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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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Night (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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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럽의 야간열차 등급명. 시각표에는 열차번호가 '''EN''' 12345 꼴로 나온다. 인터시티나 유로시티와는 달리 전적으로 야간 이동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되는 등급이다. 그래서 일반 좌석도 있지만 쿠셋, 침대차 등 편하게 쉴 수 있는 차량이 많이 편성된다.
대부분 국제열차이지만, 프랑스 같은 곳에서는 자국 내에서만 돌아다니는 유로나이트 열차도 운행한다. 운행 루트는 대부분이 주간의 인터시티/유로시티 루트와 비슷하다. 그리고 상당수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성립된 역사와 전통의 루트들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도시가 대도시이고 중소도시가 중소도시인 건 변함이 없는지라. 이것도 고속철도와 항공 교통(특히 저가 항공사)이 발달함에 따라 수요가 점점 줄어들어서 해가 거듭할수록 폐지 또는 단축되는 노선이 많아지고 있다.
오리엔트 급행이 2009년 폐지 직전 이 등급으로 운영했다. 해당 항목 참고.
대부분의 열차는 유레일 패스로 당연히 탈 수 있는데, 일부 열차는 예약이 필요할 수 있다. 사실 시즌 중의 야간열차는 자체 수요에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유레일 이용객 수요까지 몰려서 그냥 예약하는 게 더 편할 수 있다.
2. 프랑스
SNCF는 유로나이트가 아니라 코라유 루네아를 운행한다.
3. 독일
독일도 똑같은 야간열차이며 과거에는 DB NachtZug라는 등급으로 운행하였으나 2007년 City Night Line(CNL)로 야간 침대열차를 통합운영하였다. 어차피 다 유레일 패스 사면 탈 수 있었다(...)
2015년 말, 도이체 반은 2016년 12월까지 야간열차 운행을 중지하기로 발표한다. 2016년 12월 CNL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였고, 일부 열차는 ÖBB의 Nightjet 서비스로 이관되었다. 배낭 여행자들에게 시간을 아껴주었던 암스테르담-뮌헨 구간이 사라지고 체코와 스위스를 연결하는 유일한 프라하-취리히 구간은 쾰른 경유에서 린츠 경유로 바뀌게 되었다. DB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야간 시간대의 ICE를 배치했다.
DB가 야간열차 운행을 포기했던 것은 독일 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ÖBB가 Nightjet이라는 이름으로 야간열차의 운행을 넘겨받은 이후에 흑자를 보게 되면서 신차를 뽑고 노선을 확대하는 등 더욱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1] 특히 유럽 내에서 단거리 항공편을 폐지하려고 하는 시도와 맞물려서 야간열차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4. 좌석
4.1. S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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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의자를 재낄수 있으나 180도 까지는 아니다. 자리가 여러모로 불편하거니와 침대칸처럼 칸막이가 있는게 아니라 소지품 등을 관리해야 하고 간혹 가다 기차에 이상한 사람 한 명 타면 시끄러워서 잠 못자니 별로 권하지 않는다.
4.2. Com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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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6개가 있는 방 한개. 만약 4명 이상이 비수기에 여행할 경우 추천한다. CNL은 일단 좌석지정을 해야하는데 만약 컴파트먼트 한개를 4명 이상이 점유하면 나머지 두자리는 예약이 안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두명은 의자 위에 누워서, 나머지 두명은 바닥에 누워서 돈아끼면서 여행이 가능하다. 물론 만약 나머지 자리가 점유된다면 눈치봐야하는건 마찬가지. 가족끼리 여행한다면 추천.
4.3. Couchette
6인실, 4인실이 있으며 확실히 누워갈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샤워시설은 없고 이성과 방을 공유해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할 것. 열차마다 다른데 남자끼리, 여자끼리 쓰는 방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음. 6인실은 윗자리랑 아랫자리는 좋다 나쁘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확실한 것은 가운데 자리는 불편하다는 것이다. 전날 조식을 달라고 요청을 하면 간단한 빵과 아메리카노를 제공해준다. 밤에 차장이 여권과 표를 챙겨가고, 문을 잠가준다. 아침에 도착 30~60분 전 정도에 깨워주고 조식을 준다.
4.4. Sl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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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 2인실, 4인실이 있으며 이 방들은 안에 개인용 세면대가 있고 객차 끝에는 공용 샤워장이 있다. 뿐만아니라 아침식사도 제공된다. 친구, 가족끼리 여행한다면 방 하나 통째로 예약해서 여행다니기를 추천한다.
그러나 가격 차이 대비 쿠셰와 다를바가 크게 없다는 평도 있다. 일단 객실이 생각보다 더 비좁고 다인실이라면 캐리어 등 부피가 큰 짐을 놓을 공간이 좀 부족하다. 서비스도 1등석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많이 부족하고 특히 아침식사의 경우에는 신청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메뉴판에 있는 식재료가 모두 준비되어있지는 않다고 한다.
단 돈을 더 지불하면 1, 2인실은 스위트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방 내에 샤워실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나름 편리하다. 그렇다 해도 짐까지 놓기에는 다소 좁은 것이 사실이다.
5. 관련 문서
[1] 사실 오스트리아의 경우 독일과 달리 고속열차 전용 별도 고속선이 없고 고속열차인 레일젯과 특급열차인 인터시티(Nightjet 포함)의 최고 운행속도도 똑같아서(견인기관차와 운행 선로가 같다.) 고속열차가 야간열차에 미치는 영향이 적거나 없다시피하다. 즉, 애초부터 300km/h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제대로 된 고속철도가 없고, 레일젯과 인터시티의 차이가 우리나라의 새마을/무궁화 정도 차이밖에 없다시피하니 당연히 야간열차의 경쟁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고속철도로 인해 야간열차의 적자가 불어나기 시작한 독일과 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