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리 마타베 요시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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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尻 又兵衛 由俊(いじり またべえ よしとし) / 비룡
1. 개요
2. 작중 행적
2.2. 크레용 신짱 본편 679화
3. 여담


1. 개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0기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의 오리지널 주인공이다. 성우는 야라 유사쿠 / 홍시호. 실사판 배우는 쿠사나기 츠요시.
전국시대의 인물로, 카스카베 성(떡잎성) 소속의 사무라이 타이쇼. 별명은 '푸른 하늘의 사무라이(무사)'. 별명이 이런 이유는 본인의 깃발이 파란 바탕 + 하얀 구름 무늬이기 때문인 것과, 평소에 푸른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던 버릇 때문인 듯하다.
일본어 원판에서는 굉장히 웃기는 이름인데, 이지리(井尻)의 시리(尻)는 '''엉덩이'''라는 뜻이고 마타베(又兵衛)의 마타(又)는 '''사타구니'''라는 뜻의 단어와 발음이 같다. 즉 한 이름에 엉덩이와 사타구니가 죄다 붙어 있는 DQN 네임급의 괴이한 이름(...). 때문에 신노스케도 마타베의 이름을 듣자 폭소하면서 이후로 쭉 마타베를 '''사타구니 아저씨'''(おマタのおじさん)라고 불렀다. 그것도 하필 앞에서... 더빙판에서는 비룡이라는 이름으로 로컬라이징되었기 때문에 중국집 이름 같다고 놀리는 걸로 바뀌었다.

2. 작중 행적




2.1. 크레용 신짱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


전쟁 도중에 적군에게 저격을 당해 죽을 뻔했으나[1] 짱구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이후 짱구와 친해지게 된다. 아버지형제들은 전쟁에서 전사했고, 어머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 혼자 살고 있다. 아직 미혼이며 공주인 렌을 짝사랑하고 있지만, 무사라는 낮은 신분[2]으로 공주를 감히 사랑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애써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나이는 30세.
오쿠라이 성(흑갈성) 야간 토벌전에 나서기 전 병사들 앞에서 사기를 돋구기 위한 연설을 하는데 상당한 명문으로 적잖은 감동을 준다.

'''모두,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얼굴이구나. (심호흡) 밖은 현재 적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여기는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땅이야!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 없다! 이제 적진까지 단숨에 달려가서 오쿠라이(흑호 영주)를 붙잡는 것만 생각해라! 쓰러진 동료는 무시해라. 그게 설령 자신의 가족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정적이 흐르고) 알았나!!'''

작중에서 보여준 전투력은 상당히 강자[3]. 중반부에 렌이 무뢰배들에게 둘러쌓여 있을 때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는데 렌의 '죽이지 말라' 라는 명령을 듣고 무기로 무장한 적들을 모두 맨손으로 제압했다. 심지어 뒤에서 몽둥이로 기습하는 기스케한테도 맞아주기는 커녕 2연패 확정을 시켰다(...) 전장에서도 투구에 총을 맞고도[4] 그대로 전투를 속행할 정도이며 자기만큼이나 상당한 실력자였던 적국의 장수 나오타카와도 상당히 잘 싸웠다. 이쪽은 쉽게 결판을 못 냈고 싸우는 와중에 짱구가 먼저 전쟁을 일으킨 원흉 오쿠라이에게 '''고간 박치기를 시전하여 쓰러뜨리는''' 바람에 나오타카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항복하며 자신을 베라고 말하지만 이에 마타베는 "죽이기에는 아깝다"며 나오타카의 목숨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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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와 처음 만난 그 순간, 총을 맞아 죽을 운명이었던 거야……. 하지만……, 넌 내 목숨을 구하고, 소중한 나라와 사람들을 지키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줬어……. 넌 그런 나날을 나한테 주기 위해 찾아온 거야……."'''

그러나 승전 후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가 쏜 총알에 맞아 사망하면서 사랑하는 렌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다만 여기서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는 마타베의 말에 의하면 신노스케가 아니었으면 사실상 마타베는 극 초반에 죽었을 것이라고 하며, '''한마디로 마타베는 어떻게 해도 죽을 운명이었다.'''[5] 마타베가 자신의 아버지의 유품을 건네주고 유언을 남기며 숨을 거두고, 짱구는 '''작중 최초로 오열한다.'''

2.2. 크레용 신짱 본편 679화


크레용 신짱 679화에서는 영화 발라드 이름없는 사랑 노래의 홍보성 에피소드로 죽음 이후 현대로 환생한 모습이 공개되었다. 아무래도 실사판 영화를 홍보하려는 성격이 강해서인지 외형도 실사판 배우인 쿠사나기 츠요시에 맞게 디자인되었고, 성우 또한 쿠사나기 츠요시가 맡았다.
현대에서 모습은 이지리 마타로라는 20살의 대학생으로 늘 죽도를 들고 다니며 검도 연습을 하고 있다. 전생과는 달리 환생한 카스가 렌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생의 기억을 꿈의 형태로 간직하고 있는 모양새로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 사람이 렌 공주라는 것까지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6] 환생한 카스가 렌이 불량배들에게 위협을 당할 때 쯤, 전생에 대한 모든 기억이 되돌아오면서 자신이 짝사랑하던 공주가 있던 곳으로 열심히 뛰어가지만[7] 이미 불량배들은 카스가 렌의 패기에 눌려 사태는 해결된 뒤였다.
이후, 자신을 짝사랑하던 카스가 렌과 이어지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2.3. 실사판: 발라드 이름없는 사랑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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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리 마타베 요시토키'''
카스가국의 사무라이 대장으로, 원작과 달리 전국시대 주역들 중 유일하게 이름이 살짝 바뀌었다.
어머니는 병으로, 아버지와 형제들은 전쟁터에서 전사하여 홀로 살고 있다. 타국의 무사나 병사들에게는 '귀신(鬼) 이지리'라고 불릴 정도로 전투에 능한 무사. 나이는 25세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30대 중반 쯤은 되어보이는 외모라 실제 나이를 들은 카와카미 일가[8]가 경악할 정도.
렌 공주의 소꿉친구이며 렌 공주가 자신을 아명인 '지로마루'[9]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쿠라이와 전쟁이 났을 때 막대한 병력 차이에도 불구하고[10] 사기를 잃지 않고 오히려 적의 사기를 떨어뜨릴 계책을 쓰거나, 정예인원을 꾸려 야습을 가해 적의 수장인 타카토라를 잡으러 가는 등 대범하고 패기있는 성격을 보여준다.
이런 마타베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휘하에 있는 분시로나 분시로의 가족들이 하는 말로는 여자에 약하다고 한다. 특히 렌 공주가 천적이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한다는 이유 때문인지 나이는 25세로 원작보다 좀 더 젊게 설정되었다.

3. 여담


전국시대의 인물임에도 엄청난 장신인데 180cm인 신형만과 비교했을 때 이쪽은 190cm 이상은 되어보인다.[11]
한국판 성우인 홍시호 성우가 이 배역에 나름 애정이 있었는지 개인 방송에서 비룡이 생존한 if 상황극을 하기도 했다.#
짱구는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 중 최초로 아군 측 캐릭터가 사망한 케이스이며, 죽어가는 과정이 세세하게 그려진 유일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른 사망자들은 으악 한마디만 남기고 그냥 쓰러지던가, 장면이 전환된 후 끔찍한 시체로 발견되어 있었지만 이 캐릭터는 총을 맞은 후 숨을 헐떡이며 유언을 남기고는 짱구의 품에서 죽어간다.


[1] 위에서 말한 버릇 때문에 적군이 몰래 접근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2] 어디까지나 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신분인 것이지, 절대적인 신분으로는 꽤 높은 편이다. 영주가 성내의 대소사를 논하는 자리에 말석이나마 참석할 수 있으면서, 군 간부 부부를 집사와 가정부로 쓰고 있을 정도니 귀족이 아닌 게 더 이상하며, 실제로 사무라이 타이쇼 정도면 준귀족으로 취급된다. 여기서 말한 '신분'은 '출신성분'을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3] 자신과 비슷한 실력자인 나오타카와 함께 무력은 작중에서 등장한 인물 중에서는 최강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4] 다행히 머리를 관통하지 않고 그냥 튕겨져나갔다. 정확히 말하면 투구의 정면이 아닌 측면에 가까운 부분에 빗겨 맞았다. 그래도 전쟁에서 투구나 방탄모를 써야하는 이유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투구를 안 썼다면 그대로 사망하거나 당장 죽지 않더라도 심한 후유증을 가질 상황이었다. 여담으로 같이 옆에서 진격하던 아군은 총에 정확히 맞고 사망했다.[5] 사실 마타베가 맞은 총알은 '''마타베가 신노스케와 만났을 때''' 저격수들이 쏜 총알이라 볼 수 있다. 총알이 날아온 방향이나 작중 연출(잘 보면 아군이 있는 방향에서 날아왔다.)을 볼 때, 신노스케가 시간을 건너왔기 때문에 시공간이 일그러졌고, 총알은 시공간을 통과해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야 마타베에게 맞은 것. 히코조와 기스케가 어느 놈이 쏘았냐며 분노하며 울부짖자 오쿠라이의 병사들은 당황하여 저마다 자기가 아니라며 총을 버리고 도망친 것 역시 정말로 그 자리에 있던 누구도 총을 쏘지 않았기 때문이다.[6] 이 때, 전생의 자신이 알던 렌에 대해서 강단이 있고 심지가 굳은 여자라고 평했는데, 신노스케와 카자마는 '''"전혀 반대네..."'''라고 평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의 카스가 렌은 부끄러움이 많고 소심하기 그지없는 성격이기 때문.[7] 렌과 마타베의 전생을 다룬 전국대합전에서도 렌과 짱구, 그리고 카스카베 방위대의 선조들이 호숫가에서 건달들에게 위협받다 마타베가 구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8] 영화판에서 노하라 일가를 대체한 오리지널 캐릭터들.[9] 次郞まる. 마타베는 둘째 아들인데, 원작에서 형과 남동생이 전장에서 전사했다고 언급되었기 때문이다.[10] 카스가는 약 500명, 오쿠라이는 약 5,000명의 병력이 있었다고 하는데, 심지어 저 500명도 민간인을 합한 수. 마타베의 논리에 따르면, '전쟁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은 모두 군인'이라고 하는데, 주먹밥을 만들어 보내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군수지원의 일환이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나마도 수성전이라서 저렇게까지 버틸 수 있었지 만일 야전이었으면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전멸당했을 것이다.[11] 전국시대 당시 170cm의 오다 노부나가가 장신으로 여겨진 걸 보면 엄청난 거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