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인생
[image]
1. 개요
KBS 2TV에서 2005년 8월 24일 ~ 동년 11월 10일까지 방영한 24부작 수목 드라마. 2명의 자녀를 둔 전업주부가 남편의 외도, 시한부 선고 등을 겪으며 삶을 엮어가다가 결국 지병인 위암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 내용을 다루었다. 또한, 이 드라마를 통해 결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교훈도 담겨져 있다.
2. 주요인물
- 최진실: 맹순이 역
작중 주인공.
- 손현주: 반성문 역
맹순이의 남편.
- 이태란: 맹영이 역
맹순이의 여동생이자 반성문의 처제로 맹순이와 반성문의 딸들인 희망이와 소망이에게는 이모. 극 중 이정도(장동직)와 불륜관계. 이정도(장동직) 부인 홍장미(최지나)와 친구사이.
2.1. 맹순이의 시가(媤家)
- 나문희: 강끝순 역
성문의 어머니이자 순이의 시어머니.
성문의 여동생이자 순이의 시누이로 성문-순이 부부의 딸들인 희망이와 소망이의 고모.
- 권해효: 천원만 역
2.2. 맹순이의 친정
- 장용 :맹 씨 역
맹순이와 맹영이 자매의 친정 아버지이자 희망이, 소망이의 외할아버지.
- 윤미라: 슈퍼 아줌마 역
맹 씨의 두 번째 아내.
- 김해숙: 순이, 영이의 친모 역
맹 씨의 첫 번째 아내. 맹순이와 영이가 어린 시절 가출하여 식당 일을 하고 있다. 맹순이의 딸인 희망이, 소망이 자매에게는 외할머니. 드라마 22화에서 순이가 가족들을 데리고 외갓집에 갈 때 외할아버지 맹씨의 두 번째 아내인 슈퍼 아줌마에게 희망이와 소망이가 할머니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맹씨와 재혼한 슈퍼 아줌마보다는 어머니/이모 맹순이, 맹영이 자매를 출산한 맹 씨의 전처인 이 여인이 외할머니에 더 가깝다.(당연한 소리를.....)
- 손종범: 맹철수 역 (목소리 출연)
맹순이의 남동생. 그리고 반성문을 뛰어넘는 최악의 인간 말종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에 자리를 잡으면 아버지를 부양하며 살겠다고 했지만 돌아오기로 한 날에 공항에 나타나지 않고 전화로 자신은 결혼하여 정착을 했으니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모시지 않겠다고 뻔뻔하게 말하여 당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주인공이자 누나인 맹순이가 죽게 되어 보고싶으니 오라고 했지만 그마저도 거절하고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덕분에 연락을 했던 동생 맹영이가 화가 나 인연을 끊어버린다.
2.3. 그 외
3. 평가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답게(?)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전체적으로 아스트랄하고 맹순이의 남편역인 반성문의 바람은 패륜처럼 묘사, 맹순이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맹영이는 다른 남자인 지박사와 눈이 맞아 드라마 말기에 지박사와 결혼하지만, 맹영이의 경우 상대가 유부남임에도 안타까운 로맨스처럼 그렸고 이러한 프레임은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몰입시키는데 성공적이었다.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치고는 심한 막장으로까지 전개되지 않았고, 문영남 작가가 소문난 칠공주를 집필한 이후부터는 막장 드라마 작가로 완전히 타락하게 됨으로써 장밋빛 인생이 문영남 작가의 마지막 명품드라마로 볼 수 있다. 하지만 2016년 우리 갑순이를 시점으로 막장보단 팍팍한 현실을 극사실주의로 묘사하기 시작하면서 왜그래 풍상씨는 막장성을 배제했지만 여전히 혈압 발암 스팀은 여전.
흥행면에서는 크게 성공했으며, 최고 시청률이 41%, 평균 시청률이 30.7%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로 최진실은 2005년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손현주는 우수상을 받았고 특히 최진실은 이혼 후 오랜 슬럼프에 빠질 뻔하다 장밋빛 인생을 통해 '억척스런 아줌마'라는 이미지로 변신하면서 다시 재기하였다.
4. 여담
- 최진실이 생전에 출연한 유일한 KBS 드라마이다.
- 현대자동차그룹에서 PPL을 해서 작중 반성문의 자동차가 기아 리갈로 나온다.
- 손현주가 리어카에 최진실을 싣고 비 오는 언덕을 넘던 장면을 인상 깊게 생각한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한 할머니가 방송국에 찾아와서 손현주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고 훈계를 했고 최진실과 손현주가 함께 식당에 갔는데 종업원들이 알아보고 손현주에게는 반찬을 하나만 놔주었다고 한다. 이후에 나온 기사를 보면 이것도 약과인거 같은게 아예 밥 없다고 나가라 찬밥신세를 당한 경우도 있어서 밴 안에서 컵라면으로 떼운 적도 있었다고 한다.[1]
- 방영당시 암으로 죽어가는 작중 주인공인 맹순이의 행보에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자아내어 드라마 스토리를 변경해서라도 말기암으로 죽어가는 여주인공 맹순이를 살려달라는 청원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 장밋빛 인생의 연출을 담당했던 김종창 PD는 당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디테일한 부분은 시청자 의견을 참고할 필요가 있고, 시청자들의 희망이라든가 현실의 대리만족도 고려는 해야하나 맹순이가 죽는다는 원래 기획의도가 여론에 따라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주인공이 사망하는 결말은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당시 장밋빛 인생의 제작진들이 시청자들의 스토리 변경 여론에 따라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암 환자 설정의 맹순이를 죽이지 않고 살리는 결말로 끝냈으면 논란도 격심했을 것이다.
- 최진실을 다시 재기시킨 작품이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다시 보기 굉장히 힘든 드라마이다. 재방도 KBS가 아닌 2008년 최진실 사망 이후에 최진실 추모 특집으로 한 케이블 TV 드라마 채널에서 재방한 것이 고작이었으며 몇 년 후에는 GTV에서 재방을 하기도 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국내 케이블, 위성방송의 옛날 드라마들을 재탕하는 채널에서도 재방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2019년도에 KBS W에서 방영을 했고 2020년 초에도 다시 방영을 하고 있지만 방영했는지도 모를 정도. 유튜브나 비미오, 데일리모션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도 저작권을 이유로 KBS가 단속, 삭제하는 통에 보기 어렵다. 2005년에 DVD가 정발되긴 했으나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마침 2020년 부로 하이라이트TV에서 다시 재방영 중이다.
- 일각에서는 드라마 극중의 맹순이 유가족들의 후일담을 스토리 라인 삼아 이 드라마의 후속편을 제작해보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가능할지는...설령 드라마 극중에서도 실제로도 사망해버린 맹순이 역의 최진실과 봉달희 역의 김지영은 둘째치고, 반성문이나 맹영이, 희망이, 소망이 자매, 강끝순, 순이/영이의 친모 등 작중에서 남은 맹순이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작이 나온다고 쳐도 족히 2005년에 나온 드라마인데다 이제 2020년이 된 시점에서 이 작품의 후속편이 나온다 쳐도 전작만큼 크게 흥행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 암 선고와 치료 과정의 설정이 현실과 많이 다르다. 작중 의사가 위암 진단을 내리는데 말기라는 표현을 쓰는데 말기라는 표현은 4기에서 현대 의학의 모든 치료를 했음에도 듣지 않을때 쓰는 말이다. 무엇보다 원래 CT상에서는 원발암만 보였다 했고 수술해보니 복막 전이까지 있어서 수술을 포기한것인데 시작부터 말기 표현을 썼다는게... 또한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도 없이 현대 의학으로 할 수 있는걸 다 해봤다는것 역시 이상하다.
[1]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그만큼 손현주의 연기가 실감났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최진실과 딸들이 우는 앞에서 지긋지긋하다며 성질을 부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