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차

 

1. 소개
2. 유래
3. 현황
3.1. 대한민국
3.1.1. 무궁화호 침대차
3.1.2. 해랑 침대차
3.1.3. 통일호 침대차
3.2. 세계
4. 운행 중인 침대열차들
5. 관련 문서


1. 소개


寢臺車 / sleeping car
말 그대로 침대가 달린 철도차량이며, 간혹가다 욕실까지 딸린 열차도 볼 수 있다. 수면을 위한 차량이다 보니 주로 야간열차와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너무 짧으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으니 수백km 이상 장거리에나 투입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비싼 고급 칸은 1~2인실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상하 2단으로 만들고 객실내에 짐을 둘 자리라든가 의자 하나 정도가 들어갈 자리는 남겨두지만 돈을 더 벌기 위해 복도 좌우에 상하 2단씩 넣는 경우도 있다. 인도 국철이나 중국 국철처럼 극한의 수송량을 원하는 경우 복도 좌우에 상중하 3단으로 만들기도 한다. 단, 인도는 광궤를 쓰다보니 차량 폭이 넓어서 복도 좌우로 침대를 깔 수 있는 경우.[1]
또 다른 바리에이션으로는 낮에는 마주보고 가는 의자로 쓰고, 밤에는 의자가 파이널 퓨전하여 상하 2단 침대로 변하는 것도 있는데 승객이 수동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러시아 철도 침대차 아래칸은 모두 이런 방식이다. 유럽에서 쿠셋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동차 사랑이 유별난 일본 국철은 이걸 583계 전동차로 만들어서 썼다.

2. 유래


1839년 봄에 컴버랜드 밸리 철도회사가 만든 "챔버스버그"가 그 시초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정말 원시적인 형태이다 보니 침대는 '''그냥 좀 높고 넓은 의자'''에 가까웠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바로 옆에, 벽도 없이 달려 있었고 자다 굴러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끈이 달린 게 전부. 현대 침대차에 가까운 모델을 만든 사람은 조지 풀먼(George Pullman)이라고 한다. 에이브러햄 링컨 암살 후 유해를 실어나르는 전용 차량을 만들던 중, 참배하려고 몰려드는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발명하게 됐다.

3. 현황



3.1. 대한민국


현재 한국철도공사무궁화호 침대차를 보유하고 있지만[2] 2004년 12월 30일을 끝으로 정시영업에서 물러났고[3], 승강장에 정차시킨 채 내일로 이용자를 위한 숙박용으로만 쓰거나 2013년에 잠깐 다니던 부울경테마관광열차에 편성하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했다.[4] 그 외로는 관광열차인 레일크루즈 해랑에 편성하고 있다.[5] 한 때 영주역에서는 침대차를 가져다 놓고 내일로 티켓 보유자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무료로 숙박시켜주는 혜택을 주기도 했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었다.링크 여수 엑스포 이후 관광열차 운행을 위해 모든 침대차가 공출되어 영주역에서도 사라졌지만 주변에 객차를 활용한 숙박시설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무궁화호외에 통일호에도 연결해서 운행했으며 해당 등급별 전용 침대차가 모두 존재했다. 침대칸이 운행되는 열차에는 차장, 여객전무 외에도 침대차 승무원이 추가로 승차해서 운영되었다고 한다.[6]
이용료는 해당 목적지까지의 운임 + 침대칸 요금이었는데, 차급, 거리, 침대 위치(상, 하단)에 따라 요금 구분이 있었으며, 2010년 기준으로 한국철도공사 무궁화호 침대차 상단 요금(추가금)은 35,800원, 하단은 48,500원이다. 약관상 공식 용어로 "요금"이란게 뭐냐면 일반실 운임에 저만큼이 그냥 산술적으로 더해진다는 의미다. 일종의 추가금, 수수료 개념. 특히 하단은 요금만으로도 KTX 서울역 ~ 신경주역 운임과 거의 같다.
침대는 대체로 1970, 80년대 한국인 남성 평균 신장인 168cm 안팎에 맞춰져 있어, 이 키를 넘는 사람은 다리를 쭉 뻗고 자기 힘들었다고 한다.
[image]
출처: 미리보는 北철도 공동조사…신의주·두만강까지 2600㎞누빈다
남북철도공동조사를 위한 열차 편성에 들어간다고한다.

3.1.1. 무궁화호 침대차


[image]
무궁화호 침대객차 외관
[image]
침대 상단
[image]
객차 통로
이미지 출처
열악한 선로 환경과 이로 인한 소요시간 장대화 등에 기대 좀 더 오래 영업하였으며, 프레스 대차 적용 직각형 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리미트중공업 등에서 신조 차량을 반입하는 등의 패기까지 보였으나 2004년 KTX 개통 이후로 정시 영업에서 제외되어[7] 사라졌다. 현재도 차량 자체는 보유 중이나 화재/전복시 승객이 창을 깨고 탈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5년에 국토교통부의 경고를 받아 운행이 중단된 상황이다.
정규 운행 시 주로 1호차에 편성.
침대별 구분이 고정형 파티션으로 되어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가 거의 없다.(개인실) 구형은 상단에 사다리로 올라가는 형태였다가 리미트 침대차는 계단으로 올라가는 형태로 개선되었다. 또한 구형 침대차 하단 창문은 일반실 창문 절반 크기였고 상단 창문은 리미트 침대차와 동일하였다. KTX 이전 시대에는 상단 1 ~ 14번, 하단 1 ~ 14번으로 구분되었다가 이후 1 ~ 28번으로 개정되었다.

3.1.2. 해랑 침대차


[image]
4인용 일반실 침대차(스탠다드)
[image]
2인용 특실 침대차(스위트룸)
이미지 출처
기존 있던 침대차를 쓰지 않고 무궁화호 일반실을 개조하였다.

3.1.3. 통일호 침대차


루멧 구조로, 583계 전동차를 연상시키는 주야 겸용이었다.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유일하게 백년사에 내부사진이 존재한다.
[image]
내부사진
새마을호 침대차로 알려져 있으나, 1984년 이전 야간 침대전용열차를 새마을호로 한 것이 와전되었다고 한다.
통일호가 완행등급을 인수받는 시기였던 1998년 열차시각표 개정 때 정규편성에서 사라졌으며, 남은 차량들은 전부 무궁화호로 격상되어 1년간 운행 후 내구연한으로 폐차되었다. 격상 당시 요금은 통일호 때 그대로 동결해서 운행했다고 한다. 그야 무궁화호보다 시설수준이 떨어졌으니 어쩔 수가 없는 부분.
1966년 도입되어 1998년 2월을 끝으로 운행을 중단. 이후 일부가 무궁화호 침대차 부족에 따라 무궁화호와 같이 운행되었고 1999년 3월에 완전히 운행을 마쳤다.
침대별 구분이 커튼으로 되어 있었다. 상단은 축구공 크기 원형 창문이었고 여닫는 장치는 미닫이 철판이었다.
통일호 침대차에 대한 정보글

3.2. 세계


편성 운행하는 열차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러시아 철도에서는 일부 단거리 열차와 고속철 삽산을 제외한 '''대부분 열차다.''' 중장거리 열차는 제일 저렴한 표가 3등 침대칸 플라츠카르타인 게 대부분이다. 다행인 것은 러시아가 다른 여행물가 대비 교통비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는 것. 땅덩어리가 땅덩어리다 보니 하루이틀 정도 걸리는 노선은 널리고 널렸고, 중거리 이상 노선이라면 아예 전부 침대다. 대개 1. 비싸고 푹신한 칸인 2인실 룩스, 2. 중간 침대 4인실인 쿠페, 3. 좀 더 낡은 침대가 개방형으로 있는 객차인 플라츠카르타 이 세 등급이 있다. 다만 잠을 자지 않을 사람들은 침대를 접어서 의자 2개+테이블로 만들 수 있다.
일본의 침대열차도 한국에서 유명하지만, 사실 일본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사실상 도태가 되어 간다. 침대열차를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운행하기에는 국토가 그렇게 넓지는 않으면서도 고속이동수단은 많이 보급되어 침대열차 경쟁력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21세기 들어서도 해가 갈수록 많은 침대열차들이 사라졌다.
2021년 기준으로 JR그룹 침대특급 호쿠토세이카시오페이아가 유명하다. 호쿠토세이와 카시오페이아는 도쿄 우에노역홋카이도 삿포로역 사이를 운행했고, 특히 카시오페이아는 하위등급은 다 없애버린 호화 열차였다. 문제는 '''신칸센 개통으로 지금은 없다는 것.''' 또한 노후화도 겹쳐서 카시오페이아 객차[8]만 임시열차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선라이즈 이즈모/세토가 유일한 침대특급으로 운행 중.
침대 신칸센 프로젝트 코시츠 히카리는 국철이 개발하다가 취소했다.[9]
중국도 러시아만큼은 아니지만 큰 나라라서 거의 대부분 조금씩이라도 달려있다. 고속열차 에도 있으며 CRH1, CRH2, CRH5에 침대칸이 있다.[10]
유레일 패스로 유럽 여행을 한 사람들에게는 국가간 야간 침대특급 EN도 알듯. 인도는 철도관광공사(IRCTC)와 콕스 앤드 킹스 인디아여행사가 합작해 로열 인디언 레일 투어스가 운영하는 초호화 열차인 "마하라자 익스프레스"를 운영한다.# 그야말로 후덜덜하다.
의외로 동남아시아베트남이나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아주 활발히 운행하는 편인데 이 동네는 협궤 위주라서 러시아나 유럽처럼 침대를 종횡 교차해서 넣지 못해 침대가 많이 못 들어간다.
더 많은 내용은 야간열차 문서를 참조.

4. 운행 중인 침대열차들



5. 관련 문서


[1] 이 때문에 2단 침대는 3단 침대 상위형으로 판매하여 돈벌이에 유용하게 쓰고 있다. 여담으로 가장 밑 침대가 편리하고, 가장 비싸다. 하지만 인도 열차 일부 칸에서는 예외다(...). 그 이유는 해당 영상을 참고할 것#. 다행히 인도 사람들도 취침 시간 개념은 있어서, 열차 승무원이 밤에 침대를 펴기 시작하면 원래 해당 칸 승객이 아닌 승객들은 알아서 다른 칸으로 자리를 옮긴다고.[2] 디자인리미트에서 제작한 2001년식이다. 또한 제원은 리미트 객차와 동일하다.[3] 이후 2005년 3월 4일부터 8월 14일까지 주말 한정으로 전라선 무궁화호 #1483/1484 열차에 임시 편성하였으나 수요가 없어 폐지되었다.[4] 부울경테마관광열차는 현재는 운행을 하지 않으며 전세열차로 임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물론 임대를 한다면 여객운임에 침대요금까지 다 내야 했다.[5] 아예 무궁화호 객차를 통째로 개조하였다.[6] 검표 및 입석, 일반석 이용객의 무단 이용 방지 차원.[7] 2004년 8월 5일을 기준으로 철도청 배포 열차시각표 소책자에서 침대차 운영이 확인되는 열차는 #1215 서울발 부산행, #1216 부산발 서울행, #1483 용산발 여수행, #1484 여수발 용산행 무궁화호가 전부다. 2001년 당시에는 #511 청량리발 영주 경유 강릉행, #512 강릉발 영주 경유 청량리행 무궁화호 등에도 편성되던 것에 비하면 축소된 편이다.[8] 이 차는 JR 동일본에서 만들어서 아직 내구연한이 남았다. 부여명도 E26계이다.[9] 신칸센은 0시부터 5시까지는 선로 보수 때문에 운행을 못 한다. 침대열차를 영업하기에는 최악의 환경이었던 것.[10] 최고급 푹신한 칸인 软卧, 일반 칸인 硬臥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