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바하무트
1. 프로필
2. 개요
바하무트 제국의 황녀이자 위프헤이머 포테스타스의 최고의 제자. 검은 머리칼, 검은 눈동자,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다.
본래는 검을 선호하지만 결벽증이 있어서 '몸에 천것들의 피가 묻지 않도록' 채찍을 애용한다[1] . 마법과 채찍으로 인간들을 도륙하면서도 저 혼자 흰 설원에 선 것처럼 희디희고 깔끔한 모습이라고 한다. 어머니, 오빠와 같이 로이긴 족 학살에 관여했다.
이 황가가 근친혼 풍습이 있으므로 친오빠인 테일런 바하무트와는 사실상 부부관계인 듯. 오빠가 악마의 파편을 찾자 이를 감지하고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이를 두고 '오라버니가 격렬하게 안아주실 때처럼 야릇한 쾌감'이라 묘사한다. 악마의 파편을 유지하는 목적에서 황가의 혈통을 낳기 위한 의무 외에 쾌락을 느끼기 위해 한 번 이상 남매끼리 성관계를 가진 듯하다. 테일런 역시 이사벨라를 상성이 잘 맞는 최고의 반쪽이자 핏줄이라고 평가하였다.
3. 작중행적
이아나 로베르슈타인이 라이프 제조공장의 보호마법을 파해한 걸 감지하고 텔레포트로 찾아왔다가 차도르를 두른 이아나를 발견한다. 전투가 시작되고 기척을 드러내자 기척을 지우고 있었을 땐 받지 못했던 특별한 느낌을 받고서 남잔지 여잔지도 모르겠는 이아나에게 홀딱 반해버린다. 팔다리를 자르고 궁에 가둬서 어머니, 오라버니와 함께 공유할 거라며 얀데레 전개. 라이프 제조 공장이 무너질 때 잔해에 파묻히면서도 이아나의 발목을 잡고 놓지 않는다. 이아나가 이사벨라의 손목을 강화한 마나를 흩어버리고 손목을 잘라 도망가자 과거 황금의 악마가 그랬듯 마나로 육체를 연성해내는 먼치킨. 이아나는 내심 아르하드와 이사벨라를 비교하며 '아르하드가 살짝 딸리겠다'고 생각했다.
이아나의 발목에 박아놓은 자신의 손톱을 마법으로 추적해 이아나를 쫓지만, 갑툭튀한 검은 드래곤의 공격으로 화상을 입는다. 황실에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말 중에 '파편을 전수집할 때까지는 드래곤을 만나면 무조건 피해라'는 말이 있었기에, 파편을 다 모으면 오라버니와 같이 가서 검은 드래곤을 처리해 주겠다며 이를 갈며 일단 물러난다. 사실은 그 드래곤의 정체보다 이사벨라가 조금 더 강하고, 애초에 드래곤인 척하는 거 자체가 오랫동안은 못 할 무리수였는데 블러핑에 속은 것. 롯소 산맥의 드래곤이 왜 여기 있냐며 짜증내지만 텔레포트 직전에 눈이 검정색이 아니라 황금색인 걸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도망은 쳤지만 이아나에 대한 소유욕은 더욱 불타오른다. 분명 깔끔한 차림새를 중시해서 손톱을 깔끔하게 보이려고 봉숭아물을 들이던 그녀가 이아나를 손에 넣을 욕심에 머리를 폭탄맞은 여자처럼 아프로로 산발하고, 온 몸에 화상을 입고, 피와 흙투성이가 되고 드레스는 너덜너덜해 옷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꼴을 연출하면서도 이아나를 지명수배하고 찾는데 주력한다. 심지어는 사생아 찾기보다 이아나 찾기를 우선하라고까지 명령하지만, 단서라곤 고작 '성별 미상 나이 불명의 검사, 나랑 비슷한 몸집, 고위정령을 부렸으니 아마도 이종족, 파편도 없으면서 파편 보유자보다 마나 제어력이 높다'. 마지막 조건은 말하지도 않아서, 에이지가 그런 단서로 어떻게 찾냐고 블랙폭시 회의에서 황당해했다.
바하무트의 전쟁 선포 이후 다시 등장했을 때 망가졌던 외양이 원래대로 복구되었다. 하지만 1년 동안 남부 대륙 중부 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검사들을 쥐잡듯이 잡아도 이아나를 찾지 못했다며 매우 우울해하고 있었다. 어머니 샤일린스 바하무트가 로안느와의 전쟁에 힘을 쏟는 와중에도 무기력하게 이아나만을 그리워하며 '로안느에 검은 질풍이라는 복면검사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는데 걔가 걔 아니냐'고 징징. 참고로 정답이다.
이후 압실롯 타이거와 수인들이 흑여우 수인들과 전투를 벌이는 현장에 나타나 압실롯과 겨룬다. 이후 이아나와 겨루지만 밀리다가 죽기 직전에 몰리나 오빠가 팔만 나타나 그녀를 붙들어 오른쪽 가슴을 찔린다. 결국 다음을 기약하며 후퇴하는데 이아나가 여자란 걸 알아챘지만 소유욕은 줄지 않았다. 수인들 앞에 나타났을 때 자신을 황녀라 부르는 압실롯에게 자신은 곧 황후가 될 거라고 했고 실제로 아버지가 자살하고 오빠가 새 황제가 되었기에 9권 시점에서 황후가 되었다.
이후 새 국가 이그나이츠의 건국식 겸 이아나와 아르하드의 결혼식에 테일런과 함께 등장한다. 또한 북서부 대륙의 왕국들을 둘러보던 이아나를 만찬에 초대하며 만찬에서 그녀에게 흥미를 계속 보인다. 만찬이 중간에 파하자 디저트를 못 먹었다고 아쉬워 한다. 하지만 이아나를 핥듯이 바라보며 '그건 식사 끝에 즐겨도 되겠지요'라고 말한다.
이후 샤일린스와 함께 다니며 전장을 휩쓸었고, 테일런이 드래곤을 흡수하기 시작하자 그 옆에서 보조하며 다른 활동을 중단한다. 샤일린스의 사망 이후에는 병사 관리를 비롯한 제국의 내정을 담당했으나, 이아나와 아르하드와 싸우다가 치명상을 입고 테일런과 같이 아카식 레코드로 도망친다. 오라비이자 남편인 테일런에게 스스로도 동의하여 흡수되어 그의 심장에 영혼으로서 공존하면서 테일런의 심장에서 테일런에게 반하려는 망자들과 드래곤의 영혼들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최종결전에서 테일런의 패배를 직감하고 아르하드의 영혼 반쪽과 악마의 파편을 갖고 도주하나 추격해온 이아나에게 사망하고 덧없음을 느끼며 소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