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 패스
1. 개요
Eurail Pass
한국어 홈페이지
유럽 여행의 필수품으로, 이름 그대로 영국, 발트 3국 대부분 유럽 철도에 적용되는, 최소 1개국에서 최대 31개국까지 유럽의 '''국유철도 전 열차'''를 마음껏 타고 내릴 수 있는 엄청난 교통 패스이다.
2. 패스의 종류
2.1. 유레일 글로벌 패스
그냥 유레일 패스라고 말하면 보통 이것.
유레일 글로벌 패스는 31개국[1] 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2019년 기준 연속식 패스는 15일, 22일, 1개월, 2개월, 3개월권이 있으며 비연속식 패스는 1개월 내 3일, 5일, 7일권과 2개월 내 10일, 15일권이 있다. 지정한 일자만큼 탑승이 가능하며 비연속식으로 열차를 이용하지 않은 날은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연속식 패스를 사용하지 않은 날에도 할인 혜택은 적용 가능하니 참고하자.
2.2. 유레일 원컨트리 패스
원컨트리 패스는 일부 국가에 해당되며,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그리스 아일랜드,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마케도니아,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칸디나비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터키 패스의 26종류가 있다. 독일, 영국, 스위스[2] 는 따로 파는 관계로 없다.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4개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은 원컨트리 패스로 판매된다.
2019년부터 '''그리스 아일랜드 패스''' 가 생긴다. 그리스 지역에서 페리를 1개월 내 5회 또는 6회 이용할 수 있다. 5회권은 그리스 국내 페리만 이용가능, 6회권은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국제선 페리를 2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무제한 패스가 아니'''지만 유효 기간 내에는 횟수를 초과해서 탑승하더라도 할인 혜택은 적용되는 듯. 유레일 패스의 한 종류지만 정작 철도는 포함되지 않는 점도 주의.
2.3. 폐지된 패스
아래에 언급할 패스는 2019년 부로 모두 발매가 중단되었다.
- 유레일 셀렉트 패스: 27개국[3] 중 지정한 4개국[4] 의 국철을 원하는 기간만큼 무제한 탑승할 수 있으며, 패스에는 1등석과 2등석의 구분이 있다. 2019년 패스 개편으로 폐지되었으므로 복수 국가를 여행할 여행객은 글로벌(전 유럽) 패스를 이용해야 한다.
- 리저널 패스: 두 개의 국가를 묶어서 판매하던 패스로, 인접한 국가 둘 정도를 여행하는데 유용하며, 셀렉트 패스처럼 일부 국가들(베네룩스 등)은 하나로 친다. 특이하게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하나로 묶어 스칸디나비아 패스로 판매하였다. 역시 2019년 부 폐지.
- 세이버 패스: 여럿(2~5명)이 다니면 15%가 할인되는 패스. 단, 이 패스는 무조건 같이 다녀야 하며, 동행인의 이름이 다 찍혀 나오니 주의하자. 같이 안 다니면 무효로 간주한다. 여행 경비를 아끼기에 꽤나 유용한 할인 수단이었지만, 위의 두 패스와 마찬가지로 2019년 초에 폐지되었다.
3. 인터레일 패스
영어 홈페이지
유레일 패스가 외국인들을 위해 파는 패스라면 인터레일 패스는 유럽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판매하는 패스다. '''터키를 포함한 유럽 연합 회원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15년 1월부터 규정이 바뀌었다. 이제는 법적으로 유럽 내 국가 중 하나에 거주하고 있다고 증명할 수 있으면 인터레일 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레일 패스와는 약간씩 규칙이 다른데, '''유레일 패스보다 여러모로 유리하다'''. 무엇보다도 유레일 패스보다 '''싸다는'''점이 큰 장점이다.
상당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패스인데 무려 1972년부터 발매됐다. 당시에는 21세 이하만 이 패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1979년 26세 이하로, 1998년에는 연령제한이 완전히 폐지되었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고 1개월 권으로 발매되었다. 1980년대에는 오늘날의 내일로와 같이 젊은이들의 여행 트렌드가 되었고 가장 많이 팔린 1991년에는 '''36만여 장'''이 판매됐다.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철의 장막 내의 동구권 국가들도 포함되어 있었기에(동독은 제외) 많은 서구권 젊은이들이 동구권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럽 연합 회원국 국민들에게 18세 생일날 한 달치 인터레일 패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되고 있다.
유학생 비자가 있거나 취업비자로 유럽에 거주 자격이 있는 경우 인터레일 패스를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3.1. 패스의 종류
유레일 패스와 동일하게 인터레일 패스도 글로벌 패스와 원컨트리 패스 두 가지로만 구분된다. 글로벌 패스는 유레일 패스와 마찬가지로 유럽 전체 31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한 가지 제약이 붙는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는 '''첫 날 출발할 때(Outbound)'''와 '''마지막 날 돌아갈 때(Inbound)'''에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정기권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인 것 같다.
원컨트리 패스는 국가별로 발매한다. 여기에는 유레일 원컨트리 패스를 팔지 않는 영국과 독일도 포함되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스위스는 제외된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한해서 '''플러스 패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한해서 '''프리미엄 패스'''를 더 발매하고 있다. 플러스 패스는 '''제휴한 페리 회사의 페리가 무료'''이고 프리미엄 패스는 '''횟수에 상관없는 무료 예약'''을 지원한다! 그리스나 이탈리아에는 섬이 많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열차는 거의 전부 예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혜택이다.
4. 이용 방법
4.1. 기본 이용 방법
예약 필수 구간이 아닌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자유석이므로 자신이 구매한 패스 등급(1등석, 2등석)에 맞는 자리에 적당히 앉으면 된다. 좌석 형태(6인실 또는 일반적인 2*2배치 등)는 제한이 없으므로 취향껏 자리를 고르면 된다. 2*2배치의 경우 좌석 위 좌석번호 있는 곳에, 6인실의 경우 격실 문 앞 번호판에 역 이름이 적혀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해당 역까지는 예약된 자리라는 의미이므로 해당 좌석들은 피하면 된다.
좌석 등급은 객차 외부나 내부 여러 곳에 ‘2’ 등의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 플랫폼의 전광판에 어느 객차가 1등석이고 어느 객차가 2등석인지 표시되기도 하므로 참고할 수 있다.
4.2. 가격 종류
패스 가격표를 알 수 있지만 나이에 따라 구입에 제한이 생기는 패스도 있다.
Youth 패스는 만 27세 이하만 구입 가능하며 Adult 패스보다 35%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유럽 여행을 가는 대학생들에게는 거의 필수이다. 2015년부터 Youth 패스의 1등석 옵션이 추가되었으며 유스 할인 대상이 2017년 부터 만 27세 이하까지 확대되었다. 유스 할인(공식) 기사
인터레일 패스 같은 경우는 가격 종류가 더 세분화되어 있는데 Youth와 Adult패스 외에도 Senior패스가 있다.Youth는 12세부터 27세까지, Adult는 28세부터 59세까지, Senior는 60세부터이다. Senior패스는 Youth패스가 25% 할인해 주는 것에 비해서는 덜 할인해 주지만 정가의 10%정도 할인해 준다. 그리고 인터레일 패스는 Adult나 Senior도 2등석 패스를 살 수 있다. 따라서 Adult 세이버 패스도 2등석 패스로 끊을 수 있다. '''2019년 규칙이 개정되면서 유레일 패스도 Adult 2등석 패스와 Senior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행 중 만 4세 이상, 11세 이하 어린이가 있다면 가족패스도 한 방법이다. 또한 4세 미만의 유아는 요금 자체가 무료이다.
5. 예약
열차별 예약비 일람
일부 고속열차 등은 예약이 필수이기 때문에 예약비가 좀 들 수 있으나, 패스 안 끊고 생짜로 타고 다니는 것보다는 패스를 끊는 것이 싸다. 물론 주요 도시 1왕복의 경우는 특가운임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예외적으로 독일 ICE[5] 나 오스트리아의 레일젯 등은 예약없이 탈 수 있다. 그래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은 유레일 패스가 효율적인데, 프랑스는 진짜 예약비 받는 금액도 커서 프랑스에서는 쓰느니만 못한다. 예를 들자면 파리 - 리옹간 TGV 예약비가 20유로인데[6] , 최저가 운임이 22유로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예약비를 받는 노선은 예약이 없으면 자리를 구할 수가 없을 만큼 가축수송인 노선이 절대다수라 왜 예약비를 받는지 납득은 될 것이다. 유럽 내 대체 교통편인 저가 항공사도 아무리 싸 봐야 변경 수수료 폭탄에 수하물 제한에 환불 불가 조건 끼면 차라리 안 타느니 못하기도 하고[7] 유레일 패스의 시스템 상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여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어마무시한 장점이 있는지라.....
또한 야간열차는 예약비를 필수로 받으며, 쿠셋이나 침대차로 가면 돈을 더 내야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그래도 장거리를 자면서 이동하는 야간열차의 특성상 시간 절약과 더불어 유럽의 토나오는 숙박비를 아낄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당연하지만 성수기나 주말의 경우, 인기노선은 빠르게 매진 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미리 예약하고 타자.
자신의 열차가 예약이 필요한지는 시각표를 조회하면 '''R'''이라 붙어있으니 그것을 확인하자. 단 1등석은 무조건 예약해야 하는 경우도 꽤 많다.
기차역에 있는 대행사에서도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데 수수료를 추가로 받으니 주의. 이탈리아를 비롯한 일부 철도 운영 주체의 경우 자동발매기에서도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6. 열차 시간 조회
공식 애플리케이션은 Rail Planner Eurail/Interrail이다. 시간표 검색 서비스가 제공되고 예약이 필요한지, 유레일 패스로 할인되는지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내가 타려는 열차를 저장해서 기록할 수 있는 "My Trip" 기능도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웨덴, 덴마크 등의 경우에는 온라인 예약도 지원된다. '''온라인 좌석 예약 시 이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면 소폭 할인되는 경우가 있다.''' 참고하자.
공식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시간표는 각국 철도 운영사 홈페이지와 역 창구에서 조회가 가능하지만, 가장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것은 도이치반이다. 스웨덴 SJ 철도역에서 독일철도 시간표를 뽑아주더라는 이야기가 있다. 조회는 여기에서. iOS와 안드로이드는 물론이고 심비안, 블랙베리 OS용 앱도 있다. 런던-모스크바같은 살짝 병맛나는 여정은 물론, 스페인 최남단의 세비야에서 모스크바를 거쳐서 러시아 최북단인 무르만스크로 가는 열차나 '''중국의 베이징역이나 북한의 평양역까지''' 가는 열차편까지도 조회가 된다.[8] 당연히 독일 착발이 아닌 한 예약은 안 된다.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은 공식 애플리케이션으로 계획을 잡고, 각 나라 철도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사이트에서 검토하는 것이다. 공식 앱에는 일부 열차가 누락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열차 지연/취소가 반영되지 않기 때문. 반대로 도이치반을 비롯한 국철 앱은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긴 하지만 이용할 수 없는 사철/U-Bahn을 타라고 할 때가 있다.
7. 주의사항 및 기타
참고로 유레일 통용 31개국 내에서는 유레일 패스 발권이 가능하나 매우 비싸고, 해외에서 구입하더라도 발행일로부터 11개월[9] 내에 사용을 개시해야 한다. 그리고 잃어버리면 절대로 재발급받을 수 없으니 여행 도중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지 않도록 조심할 것.
1, 2, 3개월 패스의 날짜 계산은 "Calender Month"를 기준으로 한다. 즉 9월 10일 시작한 1개월 패스는 10월 9일까지(30일), 2개월 패스는 11월 9일(61일)까지다. 3개월 패스는 12월 9일까지 91일인데 '''솅겐 지역의 무비자 체류는 90일까지 허가된다.''' 솅겐 외의 국가를 잠시 다녀오던지 해서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유럽에 6개월 이상 체제하면서 철도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인터레일 패스 또는 각국 철도 운영사의 할인제도를 이용하자. JR패스를 일본 거주자에게 안 파는 것처럼, 유럽 거주자에게는 유레일 패스를 안 판다.
차 내에서 검표를 할 때는 그냥 유레일 패스를 보여주면 된다. 예약 필수인 기차라면 유레일 패스와 예약 승차권을 같이 보여줘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유레일 패스와 여권을 같이 제시하여 본인 확인을 해야 하고, 검표 전에 '''패스 하단 또는 내부에 미리 기입해 놓은 여행 일정'''을 확인한다.(2010년부터 신설)[10] 위와같은 확인절차를 거친 후 공란에 구멍을 뚫어 표시하거나 도장을 찍어주면 완료.
S반 역시 시내에서 지하철 이용하듯 짧게 이용하는 탓에 검표도 잘 받지 않아 간과하기 쉬우나, 드물게 검표하는 경우 여행일정을 체크하기도 하므로 검표원과 실랑이를 벌이지 않으려면 S반 이용시에도 일정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로 다음 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일정표 때문에 승무원과 실랑이하게 되면 내릴 역을 놓칠까 속이 타들어간다.
이 작업간에 승무원들의 직업윤리가 여실히 들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여권을 요구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으며[11] , 그냥 유효 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만 확인하고 "OK" 하며 패스를 돌려줄 때가 많다. 그리고 실제 사례로 패스를 개시할 때 직원이 계산 실수로 만료 날짜를 하루 늦은 날짜로 기입했는데, 이렇게 공짜로 얻은 하루 동안 기차를 마음대로 타고 다녔는데도 아무 제제를 받지 않는 막장스러운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 사람이 많을 수록 검표는 대충 하고 넘기는 경향이 있어 이쯤되면 허술한건지 근무태만인지 의심이 되기도 한다(...). 다만 칼같이 여권도 확인하고 여행일정이 안적혀 있으면 당장 적으라고 떽떽거리는 FM도 분명 존재한다. 아무래도 국제선열차 또는 가축수송 노선, 장거리 노선에서 검표 방식이 FM에 가까워진다.
부정 사용을 시도하다 적발될 경우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게 되니 만약을 대비해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때는 여권을 반드시 소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2019년 규칙이 개정되어서 '''야간열차의 경우 출발일 하루만 사용하면 된다.''' 심지어 '''페리의 경우 출발일 또는 도착일 하루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해졌다!
8. 이용할 수 있는 것
2019년 기준으로 글로벌 패스인 경우 오스트리아, 벨기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 영국, 북마케도니아, 리투아니아에서 전부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패스 끊은 국가의 '''고속열차를 포함한 모든 일반열차'''를 탈 수 있다. 전술했듯이 가축수송 노선은 예약을 필수로 요구하며, 국제선 노선의 경우 예약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는 IRE, RE, RB, S반까지 탈 수 있다. 그리고 스위스 인터라켄 주변의 일부 유람선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또한 스위스 알프스를 여행할 때 한 번쯤은 이용하게 되는 산악열차는 그냥 타려면 상당히 비싸지만 유레일 패스를 제시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탈 수 있으니 티켓을 살 때 패스를 꼭 같이 제시하도록 하자. 일부 여행 책자에 들어있는 쿠폰을 유레일 패스와 같이 제시하면 추가 할인도 된다. 2016년까지는 유레일이 100% 할인이 먹혔으나 17년부터는 반액으로 줄었다.
헬싱키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알레그로#s-2 열차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철도는 아니지만 제휴되어 있는 페리/크루즈도 이용할 수 있다. 패스만 가지고 탈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예약할 때 할인코드를 사용해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스웨덴과 핀란드 사이를 오가는 선박인 실야 라인이나 바이킹라인 선박은 유레일 패스로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각국 철도박물관도 무료입장이나 할인이 가능하다. 시티투어 버스나 짐 보관소 등도 할인되는 경우가 있으니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하자. 의외로 먹히는 데가 많다.
9. 이용할 수 없는 것
어떤 나라에서건 지하철이나 경전철은 유레일 패스로 못 탄다. 다만 도시철도로 헷갈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반열차로 취급하는 S반은 탈 수 있다.[12]
파리에서는 국철인 SNCF가 운영하는 RER을 '''탈 수 있었는데, 2019년 현재 못 탄다.''' RER 매표소에서 유레일 패스를 보여주고 표를 받아서 타면 됐었다.
영국 내의 모든 일반열차는 유레일 패스로 못 탔는데, 2019년부터는 이용할 수 있다. 1개국 패스는 없으나 브릿레일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7년부터 글로벌 패스를 구매하면 예약비를 지불하고 유로스타 탑승이 가능하다.
특이한 예이지만 이탈리아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공항까지 가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의 경우 '''1등석만 있다'''. 당연히 이런 기차는 1등석 탑승이 가능한 패스로만 탈 수 있고 2등석 전용 패스로는 탈 수 없다.
예약 필수인 열차(TGV, AVE, 야간열차 등)는 패스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돈을 추가로 지불하며 미리 좌석을 예매하지 않으면 이용하지 못한다. 이런 기차를 그냥 타면 검표할 때 예약비보다 훨씬 비싼 돈을 물게 되니 주의. 또한 패스 소지자에게 배정하는 좌석의 개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특히 프랑스), 이 좌석이 꽉 차버리면 아무리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쌩돈을 날려서 티켓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예약 필수인 기차를 타야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좌석을 일찍 예매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한다면 무조건 일찍 예약하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특급열차의 경우 유레일 패스가 있어도 반드시 좌석 예매를 해야 한다. 그리고 독일의 ICE의 경우 좌석 예매가 필수는 아니지만, 주말에는 반드시 예매를 해야 할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돈이 5~10유로 정도 들지만[13] 고속열차만 굴리는 노선이라면 아까워도 예매하고 타자. ICE의 경우는 독일철도 홈페이지에 어느정도 안내가 있으니 참고해서 예매하자.
9.1. 사철
독일 기준으로 단거리 사철은 국철 노선과 통합발권이 되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독일 사철에서 굴리는 RE등급의 열차는 어차피 운임 체계가 지역 교통조합 소속이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탑승 가능한 경우가 많다. 아주 드물게 예외가 있지만 지방 깊숙히 들어가는 노선이니 패스.
그러나 2010년 이후로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유럽의 '''장거리 사설철도 노선은 유레일 패스로 못 탄다'''고 보면 편하다.
오스트리아의 사철 Westbahn 소속의 열차는 2013년 1월 기준으로 유레일 셀렉트 패스 등 일부 유레일 패스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2019년 현재 모든 유레일 패스로 이용 가능하다.
골치아픈 게 폴란드. 간선열차는 PKP Intercity에서 운영해서 탈 수 있는데 근교 통근열차나 단거리 열차는 못 타는 경우가 종종 있다. PKP 열차(IC, EIC, EIP, TLK 등) 외엔 Przewozy Regionalne (R), Koleje Dolnośląskie(“Pociąg do kultury”, “KD Specjal” 열차 제외), PKP Szybka Kolej Miejska (SKM) '''만''' 이용할 수 있다. 가끔 공식 앱에서 '''못 타는 기차를 탈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파리-밀라노-베네치아간을 운행하는 이탈리아의 사철 Thello는 유레일 패스로 이용할 수 없다.(할인은 된다.) 트레니탈리아가 텔로 지분을 왕창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 유레일패스의 경쟁자들
- 유로라인 패스: 유럽 각국 국제버스회사들의 연합체인 유로라인에서 판매하는 유럽 버스패스.
- 메가버스: 영국 국내와 프랑스 등 서유럽 위주로 노선이 있는 초저가버스.
- 저가 항공사: 여행루트에 따라서 저가항공 특가를 미리미리 잘 잡으면 비행기만 타고 다니면서도 기차보다 반값 이하로 훨씬 싸게 여행할 수도 있다. 대신 유럽의 저가항공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서비스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이나 미국 등의 저가항공에 비해 쌀 때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싼 대신 그만큼 규정이 깐깐하고 무료서비스 따윈 화장실 외에는 전혀 없으며 추가요금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만큼 유레일패스 못지 않게 미리 공부해야 싸게 탈 수 있다. 그것보다 큰 문제는 공항이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심지어 공항-시내 이동비용이 비행기 값 만큼이나 나올 수도 있다.
11. 관련 문서
[1] 오스트리아, 벨기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핀란드, 리투아니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헝가리, 아일랜드, 영국,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2] 스위스 연방철도에 대부분 시내버스, 지하철, 트램에 일부 관광열차까지 한큐에 탈 수 있는 스위스 패스가 있으니, 여행이 스위스 중심이라면 이것을 이용하자.[3] 글로벌 패스의 28개국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외.[4] 베네룩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는 하나로 치며, 원래 3~5개국을 선택할 수 있었으나 2014년 4월부터 3개국, 5개국 셀렉트 패스가 중단되었다.[5] 단, 파리-프랑크푸르트/뮌헨/슈트트가르트간 ICE(상시)와 6월 12일~9월4일 사이의 독일-덴마크간 ICE, 그리고 ICE Sprinter는 예약이 필수다.[6] 10유로 예약옵션이 매진된 경우 20유로가 예약비로 뜬다.[7] 그리고 비행기를 타는 것도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된다. 출발지의 공항까지 가는 시간 + 탑승 수속 및 보안검색대 통과 시간 + 도착지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시간 + 기타 대기시간을 합치면 바다를 건넌다거나 웬만큼 먼 거리를 한큐에 가지 않는 이상 시간적으로 큰 이득을 못 본다.[8] 세비야부터 무르만스크까지는 직선상 거리가 4천km, '''땅 따라서 가면 5천km'''에 이르며, 아무리 적게 잡아도 88시간짜리 일정에 열차를 여섯 번은 갈아타야 한단 말이다. 평양? '''직선거리만 1만 km다.'''[9] 예전에는 구입일 기준으로 6개월이었다.[10] 여행 일정이라고 해서 자신의 일정을 통째로 적을 필요는 없고 자신이 당장 이용할 열차의 탑승시각, 출발역, 도착역 정도만 적으면 된다.[11] 물론 솅겐조약에 의해 국경을 개방한 국가가 아니면, 국경을 넘어갈 때는 검표와 별도로 여권 검사를 한다.[12] 이론적으로는 런던 오버그라운드도 탈 수 있기는 한데, 직원들이 몰라서 못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13]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국내선 기준 4.5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