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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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umph des Willens.
(영어: Triumph of the Will)
1. 개요
2. 상세
3. 평가
4. 같이 보기


1. 개요


[kakaotv(53330557)]
[kakaotv(53330637)]
한글 자막 영상(재생불가시 링크 1/2, 링크 2/2)[1]
레니 리펜슈탈 감독의 나치당 홍보 영화.

2. 상세


1934년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나치당의 전당대회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원래 1933년 나치 집권 후 첫 전당대회 기록영화인 신념의 승리(''Der Sieg des Glaubens'' 영어명 'Victory of the Faith')가 같은 해 촬영되었으나, 이후 에른스트 룀이 숙청되면서[2] 나치에선 새로운 홍보영상을 촬영할 필요가 생겼고 다음해 전당대회를 위해 만든 것이 바로 이 영화이다. 나치당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고 괴벨스가 리펜슈탈 감독이 여자라서 이런 '큰 사업'을 맡기기를 처음에 꺼려했다가 만나고나서 대화를 하고 인식이 바뀌었다는 일화도 있다.[3] 리펜슈탈 감독은 후에 히틀러의 연인이라느니 하는 의혹에 시달렸고[4]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 회부될 뻔 했으나 자신은 영화인일 뿐이며 나치당과의 정치적 관계는 없었다고 해서 전범이 되는 것은 면했다. 그러나 평생 제대로 영화를 만들 수 없었고 다큐멘터리나 몇 편 찍으며 여생을 보냈다.
영화를 보면 영상적인 면에 있어서는 1930년대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혁신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 영화의 첫 부분에서 히틀러가 탄 비행기가 구름사이를 헤치고 뉘른베르크 상공을 날아서 착륙하는 모습이라든지, 히틀러의 연설을 듣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
그렇기에 대학의 영화, 예술 관련 강좌에서 영화기술의 이해를 위한 예시로 자주 틀어준다. 실제로 영화사적으로 미친 영향도 엄청나서 많은 영화가 이 영화를 참고했다. 대표적인 예가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서 사루만우루크-하이 군대가 아이센가드에 결집하는 장면. 한 마디로 '''사악한 사상이 덧씌우진 것만 빼면 훌륭한 명작'''. 나치가 승리한 평행세계에서는 국가의 탄생 급의 명작이나 문제있는 걸작 정도로 취급받을지도 모른다. 미국 영화 '국가의 탄생'이 인종차별주의를 담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혁신적이었던 것과 비슷하다.
히틀러가 독일민족의 구세주인 것을 세련된 영상으로 포장해 드러내고 있으며 자세히 보면 절대로 히틀러를 정면에서 잡은 장면이 없다. 히틀러를 잡은 장면들은 하나같이 철저하게 카메라가 아래에서 히틀러를 올려다보는 구도로만 잡았는데, 이리하면 영화를 보는 이들은 모두 히틀러를 우러러 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제작 과정에서 나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최첨단 촬영장비를 총동원하고 리펜슈탈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한 결과이다.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외국어 다큐멘터리 상을 받기도 했다. 사실 베니스 영화제는 설립 당시엔 베니토 무솔리니가 파시스트 체제선전용으로 밀어줬던걸 생각해보면 특이한 일은 아니다.
순수하게 기록영화라고도 볼 수 없는게, 그 당시 촬영녹음 편집기술도 지금에 비하면 턱없이 떨어지고 촬영후 보관실수로 몇장면이 분실된 것을 전당대회가 끝나고 한꺼번에 찍은 장면도 있다고 한다(동영상의 22분경부터 나오는 장면). 당시 세트장을 지은 건축가인 알베르트 슈페어는 재촬영 당시 참가자들의 연출이 사실적이라서 진짜 전당대회인지 착각했을 정도.
현재 독일에서는 '''상영금지'''인데, 워낙 유명해서 독일 이외 나라에 DVD는 풀려있다. 유태인 쥐스나 크뤼거 아저씨 같은 전시 나치 선전영화들과 마찬가지라 독일 정부의 관리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작품. 인터넷에서도 유튜브같은 동영상 사이트 등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히틀러 연설이나 나치당 집회를 다룬 사진이나 동영상은 대부분 여기가 원본. 국내에도 한글자막이 덧입혀진 버전이 인터넷과 P2P에 돌고 있다. 사실 정식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인터넷 서점에서 영국인 역사학자 이언 커쇼의 <<히틀러 1, 2>>를 \ 99,000에 판매하면서 의지의 승리 DVD를 껴준다.
유튜브 등 일부 심의기준이 높은 매체에서 역시 종종 차단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중반부를 차지하는 당원들의 연설이나 후반부를 몽땅 차지하는 히틀러의 연설이 모두 증오 발언으로 분류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댓글란에서 설치는 네오나치들과 인종차별론자들, 노골적인 학살범죄 옹호 등등으로 인해 댓글란이 막히거나 처음부터 막혀있는 사례도 많다. 이에 반해 '''혐오성 발언일지라도 역사의 기록은 보존, 공개되어야한다'''는 논리로 맞서는 일부도 있긴 하다.
여담으로 18분 경에서 동요 옹달샘의 멜로디가 나오는데, 이는 원래 이 노래가 독일민요라서 그렇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또 34분 30초~35초 00분 경에 나치당 청년이 나오는 장면은 훗날 34년 뒤 영국 BBC의 개그 프로그램 몬티 파이선의 날아다니는 서커스 1화의 세계에서 가장 웃긴 농담 스케치의 한 부분으로 쓰이기도 했다(...).
스타워즈 OST인 임페리얼 마치와 결합시 '''소름 돋는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원래 은하제국의 모티브가 독일 제3제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은하제국 테마의 음악이 나치 프로파간다 영상과 어울릴 수 밖에 없는 것.

3. 평가






4. 같이 보기


  • 올림피아
  • 크뤼거 아저씨 - 독일 제3제국의 반영선전영화
  • Be Prepared - 의지의 승리에서 레퍼런스를 가져와 스카가 하이에나를 선동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특히 독일어 더빙이 가장 절륜하다.

[1] 한글 자막이 있으나 대략적인 맥락 해석 정도만 가능한 수준이다. 영어 중역자막으로 보이며, 때문에 구어체로 연설하는 대부분 나치당 인사와 히틀러의 발언이 조금씩 어긋나 있다. 독일어에 대한 고려나 배경 파악이 전무한 수준으로 뉘른베르크를 뉘렘버그, 바그너를 와그너(...)라고 서술한다. 여러 타 자막본에는 있는 중간중간 영상 속 배경에 대한 설명도 전무하다. 고화질, 정확성 높은 자막을 원한다면 vimeo 등 타 매체에 올라온 영상들이 많이 보인다. 다만 유튜브에서는 중간중간의 연설이 모두 혐오발언으로 분류되어 자꾸만 삭제된다...[2] 촬영 당시 SA가 한창 득세하던 때라 룀의 등장이 잦았고, 히틀러 옆에 나온 장면이 많아서 필름 수정으로 어떻게 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여기에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히틀러 연설이 녹음기술 부족으로 짤리는 등의 문제도 있어서 극장에서 금방 내려지고 이후 필름도 룀의 숙청 차원에서 죄다 파괴된다. 다행히 리펜슈탈 감독이 개인적으로 영국에 갔을 때 하나 복사되었던 게 남아서 1990년대에 발견되었다고.[3] 괴벨스는 여성관이 마초성향으로 그 당시 남자들처럼 여자들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기에서 리펜슈탈을 '영리한 계집', '원하는 걸 모두 얻어낼 여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히틀러도 여자는 방구석에서 살림하고 애나 많이 낳아 키우면 된다고 봤고.[4] 실제 히틀러는 절대로 여성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그나마 정부인에 가까웠던 에바 브라운조차 적정선을 칼같이 그어놓고 지내다가 벙커에서 같이 자살하기 직전에야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렸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