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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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오호십육국의 하나인 성한(成漢)의 실질적인 건국자. 저족(氐族) 출신이며 이모(李募)의 아들이다.
2. 생애
이특이 활약하는 때는 서진 혜제가 재위에 있을 때인데, 298년 반란으로 서진 황실이 혼란스러워지자 많은 유민들이 나왔다. 그 많은 유민들은 이특과 그의 형제들이 이끌게 되었고 촉(蜀)[1] 으로 이동했다.
이동한 후 이특은 300년에 익주 자사인 조흠(趙廞)[2] 이 반란을 일으키자 그 반란을 진압하여 그 공으로 여러 작위에 봉해졌을 때 서진 조정은 이특이 이끄는 백성들을 해산하라 명령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자 서진은 군대를 보내 이특의 세력을 진압하도록 했다.
이에 백성들은 302년 지도자 이특을 추대한 후, 연호를 개원했으며 세력을 점점 넒혀 실질적으로 성한의 건국자가 되었다. 303년, 재위 1년 만에 서진의 장수인 나상의 기습 공격으로 붙잡혀 처형되자 그의 지도자 자리는 동생 이류가 계승했다.
그 후에 304년 성한이 건국되자 아들 이웅이 그를 시조(始祖) 경황제(景皇帝)로 추존했다.
3. 여담
익주를 차지했을때 이특이 '이런 땅 뺏긴 유선이 한심하다'라고 깐 적이 있다카더라. 근데 정작 성한은 나라를 더 말아먹었다. 촉한은 유비가 익주에 입촉한 것 기준으로 50년은 갔는데, 성한은 익주 들어온지 40여년 좀 넘고 망했으니...다만 성한의 초대 황제에 등극한 이웅은 제법 정치를 잘해서 과거 촉한의 신하였던 범장생을 승상에 올리며 30년 가까운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문젠 그의 사후 후손들이 골육상쟁을 벌여 얼마 못가 망했다는거지만. 한편, 성한 왕조는 과거 촉한에 향수가 있었던 익주 주민들을 회유하려 했는데, 성한 멸망 이후에도 기록들을 보면 촉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제갈량을 그리워하고, 강유가 촉을 회복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