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1. 개요
동명의 기타가와 에미의 소설을 주변인물과 이야기에 약간의 각색을 넣어서, 새롭게 재구성 하여 영화화 한 작품이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 인물
4.1. 주역
병신력과 지랄병 중환자인 부장의 호통과 악몽같은 갈굼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다가 의욕과 꿈, 포부는 온데간데 없고 현실은 좀비처럼 하루를 버텨가며 살고있는 처량한 자신을 한탄한다. 집에 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여서 자취방은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잦은 야근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미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지도 오래다. 어느날, 퇴근길에 너무나 지친 나머지 전철 플랫폼에서 정신을 잃고서 추락할 뻔[1] 하다가 가까스로 야마모토에게 구해지고 그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작중 최고의 대인배이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순간에서조차도 쓰레기 같은 부장 앞에서 화 한 번 내지 않았으며, 상사인 이가라시가 자신의 데이터를 조작하여 여러 번 골치아픈 상황에 처하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며 그녀가 그런 일을 저지른 이유를 이해한다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현실적으로 아오야마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깽판을 쳤으면 이 후 영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할 것이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으나, 그래도 그들 앞에서 끝까지 웃음으로 대한건 어지간한 대인배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무엇보다 그는 쌩판 남인 야마모토를 친구로 받아주었다.
홍보 인쇄물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6개월차 신입 영업사원. 원대한 포부를 안고 대학을 졸업하였으나, 만만치않은 전쟁 같은 사회에 발을 들이고 번번히 취업의 문턱에서 실패한다. 그러면서 조급증이 생기고 그 결과 정사원이라는 닉네임을 목에 걸며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 작중 최고의 대인배이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순간에서조차도 쓰레기 같은 부장 앞에서 화 한 번 내지 않았으며, 상사인 이가라시가 자신의 데이터를 조작하여 여러 번 골치아픈 상황에 처하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며 그녀가 그런 일을 저지른 이유를 이해한다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현실적으로 아오야마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깽판을 쳤으면 이 후 영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할 것이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으나, 그래도 그들 앞에서 끝까지 웃음으로 대한건 어지간한 대인배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무엇보다 그는 쌩판 남인 야마모토를 친구로 받아주었다.
4.2. 조역
만악의 근원인데, 자세한 것은 줄거리 참조. 원작 소설에선 남성으로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여성으로 각색되었다.
아오야마가 일하는 회사 영업부의 선배이자 에이스.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의 OL. 아직은 서툰 아오야마를 서포트해주며 많은 도움을 주고 때때로 부장의 갈굼으로 부터 그를 보호해주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당당하고 아오야마가 동경하는 그녀도 부장의 제안을 부담스러워하며 에이스의 자리를 지키는 것에 심적으로 강박을 안고있다. 실은 아오야마를 챙겨주는 척 하면서 그녀가 충격적인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어떻게 보면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작중 부장을 뛰어넘는 진 - 영업부 부장 (요시다 코타로 扮)
아오야마가 일하는 회사 영업부의 수장이자 군림하는 악마이자 인간 쓰레기. 병신력 최고급에 지랄병을 앓고 있는 중환자로 늘 기가 약하고 차분한 아오야마를 맘에 들어하지 않으며 호시탐탐 그의 실수를 찾아내면 갈구고 윽박지르는 게 일상이다. 전형적인 꼰대, 꽉 막힘과 고지식, 흑백논리, 정신력 강조과 비뚤어진 엘리트주의의 성격을 한데 모아놓은 인물. 그러다가 영화 중 후반에 아오야마에게 대차게 한방 먹으며 콧대가 제대로 부러진다..
- 아오야마의 어머니 (모리구치 요코 扮)
아오야마가 회사 일 때문에 온갖 짜증을 내는데도 화 한번 안 내고 그를 이해해주는 성품 좋은 어머니. 실의에 빠진 아오야마에게 젊어서 아직 기회가 많은데 실패를 하면 어떠냐며 그에게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 아오야마의 아버지 (이케다 나루시 扮)
과묵하고 성실한 전형적인 아버지. 하지만 마음은 상냥하고 아들을 엄청나게 아낀다.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오야마에게 아직 기회는 많다며 결정적인 조언을 해준다.
- 레이코 (코이케 에이코 扮)
야아모토가 자란 고아원의 원장의 딸. 현재는 그 고아원의 원장이다. 야마모토의 행방을 알기 위해 찾아온 아오야마에게 야마모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시 재회의 다리역할을 해준 인물. 야마모토에게 있어선 친누나와 같은 존재.
5. 줄거리
일주일 중 가장 어두운 날은 월요일이며 가장 기쁜 날은 토요일.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영업직 6개월차 사원 아오야마 타카시. 아직도 한장 젊은 나이인 그는 벌써부터 상사의 욕설과 갈굼에, 늘어나는 잔업과 야근에 이미 멀쩡한 겉모습과 달리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버린 번아웃 상태다. 되려 하루하루 꿈이나 희망없이 버티면서 이제 이것마저도 그만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벅찬 삶을 살고 있던 그는, 어느날 퇴근길에 너무나 지친 나머지 전철 플랫폼 선로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여차하면 큰일이 날 뻔한 위기상황에서 누군가 그의 팔을 잡으며 강하게 끌어당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왠 하와이안 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덥수룩한 머리의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그에게 말을 거는 게 아닌가.
"야!! 오랜만이다!! 나야 나, 야마모토!! 얼마만이니?!"
그와 그렇게 운명(?) 같은 만남을 갖고서, 아오야마는 그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일에 자신감도 붙고 실적도 약간씩은 오르면서 상황도 점차 나아지는 듯 싶었다.
생긴거와 달리 박학다식한 야마모토와 관계도 깊어지면서 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오야마는 학교 동창친구에게 통해서 '''야마모토는 현재 미국에 있다'''는 사실과 학교 동창인 야마모토의 페이스북 주소를 알려주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아오야마의 눈앞에 있는 야마모토는 학교 동창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알게 되고 바로 추궁을 하게 되는데, 이에 야마모토는 넉살좋게 셔츠에서 신분증을 꺼내면서 자신을 '''야마모토 준'''이라고 소개한다. 처음에는 자신도 아오야마를 학교 동창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할 틈을 주지 않았다고하며, 학교 동창은 아니지만 이미 둘 사이는 어느 정도 친해졌기에 다시 정식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아오야마는 평소와는 다르게 침울한 표정으로 어딘가 향하는 야마모토를 보게 된다. 그리고 몰래 뒤를 따라갔는데, 그가 향한 곳은 '''공동묘지'''였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야마모토 준에 대해 검색을 했는데, 거기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와 똑같이 생긴 인물이 '''3년 전에 이미 작고한 사람'''[2] 이라는 사실 속에서 멘붕한다. 그래도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천사 정도로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아오야마는 큰 계약건에 관련해서 '''발주서 내용을 잘못 입력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다. 덕분에 부장에게 제대로 깨지고 기껏 따낸 계약건도 사내 에이스인 이가라시에게 빼앗기게 된다. 상사에게 갈굼과 강제로 사내 전 직원에게 도게자를 할 정도로 몰리게 되었지만, 야마모토의 격려[3] 이후의 전개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남은 계약과 관련된 자료를 이가라시에게 넘겼지만 오히려 이 행동이 이가라시에게 미움을 사게 되고, 상사 역시 이걸 가지고 욕을 하게 되어 아오야마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흰 옷을 입고 옥상에 올라가서 투신자살을 하려고 하는데, 극적으로 야마모토가 등장했고 야마모토의 설득으로 자살을 그만두고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고향집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그동안 부모님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함부로 대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회사를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부모님의 그러한 아오야마의 의견을 존중했다.
다음날 아오야마는 아침부터 야마모토를 카페로 부르고 '''회사 그만두고 올테니 기다려달라'''는 말을 전한 상태로, 회사로 가서 흔쾌히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변함없이 부장의 갈굼이 있었고[4] , 이가라시가 '''자신의 실적 압박 때문에 아오야마의 발주서를 일부러 고쳤다'''[5] 고 고백하고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들은 아오야마는 이 부분도 이해하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을 한다.[6] 회사를 그만두고 한껏 신난 모습으로 야마모토가 기다리는 카페에 갔지만, '''야마모토는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에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야마모토의 핸드폰 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뜬다.
며칠 후 아오야마는 야마모토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블로그를 통해 그가 어렸을때 지냈던 고아원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 갔을 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지금까지 야마모토 준으로 알고 있었던 사람은 그의 '''쌍둥이 형제인 야마모토 유.'''[7]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게 되어 같이 고아원에 갔을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고, 커서 준은 의사로, 유는 선생님으로 해외에서 자원봉사하기로 다짐을 했다. 유는 대입에 성공해서 학업과 해외자원봉사를 했지만, 준은 공교롭게도 시험 당일에 감기에 걸려서 대입에 떨어졌고 재수와 더불어 취직을 했다.[8]
하지만 재수는 연이어 실패했고, 준은 사내에서 압박으로 투신자살을 하게 되었다.[9] 이 때문에 유는 크게 상심하고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했다가 우연히 지나가던 아오야마를 보고 그를 구해주게 되었고, 이후 아오야마가 갱생(?)한 것을 보고 유 역시 삶의 의미를 되찾아서 여행을 떠났으며 레이코를 통해 아오야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사진을 통해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는 뜻을 남긴다.
그리고 해외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야마모토 유 앞에, 아오야마가 등장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6. 평가
일본에서 청춘스타로 부각받는 쿠도 아스카, 후쿠시 소우타, 쿠로키 하루 등이 출연하면서, 그 인기도 상당했다고 한다. 게다가 가장 주목받은 이유는 일본의 2030세대 직장인들의 마음을 너무나 리얼하게 대변함으로 그 연령대에 막대한 인기와 더불어 큰 지지를 받으며 2014년에 전격소설대상 수상에 이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화 또한 주연배우들의 연기력과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아기자기한 구성, 코믹과 진지 그리고 인생은 과연 누구를 위해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 고찰등을 적절하게 잘 버무려 중타 이상의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7. 흥행
7.1. 일본
2017년 5월 27일 개봉하여 $6,760,187의 수익을 올렸다.
7.2. 대한민국
개봉 첫 날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애초에 개봉 상영권 숫자도 매우 적었다.
8. 기타
- 본편에서 아오야마가 다니는 회사는 그야말로 블랙기업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준다.
- 작중 야마모토의 모습에서 후쿠시 소타의 데뷔작인 가면라이더 포제의 키사라기 겐타로가 생각난다는 평도 종종 있다.
[1] 사실 자살에 가까운 행동이었다.[2] 사내 왕따 문제로 투신자살했다고 뉴스가 남았고, 블로그를 통해서 야마모토가 죽은 지 3년이 지났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3] 이 과정에서 야마모토는 아오야마의 발주서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냐고 넌지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가 되었다.[4] 아오야마에게는 이미 갈 때까지 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기서 깽판은 물론이고 화 한번 안 낸다. 잘 부각이 안 되어서 그렇지 이 인물이 얼마나 대인배인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5] 아무래도 아오야마의 변한 모습을 보고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자신을 추월하고 사내의 에이스가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연이어 사내 실적 1위를 했음에도 상사는 그걸 인정하지 않고 '''이후에는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다.[6] 그동안 회사에서 자신을 도와준 부분도 있었고, 이가라시가 악의적으로 자신을 음해하려는 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 그러나 잘 되새겨 보면 이가라시는 그에게 있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한 진 만악의 근원임에도 그는 이해해 준 것이다. 이 정도면 보살 수준.[7] 후쿠시 소타는 야마모토 유/야마모토 준이라는 1인 2역을 맡았다. 침울한 표정으로 공동묘지에 갔던 것도, 형제인 준이 묻힌 곳이었고 때마침 그때가 3주기였기 때문.[8] 야마모토 준이 취직한 회사도 아오야마의 회사와 비슷한 블랙기업이었고, 영업 담당으로 입사했다고 한다. 야마모토 유가 영업에 대해 빠삭한 이유도 여기에서 설명된다.[9] 유도 준이 회사에서 상당히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는지, 회사를 그만둘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준은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10] ~ 2017/10/23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