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리처 시리즈
1. 개요
리 차일드의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 소설 시리즈. 톰 크루즈를 주연으로 2차례 영화화 되었다.
2. 상세
미 육군 헌병소속 예비역 소령인 잭 리처가 미국을 떠돌아다니다 마주친 어렵고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시리즈로 미국에 상당수의 매니아들을 보유한 인기 시리즈물이다. 리 차일드는 레이먼드 챈들러 이후 떠오르는 하드보일드 작가로 미국 평단의 각광을 받고 있다.[1]
3. 등장인물
3.1. 잭 리처
잭 리처는 원래 미 육군 헌병대의 예비역 소령으로서, 13여년 간의 군생활 동안 은성훈장, 공로훈장, 특별공로훈장, 군인훈장, 상이군인훈장, 동성훈장등의 수많은 훈장을 수여받았던 헌병계의 스타[2] 였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천성적으로 부당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고, 또 거기에 있어 위계 질서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라 잡음 또한 상당히 많았다. 전형적인 '무능한 윗사람보다 유능한 아랫사람이 낫다'는 마인드. 때문에 한 번은 소령에서 대위로 강등된 적도 있었고, 높으신 분들은 많이 싫어하는 편이다.[3] 하지만 뛰어난 수사 능력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서, 소령으로 다시 진급된 이후 헌병계의 특수부대인 110 특수부대를 창설하고 초대 대장이 되어 부대 지휘 및 인사를 도맡았다.[4] 이런 저런 사건들을 해결하다가 결국 상부와의 마찰로 1997년 전역한 뒤[5] 전 미국을 떠돌아다니며 생활하게 된다.'''"난 세상을 바로잡고 싶었던 게 아냐. 그랬어야 했겠지만 그런 건 아니었어. 난 사람들이 세상을 잘못되게 하는 것이 싫었네. 그 차이를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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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교였던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를 뒀으며 베를린 미군기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끊임없이 외국을 전전하며 자라왔다. 그래서 초기 작품에서 그는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고, 미국을 떠돌아다니는 이유도 미국이라는 나라를 관광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나 지리적 정보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잘 알고 있다. 초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의 발자취를 따라다녔지만, 뒤로 갈수록 뚜렷한 목적지가 없으며 무작위로 고른 마을이나 히치하이킹을 통해 여행을 하곤 한다.[6] 작품의 대다수가 이렇게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리처가 갑자기 맞닥뜨린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장 195cm, 몸무게 110kg의 근육질 몸매는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특징을 지닌 거구[7] [8] 라고 극중에서 자주 묘사되며[9] , 그 육체에서 나오는 파괴력은 웬만한 사람의 머리는 한 방에 짓이겨질 정도로 강력하다고 묘사된다. 유년기에 전전했던 미군기지 부근의 뒷골목에서 배운 싸움 기술과 군인이 되어 연마한 사격술[10] 등 인간 흉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11] 하지만 지적 능력도 뛰어나[12] 수많은 문학 작품이나 정치가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고, 특히 숫자에 대해선 강박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수학 덕후라 갖가지 수학적 사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상대방을 '무력화시켜야 하는 적'으로 판단한 경우에는 가진 모든 것들을 동원해서라도 적을 철저하게 분쇄해버린다.[13] 자신과 상대방 모두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전장에 서있다'고 말하며, 단련된 군대식 격투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타고난 신체적 능력을 십분 이용하는데[14] , 싸움이 끝난 후에 상대방의 남은 인생이 어떻게 될까 하는 배려 따위는 전혀 하지 않는다.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류와는 정반대. 필요하다면 주요 관절과 인대를 부숴서라도 상대를 무력화시킨다. 그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도구의 활용도 서슴치 않는다. <악의 사슬>에서는 비록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단 한발의 강렬한 펀치로 상대방을 즉사시켰다.[15]
일종의 체내 시계를 보유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하드웨이>에서의 작중 표현에 따르자면, 시계 없이도 현재 시간을 근사치에 가깝게 가늠하며, 상대방이 자기 시계를 보여주며 틀렸다고 하자 '당신 시계가 2분 느리다'고 지적했고, 이것이 사실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해외에서는 자신이 파악하는 표준시에 시차를 계산해서 현지 시간을 언급할 정도니... 체내에 배터리가 붙은 간이 계산기를 내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작인 '추적자'에서는 이런 체내시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며 도리어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다. 하지만 두번째 소설인 '탈주자'에서부터 이런 묘사가 나오는데, 초반의 납치 장면에서는 시간을 어림짐작하는 장면이 나오다가 후반의 적 감시병을 속이는 장면에서 갑자기 이 체내시계가 등장했다. 9번째 작품(국내 3번째 출간작)인 '원 샷'에서는 체내 시계가 등장할 상황이 없어 묘사도 없었다가 10번째 작품(국내 4번째 출간작)인 '하드 웨이'에서 또다시 정확한 체내 시계에 대한 묘사가 나오고, 그 이후로는 이 생체시계가 꾸준히 등장한다.
증거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추리를 하고는 하는데, 이 속도가 매우 빨라 증거를 훑어보고는 어떤 상황이었다고 금세 추측할 정도다.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거나 새로운 상황이 터지거나 해서 추리가 어긋나는데,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결코 부정하지 않고 예상을 수정하는 것에도 머뭇거림이 없어 언제나 빛의 속도로 태세 전환을 하는건 부지기수라 일종의 개그 포인트로써도 작용하고는 한다.
앞서 말했듯 고정된 주거지나 소지품 없이 미국을 떠돌아다니면서 생활한다. 몇 안 되는 항상 지니고 있는 짐이라면 휴대용 접이식 칫솔뿐이었지만 9.11 테러 이후 신원 확인에 민감해진 사회 때문에 시효가 지난 여권과 ATM 카드까지 챙기고 다닌다. 9.11 이전에는 예금을 찾을 때 은행에 전화해 특정 장소에서 인출하는 번거로운 방식을 고집했고, 옷은 며칠 입고 나서 갈아입을 옷을 새로 사고 전에 지니던 옷은 버리면서 생활[16] 하는데다, 어딘가에 숙박을 할 경우 숙박부엔 가명[17] 으로 이름을 기입하고는 해서 그를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를 찾아낼 수 있는, 혹은 불러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110 특수부대 지휘관 시절 그 못지 않게 뛰어난 수완을 보여주었던 프랜시스 니글리 상사 정도. 이런 행동은 높으신 분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던 헌병 시절 몸에 익힌 버릇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옷을 간직하지 않는 습관의 경우 장교시절에 세탁을 언제나 당번병들이 대신해줘서 '''자기가 직접 세탁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Tripwire>에서 고백했다. 그래도 셔츠의 경우 가끔 빨아서 입을 때도 있으며 이때 호텔 침대 매트리스 아래 펼쳐 깔아놓아 주름은 핀다고 한다.
그의 생활방식 때문에 군 전역 이후 완전 백수생활을 하는 신세며, 가끔 돈이 떨어지면 나이트 바운서등 잡일을 하거나 길거리 마약상들, 혹은 악당들로부터 나온 주인 없는 돈을 가져가고는 한다. 하지만 <네버 고 백>에서 음모에 의해 강제로 '''재입대'''당해 소령이 된 상황. 사건이 해결된 이후 그의 신분은 상당히 애매한 상태가 되었다. 최신작인 <퍼스널>에서 이 재입대 신분이 별다른 이슈화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재입대 자체가 일종의 해프닝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도 길거리 식당을 자주 가서, 이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식당이라도 거기서 무슨 요리를 할지 예측하고 커피의 유무에 따른 손님의 행동 양식에 대해 고찰할만큼 길거리 식당을 꿰뚫고 있다. 미식가 기질은 없어 아무 음식이나 잘 먹지만 그런 것 치고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그 음식에 대한 평을 꼭 남긴다. 커피도 매우 좋아하고 또 자주 마셔서 길거리 식당에 가면 항상 커피를 시킬 정도. 반면 다른 동일한 장르의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기호에 의해 술을 마시는 묘사는 거의[18] 나오지 않는다. 담배는 끊었다고.
잭 리처의 잭은 이름이고 리처는 성인데, 일반적인 미국의 관습과는 달리 잭이 아닌 리처라고 불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심지어 '리처'라는 성을 공유하는 가족들마저도 그를 잭이 아니라 리처라고 불렀으며 유치원 선생님이나 학교 급우들 역시 그를 리처라고 불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들네임은 없다. 이는 그가 타고난 군인 스타일이라는 것을 암시하는지도 모른다. 군대 안에서는 민간사회와는 달리 이름 대신 성을 부르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잭 리처가 한국에 살았었던 언급이 종종 나온다. 단편 <High Heat> 에서 보면 아직 17살의 고등학생인 잭 리처는 한국의 포항에 있는 미 해병 기지 캠프 무적(Camp Mujuk)에서 살다가 미국에 있는 형을 방문한다. 임관 이후에 헌병대 수사관으로서 세계 각지에서 파견근무를 거쳤는데, 많이 언급되는 곳 중의 하나가 한국의 서울이다. <네버 고 백>에서는 잭 리처가 서울에서 근무할 당시 만난 여자와 관계를 가졌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자신도 알지 못한 딸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물론 나중에는 무고였음이 밝혀진다. 한국의 팬들은 혹시 앞으로의 잭 리처 시리즈에서 잭 리처가 한국에서 근무할 당시의 에피소드도 나와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 다만 지금까지의 시리즈 특성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나이트 스쿨>과 <퍼스널>을 제외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에피소드는 미국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이고, 몇몇 에피소드에서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을 잠깐 방문한 정도이다. 작품 자체가 추리와 액션에 집중하는 스타일이지 이국적인 배경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외국에서 사건이 진행될 경우 대체로 영국에 가게 되는데, 이건 작가인 리 차일드가 영국과 미국에 거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주요 여성 캐릭터와 매우 높은 확률로 섹스를 하지만[19] 잭 리처는 떠돌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관계가 오래 유지되지는 않는다. 일단 본인 말로는 한번 잔 여성들의 얼굴은 전부 다 기억한다고 한다.
유일한 예외가 <Tripwire>에 첫 출연한 조디 가버다. 조디는 잭 리처의 멘토 레온 가버의 딸로, 어릴 적부터 잭 리처와 함께 지내면서 연심을 쌓아으며 작중 시점에서는 로펌에서 잘나가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Tripwire>에서 잭 리처가 레온 가버의 집과 차를 상속받은 후 조디와 사귀게 되었지만, 잭 리처는 자신에게 뭔가 얽매여 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었기에 다음편인 <Running Blind>에서 집과 차를 모두 팔아 버렸다. 잭 리처는 그럼에도 조디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조디는 자신의 존재가 리처를 속박한다고 생각해 계속 마음 고생을 했다. 결국 조디가 파트너로 진급한 후 런던으로 전근가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끝나게 된다. 그래도 두 편 동안 히로인으로 나온거면 많이 나온 거다(...).
실사 영화는 15세 관람가 등급이기 때문에 성애묘사는 모두 잘려나갔으며 히로인과의 관계는 썸 단계에서 끝나곤 한다.
3.2. 프랜시스 니글리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주인공 잭 리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나오고 비중있게 나오는 인물이다. 니글리는 잭 리처와 같이 110 특수부대에서 상사로 근무했던 수사관이며 작중에서 잭 리처의 리더십은 니글리 없이는 발휘될 수가 없었으며, 필요에 의해서는 법이나 규칙에 신경쓰지 않고 탁월한 성과를 내는 인물로 묘사된다. 실제로 작품 속의 활약상을 보면 잭 리처 못지 않은 추리력과 행동력을 보여준다. 현역시절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나이트 스쿨>에서도 사건해결을 위해 리처가 선택한 부하는 니글리였고 둘은 함께 함부르그로 조사를 떠나게 된다. <Without Fail>에서는 잭 리처와 같이 부통령 암살미수 사건을 해결하고[20] , <1030>에서도 잭 리처를 불러 동료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사실상 잭 리처와 동일한 비중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활약을 한다. <어페어>에서는 주요 역할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잠깐 등장해서 사건에 개입하는데, 사건 발생 지역의 보안관의 파일을 슬쩍해서 잭 리처에게 전달해준다. 잠깐 등장하는 데도 포스가 인상적이다. 남녀 관계로 볼 때 니글리와 잭 리처의 관계는 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니글리는 어떤 상대와도 신체 접촉을 꺼리기 때문에 육체관계는 없다. 본인 말로는 잭 리처를 한번도 남자로서는 의식한 적이 없으며, 잭 리처도 본인을 특별히 여자로 대하지 않았기에 감사했다고. 그런 그녀가 잭 리처에게는 묘하게 의지하는 면이 보인다. 정리하자면 이 둘의 관계는 남녀 관계가 아니라 남매에 가깝다. 니글리는 110특수부대에서 근무하다가 퇴역한 후에는 민간보안업체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1030>에서 나오는 묘사에 의하면 특수부대 시절의 동료들 중에서 민간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것은 니글리이다.
3.3. 조 리처
잭 리처의 형으로, 조 리처는 동생과 마찬가지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육군에서 근무하다가 전역해서 재무부로 자리를 옮긴다. 아버지는 해병이었고 늘 해병들과 생활을 하면서 뭔가 피로감을 느낀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단편 <High Heat>에서 한국에서 돌아온 잭의 독백에서 육군에 더 마음이 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군 시절의 조 리처는 펜타곤에서 근무하는 엘리트 장교로 묘사되고 동생의 일을 돕기도 한다. 단편 <Small Wars>에서는 적군에게 정보를 빼돌리는 미군 여자 장교를 재판 없이 혼자서 살해하는 등 폭력적인 면모도 갖고 있다. 그리고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고 도전적으로 보이는데 청소년시절의 에피소드가 담긴 단편 <Second Son>에서 오키나와로 이주한 이후 학교를 들어가기 전 레벨테스트 같은 것을 봐야한다는 이야기에 잭은 "이건 형 자존심을 상하게 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실제 그 소식을 들은 조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덩치도 잭 리처보다 조금 더 큰 거구로 묘사되며 어린 시절부터 싸움도 잘 하고 공부도 최상위권이었다. 단, 싸움에서만큼은 동생보다 조금 뒤쳐졌는데, 잭 리처가 싸움에 들어가면, 혹은 싸울 것 같다 싶으면 곧바로 상대를 이기는 방법부터 생각하는 반면 조 리처는 잠깐 동안이지만 상대가 왜 그러는지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또한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엔 관심이 없는 동생 잭 리처와는 달리 조 리처는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와 승부욕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재무부 근무 중에 사망하는데 이 사건이 다루어지는 것이 다름 아닌 첫 작품인 <추적자(Killing Floor)>다. 이 작품의 도입부에서 리처가 우연히 지나가던 마을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데, 그게 다름 아닌 살해당하기 전 범인들에게 끌려가던 형을 잭과 오해한 사람의 증언 때문이었다. <WIthout Fail>에서 조의 전 여자친구이자 미국 시크릿 서비스의 요원인 M.E 프롤리히가 조로부터 받은 추천에 근거해 잭 리처를 부통령 암살미수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호출하면서 간만에 다시 언급된다. 프롤리히도 원래 재무국 소속 직원이었으나 조가 같은 직장 동료하고는 연애를 하지 않았기에 시크릿 서비스로 옮긴 후에야 사귀게 되었다고 한다. 사망 이후에도 여전히 재무부 요원들에게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평판은 좋았으며, 작중 시점에서는 추모의 벽에 검은 별로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3.4. 리처 형제의 부모
리처 형제의 어머니는 프랑스인으로 잭 리처가 헌병대에서 근무하던 시절 병으로 사망했다. 잭 리처는 자신의 은성무공훈장을 그녀의 무덤에 같이 묻었다. 그리고 <The Enemy>에서 리처의 어머니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라는 것이 밝혀졌다. 10대 소녀의 나이로 벨기에나 네덜란드에 격추당한 조종사들은 파리를 통해 몰래 남쪽으로 빼돌렸다고. 잭과 조, 아버지 스탠조차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장례식에 참석한 노신사 덕분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힌다. 어머니의 아버지, 즉 잭 리처의 외할아버지는 파리에 거주하는 1차대전 참전용사이며 의족 제작자이다. 단편 <Second Son> 첫 부분에서 노환으로 사망한다.
작품 속에서 어머니에 대해서는 애정어린 묘사와 회상씬이 간간히 등장하는 데에 비해,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적은 편이다.[21] <61시간>에서도 어머니와 더 가까운 것이 묘사되며 아버지는 좋은 분이셨지만 너무 바빴다고 한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The Enemy>와 <퍼스널>에서 비교적 자세히 묘사가 된다. 프랑스 국립묘지에 안장이 되어있으며 어머니께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뛰어난 프랑스 레지스탕스였다는 언급과 함께 80명의 사람을 구했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1990년 폐암으로 60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나오고 이 <퍼스널> 사건에서 프랑스에 방문했을 때 문상을 간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아버지 스탠 리처는 잭 리처의 소년시절을 다룬 단편 <Second Son>에서 비교적 자세히 묘사된다. 스탠 리처는 뉴햄프셔 출신의 해병대 장교로 단순하고 직선적인 스타일의 군인이다. 가정에서는 무뚝뚝하지만 존경받는 아버지다. 체구는 아들들보다 약간 작지만 강한 체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아직 소년에 불과한 아들들을 데리고도 10km 정도의 거리는 걸어다니는 등, 잭 리처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다. 아들들이 밖에서 다른 소년들과 싸우더라도 상관하지 않으며 '지고 오지만 말아라'는 식이다. 직업 군인인지라 재산은 항상 빠듯했고 뉴햄프셔 시골 출신이라 검소한 생활을 했다. <Tripwire>에서는 프랑스인 아내가 스탠 리처의 돈에 대한 무감각함에 호감과 동질감을 느껴 결혼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들이 만난 1960년대의 프랑스는 미국에 비해 훨씬 가난했기 때문이다. <Nothing to Lose>에서는 대화 도중 아버지 얘기가 나온다. 상대방이 리처에게 당신 아버지께서도 육군이셨냐고 물어보자 잭 리처는 해병대이셨다고 대답한다. 상대방이 '국가를 위한 그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하자 리처는 '나한테 감사할 필요없다. 나와는 상관없다'라고 대답한다.
4. 저서 목록
잭 리처 시리즈 각 권이 따로 독립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순서의 상관없이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다. 한글 제목이 적혀있지 않은 권은 아직 번역본이 나오지 않은 작품들이며, 아래에 나온 번호는 출판된 순서이다. 그외 잭 리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단편작들이 있지만 단편작들은 한글 번역본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영문판에도 각권의 후미에 보너스 형식으로 같이 붙어있어서 찾아보려면 해당 단편이 들어있는 원서, 혹은 아마존 E북을 사서 읽는 수밖에 없다. 아래의 내용은 장편만 서술했으며, 단편들은 생략했다.
모든 작품마다 빠지지 않는 공통점을 뽑자면, 항상 리처는 우연찮게 사건에 말려든다는 점이다. 이게 이 시리즈의 매력인 듯. 그리고 등장하는 경찰이나 정부측 캐릭터들 중 한 명은 백이면 백 뒤가 구린 캐릭터라는 클리셰가 있다.
- 추적자 / Killing Floor (1997) / 랜덤하우스코리아
퇴역군인으로 미 전역을 돌면서 여행하고 있는 잭 리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어처구니 없이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오해가 풀리고 구치소에서 나왔지만 이 마을에서 연속적으로 잔인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 재무부, 위조지폐, 지역 폭력조직이 얽힌 사건 속으로 말려드는 잭 리처의 모험담.
- 탈주자 / Die Trying (1998) / 랜덤하우스코리아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납치범들이 한 여자를 납치하는 과정에 말려들어서 같이 납치된 잭 리처. 이 테러집단은 왜 CIA의 조사관에 불과한 이 여자를 납치하려 한 것일까? 이 납치범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 Tripwire (1999)
나이트 클럽에서 경비원 일을 하고 있던 리처는 어떤 사립탐정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찾고 있던 사람은 군 시절 리처의 대부와도 같은 존재였던 레온 가버 장군의 딸, 조디 가버. 조디는 리처에게 부친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추적했던 일을 맡긴다. 베트남전 당시 뛰어난 헬리콥터 조종사 한 명이 전쟁 중 행방불명으로 처리됐고, 아직까지도 국방부는 그를 명예로운 전사자로 취급하지 않고 단지 행방불명자로 취급할 뿐이다. 조종사의 부모는 가버 장군에게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면 그 명예라도 부디 인정해 줄 것을 부탁한다. 리처는 이미 오래전에 행방불명된 헬리콥터 조종사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 Running Blind (2000)[22]
어느날 술집에서 잭 리처는 FBI 수사관들에게 체포당한다. 혐의는 연쇄살인. 최근 2명의 퇴역 여성 군인이 살해당했다. 집 안에서 반항의 흔적도 없이 나체로 욕조에서 국방색 페인트를 뒤집어 쓴 채로 시체로 발견됐다. 그 두명은 모두 리처와 군대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군대 내에서 성희롱 문제로 불명예스럽게 제대해야 했다. 이제 리처는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다.
- Echo Burning (2001)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리처에게 도움을 청하는 한 여자. 그 여자는 곧 남편 살해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된다. 리처는 그 여자가 거짓말쟁이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거짓말쟁이 여자의 말을 믿고 그녀를 도와야 할까? 아니면 거짓말 너머에 더 큰 비밀이 있는 것일까?
- Without Fail (2002)
리처를 찾아온 미 백악관의 경호실 요원들. 부통령을 노린 암살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리처와 프랜시스 니글리가 힘을 합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리처는 이 사건에 기묘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 Persuader (2003)
리처는 우연히 길을 걷다가 한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는 죽었어야 할, 아니 분명 죽은 게 틀림없는 남자였다. 10년 전 헌병대 수사과정에서 자신의 동료 2명을 죽이고 리처가 직접 그 남자를 죽였다. 그런데 멀쩡히 살아있는 그 남자, 그리고 수상한 거래를 하고 있는 조직에 비밀 잠입한다.
- The Enemy (2004)
1990년, 리처가 아직 소령으로 근무하던 시절의 사건을 다룬다. 한 장군이 모텔에서 창녀를 불러놓고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델타포스의 부사관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부대근처 숲에서 발견된다. 연이어 발생하는 괴상한 살인사건과 사망사건들,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놀라운 음모가 있었다.
- 원 샷 / One Shot (2005) / 랜덤하우스코리아
늦여름, 인디애나의 한 소도시, 오후 5시. 퇴근시간을 기점으로 공공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군중들에게 한 사내가 무차별 총격을 가한다. 정확히 한 방에 한 명씩을 사살한 사내는 다섯 명을 살해한 채 종적을 감추고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경찰의 빠른 대처로 하루 만에 범인은 붙잡히지만, 어떠한 진술도 거부한 그는 변호사에게 잭 리처를 데려오라는 단 한 마디만을 남기는데.......
잭 리처 시리즈 중에서 한 권만 읽는다면 이것을 추천한다. 긴장감과, 추리, 스릴러 등 잭 리처 시리즈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잭 리처 문서 참고.
잭 리처 시리즈 중에서 한 권만 읽는다면 이것을 추천한다. 긴장감과, 추리, 스릴러 등 잭 리처 시리즈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잭 리처 문서 참고.
- 잭 리처의 하드웨이 / The Hardway (2006) / 오픈하우스
민간군사기업의 대표인 에드워드 레인의 부인과 의붓딸이 납치되는 사건. 우연하게도 납치범이 몸값을 가져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잭 리처는 레인의 요청에 의해 납치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납치범의 요구가 단순히 돈이 목적이 아닌 레인의 과거와 연관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수사와 병행하여 그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레인은 과거 아프리카를 무대로 용병사업을 하면서 거금을 벌어들인 인물. 게다가 레인의 전처는 예전에도 납치당한 적이 있었다. 지금 일어난 사건은 과거의 사건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이 작품도 역시 전체 시리즈 중에서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도 역시 전체 시리즈 중에서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 1030 / Bad Luck and Trouble (2007) / 오픈하우스
일정한 거주지는 물론 휴대폰도 갖고 있지 않는 잭 리처. 우연히 확인해본 자신의 계좌에 1,030 달러가 입금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는 과거 헌병대 시절의 동료가 자신에게 연락을 취하는 신호임을 알아차린다.[23] 과거 헌병대 시절 유능한 부하이자 동료였던 프랜시스 니글리에게 연락한 리처는 과거 특수부대(Special Investigator) 시절의 동료들 중 일부가 실종되거나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동료들의 행방을 찾고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다. 과거 어느 누구도 당해낼 수 없었던 특수부대원들을 꼼짝 못하고 살해당하게 만든 범인들은 누구인가? 과연 누가 어떤 이유로 이런 일들을 벌이는 것인가?
이 작품도 추천작이다.
이 작품도 추천작이다.
- Nothing to Lose (2008)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나던 리처는 그 마을에서 나가라는 위협을 받는다. 어차피 지나갈 마을이었기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리처는 이 작은 마을의 공장에서 왜인지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그리고 다음날 리처에게 한 여자가 다가와 혹시 자신의 남편을 만나지 않았냐고 묻는다. 점점 의아함을 느낀 리처는 이 마을에 조금 더 머무르기로 하는데 그런 리처에게 계속적으로 마을에서 나가라는 위협이 들어온다.
- 사라진 내일 / Gone Tomorrow (2009) / 오픈하우스
자살 사건의 목격자가 된 잭 리처, 하지만 수상쩍은 사립탐정들과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없는 연방요원들이 자살 사건에 대해 캐묻기 시작하자 배후에 더 큰 무엇인가가 있다는 예감이 든다. 그리고 현재 잘 나가는 정치인의 과거 군 시절 행적이 자살 사건의 원인이라는 생각에 그 정치인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 정치인이 과거 특수부대 복무시절 아프가니스탄에서 했던 비밀작전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모종의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 61시간 / 61 hours (2010) / 오픈하우스
거센 눈보라와 강추위로 얼어붙어버린 사우스 다코타 부근의 고속도로에서, 단체 여행 중인 노인들과 리처를 태운 관광버스가 교통사고에 휘말린다. 부근의 작은 마을 불턴에서는 경찰이 출동하여 그들을 구조하게 되고, 악천후 때문에 발이 묶인 리처는 마약 거래의 중요 증인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들이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게 된다. 총 61시간 동안에 벌어지는 일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고 비틀린 사건의 틈바구니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진실이 눈을 뜬다. 이 사건에서 리처는 헌병특임대의 수장인 수잔 터너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며(유선 상으로만), 사건 해결 이후의 행보는 그녀를 만나기 위한 잭 리처의 여행이다.
- 악의 사슬 / Worth Dying For (2010) / 오픈하우스
전작 <61시간>에서 거센 폭발의 압력에 휘말려 어깨와 팔을 심하게 다친 채로 네브래스카의 황량한 시골 마을에 도착한 잭 리처. 수잔이 근무 중인 버지니아 주로 가기 위한 경로를 이동하던 중에, 마을 주민들을 폭력과 권력으로 위협하여 굴복시키고 그 위에 군림하는 던컨 일가와 맞닥뜨린다. 알 수 없는 악의 기운을 감지하고 던컨 일가를 주시하던 잭 리처는 25년 전에 발생했던 8세 소녀의 미해결 실종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온통 미심쩍은 마을의 분위기와 소녀의 실종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느낀 잭 리처는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황량한 벌판으로 나선다.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 그리고 이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뒤엉킨 혈투가 시작된다.
- 어페어 / The Affair (2011) / 오픈하우스
리처가 아직 군대에 복무하고 있던 과거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시시피 주 카터크로싱에서 벌어진 세 건의 연쇄 살인사건.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비슷한 또래였으며, 모두 아름답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세 명 다 예리한 칼에 의해 목이 베어진 채 처참히 살해당했다. 마을 사람들은 켈햄 군기지 소속의 군인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가운데, 군 당국에서는 군 수사관을 파견하여 사건의 수사를 지시하고, 별도로 잭 리처에게는 민간인으로 위장하여 마을의 상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 원티드 맨 / A Wanted Man (2012) / 오픈하우스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킹으로 차를 얻어탄 잭 리처와 그를 태워준 두 남자와 한 여자.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눈지 10분도 안 되어 리처는 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들은 왜 아무런 이유 없이 그에게 거짓말을 하는가? 그리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굳이 자신을 차에 태운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에 잠입한 테러집단과 그 뒤를 쫓는 정보기관,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FBI의 치열한 추격전에 휘말린 잭 리처의 모험.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과연 누구를 믿을 수 있는가?
이 작품이 잭 리처가 적들을 시리즈 최다로 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잭 리처가 적들을 시리즈 최다로 킬한 작품이다.
- 네버 고 백 / Never Go Back (2013) / 오픈하우스
<61시간>에서 전화를 통해 서로 호감을 느꼈던 수잔 터너를 만나기 위해 마침내 워싱턴에 도착한 잭 리처. 하지만 헌병특임대에 도착하자마자 리처는 수잔 터너가 뇌물죄로 이미 체포되었음을 알게 되고, 리처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사건과 관련되어 재판을 받기 위해 강제로 예비역에서 현역으로 징집되었음을 통보받는다. 리처는 터너의 체포와 자신의 징집 및 재판이 고위층의 영향임을 깨닫고, 그들이 무엇을 숨기기 위해 터너와 자신을 제거하려는지 알아내기 위해 나서게 된다.
'원 샷'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잭 리처'에 이어 영화화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잭 리처: 네버 고 백 문서 참고.
'원 샷'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잭 리처'에 이어 영화화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잭 리처: 네버 고 백 문서 참고.
- 퍼스널 / Personal (2014) / 오픈하우스[24]
파리에서 프랑스 대통령을 노린 암살미수 사건이 발생한다. 1,300미터의 거리에서 장거리 저격이 시도되었던 것.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발칵 뒤집힌 상황에서 초장거리 저격이 가능한 인물들을 전 세계적으로 수배한 결과, 가장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은 과거 미육군의 특수부대 출신이자 잭 리처에게 체포되어 15년형을 받고 출옥한 콧트였다.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 리처는 수사 도중에, 콧트가 파리에서의 암살미수에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리처 본인에게 강렬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는 단서들을 찾아낸다. 이제 불과 몇 주 뒤에 영국에서 열리는 G8 회담에서 시도될 암살을 막기 위해 리처는 영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과거의 원한과 내부의 숨겨진 음모가 리처를 기다리고 있는데...
- 메이크 미 / Make me (2015) / 오픈하우스
여행 도중에 마더스 레스트(Mother's Rest) 라는 이름의 작은 시골마을에 들린 리처는 행방불명된 자신의 동료를 찾고 있는 한 여자와 마주친다. 다음날, 마을을 떠나려던 리처는 떠나기 직전에 수상한 것을 발견한다. 마더스 레스트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가? 그 비밀은 행방불명된 남자와 어떤 상관이 있는 것인가?
- 나이트 스쿨 / Night School (2016) / 오픈하우스
다시 잭 리처의 군 시절을 그린다. 1996년, 유럽의 정보기관들은 "그 미국인은 1억 달러를 원한다"라는 위협적인 문구를 감청하고, 그 사건 수사를 위해 35세의 잭 리처는 비상대책본부로 발령받는다. 이제 잭 리처는 이 문구 하나만을 단서로 이 미국인이 미국의 안보에 찾아서 그가 도대체 무엇을 팔기에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리스트들이 1억 달러씩이나 지불하려고 하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어떤 물건을 파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 웨스트포인트 2005 / Midnight Line (2017) / 오픈하우스
메이크 미 스토리가 끝난 시점으로 돌아간다. 다시 혼자가 된 리처는 한 전당포에서 자신이 졸업한 웨스트포인트(미국 사관학교)의 졸업반지를 발견한다. 리처는 웨스트포인트의 졸업생이 커다란 위협이나 곤란에 직면하지 않은 이상 해당 반지를 자의로 팔았을 리 없다고 판단한다. 반지를 구입하고 반지를 전당포에 팔아 넘긴 사람들을 찾아나선 리처는 역시 해당 반지의 주인을 찾고 있는 한 사설 탐정을 만나게 된다. 반지의 주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 Past Tense (2018) / 오픈하우스 출간 예정
여전히 차를 얻어타며 미국을 여행하고 있는 잭 리처는 어느 지역을 지나가다가 문득 해당 지역이 아버지가 어렸을 적 살았던 지역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리처는 아버지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보려고 하던 중 여인과 노인을 괴롭히는 젊은 청년들을 혼내주게 되고 그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한편 캐나다에서 마이애미로 이주하기 위해 오래된 혼다 자동차를 몰고 남하하던 한 젊은 커플은 자동차를 고치기 위해 한 모텔에 숙박하게 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게 된다. 두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되며 수수깨끼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 Blue Moon (2019)
버스로 미국을 여행하던 리처는 버스에서 내리려는 노인의 옷 주머니 속의 돈봉투를 버스 안의 다른 사람이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노인을 도와준 리처는 노인이 병든 딸을 구하기 위해 고리대금 업자에게 돈을 빌려서 고생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한 마을을 장악하고 있는 갱과 맞서게 된 리처. 흥미로운 것은 리처는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만난 퇴역 병사들과 '팀'을 꾸려 갱과 조직적으로 싸운다는 것이다. 포병, 해병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동료들과 티키타카하는 리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작가 리 차일드가 작품에 조금씩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보이는 작품.
5. 미디어 믹스
[1] 장르는 하드보일드지만 사실 주인공인 잭 리처의 스타일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보다는 셜록 홈즈를 닮았다.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가 오히려 레이먼드 챈들러의 스타일에 가깝다.[2] '61시간'에서 이 수여 내역을 확인한 헌병대 소속의 수잔 터너는 '약간의 협동성과 육군인 부친, 미국인인 모친이 존재했다면 지금쯤 육군 참모총장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3] 대위로 강등된 사건은 <The Enemy>에서 나온다. 이 작품은 아직 한글 번역본이 출판되지 않았다.[4] 하지만 이마저도 보급 식량을 삥땅쳐 다른 곳에 팔아넘긴 한 준장의 머리를 붙잡아 자신의 책상에 내리치는 바람에 해임되고 만다. 그 책상의 구부러진 자국과 그 일화는 15년 뒤에도 그대로 남아있어 부대 사람들에게 전설이 되었을 정도. <61시간> 참조.[5] 리처의 전역에 발단이 되었던 사건은 <어페어>에서 다루고 있다.[6] 하지만 <61시간>에서 전화 통화로 수잔 터너를 만난 뒤로는 <네버 고 백>까지 버지니아를 향해 여행했다.[7] 작가 리차일드는 이 설정에 대해서 기존의 작품들에서 보이는 식상한 클리셰를 피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정의의 주인공이 위기에 빠져서 죽을 것 같다가 마지막에 가까스로 이기는 구도는 너무 식상하고, 또한 정의의 편인 리처가 악당들에게 그렇게 몰리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으로 악을 응징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8] 원작의 잭 리처의 외모는 크리스 햄스워스에 더 가깝다. 금발에 190cm가 넘는다고 하는데 크리스 햄스워스도 프로필에서 키를 줄여서 188cm이지 실제로는 조금 더 크다고 한다.[9] 하지만 그마저도 남부 네브래스카 농부들 사이에서는 지극히 평범해서 <악의 사슬>에서는 그런 간략한 브리핑만 받은 악당들이 리처를 구분하지 못하곤 했다. 하지만 재미있는 건 웨스트포인트 2005(Midnight Line)에서는 그를 '빅풋'으로 묘사해 단 번에 범인들이 알아보기도 하고 심지어 경찰도 '칠면조만한 손'이란 이야기도 했었다.[10] 한번은 윔블던컵에 출전해 1등을 따낼 정도였다.[11]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호쾌하다. 주인공이 너무 강한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그래서 시원시원하면서도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게 원펀맨과 유사하다.[12]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출신이다. 단 본인은 졸업할 때쯤 "나는 책을 뽀개는 것보다 대가리를 뽀개는 게 적성에 더 맞다(better at cracking heads than cracking books)"는 걸 알았다고. (The Enemy)[13] 잭 리처의 대사를 보면 "Hit them fast, Hit them hard, Hit them a lot."이라고 나오기도 한다.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철저하게 상대를 무너뜨려 이기는 게 답인 사람. 하지만 정당방위가 인정받기 힘든 한국의 상황에서 보면 현실성이 조금 떨어진다.[14] 특히 팔꿈치를 자주 사용한다. 따라서 영화에서 톰 크루즈 역시 첫 싸움에서 팔꿈치를 이용한 가격을 선 보이기도 했다.[15] 코모티오 코르디스. 돌연사 증후군으로 순간적인 에너지 저하가 곧장 사망으로 이어지는 현상.[16] <퍼스널(Personal)>에서 이런 행동을 본 어느 등장인물 중 한 명이 붙인 별명이 셜록 홈리스(Sherlock Homeless), 즉 사고방식은 홈즈 같은데 행동은 노숙자 같다는 것. 본인도 듣고 나서 그런가보다 하고 납득한다. 이전 작품 <61시간>에서 한 번 옷 값을 계산하는 장면이 나온다. 보통 3일에 한 번씩 버리고 새 옷을 입는데 보통 하루에 약 $30 정도로 계산이 나왔고 1년이면 $10,000 이상이라고 하면서도 이걸 아끼기 위해 집세 등이 더 들어간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모른다는 주장을 한다.[17] 주로 옛날의 재즈 음악가나 옛 메이저 리그 야구선수의 이름을 이용한다.[18] 전혀는 아니다. 특별한 경우 와인 한두 잔 정도 마시는 장면은 나온다.[19] 딱히 미인만 선택하지 않으며 <웨스트 포인트 2005(Midnight Line)에서 상대방의 외모보다는 '인사이드'를 본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20] 부통령 경호를 위해 시크릿 서비스 요원으로부터 모의 암살 시나리오를 의뢰하는데, 리처와 니글리가 힘을 합치자 5일 만에 부통령을 세번 반은 더 죽일 정도였다![21] 하지만 아버지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고 심지어 잭 리처의 부모는 한국에서 만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작품에 간간이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61시간>에서는 '한국보다 더 춥다.'라는 말이 나오며 겨울철에 굉장히 추운 국가로 묘사되고 있다.[22] 영국판 제목은 이와 같다. 'The Visitor'.[23] 10-30은 헌병의 무선코드로 긴급 지원을 요청한다는 의미.[24] 이 작품부터 오픈하우스가 책 디자인을 통일하기 시작했다. 책 크기가 128*188*3X mm으로 통일되고, 형형색색으로 요란하고(?) 뒤죽박죽이던 표지가 차분한 흰 바탕의 회색 톤으로 일관성을 갖추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