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세 친구)
1. 개요
2000년 문화방송의 시트콤 세친구의 등장인물. 윤다훈의 군 후임이자 정의정의 김용건 다음 남자친구다. 이번에는 의정이 갈아치우지 않고 결혼까지 골인한다. 웅인은 영 못마땅해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당시 이동건은 신인이었는데 극중나이는 25세인듯 하다. 성격이 이상하고 눈치가 없는 한마디로 눈치밥을 말아먹은 녀석이다. 그리고 무식하기까지 하다.[2]"형님 접니다."
"(의정에게) k. i. s. 키스"
"어이가 없네"[1]
1.1. 눈치없는 새끼?
눈치가 진짜 없다. 눈치를 국에 말아먹은 녀석으로 웅인의 농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진지충 기질도 있는 모양. 그래도 히키코모리 기질은 절대 없어서 같은 세 친구의 등장인물 박상면이 생각날 지경. 직업도 없다.
하지만,차이점을 찾자면 상면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틀리거나 남들이 정정해줘서 알게 되면 당연히 눈치보고 스스로 창피해할줄이라도 아는데 비해,이 놈은 남의 시선 따윈 신경 안쓰고 설령 틀리게 말해서 평소에도 무식한게 뽀록나도 되려 민망해하긴 커녕,대체 뭘 믿고 매번 저리 뻔뻔하게 나오는가 의심이 될 정도로 제 말만 당당히 늘어놓는다는게 문제다.
당연히 보는 사람들의 어그로를 끄는건 기본인데,그중에서 여친 의정이 오빠인 웅인이 답이 없는 이러한 동건의 뻔뻔스러운 태도에 속이 뒤집히다못해 매번 뒷목을 잡히는 피해자중 하나다(...).
추석 전날 정웅인이 양팔을 다쳐 고향은 의정만 내려보내고 두 친구들은 연락이 끊겨[스포일러] 혼자 있게 되자 의정이 수발 들어주라고 동건이라도 붙여주는데 보통 남자친구라면 여친 오빠에게 점수 따려고 싹싹하게 굴겠지만 동건은 지가 귀찮다고 웅인의 양 팔 깁스에 포크 달아 알아서 먹게 하고 둘이서 고스톱 치는데 '''대신 쳐준다는 핑계로'''' 웅인의 패까지 다 보면서 판돈을 탈탈 털어간다. 화가 나서 따지는 웅인에게 그럼 저 갑니다라고 강짜 부리기까지 한다.
의정을 데리고 콘도에 간다. 그러나 콘도에서 다행히 검열삭제는 하지 않으나 의정이 동건의 사각팬티를 입고 오는 바람에 검열삭제 한걸로 오해한 웅인이 화나서 때리려고 들자 그냥 피하는걸 보면 눈치없는 녀석이 맞는듯.[3] 그 밖에도 다훈이 중고차를 팔려고 하자 자신의 삼촌을 소개시켜주나 삼촌은 녹차 이야기를 한거였고. 옆에 있던 웅인과 상면이 동건이를 때린다. 오갱끼 데스까 편에서 일본인 니카코가 이동건을 보고 '이상~'이라고 하자 윤다훈이 놀린다. 여담이지만 니카코가 정웅인을 '정상', 윤다훈을 '윤상'이라고 하자 윤다훈이 무지하게 좋아하고. 박상면을 '박상(밥상이라고 들린다)'이라고 하자 밥 많이 먹는다고 놀리는 등 인성이 영 모지른것은 윤다훈도 한 몫한다.
1.2. 무식함
매우 무식하다. 그런데 윤다훈에 말에 의하면 대학은 나왔다고 한다. 그의 무식함을 각각 다 써 보면
- 29화 '쇼쇼쇼' 에서는 의정이가 연홍의 이모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웅인한테 자신이 친척이 없어서 그런데 이모랑 고모랑 차이가 뭐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다훈은 상면이보다 더 무식하다면서 차이를 알려주자, 지 친구들은 당구장 가서 왜 이모라고 부르는지 물어보기도 한다.[4]
- 개띠끼리 결혼하면 자식이 개띠라고 한다.
- 다훈이 광우병 관련 뉴스를 보자, 동건이 자기 친구 광우한테 너때문에 사람들이 고생한다고 전화를 하였다.[5]
- 폰섹스를 섹스폰으로 착각한다.
- 웅인의 전화를 받으면서 지금 콘돔에 있다고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뻔했다. 다행히 같이있던 친구들이 콘도라고 정정해줬지만.
- 설날에 떡국먹으면 한살 더 먹는줄알고 일부러 밥만 먹었다.(...)
2. 기타
- 이 배역은 워낙 재미있고 엉뚱한 캐릭터라서 많은 인기를 끌었고 배우 이동건의 인지도를 확 올려준 계기가 되었지만 정작 이동건은 이 역할을 싫어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가족들도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런 것치고는 연기를 상당히 잘한 건 사실이다. 오히려 수년뒤 그를 대스타로 만든 파리의 연인 때보다 더 난이도 있는 연기였다.
- 그가 만든(정확히 말해 작가가 만든 걸 유행시킨 것이었지만) "어이가 없네"라는 유행어는 이후 하나의 표준어처럼 인식이 되어 대중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먼 훗날 영화 베테랑에서까지 차용되게 되었다. 이 영향으로 "일리있다" 같은 표준어들도 일상대화에 "일리가 있다"[6] 로 나뉘어 쓰이는 게 흔해지는 등 생각보다 실용한국어가 매우 크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1] 원래 한국인들이 "어이없다"는 말만 하던 걸, 처음으로 나눠서 "어이가 없다"로 만들었고, 시트콤 대표 유행어가 되었다. 이는 먼 훗날, 베테랑이라는 영화에서 다시한번 가져다 쓰면서 다시 한번 유행어가 되었다. 단 베테랑은 원래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해야 할 걸 등장인물이 무식해서 어이로 잘못 썼다는 설정이다. 어이가 없다는 말은 이동건 이전에는 쓰이지 않던 말이기 때문이다.[2] 그런데 윤다훈의 언급에의하면 대학에는 갔다고한다. [스포일러] 사실 이 둘은 나이트 문닫을 때까지 술먹다 건물 화장실에서 뻗어버렸고 이들이 있는지 모르는 건물주가 문을 잠가버렸다. 핸드폰마저 방전되어 추석 연휴 내내 갇혀있었다(...)[3] 사실 의정이도 화가 매우 났다.[4] 덧붙여서, 다훈이 삼촌의 부인이 뭐냐고 묻자, 삼촌와이프라고 하였다. 어린애도 다 아는 기본상식조차 모른다 당당히 나오는 태도에 다훈은 뒷목잡고,무식한거 하난 상면이 이기고도 남는다며 어이없어하는건 덤.[5] 참고로 윤다훈 본명도 '남광우'다[6] 어이나 일리 같은 것들은 20세기에는 쓰이지 않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