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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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내야수.[3]
탑 유망주 출신도 아닌 평범한 20대 후반의 백업 선수였으나 스플릿 계약으로 다저스에 입단 후 기량이 만개하면서 주전 3루수 및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2. 선수 경력
3. 플레이 스타일
다저스에서 포텐셜이 터지기 전까지는 특출난 장점이 없던 평범한 백업용 유틸리티 내야수였다. 컨택, 파워, 스피드 등 공격적인 면에서는 평범 그 자체였지만, 포수를 제외한 모든 내야 포지션의 수비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 덕에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주로 보는 포지션은 3루수와 2루수지만 유격수와 1루수로도 출장했으며, 이 시절 수비실력은 냉정히 말해 좋지는 않았다.
2014시즌 다저스 이적 후 사람이 달라졌다. 원 소속팀에서 방출당한 그저 그런 유틸리티에서 그야말로 슈퍼 유틸리티로 환골탈태한 것. 0.340의 타율과 9할에 가까운 OPS를 기록하며 4개의 포지션을 볼 수 있는 터너는 교통정리가 안 되던 다저스 내야진의 활력소와도 같았다.
기사에 따르면 터너의 발전 이유는 덕 레타 코치의 타격폼 교정 덕이라고 한다.# 레타 코치 덕에 레그킥을 완성한 터너는 다저스 이적 이후 다른 선수가 되었다. 레그킥의 한계를 언급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의견이 '빠른 공을 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리를 드는 과정에서 중심이 흔들릴 수도 있을 뿐더러, 준비 자세 자체가 크기 때문에 대처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레그킥에 대한 터너의 생각은 어떨까. "내게 있어서 레그킥은 타이밍 매커니즘일 뿐이다"라고 말문을 연 터너는 "투수를 상대는 과정에서 다소 앞으로 이동하면서 더 힘을 모으는 것인데, 일종의 큰 움직임이기 때문에 조금만 늦거나 조금만 빠르더라도 타격이 잘 안될 수 있다. 동작을 '제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패스트볼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제때에만 친다면 속구를 때려내는 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결국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빠르거나 느리기 때문에 생기는 일"라는 것. 터너는 "95%는 타이밍에서 온다고 본다. 특히 95~100마일(153~161km)의 공까지 던지는 요즘 투수들에게 대처하는 데 있어서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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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는 발이 느린 편이지만 주루 센스는 좋은 편이라 과감한 진루도 하고 도루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또한 고향팀으로 돌아왔다는 안정감이 터너의 활약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터너의 고향은 위에도 적어놨지만 캘리포니아 롱비치로 LA 코앞이다. 다저스로 돌아온 것은 고향팀에서 뛰는 것으로 그에게 엄청난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밖에 없다.[4]
2016시즌 기점으로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주전 3루수로 성장했다. 수비도 준수하고, 공격도 대부분의 툴이 평균 이상은 가준다. 다저스타디움에서 1시즌 20홈런을 넘길 수 있는 장타력도 갖춘 상태, 결국 몇년 전까지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불과했던 선수가 4년 64m 규모의 장기계약도 따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타격에서의 진보가 눈에 띈다. 2016년에 .275/.339/.493이였던 비율스탯이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322/.415/.530 , .312/.406/.518로 더욱 좋아졌으며, 볼삼비또한 2016년에는 1:2 비율이었는데, 2017년과 2018년에는 거의 1:1을 기록하였다. 여기에 포스트시즌같은 큰 무대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 선수로 자리잡았지만, 늘어나는 잔부상과 앞서 언급한 84년생의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2019년에는 타격은 여전히 수준급이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고, 그렇게 UZR -6.7을 기록하며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수비에서 어느 정도 폼을 회복하며 UZR -0.7을 기록해 그리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타격에서는 장타는 줄었지만 비율스탯을 .307/.400/.460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4. 기타
- 사실 2013시즌까지의 성적만으로는 따로 문서를 개설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그저 그런 백업 선수였지만, 2014시즌 들어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는 동료가 되어 주목도가 올라갔고 본인의 기량 자체도 놀랄 만큼 향상되어 현지나 대한민국 다저스 팬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 여자친구가 굉장한 미인으로 2017 시즌 종료 후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녀와 결혼했다.
- 뉴욕 메츠에 대해서 감정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하긴 자기 논텐더한 팀 좋아하는 선수가 어디 있겠냐마는(...) 터너의 경우는 메츠 프런트가 논텐더의 이유를 '노력하지 않는 선수', 원문을 그대로 표현하면 'had not hustled' 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화가 난 듯. 팀 내부 기강 문제나 팀원들을 자극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면 웬만하면 남 욕 안 하고 불편한 기색 안 보이는 선수인데 메츠와 샌디 앨더슨의 방침에 대해서는 '머니볼 가이라 출루율만 엄청 신경쓰는 인간. 선수로서 실투가 오면 때리고 좋은 타석을 가지는 게 중요하지 볼넷 출루를 지상과제로 삼을 순 없지 않냐' 라며 나름 세게 디스했다. 세이버메트릭스 친화적인 다저스 구단에서 뛰는 선수고 터너 자신도 최신 타격지론인 플라이볼 혁명의 신봉자이니 만큼 머니볼이나 세이버매트릭스 등을 디스했다기보다는 '선수로서 타석에서는 좋은 공 오면 치고 나쁜 공 오면 버리고 단순하게 좋은 타석을 가지는 것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선수인 나한테 프런트로서의 시각과 자세를 요구하면 어쩌라는 거냐' 정도의 의견 표출로 보면 될 듯. 메츠에서 저런 평가를 들은 터너가 다저스에서는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선수의 이미지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으며 클럽하우스에서 실세 역할을 하며 팀원들을 한데 뭉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
- 메츠와의 악연 때문인지 메츠를 상대로 불빠따를 휘두르는 선수이기도 하다(...). 2017 시즌 종료 기준 92 타석 타/출/장 .296/.370/.605. OPS 는 .975 에 달하고 wRC+는 158.
- 보통 목덜미까지 기른 머리와 풍성한 수염과 야구모자에 가려져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탈모다. 가끔 덕아웃에서 모자를 벗고 돌아다니는 뒷모습이 찍힌 사진들을 보면 정수리가 훤하다. 2017 시즌 후 12월 무렵 찍힌 사진을 보면 이발을 했다. 2018년 시즌 종료 후에 결국 수염을 정리했는데, 턱수염은 그대로 남겨두고 콧수염만 정리를 했다.
- 수염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털보맨이다.
- 하키를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고향에 위치한 LA 킹스의 팬이다.
-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에 미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 중 하나이다. 정규 시즌에 비해 포스트시즌 활약이 월등히 더 뛰어난 타자. 그러다 보니 2017년 월드 시리즈에서 감기 몸살로 인해 부진했다는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을 정도.
- 타석에서 오른쪽 다리를 살짝 건들건들 거리며 타격리듬을 조율한다.
- 빅리그 데뷔 후 터너의 수염 변천사.짤
- 항상 유니폼 등의 왼 어깨 부분(등의 이름 마킹의 'T'자 부분)이 더럽다. 보통 손에 끈끈이를 바를 때 헬멧에 바르고 만지거나 대기타석에서 미리 충분히 뭍혀두거나 하는 선수가 많은데, 터너는 특이하게 방망이 위쪽에 발라두기 때문. 방망이 손잡이 부분 위쪽에 송진을 바른 채 스윙연습을 하거나 배트를 어꺠에 걸친 채 타석에 들어서면 배트가 넘어가며 등에 송진이 묻어서 저렇게 더럽게 된다. 여튼 터너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사진
[1] LA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요 항구도시 중 하나이다. 동네에서도 유명한 LA 다저스 팬베이스 중 하나.[2] 딜런 플로로와 동문[option] $16M team option for 2023[3] 백업 시절에는 2루수, 유격수, 심지어 외야수로도 출전했었지만 2015년부터는 주전 3루수 자리를 차지했다.[4] 참고로 스눕 독 역시 롱비치 출신인데, 2017년 NLCS 에서 터너가 끝내기 홈런을 치자 자기 인스타그램에 터너 인터뷰를 녹화하며 '저스틴 터너, 롱비치 레전드! 롱비치 니거!' (...) 를 외치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