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하
1. 개요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선수. 현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 축구단 소속이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포항여전고에서 고 이성천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스트라이커로 기용됐다. 당시 이민아와 좋은 호흡으로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이후 강원도립대에 진학해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학년이던 2012년 춘계연맹전에서 팀에 우승컵을 안기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강원도립대 여자 축구부가 창단 7년만에 맞이한 첫 전국대회 우승이었다. 이어서 추계연맹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1년을 보낸 뒤 2013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전북 KSPO[2] 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3]
3. 클럽 경력
3.1. 전북 KSPO
데뷔 시즌부터 리그 21경기에 출장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4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임의 탈퇴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서 부상 여파로 은퇴를 고려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으나 대전 스포츠토토로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2. 대전 스포츠토토
2015 시즌 동안 리그 18경기 1골을 기록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기용되었지만 부상 이전에 비해 파괴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 종료 후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했다.
3.3.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2016 시즌부터 2018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인천 현대제철에서 뛰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계속된 부상으로 사실상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었으며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도 이민아, 따이스, 장슬기 등 강력한 경쟁자들에 밀려 주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018 시즌 종료 이후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했다.
3.4.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여자 축구단
완전히 부활에 성공하며 불과 한 시즌만에 경주의 대체불가한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청소년 대표 시절 맹활약했던 윙어 자리로 돌아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최종 기록은 26경기 출장 8골 6도움. 6년 5개월만에 국가대표팀에도 복귀하는 등 WK리그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를 찍은 시즌이 됐다.
전은하 하이라이트
3.5. 수원도시공사 여자 축구단
4. 국가대표 경력
4.1. 대한민국 여자 U-17 축구 국가대표팀
FIFA U-17 여자 월드컵의 첫 번째 대회인 2008 FIFA U-17 여자 월드컵 뉴질랜드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다. 93년생인만큼 원래 그 다음 대회인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준비하던 선수였으나 대회 3달을 남겨두고 월반해 막내로 출전, 조별예선 잉글랜드전과 8강 미국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2009 AFC U-16 여자 챔피언십에도 출전했으나 선수 혹사에 대한 우려 탓인지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트리니다드 토바고에는 출전하지 않았다[4] .
4.2.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FIFA U-20 여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10년 독일에서는 서현숙, 이영주와 함께 월반한 선수이자 유일한 93년생 막내였으며 공격진의 히든 카드였다. 전 경기에 출전하며 대한민국이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지만 아쉽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2년 뒤인 2012년 일본에서는 조별예선 이탈리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브라질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8강 일본전에서도 득점을 기록, 4경기 4골로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때의 활약으로 대학생임에도 2012년 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수 있었다.
4.3.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2013년 1월 14일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캐나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3월 키프로스컵, 6월 미국원정 친선 경기, 7월 동아시안컵까지 윤덕여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동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2019 시즌 경주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자 그해 12월 콜린 벨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무려 6년 5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 2019 동아시안컵 대만전에 출전했다.
2020년 1, 2월 도쿄올림픽 예선전 소집에서는 제외됐으나 플레이오프가 연기됐다. 이후 10월에 8개월만에 다시 소집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5. 플레이 스타일
대학 및 연령별 대표 시절에는 스트라이커 출신답게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공간 침투가 인상적이었고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진 드리블을 즐겼다. 부상 이후 WK리그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을 살려 플레이메이커의 모습을 더 자주 보여주고 있다. 2019 시즌 들어 탈압박과 돌파 능력이 더욱 만개했다. 남자 선수로 치면 이청용과 비슷한 스타일. 2선 모든 자리에서 뛸 수 있지만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다.
가장 큰 약점은 잦은 부상.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해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고 성인 대표팀으로 넘어가 한창 성장할 시기에 부상으로 정체된 것이 정말 아쉬운 선수다. 부상만 없었더라도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중요한 활약을 펼쳤을 가능성이 높다.
6. 여담
-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일본 당시 뛰어난 활약과 함께 미니홈피에 올라와 있던 '반전 셀카'가 언론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 2012년 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는데, 2010년 상 제정 이후 현재까지 유일한 대학생 수상자다.
- 채널 임투파에서 진행하는 슬여생(슬기로운 여축생활)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브이로그를 찍었다