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C16 #출처
진료과
소화기내과, 위장관외과, 종양내과
관련증상
복통, 소화불량
관련질병
,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image]
1. 개요
2. 관련 자료
3. 원인 및 위험인자
4. 증상
5. 진단
6. 병기
6.1. 종류
6.1.1. T 병기
6.1.2. N 병기
6.1.3. M 병기
6.2. 설정
7. 치료
7.1. 조기위암
7.2. 진행위암
8. 예후
9. 예방
10. 관련 질병
10.1. 위 선암
10.2. 위 림프종
10.3. 위 중간엽종양
11. 전이
12. 위암을 겪고 완쾌한 유명인들
13. 위암으로 사망한 유명인들


1. 개요


胃癌 / Gastric Cancer
위장에서 생기는 암. 한국에서 폐암, 간암과 함께 암 사망률 상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무서운 질병이다.
한국일본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수술 사례도 타국에 비해 그만큼 많고 치료법도 훨씬 발전해있다. 위암 치료는 일본에서 크게 발전하였으며, 한국도 경제 발전 및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현실적인 여건상 일본에 뒤떨어지지 않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미국 같이 의학이 발전한 나라들의 의사들도 위암 수술에 대해 배울 때는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할 정도다. 실제로 위암 수술로 입원하는 이들은 종종 같은 병실에 외국인이 위암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걸 보기도 한다.

2. 관련 자료


대한종양내과학회-위암

3. 원인 및 위험인자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1]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질병이다. 특히 환경적 요인에서는 먹는 음식의 종류가 위암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6년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는 유전을 제외한 위암 발병 3대 요인이 '''과음, 비만, 가공육 과다섭취'''라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소금에 절인 고기/채소 및 기타 소금을 많이 포함한 음식이 좋지 않다. 훈제 고기, 녹말이 많은 음식, 조리한 곡물, , 베이컨, 동물성 지방, 매운 음식과 같이 자극적인 음식과 탄음식 등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음식이다. 가능하면 싱겁게 먹고, 훈제, 햄, 베이컨 등의 가공육류는 삼가는 것이 좋다. 훈제음식같은 경우는 '질산염' 또는 아질산염이 포함되기 때문에 위암에 위험하다고 하는데, 훈제, 건조, 절인 음식에 질산염/아질산염이 많다고 한다. 반대로 예방에 좋은 음식은 과일(, 레몬, 오렌지), 가지, 상추, 미나리, 우유 등이 있다. 비타민 C가 질산염 반응을 억제시켜 위암 발생률을 떨어트린다.

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위험인자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지만,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역과 술의 종류에 따라 상반된 연구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보드카는 위험을 증가시키고 와인은 감소시키는 것 같은 연구결과가 있었다. 그러나 잦은 음주는 다른 위험인자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위암에 안좋다는 것이 중론이며, 실제 국내 연구들에서는 대체로 음주량이 많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중요한 위험인자 중에 하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정식으로 등록된 발암물질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해 위점막의 위축이 일어나고 상피의 종류가 바뀌면서 위암이 발생한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이 위암에 걸릴 위험도는 정상인의 2-3배라고 하며, 감염기간이 길수록 위암 발생 위험도는 증가한다. 혹시 위내시경상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는 소견이 나오면 항생제 복용으로 제균치료를 할 수 있다. 모 야쿠르트를 먹는건 소용 없다.(...) 참고로 헬리코박터균이 전파되는 경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찌개 등 음식을 상자리에서 공유하는 것이 헬리코박터 전파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흡연 또한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한다. 정상인의 2-3배 정도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담배는 대부분의 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니 암에 걸리기 싫으면 아무튼간에 담배는 무조건 끊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을수록, 여자보다는 남자가, 다른 혈액형들보다도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가족 중에 위암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또한 위암 발생률이 증가한다.[2] 다만, 위암은 유전적인 요인이 다른 암에 비해서는 낮은 편. 뜨거운 음식이 위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3]
암 연도별 연령표준화발생률 추이를 보면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위암의 전체 발생률은 연간 0.1%씩 감소추세로 감소세가 작았으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위암의 전체 발생률은 연간 5.8%씩 감소추세가 커지며 동일 기간 남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6.3%, 여자는 2011년 이후 각각 매년 5.4%씩 감소하며 남녀간 발생률의 차이가 존재한단다. 남녀간 위암 발생률의 차이는 흡연율의 영향이라는 추론이 있으며 겸상문화로 성인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감염률이 60%에 달하며[4] 나트륨의 과다 섭취등의 영향도 고려되는 등 복합적이다. 경상대학교 의과 교수 강의자료, 코리안위클리의 의학 칼럼을 참고할 것.

4. 증상


소화가 잘 안 되고, 식후 상복부가 거북하고 불쾌하고, 명치 끝이 아프고, 공복 시 또는 식후에 속이 쓰리고,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고, 트림을 자주 하고, 구토 및 토혈을 하고, 입맛이 없거나 음식 삼키기가 힘들고,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고, 몸무게가 줄어들고, 피로감과 현기증을 느끼고, 배에 혹이 만져지고, 황달이 생기고, 가스가 차면서 대변 보기가 힘들고, 숨이 차면 초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대개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증상이 있다고 해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위 내용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모두 다 나타나는 게 아닌데다[5] 역류성 식도염, 위염과 증상이 비슷해서 가볍게 넘어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 알기 어려우므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려면 내시경 검사가 권고된다.'''

5. 진단


요즘은 거의 내시경적으로 진단한다. 내시경만으로 95~99%를 진단할 수 있으며, 내시경상 의심되는 병변이 보이면 생검을 통해 조직검사를 맡긴다. 이 과정에서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까지 같이 조사할 수 있다. 위장조영술 같은 검사를 보조로 사용할 수 있으나, 이 검사는 부정확하니 확실하게 검사하려면 내시경이 좋다.
일부 위암, 특히 미만성(Diffuse) 타입의 위암은 크기가 작다면 내시경으로 봐도 잘 안보인다.[6] 정확히는 크기가 작아서 안 보인다기 보다는 정상이랑 구분이 힘들다. 이 경우는 실력이 좋은 전문의가 생검했더라도 꽝이 나올 수가 있고,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다시 검사하자고 할 수도 있다. 물론 1번만 해도 불편한 내시경을 두 번 이상 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내시경 상으로도 잘 안보인다면 그 이외의 방법을 써서 진단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 확실히 암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는 재검사를 하는 편이 훨씬 낫다.
CT와 PET-CT도 도움이 되는데, 얘네들은 위 안에 있는 병변이 암인가 아닌가를 검사하는 목적이 아니라[7] 주변에 커진 림프절은 없는지,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는 암의 병기 결정에 중요하고, 그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검사이다. 다만 검사의 목적에서 알 수 있듯이, 정상인이나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는 사람한테 위암이 '있는지 없는지만 검사'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다.

6. 병기



6.1. 종류



6.1.1. T 병기


T는 Tumor의 약자로, 종양이 해당 위치에서 얼마나 커졌는지를 본다. 위의 경우에는 층을 이루는 구조를 하고 있기에 몇 종류의 층을 침범했는지를 다룬다.
병기
설명
T0
암의 증거가 없음. (즉, 암이 아님)
T1
종양이 고유판(lamina propria), 점막근육판(muscularis mucosa), 점막하층(submucosa)을 침범함.
*T1a : 종양이 고유판(lamina propria), 점막근육판(muscularis mucosa)을 침범함
*T1b : 종양이 점막하층(submucosa)을 침범함.
T2
종양이 고유근층(muscularis propria)을 침범함
T3
종양이 장막하층의 결합조직을 침범하되 내장측복막과 그 주변 구조를 침범하지 않음.
T4
종양이 장막층(내장측복막)을 침범하거나 그 주변 구조를 침범함
*T4a: 종양이 장막층(내장측복막)을 침범함.
*T4b: 종양이 주변 구조를 침범함

6.1.2. N 병기


N은 Lymph Node에서 Node의 앞글자로, 부위 림프절(Regional lymph node)[8] 전이가 얼마나 있는지를 본다. 참고로 위 부위 림프절이 아닌 엉뚱한 곳의 림프절인 경우는 원격전이(M1)로 본다.
병기
설명
N0
부위 림프절 전이의 증거가 없음.
N1
부위 림프절 1~2개에 전이가 있음.
N2
부위 림프절 2~6개에 전이가 있음.
N3
부위 림프절 7개 이상에 전이가 있음
*N3a: 부위 림프절 7~15개에 전이가 있음.
*N3b: 부위 림프절 16개 이상에 전이가 있음.
위암은 부위 림프절에 속하면 위치와 상관없이 개수로만 N 병기를 낸다.

6.1.3. M 병기


병기
설명
M0
원격전이의 증거가 없음
M1
원격전이가 있음

6.2. 설정


크게 I, II, III, IV 기로 나누고 이를 IA, IB처럼 A, B, C로 세분화한다. 흔히 말하는 1기, 2기, 3기, 4기가 이 I, II, III, IV를 말한다. 참고로 M1인 순간 무조건 IV기이기 때문에 I~III기에서는 M0이라는 표기를 생략하였다.
추가로 TNM 병기 말고 조직학적 등급(Histologic grade)을 G1~4로 매기기도 하는데, 이는 병기 설정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물론 예후 판단 등에 영향을 준다.)
병기
설명
IA기
T1N0
IB기
T2N0, T1N1
IIA기
T3N0, T2N1, T1N2
IIB기
T4aN0, T3N1, T2N2, T1N3
IIIA기
T4aN1, T3N2, T2N3
IIIB기
T4bN0, T4bN1, T4aN2, T3N3
IIIC기
T4bN2, T4bN3, T4aN3
IV기
원격전이가 있는 모든 경우(M1)(T, N 무관)
IA~IIIA기 까지는 T병기과 N병기의 숫자 합이 순서대로 1, 2, 3, 4, 5라서 판단하기 쉽다.
여담으로 TNM 분류상 실제 I~IV병기설정에 안쓰인 TNM 병기도 있는데(T1a, T1b), TNM 병기는 진단목적 뿐만 아니라 치료방침 결정 및 예후 예측에도 쓰이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

7. 치료



7.1. 조기위암


조기위암이란 표현은 그냥 일반인들끼리 암에 대해서 말할 때 초기암, 말기암 같은 용어라기보단 실제 의학적으로 쓰는 말이다. 조기위암(Early gastric cancer, EGC)이란 암세포가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되었음을 뜻하는데,[9] 일반인이 이해하기로는 그냥 별로 진행되지 않은 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암은 층을 여러개를 뚫을수록 전이확률이 증가하는데, 층을 얼마 뚫지 않은 암은 전이 확률이 극히 낮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냐면, 조기위암의 경우는 개복수술 없이 내시경 상으로만 절제를 해도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암 수술이 장기 전체 또는 장기의 엽(Lobe) 단위를 절제하는 이유가 그 단위 내에 암이 전파되었을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기위암은 위의 수술단위보다 작게 잘라도 될 만큼 전파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다만 내시경상으로 절제 했다고 모든 사람이 100%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고, 실제 현미경적으로도 점막층/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지, 그리고 림프절 전이가 있지는 않은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영상검사는 항상 부정확할수도 있기 때문에 병리적 확진이 필요하다. 점막층/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고, 깊이가 얕으며, 림프절전이가 없다면 내시경만으로 수술 없이 치료가 끝난다. 따라서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다른 암보다 높다.[10]

7.2. 진행위암


조기위암단계보다 더 진행된 경우로, 진행위암의 치료는 수술만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만일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진행되면 그때는 완치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11]
위선암의 완치를 위한 위 절제술의 범위는 위아전절제술(대부분위절제술)과 위전절제술(전체위절제술) 정도며, 최근에 도입된 수술법을 포함해도 근위 위절제술(proximal gastrectomy) 정도이다. 그것보다 더 자르는 확대위절제술 같은건 있어도 위에 언급된 것 보다 '덜' 자르는 위암 수술은 없다. 만일 저것보다 덜 자르는 위암 수술을 봤다면, 그건 위선암(Gastric adenocarcinoma)이 아닌 다른 종양이거나, 아니면 이미 답이 없어서 고식적으로(palliative) 자른 경우일 것이다.
그리고 아전절제술과 전절제술을 결정하는 원칙은, 물론 병기도 중요하지만 암의 위치가 제일 중요하다. 위의 아래쪽 1/3에 생긴 경우만 아전절제술을 할 수 있고, 그 외의 경우는 작은 진행위암이라도 전절제술을 해야 한다. 이는 위의 해부학적인 특성 때문으로, 이런 방식으로 자르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된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
완치를 목적으로 자르는 경우는 동시에 림프절절제술도 같이 시행한다. 림프절로의 전이된 세포를 없애고 전이 된 전이여부를 현미경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위를 자르고 나면 위가 없으니까 식습관을 좀 바꿔야 한다. 밥통(...)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한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도 안 되고 각종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의사한테 잘 교육받도록 하자. 물론 위암으로 죽는것보단 백배 낫다.
항암요법은 생각보다 위암에는 잘 안듣기 때문에 항암제를 조합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수술도 하고 항암요법 써서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 수도 있고, 너무 진행된 암이라 수술이 불가능할 때 암의 진행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8. 예후


림프절 전이 여부가 예후에 가장 중요하다. 전이된 림프절이 많을수록 예후가 나쁘고, 일부 림프절 전이는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아서 원격전이로 간주하기도 한다. 조기위암의 경우는 5년 생존율이 80%가 넘는데, 조기위암+림프절 전이도 없으면 생존율이 97~100%로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완치에 가깝다. 조기위암인데 림프절 전이가 있다면 80~85%정도의 5년생존율을 보인다. 병기가 증가할수록 예후는 점점 나빠지고, 말기(Stage 4)에서는 5년 생존율이 7.5%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젊은 연령에서 발생한 위암인 경우는 노인에서 발생한 경우보다 오히려 예후가 좋지 않다. 위 아래쪽에 생긴 경우보다 위 위쪽에 생긴 경우가 또한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젊은 연령층인 경우 세포 성장속도나 재생속도가 빨라서 암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1기 95%, 2기 75%, 3기 40%, 가장 절망적인 4기의 생존률은 고작 '''7.5%'''.
4

9. 예방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일단 식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균형잡힌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되, 맵고 짠 음식, 태우거나 훈제, 훈연한 음식은 피한다. 신선한 과일, 야채가 좋으며, 우유, 유제품도 도움이 된다. 술, 담배는 피해야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앞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고 했는데, 의외로 헬리코박터균을 제균치료해도 위암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 이는 헬리코박터 뿐만 아니라 균이 만들어 놓은 위 내부 환경과 관계될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한 건 아직 알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다! 40세 이상에서 '''매년''' 시행할 것을 권장받고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불편해도 꼬박꼬박 내시경을 받자. 대한민국이 이런 검진은 세계적으로도 잘 되어 있다.[13]

10. 관련 질병



10.1. 위 선암


Gastric adenocarcinoma.
위암의 90~95%는 위선암, 우리나라 전체 암중 발생빈도 1위,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다. 발생연령은 40세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5~74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조기발견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질병 중 하나이다.

10.2. 위 림프종


Gastric lymphoma.
위암의 약 5~15%를 차지한다. 사실 림프종은 위장 자체의 암이라기보다는 혈액/림프계통의 암이다. 따라서 치료의 접근 자체가 좀 다르다. 위에 언급된 위선암보다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의 관계성이 훨씬 높다. 헬리코박터 감염시 위 림프종의 발생위험이 7배나 증가하며, 특히 "MALT 림프종"[14]이라고 하는 종류의 림프종의 발생이 증가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많이 발생하며, 호발연령은 40~50대로 위선암보다 젊은 층에서 발생한다. 위선암과 임상양상과 내시경 소견상 비슷하기 때문에 반드시 내시경적 생검을 통해서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치료는 헬리코박터 양성인경우 반드시 제균치료를 항생제로 먼저 해 준다. 특히 점막/점막하층에만 국한된경우는 항생제로 균만 잡았을 뿐인데 75%에서 완치된다.(!!) 제균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헬리코박터가 없는데도 발생한 림프종의 경우는 수술을 해주고 항암치료까지 같이 해 준다. 이 경우는 예후가 좀 안좋은데, 5년생존율이 40~60%정도 된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위선암보다 예후가 좋은데, 전체 림프종의 예후가 5년생존율 75%정도를 보인다.

10.3. 위 중간엽종양


가장 잘 열려진 중간엽종양은 GIST[15]라고 하는 종양이다. 엄밀하게 GIST는 암인 것은 아니고, 양성종양이다. 다만 둬도 되는 얌전한 양성종양은 아니고, 악성화 가능성이 있어 주의깊게 살펴보고 치료한다. 전체 위암의 1~3%를 차지하며, 위장관운동을 조절하는 세포에서 기원되었다. c-kit이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95%가 발생하며, 위에서도 생기지만 소장, 대장 등에서도 발생하는 종류의 종양이다. 종양치고는 얌전한 편이라서 주위장기 침범은 드물고, 림프절 전이는 거의 없다. 15~50%에서는 간, 폐 등에는 혈행성으로 전이가 가능하다. 점막층이 아니라 점막하층부터 발생을 시작하기 때문에 내시경초음파로도 어느정도 진단이 가능하며, 조직검사로 확진할 수 있다.
치료는 1cm 이하인 경우는 그냥 놔두고 내시경으로 추적관찰한다. 앞벽, 대만/소만[16]에 위치한 5cm 이하의 종양은 위선암과 다르게 쐐기절제술(Wedge resection)을 한다. GIST가 얌전해서 잘 퍼지지 않기 때문에 종양이 있는 부분만 짧게 쳐 내는 수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매우 크거나, 유문부에 가까이 위치하는 경우는 아전절제술 또는 전절제술이 필요해지기도 한다. 추가로 글리벡이라는 약을 써 볼 수도 있다.
다만 재발이 흔해서(40~80%) 5년 생존율은 50%밖에 되지 않는다.
이외의 중간엽종양으로는 평활근에서 유래한 평활근종, 평활근육종[17], 신경에서 유래된 슈반세포종, 신경섬유종, 혈관에서 유래한 혈관종, 림프혈관종, 지방세포에서 유래한 지방종, 지방육종 등이 있다. 물론 전부 다 매우 드물다.

11. 전이


'''크루켄버그 종양(Krukenberg Tumor)''' - 위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이 난소로 전이될 경우 크루켄버그 종양이라고 불린다. 조직학적으로 점액을 생산하는 인환세포(signet ring cell)이 보이며, 증상으로는 복통 및 골반통이 나타나며, 복수가 찬다[18]
'''블러머 종양/직장책(Blumer's shelf)''' - 악성종양이 직장(rectal)으로 전이된 경우
'''Sister Mary Joseph nodule''' - 배꼽주변의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Virchow's node''' - 쇄골상방의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12. 위암을 겪고 완쾌한 유명인들



13. 위암으로 사망한 유명인들



[1] 위암의 유전성에 대한 연구는 역학적인 면에 대한 연구와 분자생물학적인 면에 대한 두 가지 접근 방법이 있다. 역학적인 면에서는 19세기 초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유배생활 중에 위암으로 죽은 나폴레옹의 집안에 무려 9명이나 되는 위암환자가 있었다는 사실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국에서 위암의 유전은 적어도 3명의 가족에서 위암이 확진되어야 하며, 이들 중 한명은 다른 두 명의 직계 가족이어야 한다. 적어도 2대에 걸쳐서 위암이 발생했다면 45세 이전에 위암 검진을 받아야 하는것을 권고하고 있다.[2] 형제중 위암이 있으면 위암 발생률 2-3배 증가.[3] 후술하는 유명인 사망자 목록에 있는 야구선수 김상진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사망하였는데, 야구부에서 같이 지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상진이 갓 요리한 뜨거운 라면을 식히지도 않고 후루룩 흡입하듯 먹었다며 이런 식습관이 위암과 연관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그 외에도 빈 속에 뜨거운 음료(커피 혹은 차 종류)를 마시거나 한다면 좀 식혀서 먹거나 식후에 한 잔이 좋겠다.[4] 다만 헬리코박터 감염이 겸상문화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확정적인 연구결과는 아니다. 아직 전파경로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능성이 높은 전파경로 중 하나로 겸상문화를 든다.[5] 언급된 증상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토혈 및 구토, 혈변, 황달인데, '''이 증상들이 없이 위암이 진행되는 경우가 잦다.''' 때문에 토혈/구토, 혈변, 황달이 없다고 방심하면 안된다.[6] 대장암 및 그 전단계인 용종은 작아도 웬만하면 정상과 구분이 잘 되는 편이다. 그래서 내시경이 시야가 안좋은 경우가 아니라면 놓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반면 위내시경은 앞에 암을 두고도 놓칠 가능성이 대장보다는 있는 편이다.[7] 물론 다른목적으로 찍었는데 위암이 발견될 수도 있고, 당연히 그런 경우 위암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위암은 내시경으로 보고 생검해야 확진.[8] 위 주위의 림프절이라고 정의된 림프절군을 말한다.[9] 위 조직의 층은 점막층(mucosa)-점막하층(submucosa)-고유근육층(muscularis proper)-장막층(serosa)으로 나뉜다.[10] 여기서 완치(Cure)라는 말이 중요한데, 완치라는 표현을 쓸수 있는 암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은 '관해(Remission)'라는 표현을 쓰는데, '당장은 증상이나 병의 징후가 없긴 하다.'라는 뜻이다. 다만 조기에 발견된다면 막말로 '잘라내기 쉽고 잘라내도 별 문제없는 부위'가 위라서 조기에 발견해서 넓은 부위로 절제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11] 위암은 수술 없는 항암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다만 증상을 조절하고 진행을 늦추는데 목적이 있다.[12] 그렇다고 헬리코박터와 위암이 무관한 건 절대 아니다. 헬리코박터가 있는 군과 없는 군을 비교하면 없는 군에서 위암 발생률이 낮다.[13] 국가(공단) 암검진제도도 한 몫 한다.[14] MALT와 lymphoma를 합쳐 MALToma(말토마)라고 하기도 한다.[15] 기스트 라고 읽는다.[16] 위를 보면 우측 경계는 길고 좌측 경계는 짧은데 긴쪽을 대만, 짧은 쪽을 소만이라고 한다.[17] 평활'근육'종이 아니라 평활근'육종(sarcoma)'이다.[18] 종양에 의해 대량으로 생산된 점액물질로 이루어 져있다.[19] 당시 스태프의 절반 이상이 암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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