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1. 식물
1.1. 개요
배추(야생종)와 양배추(야생종)의 자연교잡종. 노란색 꽃이 피며, 종자는 기름으로 많이 쓰인다. 그래서 이름이 油菜. '''우리말로는 '평지'''', 보통은 '가랏나물', '겨울초'로 부른다. 꽃봉오리가 맺히기 전 여린 잎은 쌈채소, 국, 무침, 겉절이 등 여러가지로 쓰이지만 꽃은 그다지 식용으로 많이 쓰이지 않는 편.
1.2. 상세
전국적으로 볼 수 있지만 제주도의 넓은 유채밭이 특히 유명하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선 다른 꽃들을 많이 심어 유채밭의 면적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 제주도 외 부산 낙동강 변의 유채 또한 유명하다.
상기했듯 자연 교잡종인데, 이것은 우장춘 박사가 밝혀냈다. 그리고 이는 당시 생물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유채를 통해서 종의 합성과 종간 잡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표적인 GMO 작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21세기 들어 유채기름이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써 뜨고 있다. 다만 날이 추워지면 금방 굳어버린다는 점이 문제. 그래서 카놀라유라는 이름의 유채를 개량해서 만든 종이 많이 쓰인다. 영어명은 rape. 때문에 2012년에 지방자치단체가 유채꽃 축제를 홍보하면서 영어로 '''Rape Flower Festival''' 이라고 쓴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유채 농가들이 위의 이유로 Rape 대신 Canola라는 스펠링을 더 선호한다고.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유채기름을 식용으로 써왔다. 그래서 이것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전통적인 일본 음식의 맛에 더 가까워진다고 한다. 콩으로 만든 기름은 '샐러드유' 라고 하였으며 양식 용으로 쓰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콩기름 쪽이 더 저렴해지고 사람들 입맛도 익숙해지면서 이젠 콩기름으로 조리하는 음식점이 더 많아졌다. 그래도 고급 음식점 등에선 대부분 유채 기름을 쓰고 있다.
보기에는 매우 예쁜 꽃 중 하나지만 냄새가 매우 독특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유채꽃 향수도 있지만[1] 예쁘다고 유채꽃밭으로 갔다가 향에 불쾌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꿀의 풍미도 대단히 미묘하다.[2] 일본어로는 "菜の花(なのはな)". 앞의 세 글자를 따서 여성의 이름으로 쓰기도 한다.
유채꿀은 제주도 특산품 중 하나로 돌하르방 모양의 용기에 담겨 판매되기도 한다. 사실 제주도보다도 유럽 쪽에서 많이 생산되며, 먹거리 외에도 화장품, 공업용으로도 제법 활용된다고 한다.
1.3. 여담
유채의 변종으로 루타바가라는 채소도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흰색 국화와 마찬가지로 '고인에 대한 애도'를 의미한다.
부신백질이영양증(ALD) 치료제이자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로렌조 오일은 올리브유에서 추출한 올레산과 유채기름에서 추출한 에루크산을 각각 4대 1의 비율로 혼합해 만든다.
사천시 향촌동 주민자치센터 옆으로 유채밭길이 조성되어져 있다. 2018년 5월 18일부터 도보가 가능하게 만들어졌는데 사천에서 제일 큰 유채밭이다.
창녕에서는 유채 축제도 열린다.
2. 油彩
유화(미술) 항목 참조.
3. 유채(포켓몬스터)
항목 참조. 1이 유래다.
4. 에로게 晴のちきっと菜の花びより의 준말
항목 참조.
5. 걸그룹 네이처의 멤버 유채
항목 참조.
[1] 사실 이런 향수들은 진짜 꽃향이라기보다는 진짜 꽃향과 다른 꽃향들과 기타 재료들을 이러쿵 저러쿵 조합해서 그 꽃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향을 만들어낸 것이다. 즉 '''합성향/인공향'''이라 보면 된다. 이런 공정을 거치면 원본 꽃이 지닌 향의 단점이 다른 조합된 재료들의 향에 의해 어느 정도 커버가 돼서 그 꽃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면서도 사람들이 맡기에 좋은 향이 되기 때문. 이걸 넘어서서 아예 원재료가 쓰이지 않고 이미지대로만 만든 인공향이 꽃향이라 팔리는 경우는 벚꽃향이 있다. 차이점이라면 유채는 호불호를 타기에 다른 향들과 조합되지만 벚꽃은 향이 거의 없어서 그냥 다른 재료들로 벚꽃 느낌 나는 향을 만들어내는 것.[2] 유채꽃의 그 호불호 타는 냄새가 거기서도 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