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준
드라마 프레지던트의 주인공. 배우는 최수종.
"2010년 대선" 당시 한국나이 49세로 1962년생. (최수종과 동갑이다.)
과거가 다소 복잡한 인물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국대 법대에 입학했지만, 운동권에 발을 들이는 바람에 친형 장일도와 함께 '형제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어서 형은 사형되고 자신은 1년 간 복역했으며, 석방 이후 태안군에서 잠깐 기거하다가 서독 유학을 가 현재의 아내인 재벌 2세 조소희를 만나 결혼한다. 이 후 변호사가 된 뒤 시민운동가를 거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현재는 여당 '새물결미래당' 소속의 3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군사정권의 희생양, 시민운동 출신의 재야변호사,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그를 지지하는 동료 국회의원은 없고, 당내 대선후보 지지율도 꼴찌. 거기다가 당의 정신적 지주인 이수명 대통령은 지지율 1위이자 집권 초기 국무총리를 지낸 김경모 의원을 지지하며, 당 대표인 고상렬 의원과는 과거 시민운동 시절 고상렬과 모 건설회사의 커넥션을 비판한 것 때문에 앙숙이나 다름없다.
거기다가 좀 잘 해 보려고 하면 악재가 잇다른다.
숨겨진 아들 유민기에게 선거운동 다큐멘터리를 찍자고 제의했지만 이미 둘의 관계를 알고 있는 아내 조소희는 그에게 싸늘하게 대하고, 당내 박을섭의 섹스 스캔들을 폭로해 지지율이 올라갔지만 아들 장성민이 과거 무혐의 처분된 김경모의 비리 의혹을 신문에 제보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이 후 김경모의 출판 기념회에서 아들 성민의 일을 사과하면서 김경모에게 정책대결을 제의해 지지율이 올라갔지만, 아내 조소희가 고상렬을 돈으로 매수하려다 실패해 고상렬과의 일식집 술자리에서 검찰 수사관과 맞닥뜨리기도 한다. 다행히도 돈가방과 고상렬의 의정 발언록이 담긴 가방을 바꿔치기해 가지고 가 위기를 모면.
이 후 검찰총장 출신의 신희주와 단일화에 합의하고, 고상렬의 젊은 시절 공약이었던 '무상의료'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고상렬의 지지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야당 평화당의 선거 참모 기수찬을 영입하고, 기수찬의 도움으로 김경모의 선거 공약집을 입수해 TV토론회에서 김경모를 꿀먹은 벙어리로 만드는 등 지지율 2위까지 상승한다.
그러나 김경모의 역습으로 대일그룹 비리 문제가 터져서 강원 경선에서 위기를 맞았다가 장인의 희생으로 위기를 넘긴다. 그런데 다시 박을섭의 섹스 스캔들 폭로가 장일준의 소행이라는게 밝혀지면서 신희주와의 단일화 합의가 파기되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양딸 인영의 친모인 주일란이 장일준과 불륜을 했다는 주장을 터트려서 신희주에 밀려 3위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박을섭의 삽질에 인영의 눈물 공격으로 누명을 벗은데다 불리한 상황이었던 신희주와의 단일화도 다시 불리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환시킨다.
하지만 신희주가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위해 앙숙이던 박을섭과 단일화를 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를 뒤집기 위해 장일준은 고상렬 대표와 박을섭의 스승이라 할수 있는 구세대 거물 정치인 청암을 공략한다. 문제는 청암은 자신의 형을 간첩으로 몰아 죽인 장본인이라는것(...) 온갖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청암은 장일준의 손을 들어주고 장일준은 이것을 '''보수와 진보의 화해'''로 포장해낸다.
끝내는 신희주와 단일화에 성공, 김경모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가 대통령이 제안한 거래[1]를 승낙하고 급버프를 받아 김경모를 불과 106표 차로 누르고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다. 그러나 강직한 성격의 신희주는 장일준의 거래를 용납하지 못하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후보 당선 기자회견에서 최정욱씨 대신 김경모를 총리로 임명하겠다고 선언한다. [2]
이에 빡친 대통령이 대일그룹 비자금 수사를 지시하고, 백찬기를 위시한 김경모계 의원 10여명은 야당인 한국평화당에 입당한다. 그러나 그 위기상황에서 의문의 총격으로 심장 근처에 총상을 입으면서 동정 여론이 일었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당 한대운 후보를 추격하려는 찰나에 장일준 안티인 홍 기자(女)에 의해 민기가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이 폭로될 위기에 처하면서 또 위기를 맞는다. 근데 저 기자는 의문의 습격을 받고 끔살당했다. 언론에는 가스누출에 의한 사고사 처리.
그리고 과거의 민기 엄마의 사고사와 이번 사건이 겹치면서 뭔가 눈치를 채고 조소희를 압박한다. 대통령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진실은 밝힐 거라고... 이젠 대통령 당선이 문제가 아니다..[3]
정치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 인물. 그 자신도 안 되는 걸 알면서 고상렬을 잡기 위해 '무상의료' 공약을 급조하고(실제로 할지 안할지 드라마에서도 모호한게 함정.), 반칙인 것을 알면서도 기수찬이 부정으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김경모를 발랐다.
그의 이런 모습들 때문에 깨끗한 이미지의 아버지를 기대했던 아들 유민기에게는 '''"당신은 돌아가신 엄마를 사랑할 자격도 없는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고, 참모인 오재희,윤성구도 그 독할 정도의 승부근성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여담이지만 친노 사이트 서프라이즈에서는 과거 군사정권이 조작한 사건에 의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석방 이 후 독일에 유학을 갔고, 또 독설성 달변 때문에 유 모 의원이 오마쥬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판하는 진보정당 지지층에서도 FTA는 찬성하면서 지키지도 못할 진보공약이나 팔아먹는다고 딱 그 수준으로 본다..
12화에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유를 얼핏 드러낸다. 그 이유는 바로 죽은 형 때문. 흑백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를 꿈꾼 그의 형은 간첩으로 조작되어 죽었고 장일준은 그때문에 죄책감을 품고 산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어 형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려고 하는 듯.
결국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지만.. "1년만 지나면 대통령이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될거"라며 두고보는 박을섭이나, 인수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면서 기업 협조 없인 아무것도 못할 거라는 (삼성그룹?) 대일그룹 회장의 말을 보면 대통령 임기도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게다가 선거 캠프의 핵심 측근들도 다 떠나 버려 심적으로는 더 힘들 듯. 이런 점은 제작사 측이 제작의 뜻을 밝힌 시즌2의 주요 스토리를 구성할 듯 하다.
아무튼 라스트씬은 청와대 집무실에서 (쓸쓸히) 간지 포즈를 잡으며 종료.
여담으로 본격 민폐(?) 캐릭터. 소드마스터 야마토처럼 막판에 가면 자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물이 리타이어. 그렇지 않더라도 '''죽거나''' 내상을 심하게 입어버리는 상황에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