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장르)

 



1. 개요
2. 소비층


1. 개요


장미(바라, 薔薇, Bara)란 일본에서 파생된 장르의 일종이다. 주로 건장한 남자들 간의 사랑을 다루는 장르이다. 원래는 본격적인 게이를 의미하는 표현이었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이들은 여성간의 동성애를 가리키는 백합이나 장미라는 표현을 여성향과 남성향을 가리지 않고 쓰기도 한다.
어원은 1971년 일본 최초로 창간된 남성 동성애 잡지, 장미족(薔薇族, 바라조쿠). 이 잡지는 2004년 9월 결국 폐간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국내에서는 스펙이 되는 장기미취업자를 장미족이라는 표현으로 부르는데 일본 잡지와는 무관하다.
여성 동성애 장르 백합에서 따온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오히려 백합이 장미족(바라조쿠)의 편집장이었던 이토 분카쿠가 잡지내에 '백합족의 정원'이라는 코너를 만든 것이 기원이니 정반대이다.

2. 소비층


'''실제 게이들을 위해 만들어 진다.''' 영미권에서는 《BL(야오이)》와 《장미》에 확실한 구분을 두는 편이다. BL이 보통 여성들이 선호하는 호리호리하고 늘씬한 미소년, 미중년 캐릭터가 주를 이루는 것에 비해, 장미(바라)는 미남보다 평범하고 우락부락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가 많고 체형은 기본적으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 급 근육 빵빵에 살집도 많은 근육돼지, 베어(Bear), 가치무치(ガチムチ)[1], GMPD 캐릭터들이 주를 이룬다.
BL과 장미(바라, Bara)의 가장 큰 차이는 타겟 독자층이 다르다는 것이다. BL(Boy's Love, 야오이(Yaoi)), 은 주로 여성 오타쿠(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소비되는 장르이지만, 장미(바라, Bara)는 주로 실제 남성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소비되는 장르이기에 캐릭터의 외형도 마르고 우락부락하고의 차이가 있다.[2] BL 장르가 주인공들 간의 대화나 분위기,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면, 장미 장르는 성행위나 근육의 묘사에 치중한다. BL 장르가 순정 만화에 가깝다면, 장미 장르는 진한 성인 만화라고 볼 수 있다.
타가메 겐고로, 미즈키 가이, 슈이치 하나무라, 섹스노비(...), 타카쿠 노조무, 테루지로, 지라이야, 이치카와 카즈히데, 잇토(서클 이름: 멘타이코), 우치다 카오루, 야마카와 준이치 작가 등이 이 분야에서 유명하다.
위의 설명을 단번에 이해하고 싶다면, 이 문서를 읽고 있는 당신이 아는 만화나 게임을 비롯한 여러 창작물 속에서 등장하는 통통하거나 근육돼지인 캐릭터들이 헐벗은 팬아트들을 생각해 보면 된다. 오버워치의 라인하르트, 토르비욘, 로드호그, 포켓몬스터의 아강, 해조, 사도, 맥실러, 할라, 아킬, 우르프, 페이트 시리즈의 이스칸다르, 헤라클레스, 나폴레옹, 초인 오리온, 스트리트 파이터의 , , 장기에프, 강철의 연금술사의 다리우스, 하인켈, 시그 커티스,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그랑블루 판타지의 드라프 족 등. 이외에도 수많은 캐릭터들이 장미(바라, Bara) 장르의 19금 2차 창작 작품에서 등장한다.

[1] 근육이 빵빵하면서(がっちり/갓치리) 지방도 빵빵한(むっちり/뭇치리) 체형을 일컫는 일본의 은어.[2] BL을 좋아하는 게이와 장미물을 좋아하는 부녀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류가 아닌 것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