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암쇄권
1. 개요
원펀맨에 등장하는 무술.
실버 팽이 전수 중인 권법으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부순다'는 이름처럼 부드러운 동작으로 상대방 공격을 흘리거나 충격을 흡수하고 손끝으로 잽싸게 빈틈(급소)을 찔러 반격하는 태극권과 유사한 개념의 무술이다.
2. 특징
극강의 방어 능력을 자랑하는데, 동체시력과 신체능력만 따라준다면 일반적인 타격기는 물론 날붙이 참격이나 미니건으로 연사하는 총알은 물론이고 번개까지 흘려버리거나 잡아버릴 수 있다.[1] 이렇게 방어력이 뛰어난 이유는 유수암쇄권의 기원 자체가 약자를 위한 호신술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공격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일단 수동적인 공격으로 상대방의 공격이 들어올 때 그 운동에너지를 그대로 역으로 돌려 피해를 되돌려주거나, 다수의 적과 싸울 땐 들어오는 공격을 다른 상대에게 흘려보내 팀킬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수동적인 공격은 가로우가 키리사킹+충신과 싸울 때 잘 드러나는데 키리사킹의 참격을 잡아 받아쳐 키리사킹을 멀리 날려 팔을 비틀어버리고, 이후 키리사킹의 연속 참격을 흘리기로 충신에게 보내버리기까지 한다.[2] 능동적인 공격은 '''찌르기'''가 주된 공격 수단인데, 공격을 받아치거나 흘린 다음 빈틈을 노려 약점을 손가락을 뾰족하게 오므린 관수, 또는 무릎으로 날카롭게 찌른다. 이 찌르기는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움직임이 특징이다. 찌르는 공격 특성상 타격 부위는 창에 찔린 것 마냥 푹 파여 버리는게 특징. 더불어 유수암쇄권은 흘리는 손의 모션도 제 각각 다른데, 대표적으로 손등, 삼각성 유연골, 관수, 검지와 중지가 함께 흘리는데 엄지손가락으로 흘릴때도 있다.(쿠로비카리와 싸움중 엄지손가락으로 주먹을 흘림) '귀잡아 뒤집기'(가로우와 실버팽의 싸움중)이란 기술도 있는데, 어퍼컷을 한 뒤 바로 앞쪽에 귀를 잡아 힘껏 내리꽂아 상대를 공중에서 회전하게 만든다. 기본적으로 유수암쇄권의 준비자세는 자연본체에서 어색할 정도로 몸을 낮추고 손을 세팅할때에는 무조건 손을 관수로 만들어 물 흐르듯이 세팅한다. 위 두 사진처럼 세팅하는 방법이 있으나, 저것은 방어용 자세이며 공격으로는 저 상태에서 주먹을 쥐고, 왼팔을 뒤로 과도하게 뺀다. 그리고 오른팔을 태권도의 '몸통막기'자세를 취한다.
설정상 제대로 배우기만 한다면 굉장히 강력한 무술로, 사범인 실버 팽 본인부터가 S급 히어로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한 강자이며 전(前) 수제자 가로우는 S급 히어로인 탱크톱 마스터 상대로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유수암쇄권을 쓰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탱크톱 마스터를 쳐바를 정도다.
실버 팽의 형인 봄이 전수중인 '선풍철참권'과 연계가 가능하다. 현재 밝혀진것은 '굉기공열권'과 '교아용살권'
실버 팽은 히어로 협회 설립 이전부터 도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도장은 높은 바위산 위에 위치해 있어 엄청난 계단을 올라야 도달할 수 있다. 원래 유망한 후계자들이 많았으나 가로우 때문에 차란코를 제외하곤[3] 전부 재기불능이 되거나 도망갔으며[4] 실버 팽은 가로우가 차란코마저 해할 것을 걱정해 차란코도 실컷 두들겨 팬 후 노력이 부족하단 핑계로 파문해 버린다.
즉 실버 팽과 가로우를 제외하면 제대로된 유수암쇄권 전승자는 사라지다시피 했으며 실버 팽은 이를 걱정해 후계자로 들어올 인재를 찾고 있지만 잘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사이타마를 후계자로 점 찍어 두었지만, 사이타마는 그런거 관심없다는 투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작 차란코는 사이타마네 집에서 실버 팽의 의문의 행동에 대한 힌트를 얻고, 이후 탱크톱 군단을 몰살중이던 가로우를 습격하지만 역관광당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얻어터진다. 평소에 자상하던 스승이 이럴리가 없다고 이런 것을 보면 평소에 이 약해빠진 제자의 재능없음과 노력부족을 심하게 탓하지 않은 모양.
대인 특화 기술이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존재를 상대로는 큰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하다.[5]
리메이크판에서 사이타마가 차란코로 위장해 무술대회에 참가할 때, 유수암쇄권이라는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참가 용지에 '수구탄산권(水球炭酸拳)'이라고 적어버렸다.
ONE 연재분에서는 킹이 제대로 강해지기 위해 뱅에게 전수를 부탁한다. 그러나 실버 팽은 킹의 강함(?)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킹이 강해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덤탱이만 될거라며 거절한다. 킹이 자신은 전혀 강하지 않으며 약골이라고 고백도 해봤지만 '''너무 강해져서 더 강해질 방법이 없어진 나머지 자신이 약하다고 착각을 하는 경지까지 올랐다'''고 받아들이면서 끝내 킹의 실체가 드러나는 일은 없게 되었다. 그 외엔 파문당했던 차란코가 다시 도장으로 돌아왔으며 실버 팽이 히어로를 은퇴하고 후진 양성에 몰두하기로 하면서 후대 유수암쇄권 전승자가 생길 가능성도 생겼다.
실버팽의 히어로로서의 인지도나 이전엔 문하생들이 북적거렸던 도장임을 생각하면 가로우 사건을 감안하더라도 새로 들어오는 제자들이 없었던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애초에 가로우는 실버팽이 직접 파문시켜 버린데다 니가무시 같은 이전 제자들이 실버팽의 제자였다는 걸 자랑했을 법도 한데다 히어로를 지망하는 사람들도 그 실버팽의 무술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 정도는 했을텐데 말이다. 다만 인원부족으로 실버팽의 히어로 활동 외에는 마땅한 홍보 방법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고, 실버팽의 히어로로서의 실력이 워낙 넘사벽이다 보니 되려 접근하기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물론 위의 서술처럼 실버팽도 현재는 후진 양성에 몰두하면서 제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높아졌다.
3. 사용자
니가무시의 과거회상에서 등장한 예전 도장 제자들을 제외하고 이름이 나온 유수암쇄권 사용자는 아래와 같다.
이중에서 살상력이 높은 유수암쇄권을 사용하는 것은 실버 팽, 가로우, 오로치 정도이다. 원작가에 의하면 오로치의 유수암쇄권이 가로우의 유수암쇄권과 수준이 비슷하다고 한다.
니가무시는 나름 2번 제자였고 도장을 떠난 지금도 뱅과 유수암쇄권을 아끼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괜찮게 볼수도 있겠지만 가로우의 폭주에 다른 수련생들과 함께 맞섰음에도 패배한 것을 보면 그 실력이 뱅이나 가로우에 미치지는 못할테고 그나마 제자로 남은 차란코는 애초에 열등생이고 전력으로도 있으나마나한 취급이니 전혀 의미없다.
또한 가로우는 유수암쇄권과 선풍철참권을 합쳐 교아용살권을 혼자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괴인협회편 이후로는 여러 문파의 무술을 조합해 독자적으로 창시한 무술인 괴해신살권을 쓰기 때문에 순수한 유수암쇄권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제대로 된 유수암쇄권 사용자는 사실상 실버 팽 뿐으로 실버팽은 권법 계승자가 없어 고민에 빠져있다. 이 때문에 유능한 젊은이인 사이타마에게 시시때때로 권법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1] 정신나가 보이는 말이지만 원펀맨 세계관에서 신체는 단련할 수록 단단해진다는 설정이라 현실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많다. [2] 허나 충신의 초월적인 강도의 외골격 때문인지 딱히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진 못했다.[3] 차란코가 능력이 뛰어나거나 의지가 대단해 남은것이 아니라 단순히 잦은 무단결석으로 인해 우연히 몰살에서 빠질수 있었던 것. 이후 차란코는 쫄아서 빠질법도 한데 '남은제자는 나 하나뿐이니 내가 수제자'라는 생각에 의욕이 생겨 계속 남게된다.[4] 재기불능이라고는 해도 가로우의 성격상 한솥밥을 먹던 제자들을 불구로 만들었을리는 없어보인다. 정황상 트라우마가 남을정도로 제자들을 때려눕힌듯하다.[5] 실버팽인 경우에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괴인 퇴치경험이 많아서 현재로선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가로우는 짐승처럼 움직이는 번견맨에게 탈탈 털린다.[6] 현재는 본인만의 유파 니가무시류를 만들어 활동 중.[7] 가로우를 상대로 한 번 유수암쇄권 이라며 뭔가 하려고 하긴 했다. 물론 탈탈 털린데다 제대로 된 기술도 아니었으니 아직은 못 쓰는 모양[8] 가로우가 시전한 유수암쇄권을 그대로 카피해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