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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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베리아 특급'''이라 불리는 소련 국적의 복서.'''"널 부숴버리겠다."''' ("I must break you.")
2미터에 달하는 신장, 엄청난 근육질의 거구, 무시무시한 근력과 스피드, 지구력[5] 까지 겸비하였다.
1톤이 넘는[6][7]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펀치력을 보유한, 미국보다 한발 앞서가는 소련의 과학적 기술력에 힘입어 체계적이고 수치화된 기록에 근거한 현대식 장비로 훈련된 복싱 로봇같은 선수이다.
록키 발보아의 프로 전적 최후의 상대이자, 역대 최강의 상대임과 동시에 록키를 은퇴하게 만든 장본인.
2. 작중 행적
2.1. 록키 4
아마추어 헤비급 100전 100승 무패, 올림픽 복싱 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의 전적을 보유한 이반 드라고는 소련이 사회주의 규제를 풀며 프로 스포츠 무대 진출 선언과 함께, 국가정책상 체제 선전을 위해 시범 케이스로 프로 복서 전향을 선언, 소련 복싱팀과 함께 데탕트 기념을 위한 미국진출 겸 국제 친선시합을 위해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 소련 복싱팀 수장인 니콜라이는 소련 체제의 우위를 강조하며 체계적이고 독보적이자 더욱 진보한 과학 기술력으로 훈련된 이반 드라고를 이길수 있는 복서는 존재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내보인다.
그들은 미국 진출을 기념하기 위한 친선 경기를 주선하며 현역 헤비급 챔피언인 록키 발보아에게 시합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때 은퇴한 뒤 여러 사업으로 성공하여 호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아폴로는 자신의 저택 수영장에서 따분한 일과를 보내던 중, 스포츠 채널로 이를 보게 되는데, 록키를 설득하여 록키 대신 드라고와 친선시합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친선 시합전 기자회견장에서 아폴로는 드라고를 소련 촌놈에 풋내기 취급하며 심한 도발을 서슴치 않았고, 냉정함을 유지하던 드라고도 참다 못해 아폴로를 밀어젖히며 아폴로의 플래카드를 부러뜨리면서 이를 갈게 된다. 친선 시합의 전초전으로 열린 무대[8] 에 어안이 벙벙해했으나 금새 냉정함을 유지한다. 시합이 시작되고 안정적인 자세로 아폴로의 잽을 맞아주며 탐색전을 벌이다 세컨의 공격 지시가 떨어지는 순간, 가공할 펀치로 순식간에 아폴로를 피투성이로 만들어 버린다.
다행히 KO직전에 1라운드가 종료되어 구사회생 하나 했지만, 아폴로는 1라운드만에 이미 다리가 풀릴정도로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고 곧이어 시작된 2라운드에서 겨우 서있는 아폴로를 압살하다시피 쓰러뜨려 혼수상태에 빠뜨리게 만든다.
그는 쓰러진 아폴로에겐 전혀 관심이 없고, 냉정하게 록키를 노려보며 아나운서와의 승리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소감을 말한다.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드라고는 아마추어에서 이어가던 무패행진을 프로 진출 후에도 이어간다.[9] 그사이 2년간 아폴로의 사망으로 비난을 받으며 침묵하던 록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드라고의 홈스테이지인 소련에서 논타이틀 매치에 노파이트 머니라는 조건을 제시하며 드라고에게 아폴로의 복수를 위한 도전장을 던진다.'''"난 절대 지지 않는다. 그 누구라도. 우린 할 수 있다. 내 상대는 진짜 챔피언 뿐이다."'''
'''"(아폴로가 중태에 빠진거 같다는 기자의 말을 듣고) 죽으면 죽는거다."'''
이윽고 소련으로 찾아온 록키와의 대결을 위해 소련이 자랑하는 아카데미의 모든 스포츠 과학력을 동원하여 살인적인 하드 트레이닝은 물론이고 스테로이드 도핑까지 하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이며[10] 드디어 모스크바에서 록키와의 시합이 시작된다.
1라운드가 시작되는 순간, 미사일처럼 접근하여 압도적인 공습같은 펀치를 퍼부어댄다. 록키는 거리를 두며 기회를 엿보나, 견재하기 위한 잽의 리치도 긴데다 잽마저도 머리가 휘청거릴만큼 강력했다. 이에 록키는 머릴 숙이고 달려들어 자신의 장기인 바디블로우를 드라고에게 날려대지만, 드라고는 록키를 밀치더니 씩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으니 더쳐보라며 되려 기회를 준다.
록키는 드라고의 스트레이트에 5미터는 날아가듯 다운되며 세계챔피언이 겨우 신인인 드라고에게 농락당하는 모욕감을 당하며 라운드가 종료된다.
2라운드에서는 아예 록키를 샌드백을 취급하며 조롱까지 한다. 록키는 그런 드라고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으며 코너로 몰리게 된다.드라고는 악착같이 막아내려는 록키에게 펀치세례를 하던 중, 록키가 빠져나가기 위해 막무가내로 휘두르는 강력한 훅을 맞고 생각치 못한 충격에 주춤하며 자신의 피를 보더니 순간 당황하게 된다. 그런 록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얼굴을 집중적으로 펀치를 퍼부으며 유효타를 허용한다.
3라운드 부터 5라운드까지 정신을 가다듬고 록키에게 안면을 내주지 않으며 수차례 다운을 시키지만, 쓰러질때마다 악에 받쳐 일어나는 록키의 불가사의한 맷집에 기가 꺾이며, 6라운드부터 점점 체력과 집중력이 고갈되며 공격력 또한 저하되기 시작한다.
록키나 드라고나 둘의 복싱 커리어 역사상 전례없는 무차별 난타전이 10라운드를 넘어, 드디어 마지막 15라운드까지 가게되자 소련 관중들은 록키의 불굴의 투지에 감명받고 록키를 응원하게 된다.
KO가 나올것판국에 적국의 복서를 응원하는 인민들의 모습에 서기장과 당의 실세들은 영 심기가 불편해하자, 니콜라이는 세컨으로 뛰어내려와 드라고의 머리를 후려치며 심한 모욕을 한다. 그러자 드라고는 그런 니콜라이의 목을 거머 쥐어 올리며,
서기장까지 노려보며 절규하듯 외친 드라고는 당의 실세들의 싸늘한 눈빛과 자신이 아닌 록키를 응원하는 인민들의 함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록키와 남자대 남자로 결판내자는 터치 글러브를 먼저 내민다.'''"나는 이기기 위해 싸운다! 나를 위해! 나만을 위해!!"''' ("Я бьюсь за победу! Для себя! Для себя!")
서로의 체력은 이미 바닥난 상태. 그야말로 근성과 투지의 원터치 대결을 벌이며 처절한 사투를 벌이던중, 록키의 기습적인 바디블로우에 누적된 충격으로 궁지에 몰리던 드라고는 더이상 가드를 들 힘조차 남지않고 록키의 펀치 연타에 생애 첫 다운을 맞이한다.
아내 루드밀라와 코치들의 응원에 로프를 잡고 힘겹게 일어나려 했지만, 마지막 카운트에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KO를 맞이하게 된다.
록키의 승리를 알리는 환호속에 코너에서 부축을 받으며 패배의 분을 분출하였지만, 록키의 연설을 듣고는 아내와 코치들과 함께 담담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듯 고개를 끄덕인다.
2.2. 크리드 2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어느 허름한 아파트. 세월이 지난 그도 어느덧 머리가 하얗게 새고 빅토르라는 거구의 체격을 가진 아들과 함께 등장한다. 여전히 냉정한 성격으로 아들이라도 선수와 코치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지어 아들에게 모질고 혹독한 훈련을 지도하며, 경기를 지휘한다. 그런 훈련을 견뎌낸 빅토르의 막강한 경기력을 눈여겨본 프로모터 버디 마르셀과 접촉하여 아들과 함께 록키가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행을 한 뒤 기자 회견을 열어 자신이 죽인 아폴로 크리드의 아들 아도니스 크리드와 자신의 아들이 맞붙도록 도전장을 던진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반은 밤 늦은 시간에 록키의 식당을 방문하여 30년만에 록키와 재회한다. 이반은 식당 벽에 붙은 과거 록키의 경기 사진 중, 자신의 사진은 없음을 상기하고 30년 전 경기가 끝난 후 그날의 얘기를 꺼낸다.
그날 패배한 이반은 소련 체제의 지원은 물론이고 아내 루드밀라 드라고와의 관계까지 끊어져서 부자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한다.[12][13] 한때 시베리아 특급, 소련의 영웅이라 불렸던 자신은 그날의 경기에서 패배이후 러시아 국민들에게 조차 외면 당했고, 우크라이나로 거주지를 옮긴 뒤, 오로지 자신과 아들은 복수와 증오만이 담겨있을 뿐임을 언급하며 아들 빅토르가 크리드를 박살낼 것이라 장담한체 돌아간다.록키: '''자네였군.'''
이반: '''사진들 멋지군요.'''
록키: '''나름 근사하지.'''
이반: '''내 사진만 없구려.'''[11]
록키: '''그 사진은... 필라델피아엔 어쩐 일인가?'''
이반: '''정말 몰랐소? 이곳 사람들은 당신을 사랑하더군. 하지만 러시아에선 이젠 아무도 내 얘길 안 합디다. 그날밤 이후로 한순간에 모든 게 바뀌었소.'''
록키: '''이봐... 그건 이미 백만 년 전의 얘기잖나.'''
이반: '''난 아직도 어제같이 생생해.'''
록키: '''그 얘길 하려고 이 먼 곳까지 온 건가?'''
이반: '''당신 때문에 모든 걸 잃었소. 조국과 존경심, 아내까지...우크라이나의 떠돌이 개들이 어떤지 알아? 며칠을 굶어도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고 침만 뱉지. 집도 없고. 그저 살고자 하는 의지만 남았을 뿐이라오.'''
록키: '''...'''
이반: '''내겐 아들이 하나 있소. 녀석이 아는 거라곤 (양 주먹을 갖다 대며) 이것뿐이야. 내 아들이 당신 제자를 박살낼 거요.'''
록키: '''긴 하루가 됐군. 그만하세.(자리에서 일어나며) 여긴 떠돌이 개들은 다 붙잡아 가둬.'''
이반: '''(아폴로 사진을 가리키며) 좋은 사진이오.'''
아들 빅토르가 크리드랑 1차전에서, 크리드를 압도하고 있는 아들에게 왜 빨리 KO을 못 시키고 뭐 하느냐고 첫번째 질책을 하고, 두 번째는 아들의 증오심을 한껏 증폭시키는 발언도 서슴치 않고 말한다.
이후 빅토르가 크리드와의 1차전 경기에서 반칙패[14] 를 당하기는 했지만, 차후 경기에서 차세대 헤비급 선두주자로 승승장구하자, 이반과 빅토르에게 아내 루드밀라를 포함한 러시아 복싱계 인사들이 다시 접근하기 시작한다.'''"이게 무슨 망신이냐?! 이러니 모두가 우릴 무시했고, 네 엄마조차 떠난 거야!"'''
업계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빅토르는 내심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때, 아내였던 루드밀라가 등장하자 이반 역시 못마땅한 표정으로 억지로 감정을 숨기려 애썼지만, 그런 이반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아들 빅토르에게 인사하자 빅토르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아들 빅토르에게만큼은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반은 그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빅토르를 진정시킨다.이반: '''"빅토르! 널 축하해 주러 찾아오신 손님들이야! 널 위해서!"'''
빅토르: "손님?! 아버지를 버린 인간들이잖아요! 여긴 도대체 왜 온 건데요?"
이반: '''"네 미래를 위해서다!"'''
빅토르: "난 저런 여자 몰라! 이젠 우리랑 관계 없는 여자라구요!"
이반: '''"빅토르..."'''
빅토르: "아버질 버렸잖아요! 저 인간들 전부 다! 아버지를 외면한 것도 모자라서 모욕까지 했다구!"
이반: '''"난 졌다! 난 패배자였어... 하지만, 넌 그렇지 않아."'''
크리드와의 2차전이 결정되고 전보다 더욱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지도하자, 그 과정에서 스파링 파트너들이 아무도 빅토르를 감당하지 못해 본인이 직접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준다.[15]
이후 2차전에서는 뒤에 앉아있는 루드밀라와 관계자 일행들을 의식하며 크리드를 KO시키지 못하는 아들을 계속 질책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빅토르가 크리드에게 밀리며 두 번째 다운을 맞이하자, 루드밀라는 냉정하게도 스폰서들과 자리를 떴으며 이를 이반도, 빅토르도 함께 보게 된다. 눈앞에서 또다시 자신들이 외면당한 현실을 직시한 빅토르는 더 이상 반격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음에도 무리하게 크리드의 주먹을 증오의 힘으로 버텨내며, 그 모습을 이반도 측은하게 바라본다.
아들이 무엇 때문에 저리도 견뎌내는지 알고 있는 이반은[16] 잠시 경기를 지켜보다가, 결국 타올을 던지며 경기포기를 선언한다. 트레이너로서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선택을 한 것이다.
빅토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패배의 분을 좀처럼 삭히지 못하며 몸상태를 살피려는 그의 손을 애써 뿌리치지만,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제 괜찮다며 허탈감에 빠진 빅토르를 끌어안아주며 위로하자, 빅토르도 결국 서러움의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이후 엔딩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이 거주하는 키에프로 돌아와 어김없이 로드웍을 하는데, 늘 자가용으로 함께 하던 그가 아들과 옆에서 나란히 함께 달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이반: '''"이제 됐다. 이제 됐어..."'''
3. 스타일
오소독스형 복서로 2미터에 육박하는 장신에 파워ㆍ스피드ㆍ기술은 물론이며 아웃복싱과 인파이팅 모두 능한 올라운더 복서이다.
특히 1톤이 넘는 가공할 펀치력은 스파링 상대들이 보호장구를 차고 덤벼도 견뎌내질못하고 픽픽 쓰러지고, 견제하기 위해 던지는 잽조차 록키의 머리가 휘청거릴정도로 위력적인 벽돌잽이다. 모티브는 젊은 시절 헤비급 복서중 역대급 슬러거인 조지 포먼.[17]
맷집도 엄청나다. 아무리 은퇴했다지만 그래도 전성기와 별반 다를바없는 몸놀림을 보존하고있던 아폴로의 콤비네이션 펀치를 제대로 맞아도 끄떡도 안하며 되려 씹고 돌진한다.[18]
유일한 약점은 위의 4편 행적에 얘기했듯이 3라운드 이상 풀라운드를 한번도 뛰어본 경험이 없다보니 실제 프로복싱의 장기전에 대한 대처력이 매우 부족하다.
아무리 훈련에서 지구력이 우수하다 해도 실전 풀라운드와는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한번도 피를 본적이 없고, 데미지가 누적될만큼의 강한 펀치를 맞아본적이 없다는점이 있지만, 결정적으로는 체력적인 문제가 크다기 보다는 정신적 피로도가 문제였다.
아이러니하게 드라고는 너무나도 강력했기에 록키와 대결하기 전까지 모든 상대들을 대부분 1라운드, 길어도 2,3라운드 내에 모 Ko나 TKO로 쓰러뜨렸기 때문에 그 이상 자신의 펀치를 견뎌내는 상대에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몰랐다.[19] 지금까지 한번도 만난적도 겪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작중 록키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정신력으로 진즉에 끝났을 싸움을 이어가며 오히려 드라고를 몰아붙혔고, 오히려 육체적으론 대미지가 훨씬 덜한 드라고가 "놈은 마치 강철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라고 두려움을 표할 정도. 물론 아마추어 전적 100전 100승에 프로전적만 30여승을 한 파이터이니, 파이팅 스피릿, 멘탈 자체가 약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록키 같은 상대에 대해 제대로 분석을 하지않은 팀의 자만심과 위기전략에 대한 대비가 너무도 부족했던것이 패배의 요인이다.
컷이 난 시점으로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피지컬로 리치를 이용해 철저한 아웃복싱과 클린치로 체력분배와 거리조절로 라운드마다 대미지 누적만 잘했어도 승리할 요소는 충분했다. 록키란 캐릭터가 정신이 육체를 초월한 상대인지라 같은 전략으로 맞붙어버린게 패배의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지껏 록키가 은퇴를 한 뒤에도 육체적 후유증만 남긴건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공포를 남긴 전무후무한, 시리즈중 최강자임은 틀림없다.
이미 록키에게 있어 아폴로는 유일하게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두번이나 싸웠던 최강의 호적수로 여겼으나, 그런 호적수였던 아폴로를 갖고놀다시피 파괴해버린 드라고는 공포스러운 대상이 였을것이고, 드라고에게 도전하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을것이다.
게다가 록키 역시 매라운드마다 온힘을 다해 펀치를 휘둘렀는데도 드라고 또한 마지막까지 단한건도 다운되지않고, 되려 독기를 품고 록키를 쓰러뜨리며 압박했으니 록키의 커리어 사상 가장 무서운 상대였을것이다.[20] [21]
4. 여담
- 록키 4에서 돌프 룬드그랜은 이반 드라고 역으로 캐스팅 되지 못할 뻔했다. 스탤론의 1차 모집 공문을 보고 자신의 프로필과 가라데 시합, 무술훈련 영상 등을 보냈지만 거절 당했다고 한다. 훗날 밝혀지길 '키가 너무 크고 위협적'이란 이유였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강력히 어필하며 5000:1의 경쟁률을 극복해 스탤론에게 최종 캐스팅이 되었다.
- 돌프 룬드그렌은 공교롭게도 이반 드라고의 이미지가 너무강해 냉혈한 액션배우로 90년대초반까지 잠깐 인기를 누리다 B급 액션배우로 전락하여 퀄리티가 막장급인 영화들에도 출연하는등[22] , 배우로써 평이 그리 좋지 못한편이였지만 2018년 한해에 크리드 2에 이어 아쿠아맨까지, 근 몇십년만에 메이저 영화에 출연하여 맨날 싸움이나 하는 B급 액션배우로 굳어진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크리드2편에서 록키에 대한 복수심에 독기를 가득품은 모습과 냉혈한임에도 아들을 소중히 여기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은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 4편에서는 록키는 자연환경에서 훈련하고, 드라고는 약물까지 도핑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실제 영화를 위해 훈련했을때는 오히려 정반대였다. 스탤론은 3편부터 그의 개인 트레이닝을 담당한 프랭크 콜럼부[23] 로 부터 다양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24] 하며 몸을 만들었던 반면, 오히려 그가 전혀 약물에 손대지 않고 여지껏 무술을 단련하며 익힌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평소보다 근육량을 10kg을 늘렸다고 한다.[25][26] 여기서 말이 근육량 10kg을 늘리는 거지 근육량을 늘린다는 것은 일반인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음식(특히 고단백질 위주 식단)량을 섭취해야 됨과 동시에 엄청난 웨이트 훈련을 동반해야된다. 2012 런던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송대남이 -81kg에서 -90kg로 체급을 변경할 때 1년 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하루에 20,000 칼로리를 섭취하며 이 섭취한 칼로리를 근육으로 만들기 위해 지옥같은 웨이트 훈련을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하여 보게되면 돌프 룬드그렌이 근육량 10kg을 늘린 것은 정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을 소화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돌프 룬드그렌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조예가 높아서 스탤론의 운동 프로그램을 짜주고 함께 운동을 했다. 이를 계기로 80년대 후반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비디오를 내기도 했고, 트레이닝 외에도 스포츠 영양에도 무척 박식하고 관심을 두고 있어서 스포츠 보조 영양제 사업도 병행하여 대박을 거두었다.
- 돌프 룬드그렌은 배우로 알려지기 전부터 유럽 가라데 챔피언 경력의 극진공수도의 고수로 유명한 무술가였다. 공수도 뿐만 아닌 유도, 킥복싱, 아마추어 복싱 경험도 있으며 실제로 복싱 실력 또한 수준급이라서 그레이스 존스와 사귀던 시절에 프로 복싱 프로모터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고 한다.[27] 일례로 UFC 챔피언 출신이자 배우이기도 한 올렉 탁타로프와도 실전 복싱시합을 벌여 아쉽게 판정패 하긴 했어도 당대 UFC 챔피언과 막상막하의 주먹대결을 하였기에 실존 배우 중 최강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 록키 4 촬영 당시 스탤론이 그의 주먹을 가슴에 맞고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28] 현장에서 스탤론의 부상을 염려해 자신감 있게 연기를 못하자, 스탤론이 몹시 화를 내며 진짜로 때릴듯이 주먹을 날려보라고 지시를 내리다가 벌어진 사고였다. 본인도 록키 시리즈를 지금껏 준비하며 단련해온 복싱 실력이 있어 피할 수 있을거라 판단하고 큰소리 치다 봉변을 당했다. 천만다행인건 글러브를 끼고 있어서 그 정도 부상에 그쳤던 것이다. 참고로 돌프 룬드그렌은 유럽 극진공수도 시범단의 리더로 활동할 당시 수많은 격파 시범을 해왔기 때문에 발차기는 물론이고 주먹도 무쇠 주먹으로 유명하다. 실제로도 철권 그 자체이자 인간 병기인 것이다. 그의 공수도 시합 영상을 보면 화려하고 재빠른 발기술 보단 제대로 된 묵직한 한 방이 무서운 선수였다. 아무튼 스탤론은 당시 일을 회상하며 그 땐 정말 죽을 뻔 했다고 회고했다.
- 크리드 2편 블루레이판의 삭제장면들중에 빅토르와 1차전 이후 아도니스의 병문안을 마치고 나오는 록키와 주먹다짐을 하는 씬이 있었다. 아이디어는 돌프 룬드그렌이 낸 것이었고 스탤론과 진지하게 몇차례 리허설과 의논을 했으나, 스토리의 흐름을 방해되는 장면이라 결국 삭제 되었다. 록키 팬들이 대단히 아쉬워했던 장면이었는데 스탤론은 이 장면을 넣었다면 록키 발보아 2편을 또 만들어야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 이반 드라고를 연기한 돌프 룬드그랜과 록키를 연기한 스탤론은 익스펜더블 시리즈에서는 같은 편으로 함께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