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자유주의

 


영어 : '''Islamic Liberalism'''
1. 개요
2. 특징
3. 한계
4. 여담
5. 관련 인물
6. 관련 단체
7. 관련 문서


1. 개요


사회자유주의를 이슬람 교리와 접목하려는 사상이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이를 "이슬람에서의 자유주의 및 진보주의(Liberalism and progressivism within Islam)"라는 표제어로 등재하고 있으며, 이슬람 모더니즘과는 별개의 사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2. 특징


이슬람 자유주의자들은 유대교, 기독교가 현대에 맞추어 교리를 개혁했듯이 이슬람도 개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이슬람공포증이슬람주의극우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예시로 '''이슬람 페미니즘(Islamic Feminism)'''도 이슬람 자유주의와 공통 분모가 많은데 이들은 히잡의 의미는 원래 '''머릿수건'''이 아니라 '''분리''' , '''정숙'''이었으며 이는 치안이 열악했던 전근대에서 강조된 사항이었지 현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1][2]
이슬람 여성사 전문가 중 이슬람 자유주의 성향 인사로는 이집트 출신 미국인 교수 라일라 아흐마드가 있다.

3. 한계


사실 무슬림들 상당수가 이슬람 근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이슬람 내 소수종파 이를테면 이스마일파, 아흐마디야이슬람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이미 온건화를 목표로 서구 시각에서 보면 상당히 성공적인 수준의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스마일파 같은 경우에는 중세에는 테러와 암살을 일삼던 극단주의 종파였으나 오늘날에는 가장 진보적인 교리를 가지고 교육 등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종파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이슬람권 주류에서 샤리아를 부정하고 알뷰 소수종파들이 하는 것처럼 개혁을 추구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슬람이 오늘날의 기독교처럼 세속주의와 타협할 경우 이슬람 신학을 공부하는 수많은 신학생들이나 성직자들은 권위가 급속히 실추될 수 밖에 없다. 이란에서 세속주의 개혁이 활발하던 팔레비 왕조 시절 정부에서 샤리아 법정이 유명무실해지고 이슬람 사원의 토지를 농민에게 분배하자 궁지에 몰린 시아 이슬람 성직자들이 죽기살기로 이란 혁명을 일으킨 것을 생각해보자. 아무리 인권 운동가들이 이슬람 근본주의를 비판해도 이슬람 신학자들은 상당수가 생계와 위신 문제 때문에 샤리아의 상당 부분이 조로아스터교 관습법에서 기원했다는 사실 등을 부인하고 샤리아가 순수한 이슬람이라는 프로파간다를 주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쿠란과 하디스에는 고리대금업을 간음보다 훨씬 더 사악한 행위로 규정하지만, 정작 샤리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율법 학자들의 고리대금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무슬림 국가들의 주요 종교지도자들, 정치지도자들 입장에서는 이슬람 자유주의에 입각한 개혁을 시도해봤자 이익은 불확실하고 리스크만 너무 크다. 종교인들도 엄연히 생계수단이 필요한 사람인데, 급진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경우 안정적인 후원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오늘날의 이슬람 자유주의 운동가 중 사회적 영향력이 충분한 사람들이 부족하다. 이를테면 미국의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가 과연 카타르나 이란 같은 나라의 정치지도자들만큼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아니면 마지드 나와즈가 과연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프티들을 능가하는 권위가 있을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이를테면 미국 내 성소수자 권리 옹호와 혐오 철폐, 급진적 페미니즘 관련하여 목소리를 내는 이슬람 자유주의 단체 "진보적 가치를 위한 무슬림들"의 이맘은 전문적으로 신학/법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닌 말레이시아의 은퇴한 대중가수 출신이다. 보수적 사회에 무언가 이펙트를 주려면 내세울 권위가 무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날 살라프파 무슬림들은 "진보적 가치를 위한 무슬림들" 회원들이 예배보면서 실수하는 모습들이 담긴 동영상을 유머 소재로 사용하는 형편이다.

4. 여담


  • 아얀 히르시 알리는 이슬람 개혁을 이야기했지만 그녀는 이슬람을 배교한 무신론자이고 그녀가 말하는 개혁은 오히려 대안우파적이기 때문에 이슬람 자유주의와 일치하지 않는다.[3]

5. 관련 인물



6. 관련 단체


  • 진보적 가치를 위한 무슬림들 - 성소수자 권리 옹호와 이슬람 페미니즘 관련하여 목소리를 내는 단체. 해당 단체 이맘은 네덜란드계 혼혈 여성으로 말레이시아 가수 출신이다. 허핑턴포스트의 그녀가 다에시를 비판한 기사를 보면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링크
  • 그라민 은행 - 공식적으로 이슬람 자유주의를 표방한 적은 없으나 이슬람 샤리아가 실질적으로 고리대금업 폐해를 막지 못하는 것을 대신하여, 서민들에게 저리대출을 시행했다.[4]

7. 관련 문서


[1] 린다 사서도 이슬람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이슬람주의인데 미국에서 히잡 착용을 여성 인권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서구의 리버럴들도 그녀를 페미니스트라고 잘못 알고 있다.[2]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 모더니즘 성향 학자 무함마드 타히르 알 카드리가 히잡의 의미는 정숙이라고 주장하며 파키스탄 대도시 지역 여성들이 히잡을 쓰지 않을 권리를 확보하기도 했다.[3] 당시 서양의 신우파는 오히려 이슬람주의를 옹호했고 서양의 사회자유주의자들이 이슬람주의적 모습을 무슬림의 본래 정체성으로 오해하여 이들을 옹호하는 바람에 이에 반발한 일부가 대안우파가 된 경우가 있다.[4] 하지만 해당 단체도 말로만 저리대출이라고 주장하고 일부 회원들이 커미션을 떼먹어서 실질적으로 연이율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이 되었다는 논란이 생기는 등 부패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