 살면서 멍청하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던 조슈아는 이 말에 엄청난 심적 충격을 받는다. 한마디로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그래도 곧 충격에서 헤어나온 조슈아는 막시민의 독특한 모습에 호감을 가지고 체면도 신경 안 쓰며 평민으로 사는 방법을 배워간다. 그런 모습이 어이가 없었던 막시민은 '''병신 같다'''는 주옥같은 명대사를 날려주면서도, 조슈아를 데리고 다니며 가족같이 대해 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슈아의 성격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또래 아이들 수준으로 눈에 띄게 밝아진다.[14]
그렇게 잘 지내던 찰나, 막시민이 풍차간에서 마을 아이들과 싸우던 도중 개에게 물려죽을 뻔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풍차간을 불사르고[15] 분노한 마을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 그 직후 히스파니에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는데, 데모닉다운 상황판단력과 연기력을 십분 발휘하여 수십명의 어른들을 전부 말빨로 다 눌러버리던 조슈아가 히스파니에에겐 오히려 논리로 격파당하고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스스로의 결단[16]으로 당당하게 맞서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자, 빡쳐있던 마을사람들에게 두들겨 맞을뻔 하였으나 히스파니에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문제를 중재함으로써 일단락 된다. 그후 조슈아 자신이 직접 새로 지을 풍차간을 설계[17]하였고 막시민, 히스파니에 노인과 함께 코츠볼트에서 살게 된다. 이시기 처음으로 이카본남쪽 바다의 루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3.1.3. 12살


이후 조슈아 자신이 꾸몄던 계책에 따라 아르님과 폰티나 연합에 의해 '''공화국이 무너진다.''' 그 이후 조슈아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막시민에게 꼭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아버지인 공작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억지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의 어머니가 눈물로 만류했기 때문에 이는 성사될 수 없었다. 이후 돌아온 이브노아와 재회하고 그녀의 아들과도 만나게 되지만 이브노아의 생일 연회에서 조슈아 자신을 노린 독에 의해 이브노아가 대신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조슈아는 무척 큰 충격을 받는다. 그 충격 때문인지 이 사건 이후로 데모닉의 영매 자질이 발현되어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고 켈스니티 미드를 만난다. 그리고 일주일만 머물다 다시 돌아오겠다던 막시민과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3.1.4. 17살~18살


누나의 죽음 이후 몇 년 뒤, 조슈아는 비취반지성을 떠나 하이아칸으로 유학을 가고, 그곳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대신 막스 카르디라는 가명으로 연극배우 활동을 한다.[18][19] 데모닉의 재능으로 작사, 작곡 일부를 직접 함과 동시에 뛰어난 노래와 연기 실력으로 인해 그는 공연마다 표가 매진되는 최고의 인기 배우가 된다.[20]
하지만 그 시기에 자신의 자형이었던 테오스티드 다 모로가 아르님 가문을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의 인형#s-2.2.4[21]비취반지 성에 두고 암살자를 고용하였고 이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조슈아 본인은 인형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목숨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22] 이후 위험을 피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 막시민, 자신의 의상을 담당했던 재봉사 클라리체 데 아브릴과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그러나 거친 생활에는 익숙해 하지 못하여[23] 앓아눕거나 소비 감각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작중에서 종종 보인다.
리체의 아버지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추천을 통해 마법사를 찾아간 일행은 그곳에 살던 앨베리크 쥬스피앙과 안 좋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가사노동으로 부려먹히고 다락방에서 온갖 쌩고생을 한 끝에 쥬스피앙과의 오해를 풀고 드디어 손님으로 대접 받는다. 그에게서 인형에 대한 정보를 얻게된 일행은 페리윙클 섬으로 가보기로 하지만 쥬스피앙과 히스파니에의 세대를 넘나드는 계약조건이 튀어나와서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을 두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결국 막시민이 네냐플에 들어가겠다는 조건하에 쥬스피앙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나는 배 미의 극치호를 받는다. 그러나 곧 샐러리맨에게 목숨을 위협받게 되는데 이때 조슈아의 강령 능력으로 데모닉을 섬기는 약속의 사람들이 등장하여 일행을 구해주며 위협을 뿌리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관리 소홀로 인해(...) 미의 극치호는 두르넨사의 항구도시 칼라이소 근처에 불시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조슈아는 필요한 연료(=금)을 더 모으기 위해 '조 히스파니에'라는 이름으로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이라는 공연 무대에 올린다.[24] 공연은 대성황으로 끝나지만 조슈아의 유능함에 질투심을 느낀 빈 올프랑쥬의 매수하여 쫓아온 샐러리맨에게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고, 조슈아는 자신의 목숨이 걸렸다고 해서 자신이 만든 무대를 버리고 떠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리체와 막시민에게 자신을 두고 떠나라고 하고, 무대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막시민과 심하게 대립한다. 결국 막시민은 "주연의 무대에서 조연은 퇴장할 시간"이라며 나가버리고, 리체는 조슈아에게 자신이 정성들여 만든 의상을 건네주며 사소하게 지지를 표하자 조슈아는 리체의 뺨에 키스를 하며(!)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다음 날, 막시민과 리체는 각각 공연 제작진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요청하고[25], 조슈아는 열정을 불태우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자신 입으로 떠나라고 했지만 정작 진짜로 하루종일 막시민과 리체가 보이지 않자 심적으로 굉장히 동요했고, 이 일로 인해 조슈아는 자신이 사람들의 사랑 없이도 지낼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게 된다.[26]
허나 무대의 피날레가 끝나기도 전에 막시민에게 뒷통수를 가격당해 기절하여 끌려 나가고 그의 빈자리는 이네스가 대역을 맡아 시간을 벌어준다.[27] 부두까지 추적해온 샐러리맨을 상대로 강령을 통해 일기토를 치루고 심각한 부상에 저주까지 입은 리체[28]를 치료하기 위해 약속의 사람들중 한명인 마법사 코르네드를 빙의시키는데, 코르네드는 리체의 몸을 고쳐주었지만 조슈아의 몸을 돌려주지 않고 빼았으려고 한다. 한술 더떠서 조슈아(사실상 코르네드)는 리체를 '''성폭행'''까지 하려다 때마침 나타난 막시민과 켈스니티에게 저지 당한다.[29] 우여곡절 끝에 겨우 몸을 되찾은 조슈아는 켈스티니로 부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르님 가문의 시조 이카본 폰 아르님과 '약속의 사람들'의 계약 내용, 그리고 이카본의 동료였던 마법사 아나로즈 티카람에 대한 진실을 듣는다.
마침내 목적지인 페리윙클 섬에 도착해서는 그가 이곳의 왕이자, 페리윙클 섬의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등을 알게 되면서 자신에게 부과된 책임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 느끼게 된다. 페리윙클 사람들은 아르님 가문을 자신들의 공작으로 존경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온갖 사소한 문제점을 공작이 해결해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때문에 조슈아는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 수백명의 민원을 들어주고, 나름 소공작으로써의 임무를 다한다.[30] 그와중에 그를 찾아온, 아나로즈 티카람 쪽에서 갈라져나온 또 다른 이카본의 후손인 아우렐리에 티카람과 그녀의 할머니 웨더렌 로어티카람를 만나 데모닉의 기원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무엇이 데모닉들을 광기로 몰아넣었는지를 깨닫고 마침내 데모닉이자 인간인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 그리고 페리윙클에는 본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일하게 페리윙클에 없는 선대 데모닉의 시체, 즉 이카본을 쫓아 노을섬에 간다. 가는 도중 신성찬트의 마력으로 인해 영원한 시간을 반복하고 있던 유령선 고향의별 호를 만나낡디 낡은 신성 찬트 악보를 손에 넣고, 노을섬에 도착하여 기나긴 세월에도 죽지 못한 아나로즈 티카람과 마주하여 피 흘리는 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여기서 조슈아는 아나로즈에게 무구의 조각을 없애고, 인형 문제를 해결하고 와서 '그녀의 손에 죽어주겠다'라는 약속을 하며 노을섬을 떠난다.
페리윙클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본체가 있는 켈티카로 향하는데, 호위함대와 합류하기 위해 내린 켈티카 만에서 바이예 경이 이끄는 해적들에게 습격을 받는다. 다행히도 곧바로 나타난 히스파니에의 해적선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끝까지 추적해온 샐러리맨 까지 바다에 생매장 시켜버린다. 이때 그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이 지금껏 얼마나 샐러리맨의 추격을 두려워하고 있었는지를 깨닫는다.[31] 우여곡절 끝에 아르님 공작가의 비취반지성으로 돌아온 조슈아는 테오와 대면[32]했다가 자신의 인형#s-2.2.4에게 아버지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을 알고 당장 아버지의 방으로 향한다. 당시 암살 명령을 받고 제정신이 아니었던 인형 조슈아는, 그러나 자신과 똑같은 조슈아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 살의에 이끌려 명령을 무시하고 아버지가 아닌 조슈아를 찔러 버린다. 이 때 조슈아는 거의 죽어 있었으나 이카본의 친우였던 켈스니티 미드를 포함, 약속의 사람들이 그의 몸으로 다이브해 몸을 살려놓아서 수 개월 후 깨어난다.
정신을 차린 조슈아는 자신의 인형도 깨어난 것을 알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고, 그가 또다시 조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마법학원 네냐플로 가게 된다. 이 때 인형에게 자신의 두 번째 이름인 막스 카르디를 준다.
네냐플에서 막시민이나 티치엘 외에도 보리스 진네만루시안 칼츠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에게는 인상깊은 첫만남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학원생활에 별 기대가 없었던 조슈아는 수업에도 잘 나가지 않았던데다가 너무 산뜻한 루시안이나 과묵한 보리스와는 공통점도 없었고 그들도 조슈아의 분야인 예술에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막시민의 룸메이트라는 인연과 빌라 전쟁이라는 사건을 함께 겪었다는 것을 통해 둘과도 친해지게 되었다.[33]
네냐플에서 인형의 제작자인 애니스탄 뵐프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조사하던 조슈아는 자신의 인형에게 새로운 본체를 주기 원한 애니스탄에게 납치되지만 막시민과 그의 룸메이트들에 의해 구조된다. 그 뒤 애니스탄은 피 흘리는 창의 조각의 힘으로 괴물이 되어 폭주하지만 친구인 막시민의 룸메이트 중 한 사람, 보리스와 인형 막스 카르디의 도움으로 그를 쓰러뜨리고 인형을 결계 안에 봉인한다.
그 뒤 다시 아나로즈를 찾아간 조슈아는 약속대로 '부러진 창' 조각을 없앴음을 고하고, 리체가 마침내 아나로즈를 설득하는 데에 성공하며[34] 소원 거울을 만들어 약속의 사람들과의 계약을 지킨다. 이카본의 후손으로서 약속의 사람들의 소원을 풀어주고, 조상 대에서 시작된 기나긴 연에 마침표를 찍으며 두 번째 데모닉 공작으로 칭송받는 이 장면은 조슈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명장면. 이 과정에서 막시민이 갖고 있던 신성 찬트 악보를 복원해서 이용했는데, 아무리 데모닉이라도 거의 실전되어 잘 알지 못하는 걸 다루는 건 어려웠던 건지 복원에 문제가 있었고, 그 자신도 별로 자신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누군가가 슬쩍 군데군데 수정[35]해줬기 때문에 무사히 복원하여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후 네냐플에서 리체에게 편지를 쓰고, 진도를 못따라가서 당황 하는등 지극히 정상적인 일상을 보낸다.[36] 그리고 새로 왔다는 편입생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직감하며 서로 눈을 마주치는 것으로 데모닉은 막을 내린다.[37]

3.2.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992년에 입학한 네냐플의 4대 불가사의 중 한 명으로 "전설로 불리며 과제를 깜박한 인물"로 묘사되며[38] 그 학기 막시민의 낙제를 막은 인물로 추정 된다.[39]
1권에서는 직접 등장 하지 않지만, 여러 인물들의 입을 통해 계속해서 언급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아니나 다를까, 학기 생활 내내 학생과 교수진들에게 데모닉의 넘사벽스러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학기 동안 자신이 각본, 연출, 작사, 작곡, 제작을 맡은 여러개의 공연을 시연하여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리며 과거 연출 했던 공연의 제목을 따서 '임페라토르 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추종자 중엔 브리짓 콜러 같은 교수진도 있을 정도다. 때문에 그의 곁을 얼쩡거리며 말을 섞어보려다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생겨났다.[40] 임페라토르를 비롯한 3번의 공연 동안 일곱 명의 '희생자'들이 생겼고, 그 중 두 명만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학교를 '''탈출'''했다. 그 뒤로 조슈아는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주연으로 나서거나, 학생들에게 주역을 주는 행동 또한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위 사건으로 인해 죽마고우인 막시민과의 관계가 소원해져버렸다. 이를 본 친구들은 서로에게 죽고 못 살던 둘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참으로 의아해 한다. 그런 상태가 지속되던 와중 학기가 끝났고, 조슈아는 기말고사 이후 새로운 공연 계획을 위해 방학을 앞두고 짐을 싸서 '타스타니아'라는 곳으로 떠나버렸다.
그리고 과거 타스타니아로 불렸던 아노마라드 남부의 아라종[41] 인근 지방에서 오디션을 진행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곳에서 그가 준비하던 것은 바로 '''이네스 올프랑쥬의 추모공연'''. 이 공연에는 과거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에서 함께 했던 제작진들이 결성한 모르비아네즈도 참여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조슈아는 현시점에서 이네스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릴리 크라운이 쥬시탕트양의 안부를 물었을 때 표정이 안 좋아졌다는 것으로 보아, 2부에서 잘되나 싶었던 연애사업 또한 장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오디션을 진행하며 데모닉 특유의 행보를 보이던 와중,[42] 티치엘이 보낸 편지를 받고선 두 번이나 읽어 보더니 그 자리에서 공연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선언해 버린다. 그리고 혼잣말로 "'''막시민이 위험하다는데, 내가 당연히 가야지'''."라며 그를 찾아 나설 준비를 한다.

3.2.1. 향후 행보에 관한 추측


현재 팬들의 주요한 관심사는 그와 막시민과의 사이가 '왜 틀어졌는지'에 대해서다. 갈등의 원인은 대외적으론 추종자를 늘리는 조슈아의 행보에 대해 막시민이 딴지를 건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2권에서 드러난 정황으로는 이날의 말다툼이 '2차전'이었다고 언급된다. 이 때 조슈아가 평소처럼 웃어넘기지 않았다고 하며, 정황상 1차전은 칼라이소에서 샐러리맨#s-2의 편지를 받은 직후 리체까지 껴서 벌였던 그 말다툼으로 추정된다.
거기다가 또 한가지 큰 변수가 나왔는데, 바로 그가 이네스사망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칼라이소를 떠난 직후로 그녀의 죽음을 계속 숨겨왔던[43] 막시민과 리체에게 조슈아는 상당히 아쉬운 감정을 느꼈을테고, 사실을 알고 나선 추모공연에만 몰두하였다는 묘사로 볼때 막시민과의 다툼에는 이 감정 또한 기폭제로 작용했을 것이다.[44]
오히려 막시민과 다툰 주제는 '데모닉의 능력' 자체에 관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전의 조슈아가 소극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행사하던 것에 비해서 너무 적극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하여 그에 대한 희생자가 나오자, 막시민이 이것에 대한 주의를 주고 조슈아가 반발하는 과정에서 대판 싸우게 되었다는 가설이다.
다만 조슈아뿐만 아니라 막시민 역시 표정이 안 좋았고, 단순히 '''서로 싸운거 이상의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위의 리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 조슈아의 반응을 보면, 리체 역시 함께 엮여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리체에 대한 질문을 했을때 작가가 '집에 돌아갔거나 평화롭게 살고 있고 있다'는 평범한 선택지 대신 항후 다시 등장할 거라는 선택지를 골랐기에 이네스가 아니라 리체 본인에게 문제가 생겨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켈티카를 본거지로 하는 아르님 가문의 힘을 사용한다면, '막시민 따위'는 어디에 숨어있던 간에 찾아내는 거 자체는 식은 죽 먹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상술한 갈등 요인들과 샤를로트와의 협력 관계 때문에 막시민이 조슈아의 도움을 거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조슈아가 일부러 한발짝 물러서서 사태를 관망하며 중요한 순간에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현재 아르님 가문이 신 아노마라드 왕국을 가상적국 1호로 두고 있는게 확실시 된 이상, 같은 대상을 견제해야 하는 오를란느 공국과 공녀 이스핀 샤를과 차후를 위해 협력을 다지게 될수도 있다.[45]

4. 능력


"'''그 애는 학자이고, 전략가이고, 연주가이며, 성악가이고, 그리고 화가이자 시인이다.'''"

-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천재 중의 천재인 데모닉이니만큼 능력적으로 단연 '''룬의 아이들 최고의 먼치킨 중 하나'''. 그렇지만 애초에 강령을 비롯해서 데모닉이라는 인간같지 않은 능력 자체가 본인 스스로를 여러 모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면이 많다. 사실 데모닉이라는 개념의 설정 상, 조슈아가 학습능력을 100% 발휘하기 시작해 마법이고 검술이고 죄다 배우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분야에서 많은 주/조연 캐릭터들의 주특기와 특색을 무색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기에 정신적인 면에서 제한을 두는 설정이 붙은 것이라 봐야 한다. 윈터러에 붙은 욕심을 위해 사용하면 반드시 파멸한다는 설정과 일맥상통하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부 분야에 한해서는 조슈아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천재성을 가진 인물이 작중에 나오기도 한다. 막시민 리프크네는 추리력이나 상황 판단력 면에서는 조슈아 본인이 나보다 뛰어난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치적인 감각이나 전략, 통솔력 같은 리더적 자질은 란지에 로젠크란츠가 조슈아와 동급의 능력을 지닌 것으로 나온다. 또한 데모닉은 분명 모든 분야에 있어 압도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능력이지만 본인의 흥미나 신체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 면도 있다. 검술은 본인이 전혀 흥미가 없어 익힌 역사가 없고[46], 마법은 익히는 것만으로도 리스크[47]가 따르니 아예 배울 수가 없다. 고대어도 언어 자체가 마법인 경우가 많아서 습득 불가능.[48] 상술한 대로 마법 이론 과목 교과서를 암기하긴 했지만 1학년생들은 다 배우는 기초 이론일테니 그 정도만으로 마법을 쓸 수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데모닉으로 발휘되는 재능 중 소설 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 역시 예술적 재능이다.[49] 딴 생각을 하다가 순식간에 루그란식 송시를 짓거나 무대에서 가면을 쓰고도 사람을 사로잡는 연기력. 근방에 내로라 하는 연기자들이 대본만 보고 딴거 다 제쳐두고 오게 만들 정도의 시나리오를 며칠만에 만들고 그 연극에 어울리는 곡의 작사 작곡을 즉석해서 해내기도 했다. 심지어 바리톤에서 소프라노를 넘나드는 음역까지 지니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 분야에서 만큼은 작중 확실한 1인자. 심지어 칼라이소에선 공연의 마케팅이나 교섭, 오디션 심사 등도 전부 소화하는 1류 흥행사로서의 모습도 보인다.
불안정하긴 하지만 영매체질이라는 것은 일단 큰 강점이다. 원래는 체력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강령하면 일반인을 초월하는 신체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작중에서 유령을 시켜 배를 고치게 하거나, 직접 들어갈 수 없는 곳을 보고 오게 하는 등 의외로 다양하게 도움이 됐다. 단순히 유령을 통해 정보만 모을 수 있다고 해도 대단한 능력인데, 그 힘으로 샐러리맨을 잠시나마 무력화 시키거나 심령폭풍을 일으켜 사방을 다 날리거나 하는 걸 보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큰 전력이 될 듯. 문제는 역시 그만큼 위험[50]하다는 것인데, 아우렐리에와 만난 후에 연습을 거쳐 샐러리맨과의 싸움에서 창술로 지원을 해주었고 마지막 애니스탄과 싸울때는 확실히 많이 안정된 모습으로 유령을 다루었다. 여전히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짧고, 비틀거리는 등 힘겨워하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한 번 그의 몸에 깃든 영혼이 강력한 검술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 자신은 스스로의 의지로 검을 잡아본 적도 없다. 감자 깎는 것조차 우수하게 만들어주는(...) 데모닉의 능력이 있으니 단련하면 천재적인 검사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나, 본인은 검술 등 육체적인 능력이 필요한 분야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조슈아의 아버지 프란츠 폰 아르님#s-1은 무인이기에 어린 아들에게 당연히 검을 가르쳐 보려 했으나 조슈아가 무술에 맞지 않았던 듯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장대한 체격의 무인인 아버지와 호리호리한 체격의 예술가인 아들이라 별로 안닮은 부자다.

5. 성격


"걔는 보다 더 심해. 그 앤 반경 같은 건 아예 없어. 자기 세상에는 자기 뿐이고 심지어는 자기한테 미쳐있다고.

난 가끔 걔가 무서워. 에 비하면야 예의도 바르고, 평소엔 착하고, 애들처럼 순진하게 굴지만 본질에는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것 같아. 이상한 세계로 통하는 구멍, 보통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거 말이야."

- 리체 아브릴

성격은 복잡하다. 평소엔 약간 세상물정을 모르는 듯한 순진해 보이는 모습과 예의 바르고 우아한 소공작다운 모습, 막스 카르디일때는 오만해보이고, 지략가처럼 보일때도 있다가, 또 인간적인 면이 결여되어 있는 미친 사람같을 때도 있고, 감상적으로 보이지만 가끔씩 매정해보일 정도로 현실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딱히 어느쪽이라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편. 전체적으로 종잡을 수 없는 불안한 성격이다.
데모닉답게 살짝 미쳐있다. 자신을 죽이러 온 샐러리맨과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자신을 죽이는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던지... 사실 그 장면은 시간을 벌기 위한 연극에 가까웠다고 쳐도 마지막에 만났을 때 나눴던 대화만큼은 확실히 서로 죽이 잘 맞았다(...). 유일한 친구인 막시민마저도 조슈아의 이런 부분만큼은 질색을 한다. 보통 둘이 심각한 갈등을 일으킬 때는 거의 대부분 조슈아의 미친 짓이 원인이었다.
이후 샐러리맨과 했던 대화를 질타하는 막시민과 언쟁하면서 "온 세상이 나를 따라오지 못해서 답답해 미칠 것만 같다. 그래서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것이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하자 막시민은 "그건 데모닉의 특징이 아니라 네가 아직 미숙한 탓이다. 히스파니에만 해도 나나 너를 소중히 여겼던 것을 부정할 수 있어?"라며 반박하자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당시 조슈아가 어떤 마음으로 타인을 바라봤는지에 대해서는 작품 내에서 확실히 못 박아 두지 않았기에 추측의 영역에 남겨 있는데, 막시민을 소중히 여기고, 누나인 이브의 죽음에 슬퍼하고, 뮤치아 베네벤토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리체의 처지에 책임감을 느끼는 조슈아의 감정선은 평범해 보이지만 동시에 이런 감정이 진심인지의 여부는 막연한 암시만이 되어 있다. 이러한 감정이 인간으로서 누군가를 사랑한 감정인지, 아니면 그저 마음의 짐을 지기 싫어하는 자기방어기재인지 확실히 나오지 않는다. 그저 진심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언급만 있을 뿐이다.
또한 데모닉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조슈아의 모순된 자기애 역시도 개정판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이 붙었는데 이 역시도 복합적인 요소가 갖추어져 있다. 데모닉인 자신을 싫어하도록 끝없이 조슈아를 세뇌한 테오에 의한 유년시절의 잠재의식, 단순한 우연에 의해 생사가 갈린 누나와 자신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죄책감, 데모닉이 아닌 사람들에게 이해받을 수 없다는 답답함, 그리고 데모닉의 과도한 통찰력[51] 등에 의해 자신만을 사랑하나 정작 스스로의 목숨마저 가벼이 여기는 조슈아의 광기가 만들어졌다. 당연히 조슈아도 인간이고,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과 스스로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괴물이라는 주변의 암시와 스스로가 타인과는 다르다는 자각이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에 장애물이 되었고, 자신의 목숨이 이브의 생명을 빼앗을 결과라는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의해 스스로의 목숨에 집착하는 것을 추악하게 여기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조슈아의 혼란스러움은 데모닉 진행 중 세 번의 전환점을 맞는다. 첫 번째는 칼라이소, 두 번째는 페리윙클 섬, 세 번째는 약속의 사람들켈스니티 미드의 희생이다. 칼라이소에서 조슈아는 히스파니에가 이야기했던 '아무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내가 나다워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겪게 되었다. 데모닉 조슈아의 재능을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수많은 사람들 곁에서 자신의 능력을 폭발시킨 기억, 그리고 생명의 위협 앞에서 소중한 친구들을 자신의 손으로 전부 떠나보낼 뻔했다는 사실이 가져다 준 충격에 조슈아는 자신이 타인의 이해나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다는 허영심을 버리게 되었고, 불완전해 보였던 세상의 많은 것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페리윙클에서 자신이 아르님이라는 이유로 반겨 주고 그에게 기대를 거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자신이 타고난 모든 것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짊어진 의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켈스니티가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것을 알고 그는 맹약자인 자신을 위해 이루어진 희생을 마주하고, 자신의 목숨이 자신의 것만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소중한 목숨이라는 사실을 마침내 깨닫게 된다.
요약하자면 조슈아는 어린 시절의 암시와 트라우마에 의해 온전히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고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는 비틀린 광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런 와중 칼라이소에서 '''데모닉'''인 자신을 긍정하게 되고, 페리윙클에서 '''아르모리크 경'''인 자신을 긍정하게 되었고, 맹약을 완수함으로서 '''조슈아 폰 아르님'''인 자신을 긍정하게 되어 마침내 '''아르모리크 경 데모닉 조슈아 폰 아르님'''이라는 온전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아르모리크 경이자 데모닉으로서 두 번째 데모닉 공작이 되어야 할 자신의 의무를 마주하고,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걸맞는 '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의 긴 여정이 <룬의 아이들 데모닉>인 셈이다.
이후로는 성격이 제법 안정을 찾는데, 예의바르고 순진하며 때로는 오만한 본질은 비슷하지만 전반적으로 자신만만해졌고 보다 당당해졌으며, 자기 목숨을 장난마냥 말하며 막시민의 속을 썩이는 모습도 거의 없어졌다. 심지어 편식도 줄일 정도로 삶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으며, 데모닉인 자신의 능력에 자부심도 가지고 있으며 난감한 상황이 생기면 자존심도 상해한다. 즉, 이카본 폰 아르님히스파니에 폰 아르님만이 도달했던 '똑바로 된 데모닉'이 된 것. 막시민은 이를 두고 데모닉이 무슨 저주인 것마냥 찌질대던 주제에 이제는 자랑을 하냐고 한 소리 했는데, "자랑하면 안 될건 뭐야?"라며 쿨하게 받아친다.
데모닉의 재능은 교우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어릴 적 근처 사람들, 특히 또래의 아이들은 전부 그를 시기하거나 무서워했기 때문. 작중에서도 조슈아의 재능을 시기하는 인물이 꽤 나온다. 대표적으론 빈 올프랑쥬. 이에 대해선 조슈아도 데모닉의 숙명이라 여기며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반 놀리는 투이긴 했지만 켈스니티의 말에 의하면 조슈아는 사람을 만날 때 이 사람이 날 미워할 것이라는 전제로 시작한다고. 다만 데모닉의 재능을 오히려 신기하게 느끼고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 소공작인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이런 생각은 많이 사라진 모양. 지금은 적당히 리체, 보리스, 루시안, 티치엘 같은 친구들과는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 다만 천성이 사교성 좋은 편은 아닌지라 굳이 친구를 더 사귀려는 생각은 딱히 없는 모양.

6. 인간 관계


'''처음으로 사귄 베스트 프렌드.''' 신분이나 성장과정 등 여러모로 다르지만 보리스와 나우플리온을 제외하면 룬의 아이들의 전 등장인물을 통틀어도 이들에게 비견될 만한 우정은 없다.[52] 조슈아의 인형이 만들어진 이후 진짜 조슈아를 제일 먼저 찾아낸 것도 막시민이며 작중 내내 막시민은 불안정한 정신상태 때문에 어떻게 튈지 모르고 목숨을 위협당하는 조슈아를 지탱해주는 버팀목같은 역할이었다. 조슈아를 구하기위한 여정을 살펴보면 켈티카에서 하이아칸까지, 거기서 루그란 국경을 거쳐 두르넨사로 갔다가 이카본군도에도 가고 다시 아노마라드로 돌아오기까지 대륙의 절반을 두 번이나 횡단했다. 게다가 조슈아가 바이예 경 일당, 샐러리맨, 코르네드, 아나로즈 등에 의해 목숨의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막시민은 자기 목숨은 생각도 않고 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기도 한다.
막시민이 조슈아에게 헌신적인 것에 비해 조슈아가 막시민을 배려하는 묘사가 좀 부족하긴 하지만 카르디가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의 대표격으로 부각되는 것도 막시민인 등 조슈아에게 막시민이 매우 큰 존재인 건 확실하다. 심지어 자기가 직접 만든 연극의 주인공의 모티브를 막시민에게서 따오기도 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그것때문에 막시민은 조슈아에게 자기 삶을 맘대로 이야기로 만들었다며 저작권료(...)를 요구했다. 이때 둘의 대화가 가관인 게, 막시민이 '''누군가 너의 삶을 멋대로 소설로 써내면 기분 좋겠냐'''며 반문 하자 조슈아는 '친구끼리 너무한거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53]
종종 조슈아가 막시민의 삶을 동경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일단 막시민은 조슈아의 마음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코츠볼트에서의 생활을 상징한다. 원래 자신의 생활은 '상상속의 유리인형'[54]에게 맡기고 진짜 자신으로 살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다만 두 사람의 시각적 차이는 있다. 막시민의 경우 겨우 8살 짜리 꼬마가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라고 속풀이를 했었다. 물론 막시민도 그 때의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 2권에서는 "난 가끔씩 내 머리를 잘라버리는 상상을 하지. 너무나 많은 것이 들어있는,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내 머리, 그게 없으면, 그때는... 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해."라는 말을 한다. 물론 그냥 데모닉으로서의 삶이 너무나 고달퍼서 일반인 처럼 살고 싶다는 푸념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굳이 '너'라고 지칭한 것으로 볼 때 그리 간단한 말은 아니다. 두 사람의 차이는 6권 막시민의 대사 "나에게는 아버지도, 가문도, 조상도 없기 때문이다."[55]에서 아주 간결하게 표현된다. 조슈아는 데모닉으로서의 비극적 숙명, 자신의 어깨에 짊어진 가문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왔는데 거침 없이 자신의 삶을 사는 막시민의 모습을 동경하는 것이다. . 처음 만났을 때 조슈아의 눈에 비춰진 막시민의 모습이 집을 떠나면 하루만에 망가지는 자신과는 달리 뭐든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소년이었단걸 생각하면 그 심리를 잘 느낄 수 있다. 하이아칸, 칼라이소에서 연극 제작의 총괄 권한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그를 모티브로 한 주인공을 내세우고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에서도 이런 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주의자에 어린 시절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씹어먹어야 했을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했던 막시민은 배부른 소리라고 가당찮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데모닉의 능력에 대해서도 너에게는 저주일지 몰라도 다른 이들에겐 혼을 팔아서라도 갖고 싶은 재능일거라고 나름 긍정적으로 평하기도 했다.
허나 페리윙클에서 웨더렌 로어티카람의 말을 들은 이후엔 자신을 자신으로서 받아들이는 대사가 나온다.[56] 페리윙클에서의 일련의 사건들은 조슈아가 무의식 중에 막시민처럼, 막시민같이 살고 싶어 하던 모습에서 진정으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고자 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하이아칸에서 카르디로 생활할 때에도 거침없이 하고 싶은 데로 지낸 것 같지만 결국은 가명 뒤에 숨어서 현실도피를 하고 연극 속에서 막시민을 모티브로 한 주인공으로 살았던 것일 뿐.
작가 Q&A에 따르면, 조슈아가 막시민, 히스파니에, 켈스니티를 유년시절에 만나지 않았다면 그 어떤 인물로도 성장할 수 없었을 거라고 한다. 즉 조슈아는 데모닉 돌연사 징크스(?)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을 거란 소리. 조슈아에게 있어서 막시민과 함께한 시절은 그야말로 결코 없어선 안 될 시기였던 셈이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서로의 결점도 다 꿰고 있는 사이인지라 틈날 때마다 서로가 서로를 까대며 놀기도 한다. 이런 만담신은 데모닉을 읽는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청량제이기도 하다.
힘들었던 시기 그를 지탱 해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 처음엔 카르디의 재봉일 때문에 리체가 카르디라면 이를 가는데다[57] 생활에 찌든 평민인 리체는 취미로 배우 생활한다는 대귀족 공작가문 도련님인 조슈아를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 게다가 너무 잘난 조슈아에게 거리감과 또래로서 질투심 또한 느꼈다. 허나 그를 노린 음모에 졸지에 휘말리게 되면서 같히 모험을 하게 되고, 조슈아도 그녀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지켜주고자 했다. 맹약자들 중 아나로즈 티카람에 비교되는 등 조슈아와는 서로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사이.[58] 결말에선 확실하게 맺어지는 묘사는 없었지만 그래도 작가의 다른 깨진 커플들에 비하면 편지도 쓰고[59]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으니 나은 편이다. 하지만 신분차이가 너무 나서 해피엔딩 가능성은 알 수 없다. 리체의 능력은 아래 서술된 국가 수립에도 별달리 도움이 되는 능력이 아닌지라 아나로즈보다 더 험난할지도 모른다. 일단 3부에도 리체가 나온다니 어떻게 될지 기다려보자.
세월을 뛰어넘은 친구이자 멘토. 누나가 죽고 영매능력이 발현되어 혼란해하는 조슈아를 다른 유령들로부터 지켜준 장본인이며 조슈아로부터 약속의 사람들을 떼어놓으려고 하고 죽음의 위기에 빠진 조슈아에게 다이브해서 그를 살려놓는 등 조슈아를 매우 아끼는 보호자였다. 마지막에 성불하면서까지 다시 태어나도 지켜주겠다는 감동적인 유언을 남길 정도였다.
작은 할아버지와 조카 손자 사이이며 든든한 후원자. 히스파니에는 조슈아를 미래의 왕[60]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작 조슈아는 정치에 별 관심 없어보이지만.[61]
네냐플에서 만난 동급생이며, 막판에 많은 것을 해결 해준 미지의 인물. 보리스가 막시민과 같은 빌라여서 어쩌다보니 다리가 놓여진 셈이지만, 조슈아는 그 전부터 보리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네냐플 입학식 당시, 보리스가 조슈아의 옆을 지나갈 때 그들 주변에 있는 모든 유령들의 소리가 멎었다고. 상당히 충격적인 경험이었는지, 막시민이 뒤통수를 한 대 치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 외에도 노래(신성 찬트), 보리스가 소지한 마검, 가나폴리에 관한 지식, 유령에 관한 것 등 보리스가 가진 많은 비밀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대답을 들은 적은 한 번도 없는 듯. 또한 보리스는 막스 카르디인형#s-2.2.4이라는 것을 아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역시 같은 교우관계이며, 빌라전쟁에서 신나게 레몬파이를 던지는 등 은근히 죽이 잘 맞는다. 처음에는 루시안이 소공작 님이라고 부르며 나름 격식을 차려줬지만 조슈아의 허가를 받고 나서는 그냥 말 놓고 다닌다.
2부 에필로그 마지막 부분에서 겨우 얼굴이나 본 사이지만, 본능적으로 둘의 운명이 얽혀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란지에 쪽은 조슈아를 암살하는 계획에 일조하고 아르님 가를 무너뜨리고자 했다. 그러나 히스파니에와 지스카르가 협약을 맺음으로써 추후 협력 관계가 성립 될 가능성도 있다.[62]
충실한 친구이자 조력자. 일단 아버지가 시킨 것도 있지만, 조슈아의 포도원 일을 도와주면서 저절로 친해졌다. 사실 티치엘은 조슈아가 반년간 혼수상태에 빠져있을때 부터 지켜봐왔기 때문에 구면이었지만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것은 조슈아가 깨어나고 나서 부터다. 이후 티치엘은 네냐플에서 조슈아, 막시민, 보리스, 루시안으로 구성된 '도토리 빌라 군단'의 비공식 매니저 비슷한 위치가 되며, 조슈아가 애니스탄에게 납치당했을 때 막시민, 보리스, 카르디와 함께 조슈아를 구출하는데 동참하기도 했다.
'''원수'''. 어릴 때부터 껄끄러워했지만, 누나를 사랑하는 그를 좋게 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테오는 2부의 모든 흑막으로써 조슈아의 인형을 만들고 조슈아를 죽이고자 했다.
자신의 복제이자 또 하나의 자신이라는 복잡한 관계다. 카르디가 조슈아를 보고 멘붕을 일으켜서 조슈아를 찌르는 바람에 죽을 뻔도 했다. 카르디에게 살의를 느낀 적도 있었고 사랑하는 건 불가능했지만 그래도 최대한으로 그와 많은 걸 나누려고 애썼다. 카르디도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 및 모든 지인, 특히 막시민을 잃은 것 때문에 괴로워하긴 했지만 애니스탄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그로부터 조슈아를 구출하는 데 동참하게 된다.[63]

7. 기타


  • 천재로만 살아왔기 때문인지 멍청하다 라는 단어에 내성이 전혀 없다. 때문에 멍청하다는 말을 처음 듣자 멍해져 버렸다.
  • 조슈아의 머리카락은 가늘어서 매일 손질해주지 않으면 잘 엉킨다. 10살에 코츠볼트로 떠나 전까지는 매일 아침 어머니나 하녀들이 다듬어 주었다고 한다. 하이아칸에서 켈티카까지 오는 여행 동안은 소공작 체면에 씻지도 못하는 날이 많았던지라 까치집 지은 머리에 물을 바르거나 손가락으로 대충 빗어넘기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 쓴 맛이 나는 사탕을 좋아한다. 일단 쓴맛이 나는게 사탕이긴 한가 싶기는 하지만. 어릴 적에는 입에 달고 사는 수준이었고 커서도 눈에 띄면 곧잘 먹는걸로 봐서는 여전히 좋아하는 듯. 조슈아를 싫어하는 테오도 처음에는 이놈이 이걸 뭔 맛에 먹나...하면서 맛보다가 먹다보니 괜찮다고 하는 걸 보면 묘한 매력이 있는 사탕인거 같다. 현실에서의 카카오 99% 초콜릿, 살미아키 등 희한한 맛으로 유명한 기호식품들이 꾸준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인 듯. 조슈아의 조상이자 데모닉인 조프리 폰 아르님도 이 사탕을 좋아했다는 언급이 있다.
  • 룬의 아이들 데모닉이 출간할 당시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판타지 소설은 대부분 마법을 쓰고 검을 쓰는 주인공이 대부분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전투력 0인 예술가 주인공'인 조슈아의 등장은 꽤 파격적인 일이었다. 그 중에서도 데모닉 4권은 책 한 권 분량이 조슈아가 연극을 구상하고 무대에 올리는 내용으로 꽉 차 있는, 당시 판타지 상식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호불호가 확연히 갈렸었다고 한다. 4권을 두고 "여기서 하차한다"는 사람들과 "여기서 입덕한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비하인드가 있다.
  • 조슈아의 성인 '폰 아르님'은 현존하는 독일의 귀족의 성씨이다. 홈페이지도 있다. 아르님 가에서 가장 알려진 독일의 작가 베티나 폰 아르님은 구 5 마르크 화폐에도 새겨졌었으며, 남편 아힘 폰 아르님, 막내딸 기젤라 폰 아르님[64]도 작가이다. 그들의 후손 또한 계속 살아남아 주로 예술 직종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밖에도 1,2차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장군 한스위르겐 폰 아르님은 밀덕에게 나름 유명하다.[65]

8. 2차 창작


노멀 커플링은 원작 소설로는 클라리체 데 아브릴과 많이 엮이고 클로에 다 폰티나와도 접점이 있다. 리체는 게임에서는 그냥 잡화점 NPC로만 나오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고, 게임에서는 클로에하고 밀어주는 듯. 다른 남자 캐릭터와 클로에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질투하는 묘사도 있다. 다만 에피3에서 소설 중심으로 스토리가 개편되고 2018년 7월 20일 리체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참전하면서 원작대로 리체가 공식으로 올라왔다.
한편 BL 커플링은 막시민, 란지에, 보리스 등과 엮인다. 막시민과는 원작과 게임에서 어린시절과 모험을 함께하는 친구이며 브로맨스 플래그도 워낙에 많기 때문에 동인에서도 메이저다. 란지에와는 데모닉이 전개되는 내내 비밀스러운 접촉으로 긴장감과 배경이 깔려있다가 마지막권에서 시선교환으로 메이저 반열까지 끌어올렸다. 장르내 투탑미남. 게임에서는 클로에를 사이에 두고 조슈아와 연적관계에 놓여있는 듯했으나 결국은 그런 거 없다가 되면서 별다른 관계성은 없다. 보리스의 경우 윈터러가 가진 유령을 물리는 힘으로 카르디를 챙겨주면서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힘있는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잘생기고 가문좋고 천재인데다 성장하는 주인공인지라 인기도 상당하지만 그 놈의 똘기넘치는 정신상태 때문에 애가 타는 팬들도 가끔 있는 듯.

[1] 12살 이전에는 흑발.[2] '아일브레탄트'는 '흰 말을 탄 젊은이'라는 뜻이다. 작가가 밝힌 바에 의하면, 아르님 가문에서 미들네임은 퍼스트네임으로 쓰지 않고 '축복의 의미'로 붙이는 일종의 칭호이다. 모든 아이들이 각기 다른 미들네임을 가지며, 이는 먼 과거 이카본 시절 인물들의 이름들이 귀족의 칭호로 사용되면서 변형된 것이다.(Ex:'아몬드 꽃의 제노비아') 아르님 가문이 아노마라드 본토가 아니라 페리윙클 섬에서 건너온 가문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장치이기도 하다.[3] 작가가 일부러 노린건지는 모르겠으나 아르모리크는 고대 켈트어로 '''바다''' 라는 뜻을 가진 아르모르에서 파생 된 단어다. 시조 이카본의 별명이라던지 아르님 가문과 페리윙클섬이 바다를 주무대로 성장 했다는 배경을 보면 딱 어울리는 칭호.[4] ex)"껍질 안 벗긴 감자는 처음 봐".[5] 가족들도 아버지는 흑발/흑안, 누나는 흑안이다.[6] 이카본 역시 초반에 언급된 초상화에서 젊은 나이에도 은회색 머리색을 지녔다고 언급된다.[7] 미각도 너무 예민해서 음식을 심하게 가린다고 하는데, 그나마 먹는 건 채식이고, 좋아하는 간식은 아몬드가 들어간 파이. 그리고 '''쓴 맛''' 사탕을 즐긴다.(조프리 폰 아르님도 즐겼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데모닉의 특징일지도.)[8] 당시는 공화국 치세였기 때문에 귀족인데다가 데모닉인 그를 고깝게 여기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몇몇 추종자가 있는 정도.[9] 처음에는 선생들도 의욕적이었지만 뭔가를 설명하면 "다 아는 거지만 예의상 모르는 척해준다."라는 식이니 서서히 정신이 마모되었다.[10] 체스를 통해 자신을 시기하고 토미손을 괴롭히던 선배 티몬을 역관광시켜 버렸다.[11] 물론 실제로는 알고도 남았다. 그래도 마지막 희망삼아 보냈던 것. 사실 공작이 토마손에게 관심을 보인 걸 보면 성적보다 친구를 사귀길 더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마손은 친구라기보다는 추종자에 더 가까웠지만.[12] 공화국 측에서는 눈엣가시인 귀족들을 전원 처형하고 싶어했지만 공화국의 수장인 당스부르크가 이를 막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당스부르크는 병에 걸려 오늘내일하던 처지라 만약 그가 죽었으면 그날로 귀족들은 학살당할 우려가 컸다.[13] 구판과 개정판의 차이가 심한 부분이다. 핵심 대사는 비슷하지만 시퀀스 자체가 바뀌어서 아예 새로 썼다고 해도 될 정도다. 구판은 마차를 타고 가며 대화가 진행되지만, 개정판에서는 이미 자퇴를 하고 온 조슈아가 프란츠의 집무실에서 말한다. 구판에서는 마치 시를 읊는듯한 문장력으로 한줄한줄이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대사와 전개가 비유 같이 간접적으로 표현되어 전민희 스타일의 글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렵게 느껴진다. 이에 비해 개정판은 대사, 전개를 비롯한 모든 상황이 직설적으로 설명돼서 의미전달이 훨씬 빨라져 처음읽는 독자들도 읽기 쉽지만, 구판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그냥 '''설명문'''을 보는거 같다고 느껴진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구판은 '이러이러한 논지인데 어떻게 하실건가요' 라며 은근슬쩍 던지는 분위기 였다면, 개정판은 '저한테 이런 계획이 있어요. 하세요'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즉, 문학적인 면에서는 구판이 더 뛰어나지만 독자에 대한 전달이라는 면에서는 신판이 좀 더 낫다. 다만 아무래도 조슈아의 성격이나 분위기 등으로 봤을 때 구판이 더 어울리긴 한다. 그래서 구판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는 거고.[14] 여기서 의외로 독자들이 간과하고 넘어가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공작가 자제인 그가 평민이자 독설가인 막시민의 언행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친구로 지낸다는 것이다. 대귀족으로서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소탈하고 신분에 구애됨이 없는 성격인 셈.[15] 태연히 불을 지르는 모습에 기겁한 마을 아이 중 한명이 '''악마!'''라고 매도하자 '''응. 나 악마 맞아.'''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모습은 소름끼칠 정도.[16] 내가 풍차간을 불살랐지만 내가 옳다고 여긴 정의에 따라 행동했으니 보상따윈 '''절대''' 하지 않겠다.[17] 이 풍차간은 기묘한 외관과 달리 조슈아가 태워먹은 풍차간보다 성능이 좋아서 인근 마을에서 설계를 베껴 똑같은 걸 지었다고 한다.[18] 여기서도 초반에는 학원을 다니긴 했으나, 곧 때려치고 잠적했다.[19] 다만 완전히 잠적했다기보다는 하이아칸의 가신들의 도움을 받아 여전히 학원에 다니는 것처럼 꾸미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들 가신들은...[20] 작중 리체의 표현에 따르면, 하이아칸의 연극계 트렌드 자체를 바꿔버렸다고. 문화면에서 첨단을 달리는 하이아칸임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대륙의 문화계를 뒤흔들어버린 셈이다.[21] 가나폴리의 마법 인형을 모방해 만든 것. 가나폴리의 인형은 인간과 꼭 닮았으며 주인의 명령이나 부여된 본능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이지만, 조슈아의 인형은 그의 기억과 모습과 버릇 등을 단 하나도 빠짐없이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또 한 명의 그 자신이었다. 이로 인해 조슈아는 존재의 '유일성'을 훼손당했다.[22] 만약 막시민이 오지 않았다면 당장 그날 밤에 쥐도새도 모르게 암살당했을 것이고 이미 하이아칸의 가신들은 흑막의 지시에 따라 전부 말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에 사라졌다는 사실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막시민이 나타나서 기지를 발휘해 자기가 공작부인의 심부름으로 왔다고 뻥을 쳤고 이는 가신들이 있어서는 계획에 없던 일이었기 때문에 우왕좌왕하게 되었고 그 덕택에 시간을 벌어 사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다.[23] 집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하며 막시민이 '굶어죽지 않기 위해 생감자를 먹어야 한다'고 별 시덥잖은 농담을 던졌는데, 이 말을 듣자 조슈아는 곧바로 유리창을 깨버린다. 예상치 못한 조슈아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일행이 마법사의 집을 부쉈다고 노여움을 사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묻자 "생감자도 먹는데 유리창이라고 못 깨겠어?" 라고 대답한다. 즉, 조슈아 입장에서는 '생감자를 먹는 상황' = '남의 집, 그것도 괴팍한 성격의 마법사의 집을 부술정도로 궁지에 몰린 상황' 인 것.[24] 이 일을 위해 혼자서 각본을 쓰고 두르넨사 최고의 연출진과 배우들을 끌어모으고 '진흙 속의 꽃' 이었던 이네스 올프랑쥬를 발굴 해낸다. 콧대 높은 예술계 인사들을 불러다가 먼치킨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며 '''난 이렇게 대단한 놈입니다. 그러니 나랑 같이 일 하던지 아니면 나가세요''' 라며 오만하면서도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은 데모닉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대표적인 장면.[25] 막시민은 공연 수익에서 조슈아 몫의 돈을 받고, 이를 금으로 바꾸고, 항구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마차를 빌리고, 마지막으로 무대가 최대한 늦게 끝나도록 시간을 끌었으며 리체는 극장에서 나가는 중에 습격당할 것을 우려하여 칼라이몬 선장에게 샐러리맨의 부하들을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26] 개정판에서 살이 붙은 내용으로, 개정 전에는 조슈아가 정확히 언제부터 자신도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였음을 배웠는지에 대한 묘사가 없었다. 칼라이소에서 자신의 재능을 사랑해주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소중한 친구들을 한 순간이나마 잃을 뻔했다는 충격이 조슈아를 허영심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27]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네스는 그녀를 조슈아로 착각한 샐러리맨에게 죽고만다. 참고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조슈아는 그뒤로 그녀가 자신을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채 그저 잘 지내겠지 라며 추억하고 있다.[28] 샐러리맨의 오른손에 의해 상박이 으스러지고 탈구까지 일어나서 쇼크사까지 갈 뻔했다.[29] 이 과정에서 조슈아는 리체와 막시민에게 쪼인트도 까이고 쟁기자루로 두들겨 맞는등 험한꼴은 다 당했다.[30] 물론 조슈아로서도 불가능한 민원 은 막시민의 적절한 말빨로 극복한다.[31] 이 역시도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으로, 자신의 죽음이 별 것 아니라고 여기던 조슈아도 내면에는 당연히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32] 초반에는 비취반지성에 있는 '인형 조슈아'를 연기했기에 테오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어느 시점에서 눈 앞의 조슈아가 진짜임을 알아채게 된다. 참고로 이 화의 제목은 '''자신이 자신을 연기하다'''.[33] 또래친구라고는 막시민 외에는 한 명도 없었던 조슈아에게 '''또 다른 친구'''들이 생기게 된 중요한 계기로, 하루종일 고문서만 뒤적이던 자료조사보다 훨씬 즐겁고 재밌는 경험이 되었다.[34] 천재인 조슈아나 달변가인 막시민이 아닌,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감정적인 소녀 리체가 아나로즈의 묵은 애증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는 것도 작가의 스토리텔링이 빛나는 부분이다. 이카본을 사랑하면서도 증오하고,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지만 켈스를 소중한 친구로 여기는 아나로즈의 모순된 감정은 논리나 설득이 아닌, 공감을 통해서만 해소될 수 있는 것이었다는 암시이다.[35] 개정 이전에는 거진 손을 봤다고 나와있었지만 보리스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화가 너무 과하다 여긴 듯. 개정판에선 눈에 거슬리는 부분 일곱 군데만을 교정해줬고 거기에서 규칙성을 발견한 조슈아가 일사천리로 복원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바뀌었다.[36] 다만 데모닉에게 마법은 익히는 것만으로도 미쳐버릴 위험이 있어 일부러 책 한줄도 읽지 않는 바람에 마법 이론 수업에서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소한 경험을 하게 된 듯. 아무리 데모닉이라고 해도 마법은 수많은 천재들이 자신의 평생을 바쳐서 이룩한 학문인데다 마법 교육에 있어서 최고의 학교로 소문난 네냐플의 마법 수업을 책 한줄도 읽지 않았는데 듣자마자 이해하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할 것이다. 하지만 잠깐만에 책을 '''다''' 외워버리는 기염을 보여준다(...).[37] 지스카르와 히스파니에가 깔아놓은 떡밥들과, '운명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둘의 삶을 꼬아놨다'고 서술로 미루어 보아, 향후 언젠가 어떠한 방식으로던지 각자의 위치에서 다시 만날것이라는 것을 추정 해 볼수 있다. 참고로 이 에필로그의 소제목은 '엉키다, 매듭지다' 라는 의미를 가진 'Knotted'이다.[38] 데모닉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으로, 피흘리는 창 조각 문제를 해결하고 미의 극치호를 타고 노을섬으로 떠나면서 네냐플에서 낸 과제가 언급된다. 수업에 잘 안나오니 과제가 있는지도 몰랐고, 노을섬을 향해 여행해야 하니 과제를 낼 수도 없어 결국 못낸 것인데, 아나로즈 문제를 밝힐 순 없으니 그저 과제를 깜빡한 것으로 알려진 듯.[39] 막시민의 필승 낙제 전략(...)이었던 술 마시고 시험치기가 '누군가' 술병을 숨겨서 실패로 끝났다. 사실 따지고 보면 도토리 빌라 군단원 전체가 용의자이지만, 보리스와 란지에는 성격상 이런 짓을 할 인물들이 아니고, 루시안은 해맑게 납득할 성격이고, 티치엘은 숨기기 보다는 설득하려 들 성격이다.[40] 임페라토르 준비 당시 단순히 '재미있는 추억이 될 공연' 정도로 생각하며 참여한 학생 배우들을 일대 일로 붙잡고 제대로 연기 지도를 해 가며 공연을 준비한 탓에 일부 학생들이 연기에 미쳐 학업은 뒷전이고 조슈아의 다음 무대에 참여하는 것만을 기다리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애시당초 이들이 네냐플에 입학해 그 고생을 해 가며 공부를 하는 것은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인데 연기에만 몰입해 마법사의 길을 스스로 버린 꼴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피해'라고 할 만한 것.[41] 참고로 이곳 바로 옆 동네가 벨크루즈다. [42] 지원자들 사이에서 변장을 한 채로 숨어있거나, 오디션도 순식간에 끝내고, 결과도 바로 발표를 해버리고, 시간이 남자 주위의 성화에 못 이겨 시범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전도되어 버렸다. 심지어 공연 제작비 자체도 전부 자신이 댔고, 연기한 기간 동안에도 스태프들에 대한 급료도 계속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근처 목장에서 가축들이 풀을 뜯으러 난입하자 '''아예 그 농장을 사버렸다'''. 참고로 이 파트의 소제목은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라는 단어인데, 상당히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한마디로 정리가 가능하다. 바로, 무심한듯 시크하게. 정말로 이런 뜻이 담긴 단어다.[43] 사실 숨긴게 아니라 말할 타이밍을 계속 놓쳤다.[44] 다만 데모닉인 조슈아라면 친구들이 왜 이네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는지 충분히 유추하고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므로, 이는 그의 먼치킨스러운 능력을 염두해 두지 않은 추측이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조슈아가 자신의 추모공연 일정조차 미루고 막시민을 구하러 가는 장면이다. 즉, 이네스의 죽음이 조슈아에게 큰 충격일 수는 있어도 막시민과의 교우를 나빠지게 할 만한 사건은 아니라는 것이다.[45] 오를란느 역시 신 아노마라드 왕국에게 사대의 예를 갖추지 않아서 관계가 틀어져있는 상태다.[46] 어릴 적 아버지에게 짧게 교육받을 때와 쥬스피앙의 집 앞에서 추격자들과 대치할 때 리체에게 자세 교정을 받은 게 전부다.[47] 데리케 레오멘티스: '''돌아버리기 쉽지.'''[48] 그래서 포도원에서 연구를 하는 동안에는 티치엘이 일일이 고대어를 번역해 들려줘야했다.[49] 개정판에서는 아예 테오의 독백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특성이라고 언급되었다. 데모닉들끼리는 서로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재능이 있는데 조슈아에게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예술적 재능이라고. 참고로 히스파니에의 특성 중 가장 뛰어나다고 언급되는 것은 비밀과 거짓을 간파하는 통찰력.[50] 실제로 심령폭풍을 일으켰을 땐 너무 많은 유령이 강령해 죽을 뻔했고 칼라이소에선 자아를 잃고 빙의한 유령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위험했던 것은 리체를 치료하기 위해 코르네드를 강령시켰을 때.[51] 여러 데모닉을 파멸로 이끈 '약속의 말'이다. 웨더렌 로어티카람은 이를 알게 되는 순간 데모닉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다고 하였는데, 과거 수많은 데모닉이 유령의 속삭임과 답답하고 불완전한 세상에 미련을 끊고 약속의 말을 꿰뚫어보아 스스로를 광기에 내몰아버리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파멸하였던 것임을 조슈아가 깨닫게 된다. 작가의 후일담에 따르면 '약속의 말'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하며, 이 진실의 말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묘사된 바가 없다.[52] 보리스와 나우플리온조차도 서로를 평등하게 여기려는 친구이며, 스승과 제자이면서 유사 부자지간 이기도한 복잡한 관계인지라 동등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순수한 우정이라고 보기도 어렵다.[53] 사실 실제로 이런 경우에 문제가 되는건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 명예훼손이다. 막시민도 말은 저작권이라고 했지만 본심은 '내 인생은 이야기거리가 아니다'라고 했다.[54] 물론 당시 카르디는 만들어지기도 전이었지만, 이후 조슈아가 소공작 역할을 가져갔던 카르디를 자신의 '상상속 유리인형'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링크를 걸어놓은 것.[55] 앞서 언급한 '머리'가 상징하는 것들이라 볼 수 있다.[56] "오늘 처음으로 내가 데모닉이라는 사실에 만족했어요. 아니, 데모닉이든 아니든 만족했어요. 내가 나여서 만족했어요. 데모닉이라는 이름도 이젠 마음에 들어요."[57] 더럽게 복잡해서 만들기도 어렵고 이 때문에 추가잔업이 잔뜩 발생했다. 사실 이는 카르디(조슈아)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뭣한게 리체는 일하던 가게에서 싼 봉급에 혹사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구 부려먹으면서 급료를 짜게 주니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하기 싫어하는 것이다.[58] 8권 쫑파티 후 막시민이 자연스레 빠져주게 되면서 장르가 연애물스럽게 바뀐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함께 했지만 둘이서 이렇게 데이트를 하는 장면은 이게 유일하다.[59] 이 편지를 쓸때 조슈아가 머릿말을 두번이나 고쳐쓰며 끙끙거린다는 묘사가 있었다. 대본을 하룻밤안에 써버리는 천재가 그냥 편한 친구로 생각한다면 저리 끙끙거리며 편지를 쓸리가 없다.[60] 정확히는 조상인 이카본과 같은 바다의 공작. 물론 말만 공작이지 사실상 페리윙클 일대의 군주나 다름없다.[61] 하지만 조슈아는 조상 대대로 자기 가문을 섬겨온 페리윙클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그들의 왕이라는 자각이 확실하게 있으므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62] 사실 아르님 가문과 민중의 벗은 그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므로 같은 길을 걸을 수는 없겠지만 둘 다 공통의 적이 있는 만큼 협력관계가 될 가능성은 높다. 그리고 때가 되어 조슈아와 란지에가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경우 서로의 길은 완전히 갈리게 될 것이다. 물론 길 자체는 갈리더라도 꼭 그들이 적대한다는 건 아니다.[63] 데모닉의 작가노트에는 '조슈아는 데모닉인 자신을 긍정했고 카르디는 인형이 됨으로써 인간이 되었다'라고 기술 되어있는데, 막판에 카르디가 시간과 단절되어 잠에 빠지면서 헤어졌지만 카르디가 깨어난다면 죽기 전에는 또 만날지도 모른다.[64] 동화작가. 베티네와 기젤라의 작품은 국내에 〈그녀들의 메르헨〉이란 이름으로 출판된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65] 그냥저냥 기본은 하던 장군으로 딱히 특출한 활약은 없지만 나름 역사의 한페이지에 이름을 남겼는데 독일 아프리카 군단의 마지막 사령관으로써 영국군에게 항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